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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정속언해+책정보

1ㄱ

正俗諺解
孝父母
【어버 효도욤】
人之行莫大於孝故以孝父母先之
사름믜 실 효도만 크니 업슬 어버 효도 몬져 노라
효부모(孝父母)【어버이께 효도함.】
사람의 행실에서 효도만큼 큰 일이 없으므로 어버이께 효도하기를 으뜸으로 한다.
父母者 子之天地 孔子曰子生三年然後 免於父母之懷 詩曰哀哀父母 生我劬勞 又曰父兮生我 母兮鞠我 欲報之德 昊天罔極 故孝子之事親也 冬溫夏淸 昏定晨省 出必告反必面 問衣燠寒 問何飮食 有疾 飮藥先嘗 有過於 柔聲以諫 撻之流血

1ㄴ

不敢疾怨 此皆職分之所當爲也 雖在貧乏之中 亦當竭力 以奉菽水之歡 盖今日之孝吾親 後日子孫 亦必盡孝於我 此感應自然之理也 若夫不敬其父 是不知有天也 不愛其母 是不知有地也 人而不知有天地則覆載所不容 神明所不祐 將有天誅人禍 以及其身 尙誰咎哉 孔子曰五刑之屬 三千 而罪莫大於不孝也
■구결 풀이■
: 은/는
: 니/이니
厓沙 : 에야
伊羅爲時古 : 이라 하시고
: -이
舍叱多 : 샷다
爲時古 : 하시고
爲時尼 : 하시니
伊隱大 : 인대
伊舍多爲尼 : 이샷다 하니
爲㫆 : 하며
伊於時等 : 이어시든
於時等 : 어시든
爲也 : 하야
伊舍豆 : 이샤도
乎里尼 : 호리니
: 이라
伊那 : 이나
:
爲里尼 : 하리니
: 라/이라
伊面 : 이면
伊五 : 이오
: 면/이면
伊㫆 : 이며
伊尼 : 이니
伊羅爲時尼羅 : 이라 하시니라
어버 셕긔 하와  니  니샤【 큰 인니신 어딘 아비라】식기 난 세  후에 어버 품믈 나니 모시예

2ㄱ

닐우【모시 글 일홈미라】슬프고 슬플셔 어버 나를 슈구로이 나시샷다  닐오 아비 날 나시고 어미 날 쳐 내시니 덕분늘 갑포려 면 하티  업도다 그런 줄로 효의 어버이 셤교 겨렌 덥게 고 녀름멘 서늘리 며 여[어]름메 가 보아 재고 새배 가 닐어시든 뵈오며 나갈 제 고 가고 도라와 의식 뵈오며 옷 더우신가 치우신가 묻오며 므스거슬 자실고 묻오며 시거든 약글 맛보아 바[받]오며 허믈리 겨시거든 유화로이 간요 외오 너기셔 피 흐르게 티샤도 원탄티 마로리니 이 다 식긔 직분네 욜 이리라 비록 가난야도 모로미 힘 사오나온 자실 거시라두 깃

2ㄴ

거시게 호리니 오날 내 어버 효도호미 후에 내 손니 나를  진야 효도 거시니 이 감의 연 도리라 다가 아비 티 아니면 이 하 이쇼 모 디오 어미 티 아니면 이  이쇼 모 디니 사미 하  이쇼 모면 하  이예 잇디 몯리며 실들히 돕디 아니여  하히 주기시거나 사름믜 홰어나 제 몸매 미츠리니 누를 허믈리오  니르샤 다 가지 형벌 니블 이리【다 가지 벌 피 조 고 버히기 발 버히기 블 버히기 주기 형벌리라】삼쳔 가지로 그 죄 브효만 크니 업스니라
어버이는 자식에게 하늘과 땅 같으니, 공자가 이르시기를,【공자는 큰 성인이신 어진 아버지이다.】“자식은 태어난 지 삼 년이 된 후에야 부모의 품을 떠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모시(毛詩)에는 이르기를,【모시는 책 이름(시경)이다.】“슬프고 슬프도다. 부모님이 나를 수고롭게 낳으시도다.”라고 하였으며, 계속해서 모시에 이르기를, “아버지께서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께서 나를 길러 내셨으니 그 은덕을 갚으려 하면 하늘처럼 한이 없도다.”라고 하였다. 이러므로 효자의 어버이 섬김은,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 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드리며, 저녁 어스름이 되면 잠자리에 가 보고서 잘 주무시게 해 드리고 새벽에 가서 일어나시면 안부를 여쭈오며, 나갈 때 아뢰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뵈오며, 입은 옷이 따뜻한지 추운지를 여쭙고 무엇을 잡수실지를 여쭈오며, 병환이 드시면 약을 먼저 맛보고 드린다. 〈부모에게〉 잘못이 있으시거든 부드러운 소리로 고칠 것을 말씀드리며, 잘못 생각하셔서 피가 나도록 때리시더라도 미워하고 원망하지 말지니, 이는 모두 자식의 본분으로서 해야 할 도리이다. 비록 가난하여도 모름지기 힘을 다하여 변변치 못한 음식이라도 기꺼이 잡수시게 할 것이니, 오늘 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훗날 내 자손이 또한 나에게 마음을 다하여 효도함이 될 것인바, 이는 감동하여 마음이 따라 움직인 자연스런 도리이다. 만일 아버지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이는 하늘이 있음을 모르는 것이고,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는 땅이 있음을 모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이 하늘과 땅이 있음을 모르면 하늘과 땅 사이에 있지 못할 것이며, 즉 천지가 사람을 용납지 않을 것이며, 신령(神靈)들이 돕지 아니하여 장차 하늘이 죽이시거나 사람을 향한 재화(災禍)가 자기 몸에 미칠 것이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공자가 이르시기를, “다섯 가지 형벌을 받을 죄목이【다섯 가지 형벌은 이마에 먹물로 죄명 써 넣기, 코 베기, 발 베기, 불알 베기, 목 베는 형벌이다】 삼천 가지나 되지만 그 죄가 불효만큼 큰 것은 없다.”고 하셨다.
욤 : -[爲]+-옴(명사형 어미). 〈∼을〉 함. 동사 ‘-’의 명사형은 ‘욤’보다는 어간 말음 ‘ㆍ’가 삽입 모음 ‘-오-’ 앞에서 탈락한 ‘홈’의 형태가 일반적으로 우세하게 나타나는데 비해 이 문헌에서는 ‘욤’의 형태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사름믜 : 사름[人]+-의(관형격 조사). 사람의. ‘사름믜’는 중철 표기이다. ‘사’을 ‘사름’으로 표기한 것은 비어두(非語頭) 음절에서 일어난 ‘ㆍ’ 모음의 동요에 기인하는 것이다.
효도만 : 효도(孝道)+-만(보조사). 효도만큼.
크니 : 크-[大]+-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큰 것이.
몬져[先] : 먼저.
어버 : 어버[父母]+-ㄴ(보조사). 어버이는. 16세기가 되면 ㅿ의 소실을 제법 볼 수 있는데, 그 소실은 ‘[間], 녀름지[農], 어버’ 등에서와 같이 ㅣ모음 앞에 쓰인 ㅿ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어버’도 이 대문 안에서 이미 ㅿ이 탈락한 ‘어버이’가 함께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도 ‘이’로 나타난 것을 뒤에서 볼 수 있다.
셕긔 : 셕(子息)+-의(처격 조사). 자식에게. ‘셕’은 ‘식’의 방언형으로 보인다. ※ 15세기 국어에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의 받침을 그 다음의 조사에 두음(頭音)으로 내려적는 이른바 연철법(連綴法)이 표기의 원칙이었다. 따라서 여기에 쓰인 명사 ‘셕’ 다음에 ‘-이, -을, -의’ 등의 조사가 연결되면 각각 ‘셔기, 셔글, 셔긔’ 등으로 표기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러한 연철법은 16세기 문헌인 ≪정속언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같은 시기 같은 저자에 의해 간행된 ≪여씨향약언해≫에는 명사와 조사를 각각의 본 형태대로 적는 ‘사이’와 같은 분철(分綴) 표기를 꽤 보여 주고 있는데 비해 ≪정속언해≫에는 전혀 보여 주지 않고 있다. 그 대신 연철에서 분철로 넘어가는 단계의 과도기적 표기법인 중철(重綴) 표기가 상당수 등장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명사 말음(末音)의 자음을 받침의 자리에도 적고 조사의 두음에도 또 적는 이중 표기를 말하는데, ‘셕기, 셕글, 셕긔’ 등과 같은 표기이다. 이 중철 표기는 이 시기 문헌들에서 공통된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문헌 8ㄴ에는 연철 표기로 된 ‘셔글’이 쓰인 것도 볼 수 있다.
하늘와 : 하늘ㅎ[天]+-와(접속 조사). 하늘과. 명사 ‘하늘ㅎ’은 ㅎ종성 체언이므로 접속 조사 ‘-과’가 연결되어 ‘하늘콰’로 나타나는 것이 옳은 표기이나 여기서는 ‘하늘ㅎ’의 ㅎ종성이 소멸함에 따라 ‘하늘와’로 표기되었다. 이 문헌 4ㄱ에도 ‘하래’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 대문의 뒷부분에는 ‘하히’가 나타나므로 이 낱말의 ㅎ종성은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 땅. ‘ㅎ’는 ㅎ종성 체언이지만 ㅎ이 휴지(休止)나 사이시옷 앞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니 : -[如]+-으니(종속적 연결 어미). 같으니.
 : (孔子)+-ㅣ(주격 조사). 공자가. 공자(BC 551∼BC 479)는 노(魯)나라 창평향 추읍(昌平鄕 鄒邑 : 지금의 山東省 曲阜의 남동)에서 출생하였으며 자는 중니(仲尼), 이름은 구(丘)이고 공자의 ‘자(子)’는 존칭임. .
니샤 : 니-[曰]+-시-(주체 높임법 선어말 어미)+-오-(삽입 모음)+-(설명법 연결 어미). 이르시되. 이르시기를. 주체 높임법의 ‘-시-’에 삽입 모음이 연결되면 ‘-쇼-’가 되지 않고 항상 ‘-샤-’로만 나타난다.
인니신 : 인(聖人)+-이-(서술격 조사)+-시-(높임법)+-ㄴ(관형사형 어미). 성인이신. ‘인니신’은 ‘인이신’의 중철 표기이다.
어딘 :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 어진. 어간 말음 ㄹ은 ㄴ 앞에서 탈락한다.
식기 : ‘식(子息)이’의 중철 표기이다. 앞에서는 ‘셕’으로 표기되었는데 여기서는 ‘식’으로 표기되었다. ‘식’과 방언형인 ‘셕’이 혼용되고 있다.
세 : 세ㅎ[三]+[年]. 세 해. 삼 년. ‘세ㅎ’[三]은 ㅎ종성 체언이다.
후에 : 후(後)+-에(처격 조사)+-(강세 보조사). 후에야.
품믈 : 품[懷]+-을(목적격 조사). 품을. ‘품믈’은 중철 표기이다.
나니 : 나-[離]+-니(종속적 연결 어미). 떠나니.
모시(毛詩) :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이 모형(毛亨) 일파가 남긴 ≪시경(詩經)≫ 판본임.
닐우 : 니-[曰]+-우-(삽입 모음)+-(설명법 연결 어미). 이르되. 이르기를. 동사 어간 ‘니-’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문법 형태가 연결되면 어간은 ‘닐-’로 교체된다. 바로 아래에는 삽입 모음 ‘-오-’의 형태가 첨가된 ‘닐오’가 쓰였다.
일홈미라 : 일홈[名]+-이라(서술격 조사). 이름이다. ‘일홈미라’는 중철 표기이다. 이 문헌 4ㄱ의 협주에는 ‘일후미라’로 나타난다.
슬플셔 : 슬프-[哀]+-ㄹ셔(감탄법 어미). 슬프구나. 슬프도다.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ㄹ쎠’로 표기되었다.
슈구로이 : 슈구(受苦)+-롭-(형용사 접미사)+-이(부사 접미사). 수고로이. 수고스럽게. 접미사 ‘-롭-’의 ㅂ이 부사 접미사 ‘-이’ 앞에서 탈락하였다. 현대어에서 형용사 ‘한가롭다’의 어간에 부사 접미사 ‘-이’를 연결하면 ‘한가로이’가 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受苦’로 나타난다. 이 문헌 6ㄱ에는 ‘슈구’가 ‘슈고’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나시샷다 : 낳-[生]+-시-(주체 존칭 선어말 어미)+-샷다(감탄법 어미). 낳으시도다. 감탄법 어미 ‘-샷다’에 존칭법의 ‘-시-’가 이미 내포되어 있으므로 그 앞에 ‘-시-’의 첨가는 불필요한 것이다. ‘나샷다’로써 충분한 것이다.
: 나[我]+-ㄹ(목적격 조사). 나를.
: 치-[養]+-어(연결 어미). 길러.
덕분늘 : 덕분(德分)+-을(목적격 조사). 은덕을. ‘덕분늘’은 중철 표기이다.
갑포려 : 갚-[報]+-오-(삽입 모음)+-려(의도법 연결 어미). 갚으려. 연철 표기로 하면 ‘가포려’가 될 터이지만 중철 표기로 ‘갑포려’가 된 것이다. ㅊ, ㅋ, ㅌ, ㅍ 등의 유기음은 8종성 제한 규칙으로 종성의 위치에 그대로 표기할 수 없으므로 이들 유기음은 각각 ㅅ, ㄱ, ㄷ/ㅅ, ㅂ으로 교체하여 종성에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중철 표기로서 ‘갚포려’가 ‘갑포려’로 된 것이다. 중세 국어에서 용언의 선어말 어미로 퍽 생산적이었던 삽입 모음 ‘-오/우-’에 대한 문법적인 실체는 그동안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명확한 단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다. 지금까지 ‘-오/우-’는 화자의 강한 의도를 나타낸다든지, 관형사형 어미와 결합되면 그 뒤의 명사가 관형사형의 목적어가 된다든지, 1인칭 주어와의 호응 관계를 나타낸다든지 하는 주장들이 있어 왔다. 이런 주장들이 일정 부분 사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리하여 ‘-오/우-’에 대해 의도법 선어말어미라는 명칭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명칭은 아니어서 여기서는 그냥 삽입 모음이라는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로 한다. 삽입 모음 ‘-오/우-’는 어미에 따라 이의 수반이 필수적인 어미와 수의적인 어미가 있고 그것을 수반하지 않는 어미도 많다. 그 중에서 명사형 어미 ‘-ㅁ’과, 그 밖에 ‘-, -려’의 경우에는 삽입 모음의 수반이 필수적이다. 삽입 모음 ‘-오/우-’는 근대 국어에 와서 쇠퇴하였고 이내 소멸되었다.
티 : -[如]+-이(부사 접미사). 같이. 여기서도 중철 표기로서 ‘티’가 아니고 ‘티’가 되었다.
: 가[邊]. 끝.
업도다 : 없-[無]+-도다(감탄법 어미). 없도다. 자음 앞에서 어말 자음군의 단순화로 ‘없-’의 ㅅ이 탈락하였다.
어버이 : 어버이. 부모(父母). ‘어버’에서 ㅿ이 탈락한 어형이다. 두 유형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셤교 : 셤기-[事]+-옴(명사형 어미)+-(보조사). 섬김은. 섬기는 것은. 명사형 어미라 하면 ‘-ㅁ’과 ‘-기’를 가리키는데, 그 중에서도 명사형 어미 ‘-ㅁ’의 경우에는 중세 국어에서 그 앞에 삽입 모음의 첨가가 필수적이므로 명사형 어미라 하면 삽입 모음까지 포함한 ‘-옴/-움’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이 책에서도 이러한 태도를 취하기로 한다.
겨렌 : 겨[冬]+-에(처격 조사)+-ㄴ(보조사). 겨울에는.
녀름멘 : 녀름[夏]+-에(처격 조사)+-ㄴ(보조사). 여름에는. ‘녀름멘’은 ‘녀르멘’의 중철 표기이다.
서늘리 : 서늘하게. 시원하게.
어름메 : 어름[昏]+-에(처격 조사). 어스름에. 조금 어두워진 때에. ‘어름메’은 중철 표기이다.
재고 : [睡]+자-[寢]+-ㅣ-(사동 접미사)+--(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대등적 연결 어미). 잠재우고.
새배 : 새벽.
닐어시든 : 닐-[起]+-거시든(종속적 연결 어미). 일어나시거든. 어미의 두음 ㄱ이 ㄹ 아래에서 탈락하였다. 어미 ‘-거시든’은 ‘-거든’에 높임법의 ‘-시-’가 첨가된 형태이다. 그러나 아래에 나오는 ‘시거든’에서는 ‘-거-’와 ‘-시-’의 위치가 도치(倒置)된 ‘-시거든’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뵈오며 : 뵈-[謁]+--(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며(대등적 연결 어미). 뵈오며. 원래 ‘뵈며’로 표기되던 것이 이후 ‘ㅸ〉ㅗ/ㅜ’의 변화로 ‘뵈오며’가 되었다.
고 : -[白]+-고(대등적 연결 어미). 사뢰고. 중세 국어에서 모음 간에는 두 자음만이 허용되었으나 말음이 ㄺ, ㄻ, ㄼ인 동사 어간은 그 뒤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더라도 그 표기에 변화가 없이 세 자음이 그대로 쓰였다. 따라서 ‘고’라는 표기가 가능하였다.
의식 : 반드시.
치우신가 : 칩-[寒]+-으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가(의문법 어미). 추우신가. 원래 ‘치신가’로 표기되던 것이 이후 ‘ㅸ〉ㅗ/ㅜ’의 변화로 ‘치우신가’가 되었다.
묻오며 : 묻-[問]+--(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며(대등적 연결 어미). 여쭈며. 이 낱말도 원래 ‘묻며’로 표기되던 것이 이후 ‘ㅸ〉ㅗ/ㅜ’의 변화로 ‘묻오며’가 되었다.
므스거슬 : 므스[何]+것(의존 명사)+-을(목적격 조사). 무엇을.
자실고 : 자시-[食]+-ㄹ고(의문법 어미). 잡수실지.
시거든 : -[病]+-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병이 드시거든.
약글 : 약(藥)+-을(목적격 조사). 약을. ‘약글’은 중철 표기이다.
바오며 : ‘받오며’[獻]의 탈획자로 보인다. 규장각본(17세기 후반)에는 ‘밧오며’로 표기되어 있다.
허믈리 : 허믈[過]+-이(주격 조사). 허물이. 잘못이. ‘허믈리’는 중철 표기이다. ‘허믈〉허물’(원순모음화).
겨시거든 : 겨시-[有]+-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계시거든. 있으시거든.
유화로이 : 유화(柔和)+-롭-(형용사 접미사)+-이(부사 접미사). 부드럽고 온화하게.
간요 : 간-[諫]+-요-(삽입 모음)+-(설명법 연결 어미). 고치도록 말하되.
외오 : 외-[非]+-오(부사 접미사). 그릇. 잘못.
너기셔 : 너기-[想]+-시-(높임법)+-어(연결 어미). 생각하시어. 15세기에는 이 경우에 ‘너기샤’로 표기하였다. 동사 ‘너기다’는 ‘너기다〉녀기다〉여기다’의 변천 과정을 거쳐 현재의 ‘여기다’가 되었다. 그런데 이 문헌 16ㄱ에는 ‘녀기다’의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
티샤도 : 티-[打]+-시-(높임법)+-아도(종속적 연결 어미). 때리셔도.
원탄티 : 원탄-[怨嘆]+-디(보조적 연결 어미). 원망하거나 탓하지.
마로리니 : 말-[勿]+-오-(삽입 모음)+-리-(미래 시상 선어말 어미)+-니(종속적 연결 어미). 말 것이니. 말지니.
직분네 : 직분(職分)+-에(처격 조사). 본분에. ‘직분네’는 중철 표기이다.
욜 이리라 : -[爲]+-요-(삽입 모음)+-ㄹ(관형사형 어미)+일[事]+-이라(서술격 조사). 할 일이다.
모로미 : 모름지기.
힘 : 힘[力]+-[用]+-어(연결 어미). 힘을 써서. 힘을 다하여.
사오나온 : 사오납-[劣]+-(관형사형 어미). 변변찮은. 좋지 않은.
깃거 : -[歡]+-어(연결 어미). 기뻐.
호리니 : -[爲]+-오-(삽입 모음)+-리-(미래 시상 선어말 어미)+-니(종속적 연결 어미). 할 것이니. 할지니.
효도호미 : 효도-[孝道]+-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효도함이.
손니 : 손(子孫)+-이(주격 조사). 자손이. ‘손니’는 중철 표기이다.
진야 : 진-[盡情]+-야(연결 어미). 마음을 다하여.
감(感應) : 어떤 느낌을 받아 마음이 따라 움직임.
연 : 자연(自然)스런.
다가 : 만일[若].
아비 : 아버지[父].
이쇼 : 이시-[有]+-옴(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있음을. 중세국어에서 존재를 뜻하는 용언으로 ‘잇-’과 ‘이시-’의 두 가지 교체형이 있었는데, 그 중의 ‘이시-’는 모음 어미 및 매개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나타난다.
모 디오 : 모-[不知]+-(관형사형 어미)+(것, 의존 명사)+-ㅣ고(서술격 조사). 모르는 것이고.
어미 : 어머니[母].
티 : -[愛]+-디(보조적 연결 어미). 사랑하지.
사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사미’는 중철 표기이다. 이 문헌에는 ‘사’의 ‘ㆍ’ 모음이 동요되어 ‘사름미’로도 표기한 예가 등장한다. 이 문헌에는 중철 표기 외에 분철 표기인 ‘사의’(7ㄴ), ‘사애’(10ㄱ) 등도 나타나지만 ‘사’(4ㄴ), ‘사미’(10ㄱ)와 같은 연철 표기도 엄연히 쓰이고 있다.
이예 : 이[間]+-예(처격 조사). 사이에. ‘이’는 원래 ‘’이던 것에서 ㅿ이 소실 된 어형이다.
몯리며 : 몯-[不]+-리-(미래 시상 선어말 어미)+-며(대등적 연결 어미). 못할 것이며. 현대국어에서는 어미 ‘-며’ 앞에 ‘-리-’가 올 수 없다.
실들히 : 실(神靈)+-들ㅎ(복수 접미사)+-이(주격 조사). 신령들이. ‘실령’은 ‘신령’의 자음동화 현상을 반영한 표기이다. 복수 접미사 ‘-들ㅎ’은 ㅎ종성을 가진 문법 형태이다.
 : 장차(將次).
주기시거나 : 죽-[死]+-이-(사동 접미사)+-시-(높임법)+-거나(선택법 연결 어미). 죽이시거나.
홰어나 : 화(災禍)+-ㅣ거나(보조사). 재화이거나. ‘-ㅣ거나’에서 ㅣ모음 아래의 ㄱ이 탈락하였다.
몸매 : 몸[身]+-애(처격 조사). 몸에. ‘몸매’는 중철 표기이다.
미츠리니 : 밀-[及]+-으리-(미래 시상 선어말 어미)+-니(종속적 연결 어미). 미칠 것이니.
누를 : 누[誰]+-를(목적격 조사). 누구를.
허믈리오 : 허믈-[咎]+-리오(의문법 어미). 탓하겠는가.
니블 이리 : 닙-[被]+-을(관형사형 어미)#일[事]+-이(주격 조사). 〈형벌을〉 받을 일이.
벌 : 형벌(刑罰)+-(보조사). 형벌은. ‘벌’은 중철 표기이다.
피조 : 피좃-[刺字]+-이(명사 접미사). 자자(刺字)하기. ‘피좃-’의 어간 말음 ㅅ이 모음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자자하기는 묵형(墨刑)을 말하는데, 묵형은 죄인의 이마나 팔뚝 따위에 먹물로 죄명을 써 넣던 형벌이다.
고버히기 : 고ㅎ[鼻]+버히-[割]+-기(명사형 어미). 코 베기. 이는 의형(劓刑)을 말하는데, 의형은 죄인의 코를 베던 형벌이다.
발버히기 : 발[足] 베기. 이는 비형(剕刑)을 말하는데, 비형은 죄인의 발을 베던 형벌이다.
블버히기 : 불알 베기. 거세(去勢)하기. 이는 궁형(宮刑)을 말하는데, 궁형은 죄인의 생식기를 없애는 형벌이다.
주기 : 죽-[死]+-이-(사동 접미사)+-(관형사형 어미). 죽이는. ‘주기 형벌’은 대벽(大辟)을 말하는데, 대벽은 죄인의 목을 베던 형벌이다.
브효만 : 브효(不孝)+-만(보조사). 불효만큼.
크니 : 크-[大]+-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명사)+∅(zero 주격 조사). 큰 것이.
업스니라 : 없-[無]+-으니라(평서법 어미). 없다.
공자(孔子) : 춘추 말기 사람으로 주나라의 봉건질서가 쇠퇴하여 사회적 혼란이 심해지자, 주왕조 초의 제도로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사상은 인(仁)이며, ‘극기복례(克己復禮 : 자기 자신을 이기고 예에 따르는 삶이 곧 인(仁)이다)’를 그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인(仁)을 단지 도덕규범이 아닌 사회질서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사상으로 생각하였다.
시경(詩經) : 서주 시기 어느 무렵에 완성된 책. ≪시경≫은 한나라 때에 들어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주석가를 배출했으니, 우리에게 주어진 기록에 의하건대 이런 시경학(詩經學)은 사가(四家)가 있었으니, 첫째가 ≪제시(齊詩)≫요, 둘째가 ≪노시(魯詩)≫이며, 셋째가 ≪한시(韓詩)≫이고, 그리고 넷째가 바로 ≪모시(毛詩)≫라는 것이다. 이 네 가지 학파의 시경이 차츰 사라져 버리고 오직 ≪모시≫만이 남아 있을 뿐이거니와, 다만 ≪한시≫는 그 기둥이자 줄기격인 내전(內傳)은 사라지고 ≪한시외전(韓詩外傳)≫이 6권 하나만 전할 뿐이다. 아무튼 ≪모시≫는 다른 시경이 모두 사라지는 바람에 독자 생존함으로써 십삼경(十三經) 중의 ≪시경≫이라 하면 곧 ≪모시≫를 의미하게 되었다. 흔히 ≪시경≫이란 텍스트가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시경≫은 ≪모시≫라는 재가공품 형태로 전하는 판본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시경이 곧 모시요, 모시가 곧 시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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