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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云敞自劾
한 시절 운챵이  올 오일 스 삼더니 이 오일 주기오 오의 뎨 일쳔 나닐  이라 여 다 금고야 벼슬 몯게 니 다 고텨 다닐 스 삼더니 운이 제 벼슬 말오 내 오의 뎨로라 고 오의 시톄를 아나 입관야 대 셔울히 일더라 슌니 어디리 너겨 쳔거여 간태웃 벼슬 이니라

44ㄴ

漢云敞 師事同縣吳章 平帝時章爲博士 王莽秉政 章忤莽坐腰斬 當是時 章弟子千餘人 莽以爲惡黨 皆當禁錮不得仕宦 乃盡更名他師 敞 時爲大司徒椽 自劾吳章弟子 收抱章屍 歸棺歛葬之 京師稱焉 車騎將軍王舜 高其節義 薦爲中郞諫大夫
吳章忤莽坐腰刑 畏禁門人盡更名 獨有先生能自劾 歛藏骸骨答恩情
式穀成人誨在師 事三如一分當宜 先生一擧扶名敎 此義須令學子知
운창자핵(云敞自劾 : 운창이 자기 스스로를 탄핵하다) 한나라
한(漢)나라 시절 운창(云敞)은 같은 고을의 오장(吳章)을 스승으로 삼았다. 정권을 잡은 왕망은 오장을 죽이고 오장의 제자 천여 명도 일당(一黨)이라 해서 모두 길을 막아 벼슬을 못하게 하니 〈그 제자들이〉 다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을 스승으로 삼았다. 그러나 운창은 자기의 벼슬을 그만두고 “나는 오장의 제자다.”라고 하고는 오장의 시신을 거두어 입관(入棺)하고 장사를 치르니 서울의 사람들이 이를 칭송하였다. 거기장군(車騎將軍) 왕순(王舜)이 〈그 절의를〉 높이 여겨 추천하니 중랑간대부(中郞諫大夫)의 벼슬을 시켰다.
한 시절 : 한(漢) 나라 시절.
올 : 고을. ㅎ종성 체언인 ‘올ㅎ’이 휴지(休止) 앞에서 ㅎ이 탈락하였다.
오일 : 오(吳章, 인명)+-이(접미사)+-ㄹ(목적격 조사). 오장(吳章)을. 접미사 ‘-이’는 받침 있는 이름자 밑에 붙어 어조를 고르게 하는 접미사이다.
(王莽) : 중국 전한(前漢) 말의 정치가이며 ‘신’(新) 왕조(8∼24)의 건국자. 갖가지 권모술수를 써서 최초로 선양혁명(禪讓革命)에 의하여 전한의 황제 권력을 찬탈하였다. 하지만 이상적인 나라를 세우기 위해 개혁정책을 펼친 인물로 평가되기도 한다. 왕망은 장안(長安)의 미앙궁(未央宮)에서 부하에게 찔려 죽음으로써 건국한 지 15년 만에 멸망하고, 한(漢) 왕조의 혈통을 이은 유수(劉秀, 광무제)에 의해 후한이 건국되었다.
주기오 : 죽-[死]+-이-(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죽이고. ㅣ모음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뎨 : 제자(弟子).
나닐 : 남-[餘]+-(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남는 사람을. 넘는 사람을.
  : 일당(一黨). 같은 무리. 한문 원문에는 ‘악당’(惡黨)이라 하고 있다.
금고(禁錮) : 죄과 혹은 신분의 허물이 있는 사람을 벼슬에 쓰지 않던 일.
몯게 : ‘몯게’의 ‘’가 폐쇄음 사이에서 탈락한 형태이다. 현대어에서 ‘깨끗하지’가 ‘깨끗지’로 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다닐 : 다-[他]+-(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다른 사람을. ‘다닐’로 표기될 것이 중철 표기로 ‘다닐’이 되었다.
말오 : 말-[止]+-고(대등적 연결 어미). 그만두고. ㄹ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뎨로라 : 뎨(弟子)+-ㅣ로라(서술격 조사). 제자이다.
시톄 : 시체(屍體).
아나 : 안-[抱]+-아(연결 어미). 안아. 거두어.
입관(入棺) : 시체를 관 속에 넣음.
셔울히 : 셔울ㅎ[京]+-이(주격 조사). 서울이. 서울의 사람들이. ≪용비어천가≫에는 ‘셔’로 표기되어 있다.
일더라 : 일-[稱]+-더라(과거 시상 평서법 어미). 일컬었다. 칭송하였다. 중세 국어에는 ‘일다’로 나타난다.
슌니 : 슌(王舜, 인명)+-이(주격 조사). 왕순(王舜)이. ‘슌니’는 중철 표기이다. 왕순(王舜)은 왕망의 사촌 형제이다. 한문 원문에는 거기장군 왕순(車騎將軍王舜)이라 하였는데, 거기장군(車騎將軍)은 기병을 통솔하는 무관직이며, 총사령관 격인 대장군(大將軍) 아래 표기(驃騎), 거기(車騎), 위(衛), 전(前), 후(後), 좌(左), 우(右)의 일곱 장군이 있어 거기장군은 둘째로 높은 관직이다. 원래 한무제 때 비롯된 공신의 명호(名號)였으나 후한 시대에 표기장군의 다음 가는 무관직이 되었다.
어디리 : 어딜-[賢]+-이(부사 접미사). 어질게. 높게.
쳔거(薦擧) : 인재를 어떤 자리에 추천하는 일.
간태우(中郞諫大夫) : 진한(秦漢) 때 궁중의 경비를 맡았던 낭중령(郎中令)의 속관으로 대부(大夫), 낭(郎), 알자(謁者)가 있었다. 대부(大夫)는 다시 간대부(諫大夫), 태중대부(太中大夫), 중대부(中大夫)로 나누었고, 낭(郞)은 중랑(中郞), 낭중(郎中)으로 나누었다. 대부는 간의(諫議)를 책임지고 황제의 고문으로 대기하였다. 낭은 호위, 시종(侍從)을 책임졌으며 알자(謁者)는 내외의 전달을 맡았다.
이니라 : -[爲]+-이-(사동 접미사)+-니라(평서법 어미). 하게 하였다. 시켰다.
〈규장각본〉

44ㄱ

한 시졀 운챵이  고올 오쟝이를 스 사맛니 왕망이 오쟝이을 죽이고 오쟝의 뎨 일쳔 나니을  당이라 여 다 금고야 벼슬 못게 니 다 곳텨 다니를 스 삼더니 운챵이 제 벼슬 말고 내 오쟝의 뎨로라 고 오쟝의 신톄를 아나 입관야 송장대 셔울히 일더라 왕슌이 어디리 너겨 쳔거여 듕낭간태우 벼슬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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