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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정속언해+책정보

和室家
【겨집과 화.】
家之不齊由夫婦不和人能和於妻子宜於兄弟則父母安樂之故以和室家次之
집븨 올티 아니호미 남진겨집븨 화티 아니호로조채니 사름미 쳐식과 화며 뎨예 올면 어버 깃거밀 가 화호 버거 노라
화실가(和室家)【아내와 화목함.】
가정이 옳게 되지 아니함은 부부가 화목하지 않음으로부터이니, 사람이 처자식과 화목하며 형제에게 마땅한 도리를 하면 부모가 기뻐할 것이므로 가정이 화목하기를 그 다음으로 한다.
夫婦 人倫之本 有夫婦然後 有父子 易以乾坤爲首 詩以關雎爲先 然欲齊家 必自脩

5ㄱ

身始 身正則一家 無不正 身不正則一家 亦不正 冀缺 耨於 其妻饁之 敬相待如賓於 臼季 使過而見之 擧於下軍大夫 孔子誦棠棣詩 至妻子好合 如鼓瑟琴而歎美曰父母 其順矣乎 盖人能和於妻子則父母 其安樂矣 是則夫婦和順 非惟可以隆家道 實可以悅親心也 又有昵愛婢妾 疎薄正妻者 殊不知妻 齊也 父母之所命也 兄弟之所宗也 一與之齊 終身不改 甘苦貧富死生 同之 婢妾之徒 苟利主翁 一時之愛 妬寵怙勢 無所不爲

5ㄴ

一旦 主翁 失勢則舍之而事他人矣 復奚顧哉 詩云刑于寡妻 至于兄弟 以御于家邦
■구결 풀이■
: 은/는
伊羅 : 이라
:
爲里尼 : 하리니
: 오/이오
爲尼 : 하니
伊隱大 : 인대
: 라/이라
:
爲古 : 하고
爲里羅 : 하리라
於乙 : 어늘
乎大 : 호되
爲尼羅 : 하니라
爲舍 : 하샤
底爲時尼 : ㄴ져 하시니
里羅 : 리라/이리라
爲也 : 하야
: 며/이며
: 면/이면
爲飛尼 : 하나니
:
里尼 : 리니/이리니
里五 : 리오/이리오
伊羅爲豆多 : 이라 하도다
남진겨집븐 사름믜 근원니니 남진겨집비 이신 훼 어버 식기 이시리니 쥬역게【쥬역근 글월 일홈미라】하와 로 읏듬고 모시예 관져편로 몬져 니 관져 모시 편이니 어딘 겨집븨 일 닐엇니라 그려도 집블 올케 홀뎐 모로미 몸 닷고모로 비릇니 몸미 면  짓 안히 고 몸미 티 아니면  짓 안히  티 아니리라 녜 긔결리란 소니 기슴 어 제 겨집비 슈반머교 야 손티 서르 졉거 구

6ㄱ

계란 소니 브리여 디나가다가 보고 거쳔여 태웃 벼슬를 이니라  모시 닐그시다가 쳐 화호미 뉴 소 화홈과 다 여 니른 듸 다라 기려 니샤 어버 화슌린뎌 시니 사미 쳐와 화여 어버 즐겨리니 이 남진겨집븨 화호미 집븨 됴  아니라 진실로 어버  깃길 거시로다  쳡블 고 쳐 소박리 잇니 모로놋 겨집븐 나와 가지니 어버 얼인 거시며 뎨의 읏듬 삼 거시라 번 어드면 죽도록 고티디 아니여 됴 이려 슈고로온 이려 가난나 가며나 주그나 사나 가지로 니 쳡들흔

6ㄴ

갓 집아븨게 오져 여 괴이면 아니홀 일 업시 다가 날 남진니 그르 도외면 리고 다닐 셤기니 므 일를 도라보료 모시예 닐우 겨지븨게 법 바텨 뎨예 니르러 글로셔 나라 다리니라 도다
부부는 사람의 근원이니 부부가 있는 다음에라야 부모 자식이 있을 것이다. 주역(周易)에는【주역은 책 이름이다.】하늘과 땅으로 으뜸을 삼았고, 모시(毛詩)에는 관저(關雎)편으로 시작하였다.【관저는 모시의 편(篇) 이름이니 어진 아내의 도리를 이르고 있다.】 그렇더라도 집안을 잘 다스릴진대 모름지기 제 몸을 닦는 것으로 시작하니, 몸이 바르면 한 집안이 바르게 되고 몸이 바르지 못하면 한 집안이 또한 바르게 되지 못할 것이다. 옛적에 기결(冀缺)이라 하는 사람이 〈밭에〉 김을 매는데 자기의 아내가 점심을 차려 와서 먹음에 부부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손님 대접하듯 서로 대접하니 구계(臼季)라 하는 사람이 사신이 되어 지나다가 이를 보고 천거(薦擧)하여 대부(大夫)의 벼슬이 되게 하였다. 공자가 모시(毛詩)를 읽으시다가 처자(妻子)의 화목함이 음악 소리가 조화를 이룸과 같다고 표현한 대목에 이르러 이를 기리면서 이르기를, “〈그렇게 되면〉 부모는 온화하고 편안하겠도다.”라고 하셨다. 〈이처럼〉 사람이 처자와 화목하여야 부모가 즐거워할 것이니 이는 부부의 화목함이 가정에 좋을 뿐 아니라 진정으로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할 것이다. 또한 종첩을 사랑하고 본처를 박대하는 이가 있으니 모를 일이로다. 아내는 나와 한가지니 이는 부모가 혼인하게 한 것이며 형제의 으뜸으로 삼는 것이다. 한번 부부가 되면 죽도록 변하지 않고, 좋은 일이나 고된 일이나 가난하거나 부유하거나 죽으나 사나 한가지로 하니, 종첩들은 단지 지아비에게 사랑하게 하자 하여 사랑받으면 못 하는 일이 없이 하다가 하루아침에 남편이 잘못되면 버리고 다른 사람을 섬기므로 무슨 일을 돌아보겠는가? 모시(毛詩)에 이르기를, “아내에게 본을 보여 그것이 형제에게 미치면 그것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라고 하였다.
화(和同) : 두 사람 사이가 멀어졌다가 다시 뜻이 잘 맞게 됨. 화목.
올티 : 옳-[齊]+-디(보조적 연결 어미). 옳지. 바르지.
호로조채니 : -[爲]+-옴(명사형 어미)+-로(조격 조사)+-조차(보조사)+-ㅣ니(서술격 조사). 함으로부터이니.
깃거밀 : -[悅]+-어(연결 어미)+-[爲]+-ㅁ(명사형 어미)+-일(서술격 조사). 기뻐할 것이므로. 명사형 어미에 필수적으로 첨가되었던 삽입 모음 ‘오/우’가 삭제되었다. 이 문헌에는 이런 경우가 가끔 등장하고 있다.
가(室家) : 실가(室家). 집 또는 가정. 어두에 ㅿ이 쓰인 것은 오류에 의한 것이다. ≪훈몽자회≫에도 ‘室’은 ‘집 실’로 나타나 있다. 이 문헌 6ㄴ에도 ‘실가’로 표기한 것이 등장한다.
사름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사름미’는 중철 표기이다.
근원니니 : 근원(根源)+-이니(서술격 조사). 근원이니. ‘근원니니’는 중철 표기이다.
남진겨집비 : 남편과 아내가. ‘겨집비’는 중철 표기이다.
쥬역게 : 쥬역(周易)+-에(처격 조사). 주역에. ‘쥬역게’는 중철 표기이다. 주역(周易)은 유교 경전인 육경(六經)의 하나임.
로 : ㅎ[地]+-로(조격 조사). 땅으로. ‘ㅎ’는 ㅎ종성 체언이므로 중세 국어에서 조격 조사가 연결되면 ‘흐로’가 되는데 여기서는 ㅎ종성이 소실된 ‘로’로 표기되었다.
읏듬 : 으뜸.
관져편로 : 관져(關雎)+편(篇)+-로(조격 조사). 관저편으로. ‘관져편로’는 중철 표기이다. 관저(關雎)는 ≪시경(詩經)≫의 맨 처음에 나오는 작품이다. 내용은 문왕(文王)과 후비(后妃)의 덕을 말한 것으로 숙녀(淑女)를 얻어 군자의 도움이 될 것임을 표현한 내용이다. 관저(關雎)의 관(關)은 새 우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고, 저(雎)는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사는 물새의 한 종류를 가리킨다.
닐엇니라 : 니르-[謂]+-엇-(완료 시상 선어말 어미)+-니라(평서법 어미). 이르고 있다. 동사 어간 ‘니르-’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닐-’로 교체된다.
집블 : 집을. ‘집블’은 중철 표기이다.
홀뎐 : -[爲]+-오-(삽입 모음)+-ㄹ뎐(종속적 연결 어미). 할진대. 어미 ‘-ㄹ뎐’은 ‘-ㄹ뎬’으로 많이 나타난다.
닷고모로 : -[修]+-옴(명사형 어미)+-오로(조격 조사). 닦음으로. 조사 ‘-오로’는 ‘-로/으로’의 변이형이다.
비릇니 : 비릇-[始]+-니(종속적 연결 어미). 비롯하니.
몸미 : ‘몸이’[身]의 중철 표기이다.
면 : -[正]+-면(종속적 연결 어미). 바르면.
짓안히 : 집[家]+-ㅅ(사이시옷)+안ㅎ[內]+-이(주격 조사). 잡안이. 명사 말음 ㅂ이 ㅅ 앞에서 탈락하여 ‘짒’이 ‘짓’으로 되었다.
: 옛적.
긔결리란 : 긔결(冀缺, 인명)+-이란(서술격 조사). 기결이라 하는. 소니 : 손[客]+-이(주격 조사). 손님이. 사람이.
기슴어 : 기슴[雜草]+-[耨]+-거(종속적 연결 어미). 김을 매는데. ‘기슴’은 15세기에 ‘기’으로 표기되었다. 어미 ‘-거’은 j 모음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여 ‘-어’로 되었다.
슈반 : 들에서 먹는 점심. ‘슈반’을 나타내는 한자가 원문에 饁(엽 : 들점심 먹이다)자로 되어 있음이 참고가 된다.
머교 : 먹-[食]+-이-(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설명법 연결 어미). 먹이되.
졉(待接) : 음식으로 접대함.
브리여 : 브리-[使]+-어(연결 어미). 부려서. 사신이 되어.
거쳔 : 천거(薦擧).
태웃벼슬를 : 태우[大夫]+-ㅅ(사이시옷)+벼슬[官]+-을(목적격 조사). 대부의 벼슬을. ‘벼슬를’은 중철 표기이다. 대부(大夫)는 중국에서 벼슬아치를 세 등급으로 나눈 품계의 하나였으며, 주나라 때에는 경(卿)의 아래 사(士)의 위였다.
이니라 : -[爲]+-이-(사동 접미사)+-니라(평서법 어미). 하게 하였다. 시켰다.
닐그시다가 : 닑-[讀]+-으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다가(전환법 연결 어미). 읽으시다가.
쳐 : 쳐(妻子)+-(관형격 조사). 처자의.
뉴소 : 뉴[樂]+소[音]. 음악 소리. 중세 국어에서 ‘소리’와 ‘소’가 공존하고 있다.
니른 듸 : 니르-[謂]+-ㄴ(관형사형 어미)+듸(所). 이른 데, 표현한 데.
다라 : 다-[至]+-아(연결 어미). 다다라. 이르러. ‘다다’는 ㄷ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다-’로 교체된다.
기려 : 기리-[讚]+-어(연결 어미). 기려. 추어서.
화슌린뎌 : 화슌-[和順]+-리-(미래 시상 선어말 어미)+-ㄴ뎌(감탄법 어미). 온화하고 양순하겠도다.
됴  : 둏-[好]+-(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좋을 뿐.
어버 : 어버[父母]+-의(관형격 조사). 어버이의. 이 문헌 4ㄱ에는 ‘어버’로 표기되어 있다.
 : [心]+-(목적격 조사). 마음을. ‘’은 중철 표기이다.
깃길 : -[悅]+-이-(사동 접미사)+-ㄹ(관형사형 어미). 기쁘게 할.
쳡블 : [婢]+첩(妾)+-을(목적격 조사). 종첩을. ‘쳡블’은 중철 표기이다. 종첩[婢妾]은 여자 종으로서 첩이 된 사람을 말한다.
쳐(正妻) : 정실(正室). 본처(本妻).
소박리 : 소박-[疎薄]+-ㄹ(관형사형 어미)+이[人](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박대하는 사람이.
잇니 : 잇-[有]+-니(종속적 연결 어미). 있으니. 어미 ‘-니’를 여기서 ‘-니’로 적고 있는데, 이는 체언의 경우에 활발하게 나타나는 중철 표기에 견인된 것으로 보인다.
모로놋 : 모로-[不知]+-놋(감탄법 어미). 모르겠구나. ‘모로다’는 ‘모다’의 변이형이다. 감탄 어미 ‘-놋다’의 어중(語中)에서 일어나는 경음화를 표기에 반영하여 ‘-놋’로 표기하였다.
얼인 : 얼이-[嫁]+-ㄴ(관형사형 어미). 혼인시킨.
고티디 : 고티-[改]+-디(보조적 연결 어미). 고치지. 바꾸지.
이려 : 일[事]+-여(나열의 보조사). 일이나. ‘-여’의 대표적인 예로 “나져 바며”(낮이나 밤이나)를 들 수 있다.
슈고로온 : 슈고(受苦)+-롭-(형용사 접미사)+-(관형사형 어미). 고된. 힘든. 접미사 ‘-롭-’의 ㅂ 말음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ㅗ’ 모음으로 교체되었다. ‘슈고’가 이 문헌 2ㄱ에는 ‘슈구’로 표기되어 있다.
가며나 : 가멸-[富]+-나(종속적 연결 어미). 부유하거나. ‘가멸-’의 어간 말음 ㄹ이 ㄴ 앞에서 탈락하였다.
갓 : 한갓. 단지. 겨우.
집아븨게 : 집아비[夫]+-의게(여격 조사). 지아비에게.
오져 : -[愛]+-ㅣ오-(사동 접미사)+-져(청유법 어미). 사랑하게 하자.
괴이면 : 괴-[寵]+-이-(피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사랑받으면.
아니홀 일 : 아니-[不爲]+-오-(삽입 모음)+-ㄹ(관형사형 어미)#일[事]. 아니할 일. 못하는 일.
날 : [一日]+-ㅅ(사이시옷)+날[日]. 하룻날. 하루아침.
남진니 : 남진[男便]+-이(주격 조사). 남편이. ‘남진니’는 중철 표기이다.
그르 : 그릇[誤]. 잘못.
도외면 : 도외-[爲]+-면(종속적 연결 어미). 되면. 이 동사는 ≪용비어천가≫에서 유일하게 ‘-’로 쓰인 경우 이외는 훈민정음 초기부터 ‘외-’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대략 16세기부터는 ‘도외-, 도-, 도의-, 도이-, 등의 변이된 표기가 여러 문헌에서 산발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리고 : 리-[棄]+-고(대등적 연결 어미). 버리고.
다닐 : 다-[異]+-ㄴ(관형사형 어미)+이[人](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다른 사람을.
므 : 무슨. 15세기 국어에서는 ‘므스’로 표기되었고 그 용법도 여기서와 같은 관형사의 용법 이외에 대명사로도 쓰였다.
도라보료 : 도라보-[顧]+-료(의문법 어미). 돌아보겠는가?
법바텨 : 법받-[範]+-히-(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본을 보이어.
니르러 : 니르-[至]+-어(연결 어미). 이르러. 미쳐. ‘니르다’[至]는 러 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니르-’에 연결 어미 ‘-어’가 붙으면 어미가 ‘-러’로 교체된다. 기원적으로 동사 ‘니르다’는 ‘니를다’였다.
글로셔 : 그[其, 대명사]+-로셔(조격 조사). 그것으로써. 중세 국어에서 ‘이, 그, 저, 나, 너, 누’ 등의 대명사에 조사 ‘-로’나 ‘-와’가 연결되면 이들 대명사에 ㄹ이 첨가되어 ‘일, 글, 절, 날, 널, 눌’의 형태가 된다.
나라 : 나라ㅎ[國]+-(목적격 조사). 나라를.
다리니라 : 다리-[治]+-니라(평서법 어미). 다스린다.
주역(周易) :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인 동시에 가장 난해한 글로 일컬어진다. 공자가 지중하게 받들고 주희(朱熹)가 ≪역경(易經)≫이라 이름하여 숭상한 이래로 ≪주역≫은 오경의 으뜸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주역≫은 상경(上經), 하경(下經) 및 십익(十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히 ≪역(易)≫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점복(占卜)을 위한 원전(原典)과도 같은 것이며, 동시에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흉운(凶運)을 물리치고 길운(吉運)을 잡느냐 하는 처세상의 지혜이며 나아가서는 우주론적 철학이기도 하다. 주역(周易)이란 글자 그대로 주(周)나라의 역(易)이란 말이며, 이 역에는 易簡(이간)·변역·불역(不易)의 세 가지 뜻이 있다. 이간이란 천지의 자연현상은 끊임없이 변하나 간단하고 평이하다는 뜻이며 이것은 단순하고 간편한 변화가 천지의 공덕임을 말한다. 변역이란 천지만물은 멈추어 있는 것 같으나 항상 변하고 바뀐다는 뜻으로 양(陽)과 음(陰)의 기운(氣運)이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불역이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모든 것은 변하고 있으나 그 변하는 것은 일정한 항구불변(恒久不變)의 법칙을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법칙 그 자체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역≫은 8괘(八卦)와 64괘, 그리고 괘사(卦辭)·효사(爻辭)·십익(十翼)으로 되어 있다. 작자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왕필(王弼)은 복희씨(伏羲氏)가 황하(黃河)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있는 도형(圖形)을 보고 계시(啓示)를 얻어 천문지리를 살피고 만물의 변화를 고찰하여 처음 8괘를 만든 뒤 이를 더 발전시켜 64괘를 만들었다고 하였다. 또 사마천(司馬遷)은 복희씨가 8괘를 만들고 문왕(文王)이 64괘와 괘사·효사를 만들었다 하였으며, 마융(馬融)은 괘사는 문왕이 만들고 효사는 주공(周公)이, 십익은 공자(孔子)가 만들었다고 하는 등 작자가 명확하지 않다.
기결(冀缺) : 춘추시대 진(晋)나라 사람으로, 기(冀)에서 농사지으며 살았는데 부부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기를 마치 손님 대하듯 하였다. 진나라 조정에서 이를 알고 하군대부(下軍大夫)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이는 춘추전 희공 33년조에 기록되어 있다.
구계(臼季) : 이름은 계(季)인데, 구(臼) 땅을 영지로 가지고 있었으므로 구계(臼季)라 불렀다. 구계가 사신이 되어 기(冀) 땅을 지나고 있었다. 밭에서 극결(郤缺, 기(冀)를 봉지로 가졌기 때문에 기결(冀缺)이라고도 함)이 김을 매고 있었는데, 극결의 아내가 들에 점심을 가져다가 대접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이 서로 손님을 대하는 것처럼 공경스러운 것을 보고 구계는 극결을 데리고 돌아가서 진나라 문공(文公)에게 말했다. “공경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덕을 쌓아야 가능합니다. 공경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덕이 있다는 말입니다. 백성은 덕으로 다스려야 하므로 이 사람을 등용하십시오. 제가 듣기에 문 밖에 나와서는 손님을 대하듯이 공경하고, 제사를 받들 듯이 정성스럽게 일을 받드는 것이 인(仁)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문공이 이 말을 듣고 극결을 하군대부(下軍大夫)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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