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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46ㄱ

牽招歛殯
윗나랏 견 나히 여나믄네  올 잇 악은늬게 가 글 호더니 후에 악은니 군 하묘의 이 외어 니거 견 조차 가 글  호더니 셔울히 어즈러워 하묘와 악은니 다 죽거 견 악은늬 문 로와로 갈 드듸오 드러가 악은늬 시톄 간여 가져 오다가  길헤 도 맛나 로들흔 다 니고 도기 과 헤텨 몯 내여 려 커 견 울오 밀[말]오라 대 도기 어딜리 너겨 리고 가니 일로 일훔 나니라

46ㄴ

三國魏牽招 年十餘歲 詣同縣樂隱 受學 後隱爲車騎將軍何苗長史 招隨卒業 値京師亂 苗隱見害 招與隱門生史路等 觸蹈鋒刃 共殯斂隱屍 送喪歸還 道遇寇鈔 路等皆悉散走 賊欲斫棺取釘 招垂淚請免 賊義之 乃釋而去 由此著名
當年從學在髫稚 遇亂師亡最可悲 冒刃斂屍還舊里 蒼皇終不負吾師
道逢頑寇亂千戈 史路先奔獨奈何 一寸丹誠終感賊 斫棺凶禍不能加
견초염빈(牽招斂殯 : 견초가 시체를 염습하여 관에 넣다) 위나라
위(魏)나라의 견초(牽招)가 나이 십여 세에 같은 고을에 있는 악은(樂隱)에게 가서 글을 배웠는데, 얼마 후 악은이 거기장군(車騎將軍)인 하묘(何苗)의 부관(副官)이 되어 가게 되니 견초가 그를 따라가 글을 마저 다 배웠다. 이때 서울에 난리가 나서 하묘와 악은이 모두 죽었다. 이에 견초는 악은의 제자 사로(史路) 등과 더불어 칼날을 밟고 들어가 악은의 시체를 염습하여 발인(發靷)해 오다가 또 길에서 도둑을 만나게 되자 사로 등은 모두 달아났다. 도둑들은 관을 쪼개고 못을 뽑아내어 쓰려 하므로 견초가 울면서 그러지 말라고 하니, 도둑들이 선(善)하게 여겨 그를 놓아 주고 갔다. 이것으로 견초의 이름이 나게 되었다.
윗나랏 : 위(魏)나라의. 위(魏)나라는 중국 삼국 시대에, 조조가 화북을 통일하고 죽은 후 그의 아들 조비(曹丕)가 후한의 마지막 임금인 헌제(獻帝)의 자리를 빼앗아 220년에 세운 나라이다. 낙양(洛陽)에 도읍하고 세력을 키워 촉(蜀), 오(吳)를 제압하였으나 265년 제5대 원제(元帝) 때 사마소(司馬昭)의 아들 사마염에게 망하였다.
견 : 견툐(牽招, 인명)+-ㅣ(주격 조사). 견초(牽招)가.
나히 : 나ㅎ[年齡]+-이(주격 조사). 나이가. ‘나ㅎ’은 ㅎ종성 체언임.
여나믄네 : 여나믄[十餘]+-에(처격 조사). 십여 세(十餘歲)에. ‘여나믄네’는 ‘여나믄에’의 중철 표기이다.
악은늬게 : 악은(樂隱, 인명)+-의게(여격 조사). 악은에게. ‘악은늬게’는 중철 표기이다.
(郎廳) : 상국(相國) 또는 삼공(三公)의 아랫 벼슬을 말함. 여기서는 중국 위나라 때 거기장군의 막하(幕下), 즉 부관(副官)의 직책을 가리킨다. 한문 원문에는 長史(장사)로 되어 있고, ≪오륜행실도≫(1797)에는 ‘막하’로 번역되어 있다.
외어 : 외-[爲]+-어(연결 어미). 되어. 이 문헌에는 앞에서 ‘도-, 도의-’의 형태가 주로 쓰였고 ‘외-’의 형태는 두세 번 등장한다.
니거 : 니-[行]+-거(종속적 연결 어미). 가므로. 가니. 가매.
 : 마저 다. 남김없이 모두.
어즈러워 : 어즈럽-[亂]+-어(연결 어미). 어지러워. 혼란스러워. 훈민정음 초기에는 ‘어즈러’로 표기되었다.
문(門生) : 문하생. 제자.
갈 : 갈[刀]+ㅎ[刃]. 칼날.
드듸오 : 드듸-[踏]+-고(대등적 연결 어미). 디디고. 밟고.
간 : 잘 거두어 보호하거나 보관함.
길헤 : 길ㅎ[路]+-에(처격 조사). 길에.
맛나 : 맞나-[逢]+-아(연결 어미). 만나. ‘맞나-’가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해 ‘맛나’로 교체된 것이다.
∼들흔 : ∼들ㅎ(복수 접미사)+-은(보조사). ∼들은.
니고 : 내닫고. 달아나고. 〈규장각본〉(1727)에는 ‘아나고’로 되어 있다.
도기 : 도[寇]+-이(주격 조사). 도둑이. ‘도기’는 중철 표기이다.
과 : 곽(槨)+-(목적격 조사). 관(棺)을.
헤텨 : 헤티-[破]+-어(연결 어미). 헤쳐. 깨뜨려. 쪼개어.
몯[釘] : 못.
울오 : 울-[泣]+-고(대등적 연결 어미). 울고. 어간 말음 ㄹ 다음의 ㄱ이 탈락하였다.
말오라 : 말-[止]+-고라(청원법 어미). 말아 달라.
어딜리 : 어딜-[賢]+-이(부사 접미사). 어질게. 선(善)하게. 이 문헌의 44ㄱ에는 ‘어디리’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규장각본〉에도 ‘어디리’로 나타나 있다.
리고 : 리-[棄]+-고(대등적 연결 어미). 버리고. 놓아 주고.
일로 : 이[是]+-로(조격 조사). 이것으로. 중세 국어에서 1음절로 된 대명사 ‘나, 너, 누, 이, 그, 저’ 등에 조사 ‘-로’가 연결되면 ㄹ이 첨가되어 ‘날로, 널로, 눌로, 일로, 글로, 절로’가 된다.
일훔[名] : 이름.
〈규장각본〉

46ㄱ

위나라 견 나히 여라믄인 제  고을 잇 악은의게 가 글 호더니 후에 악은이 쟝군 하묘의 낭텽이 되여 가거 견 조차 가 글 자 호더니 셔울이 어즈러워 하묘와 악은이 다 죽거 견 악은의 뎨 뇌란 사이 칼을 두리디 아니고 드러가 악은의 신톄 간슈여 가져 오다가  길 도적 만나 노 등은 다 아나고 도적이 곽을 헤텨 내여 려 커 견 울고 말라 대 도적이 어디리 너겨 리고 가니 이 일로 일홈 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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