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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경민편+책정보

12ㄴ

儲積第九
農家 無遠慮 秋收之後 恃其穀賤 姑息放心 取飽朝夕 釀酒作餠 濫用殆盡故 春夏農務之時 必若飢窘 未得力業 一甁之酒 數器之餠 可活一朔 秋冬 撙節儲積 深藏不費 以備農粮 安東人 今秋 收穫 明年春夏所食 計除堅藏 餘穀 撙節喫破故 農不失業 雖遇凶荒 不患飢餓 北道之人 秋成卽時 濫食無節 不用升斗 作餠炊食 朝飽不計夕飢故

13ㄱ

遇不稔 餓殍相望 深思利害 務爲儲積 濫費會飮 亦有罪焉
■구결 풀이■
: 爲也 : 하야 厓 : 에
爲㫆 : 하며 奴 : 로/으로 爲飛尼 : 하나니
: 羅 : 라/이라 爲羅 : 하라
: 을/를 爲古 : 하고 是那 : 이나
爲飛尼羅 : 하나니라 隱 : 은/는 爲面 : 하면
爲尼羅 : 하니라
녀름진 지비 먼 혀요미 업서  거둔 후에 곡셔기 쳔 주 미더 안안  노하 됴셔긔  머그며 술 비며  라 넘즈기  업게 호모로 봄과 녀르메 녀름 힘써 지을 시져 반시 주려 군급요매 고로어 소어블 힘써 디 몯니   술과 두어 그릇 기 가히   살 거시라 과 겨레 존졀야 뎌 기피 간고 허비티 말라 녀름

13ㄴ

지을 시게 예비라 안 사미 올  거두워 간슈야 년 봄 녀름 머글 거 혜아려 더러 구디 간고 나믄 곡셔그로 존졀야 머그므로 녀름지이예 소어블 일티 아니며 비록 가난  만나 주리기 근심 아니니라 븍도 사 곡셕 닉거든 즉재 너무 머거 존져리 업서 되 마 디 아니야 글 며 바 지어 아 브르매 나죄 주릴 주 혜아리디 아니모로  버니나 녀름 사오나오 만나면 주려 죽 사미 서

14ㄱ

라니 기피 니며 해로오 혜아려 힘써 뎨뎍라 법에 너모 허비며 모다셔 술 머고미  죄 인니라
농사짓는 집이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가을걷이를 한 후에 곡식이 흔한 줄만 믿고 잠깐 마음을 놓아 조석으로 배가 부르도록 먹으며 술을 빚고 떡을 만들면서 지나치게 곡식을 써 없게 한 탓으로 봄과 여름이 되어 힘써 농사를 지을 때 반드시 굶주리고 군색(窘塞)함으로 지쳐 농사를 힘써 짓지 못하게 되니, 술 한 병과 떡 두어 그릇으로 가히 한 달을 살아야 될 것이다. 가을과 겨울에 절약하고 아껴서 깊이 간수하고 허비하지 말라. 농사지을 양식을 미리 준비해 두어라. 안동(安東) 사람은 올 가을에 거두어 간수한 것에서 내년 봄과 여름에 먹을 것을 헤아려 덜어내어서는 단단히 간수하고 남은 곡식으로 절약하여 먹음으로써 농사짓는 일을 잃지 아니하며 비록 흉년을 만나도 굶주림을 걱정하지 않는다. 북도(北道) 사람은 곡식이 익으면 〈수확하여〉 너무 먹어 절약함이 없고 되[升]와 말[斗]을 사용하지 않은 채 떡을 만들고 밥을 지어 아침에 배부르게 먹으매 저녁에 배고플 줄은 헤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 번이라도 농사가 흉작을 만나면 굶어 죽는 사람이 서로 바라볼 뿐이니,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깊이 헤아려 힘써 저축하여라.
법에는, 너무 허비하며 모여서 술 먹는 것이 또한 죄가 된다.
녀름진 : 녀름[農事]+짓-[作]+-(관형사형 어미). 농사짓는. ‘짓’을 자음동화가 일어난 대로 표기하여 ‘진’이 되었다.
혀요미 : 혜-[慮]+-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헤아림이. 깊게 생각함이. 어간 ‘혜-’의 말음 j 가 그 다음에 연결된 어미 ‘-옴’으로 옮겨 더해져 ‘-욤’이 되었다.
 : 가을[秋]. 15세기에는 ‘ㅎ’로 나타난다.
쳔 : 쳔-[賤]+-ㄴ(관형사형 어미). 천한 흔한.
주 : 줄(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 줄을. ∼ 것을.
미더 : 믿-[信]+-어(연결 어미). 믿어.
안 : 아직. 당분간. 잠깐.
 : [心]+-(목적격 조사). 마음을. 15세기에는 ‘’으로 쓰였다.
노하 : 놓-[放]+-아(연결 어미). 놓아.
됴셔긔 : 됴셕(朝夕)+-의(처격 조사). 아침저녁에. 조석으로.
 : [腹]+-(보조사). 배까지. 여기서 ‘’은 ‘배가 부를 때까지’ 또는 ‘배가 부르도록’의 뜻으로 쓰인 말이다.
비며 : 빚-[釀]+-며(대등적 연결 어미). 빚으며. 담그며.
라 : -[作]+-아(연결 어미). 만들어.
넘즈기 : 넘-[濫, 過]+-즉-[형용사 접미사]+-이(부사접미사). 지나치게. 넘치게. 현대어에서 형용사 ‘높직하다’의 파생 부사가 ‘높직이’로 되듯이 여기서도 ‘넘즉다’의 파생 부사가 ‘넘즈기’로 되었다.
: -[用]+-어(연결 어미). 써. 사용하여.
호모로 : -[爲]+-옴(명사형 어미)+-오로(조격 조사). 함으로. 조사 ‘-오로’는 ‘-로/으로’의 변이된 형태이다.
시져 : 시졀(時節)+-(처격 조사). 시절에. 때에. 앞의 대문에서는 ‘시저레’로 표기된 것이 여기서는 ‘시져’로 나타나고 있어 표기의 혼란을 엿볼 수 있다.
주려 : 주리-[飢]+-어(연결 어미). 굶주려. 이 낱말도 앞의 대문에서는 ‘주으리-’로 쓰였는데 여기서는 ‘주리-’로 쓰이고 있어 어형이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군급요매 : 군급(窘急)-+-욤(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군색(窘塞)함에. 군색은 필요한 것이 없거나 모자라서 딱하고 옹색한 것을 말한다.
고로어 : 고롭-[苦]+-아(연결 어미). 괴로워. 이는 ‘고로와’로 표기되어야 할 어형이 ‘고로어’로 표기되었다.
소어블 : 소업(所業)+-을(목적격 조사). 생업을. 소업이 여기서는 농사를 가리킨다.
  : [一]+[月]+-(목적격 조사). 한 달을.
과 : ㅎ[秋]+-과(접속 조사). 가을과. ‘ㅎ’은 ㅎ종성 체언이므로 ‘콰’로 표기되어야 하지만 ‘과’로 표기된 것을 보아 ‘ㅎ’의 ㅎ종성이 소멸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쪽

13ㄴ

에 쓰인 “올 ”에서 보듯이 이에는 ㅎ종성이 유지되고 있어 ㅎ종성의 표기가 동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겨레 : 겨[冬]+-에(처격 조사). 겨울에. 15세기에는 ‘겨’로 표기되었다.
존졀(撙節) : 씀씀이를 아껴 알맞게 씀. 절약함.
뎌 : 디-[儲]+-어(연결 어미). 아끼고 모아 두어. 여투어.
기피 : 깊-[深]+-이(부사 접미사). 깊이.
간 : 건사하거나 간수함. 저장(貯藏)함.
허비티 : 허비(虛費)-+-디(보조적 연결 어미). 허비하지. 헛되이 쓰지.
시게 : 식(糧食)+-에(처격 조사). 양식에.
: 올해의.
 : ㅎ[秋]+-(처격 조사). 가을에.
거두워 : 거두-[收]+-어(연결 어미). 거두어. 어간 말음 ㅜ의 영향으로 어미 ‘-어’가 ‘-워’로 교체되었다.
간슈 : 간수. 잘 거두어 보호하거나 보관함.
년 : 내년(來年).
더러 : 덜-[減]+-어(연결 어미). 덜어내어.
구디 : 굳-[堅]+-이(부사 접미사). 굳게. 단단히.
나믄 : 남-[餘]+-은(관형사형 어미). 남은.
일티 : 잃-[失]+-디(보조적 연결 어미). 잃지.
가난 : 농사가 결딴난.
즉재 : 즉시. 곧. 15세기 국어에서 ‘즉재’와 ‘즉자히’가 공존하였다.
: 되[升]. 곡식, 가루, 액체 따위를 담아 분량을 헤아리는 데 쓰는 그릇.
마 : 말[斗]+-(목적격 조사). 말을. 한 말은 한 되의 열 배이다.
바 : 밥[飯]+-(목적격 조사). 밥을.
나죄 : 저녁. ‘석(夕)’을 뜻하는 ‘나죄’는 중세 국어에서 ‘나조ㅎ’의 형태로도 많이 쓰였다.
아니모로 : 아니-[不]+-ㅁ(명사형 어미)+-오로(조격 조사). 아니함으로. 중세 국어에서 부정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아니-’에 모음이나 유성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제외)가 연결되면 수의적으로 ‘--’가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여기서도 ‘아니→아님’이 되었다.
 버니나 :  번[一回]+-이나(보조사). 한 번이라도.
사오나오 : 사오납-[不良]+-(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좋지 않음을.
서 : 서로[相]. 15세기에는 ‘서르’로 나타난다.
바라니 : 바라-[望]+-니(종속적 연결 어미). 바라보니.
니며 : 니-[利]+-며(대등적 연결 어미). 이로우며.
해로오 : 해[害]+-롭-(형용사 접미사)+-ㅁ(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해로움을.
뎨뎍(儲積) : 저축해서 쌓아 둠.
모다셔 : 몯-[會]+-아셔(종속적 연결 어미). 모여서.
머고미 : 먹-[食]+-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먹음이. 먹는 것이.
〈규장각본〉

12ㄴ

녀짓 집이 먼 혬이 업서 을 거둔 後후에 그 곡셕 賤쳔홈을 미더 안으로 을 노화 朝됴夕셕의 브르기 取며 술 빗고  라 남잡히 기를 거의 다 모로 봄과 녀의 녀름지이 힘 예 반시 주리고 窘군호매 苦고로와 녀름지이도 힘 못니  甁병 술과 두어 그릇 이 가히  은 살 거시라 과 겨 撙존節졀며 儲뎌積젹야 기피 간슈야 허

13ㄱ

비티 아니야  녀지을 냥식을 촐니라 安안東동 사은 올  거둔 거스로 明명年년 봄과 녀 머글 거슬 혜아려 구디 간슈고 남은 곡셕으로 撙존節졀야 머그모로 농뷔 소업을 일티 아니야 비록 凶흉荒황을 만나도 굶주리기 근심티 아니고 北븍道도 사은 츄셩에 卽즉時시 헤피 먹기 無무節졀히 야 되와 말을 디 아니고  글고 밥 지어 아의 브션졍 나죄  골흘 줄을 혜아리디 아니 故고로  번 녀 됴티 아닌 저글 만나면 주려 주

13ㄴ

그리 서 니엇니 利니며 害해로오믈 기피 각야 힘 儲뎌積젹을 니라 法법에 남잡히 허비야 못지야 술 먹이홈이  罪죄 잇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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