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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41ㄱ

韓李更僕
한억과 니약곡기 급뎨 몯 제 다 가난터니  셔울 가셔 나닐 제 서르 이 외더라 약곡기 몬져 급뎨여 샷 원 야 갈 제 제 겨집븨  마코 한억기 짐 지여 고 몯 미처  즘게 여셔 닐우듸 고 사름미 올가 저헤라 고 짐메 다 돈니 뉵기 잇거 반 한억기 주고 서르 잡고  울오 가니 훗애 한억기도 급뎨여 벼슬 참 지여 로 혼인 그치디 아니더라

41ㄴ

韓億 李若谷未第時皆貧 同試京師 每出謁 更爲僕 李先登第 授長社縣主簿赴官 自控妻驢 億爲負一箱 將至縣三十里 李謂韓 曰恐縣吏來 箱中只有錢六百 以其半遺韓 相持大哭而去 後擧 韓亦登第 仕皆至叅政 爲婚姻不絶
二子同時擧上都 何嫌出謁迭爲奴 由來貧賤交尤密 榮辱升沉兩不渝
自控妻驢赴縣時 韓生猶復負箱隨 分錢道上相持哭 從此連姻義莫虧
한이경복(韓李更僕 : 한억과 이약곡이 서로 종이 되다) 송나라
한억(韓億)과 이약곡(李若谷)이 급제(及第)하지 못했을 때는 다 가난하더니, 함께 서울에 과거보러 가서 나다닐 때 서로 번갈아 종노릇 하였다. 그러다가 이약곡이 먼저 급제하여 장사현(長社縣)의 원(員)이 되어 갈 때 약곡은 자기 아내가 탄 말의 고삐를 잡고 가고 한억은 짐을 지고 갔다. 고을까지 삼십 리쯤 남았을 때 약곡이 이르기를, “고을 사람들이 마중 나올까 걱정이네.”라 하면서 짐 상자에 넣어 둔 돈이 육백(六百)이 있는데 이의 절반을 한억에게 주고는 서로 붙잡고 크게 울다가 헤어졌다. 그 후의 과거에서 한억도 급제하여 벼슬이 재상에 이르고 서로 혼인하여 대대로 우정을 끊지 아니하였다.
니약곡기 : 니약곡(李若谷, 인명)+-이(주격 조사). 이약곡이. ‘니약곡기’는 중철 표기이다.
급뎨(及第) : 급제. 과거에 합격하는 일.
가난터니 : ‘가난더니’의 축약형.
 : 함께. 15세기 문헌의 ‘’[一時]가 16세기 문헌에서 ‘’가 된 것이다.
셔울 : 서울. ≪용비어천가≫에는 ‘셔’로 나타난다.
나닐 : 나-[出]+-아(연결 어미)+-[走]+니-[行]+-ㄹ(관형사형 어미). 나다닐. 여기저기 다닐. ‘니-’는 여기서 일어나는 자음동화를 표기에 반영하여 ‘니-’의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고 다시 ‘니-’에서 중복되는 ㄴ을 탈락시켜 오늘날의 ‘다니-’로 되었다.
외더라 : 되었다. 이 문헌에서는 ‘외-‘보다는 ‘도-’나 ‘도의-’의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샷 원 : 샤(長社)+-ㅅ(사이시옷)+원(員). 장사현(長社縣)의 원.
마코 : 마-[牽馬]+-고(대등적 연결 어미). 남이 탄 말의 고삐를 잡아 몰고 가고.
한억기 : 한억(韓億, 인명)+-이(주격 조사). 한억(韓億)이. ‘한억기’는 중철 표기이다.
고 : 고을. 이는 15세기에 ㅎ종성 체언인 ‘올ㅎ’로 쓰였으며, 휴지(休止) 앞에서는 ㅎ이 삭제된다. 이 문헌의 4ㄱ에는 ‘고올’로 쓰였다.
즘게 : 30리의 거리.
저헤라 : 젛-[恐]+-에라(감탄법 어미). 두렵도다. 두려워라.
짐메 : 짐[負]+-에(처격 조사). 짐에. ‘짐메’는 중철 표기이다.
다 : 담-[盛]+-(관형사형 어미). 〈그릇에〉 담은.
돈니 : 돈[錢]+-이(주격 조사). 돈이. ‘돈니’는 중철 표기이다.
반 : 반(半)+-(목적격 조사). 절반을. ‘반’은 중철 표기이다.
훗(後榜) : 훗날의 과거(科擧).
참(叅政) : 재상(宰相). 최고 행정관.
지(至)여 : 이르러.
혼인 : 혼인(婚姻)+-(목적격 조사). 혼인을. ‘혼인’은 중철 표기이다.
〈규장각본〉

41ㄱ

한억이외[와] 니약곡이 급뎨 못야신 제 다 가난더니  셔올 동당가셔 나닐 제 서 죵이 되더라 약곡이 몬져 급뎨여 댱샤 원 야 갈 제 겨집의  경마고 한억이 짐 지여 고 못 미처  즘게 여셔 닐오 고올 사이 올가 저페라 고 짐에 다 돈이 뉵이 잇 반 한억이 주고 서 잡고 장 울고 가니 훗방애 한억이도 급뎨여 벼슬 참졍지이 여 혼인하기 그치디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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