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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39ㄱ

徐晦不負
셔회의 사괴 이 죄 지 폄 마자 림햇 원늘 가거 아 벋들히 저허 가 보리 업더니 셔회 호온자 머리 가 젼송대  권덕예 닐우듸 림핫 원 젼송니 외다 여 엇딜다 셔회 닐우듸 내 벼슬 몯 저긔 림해 나를 아더니 이제 마 리리아 다가 이 게 할여 나가거든 그리 거시가 덕예 그 고 줄 일더라 니이간니 셔회 쳔거여 감찰어 여 가 샤례고 쳔거 줄 무른대 이간니 닐우 그듸 림하

39ㄴ

 지여리디 아니커니 나라 지여릴다
徐晦 所善楊憑 得罪貶臨賀尉 姻友憚累 無往候者 獨晦至藍田慰餞 宰相權德輿 謂曰君送臨賀 誠厚 無乃爲累乎 晦曰方布衣時 臨賀知我 今忍遽棄耶 有如公異時 爲奸邪譖斥 又可爾乎 德輿歎其直 稱之朝 李夷簡 遽表爲監察御史 晦過謝 問所以擧之之由 夷簡曰君不負楊臨賀 肯負國乎
自許相知舊布衣 那堪遠謫送將歸 一身有累何曾計 送至藍田不忍離
相公推薦應非苟 稱職終爲御史官 不負相知寧負國 高名一日上朝端
서회불부(徐晦不負 : 서회가 벗을 저버리지 않다) 당나라
서회(徐晦)와 사귀는 양빙(楊憑)이 죄를 지으매 강등되어 임하(臨賀)의 원(員)으로 가게 되니 친척과 벗들이 〈연루될까 봐〉 겁이 나서 찾아가 보는 이가 없었다. 그러나 서회는 혼자 멀리까지 가서 전송하고 오니, 재상 권덕여(權德輿)가 이르기를, “임하의 원을 전송한 것이 잘못이라고 하면 어찌할 것인가?”라고 하였다. 이에 서회가 이르기를, “내가 벼슬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부터 임하의 원이 나를 알았는데 이제 와서 그를 어찌 버리겠소. 만약 공(公)이 다른 사람에게 참소를 당하여 나가게 되었을 때 그렇게 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덕여가 그의 곧은 것을 조정에 이야기하였더니 이이간(李夷簡)이 서회를 추천하여 감찰어사를 시키매 서회가 이이간에게 가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추천하게 된 사정을 물으니, 이이간이 이르기를, “그대가 양 임하도 저버리지 않는데 나라를 저버리겠소?”라고 하였다.
사괴 : 사괴-[交]+-(관형사형 어미). 사귀는.
지 : 짓-[犯]+-어(연결 어미). 〈죄를〉 범하여. 지어. ‘짓다’는 ㅅ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짓-’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으로 교체된다.
폄 마자 : 폄(貶)+맞-[被]+-아(연결 어미). 깎아내림을 당하여.
림햇 : 림하(臨賀, 지명)+-ㅅ(사이시옷). 임하의. 바로 다음에는 ‘림핫 원’으로 표기되어 나온다.
원늘 : 원(員)+-을(목적격 조사). 원을. 원(員)은 옛날에 각 고을을 맡아 다스리던 지방관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아 : 친족. 친척.
저허 : 젛-[畏]+-어(연결 어미). 두려워하여.
보리 : 보-[見]+-ㄹ(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ø(zero 주격 조사). 볼 사람이.
머리 : 멀-[遠]+-이(부사 접미사). 멀리.
젼 : 전송(餞送). 떠나는 사람을 대접하여 보내거나, 함께 같이 가다가 보냄.
 : 재상(宰相). 옛날에 임금을 보필하여 모든 관원을 지휘 감독하는 자리에 있는 이 품 이상의 벼슬.
권덕예 : 권덕여(權德輿, 인명)+-ㅣ(주격 조사). 권덕여가.
젼송니 : 젼송-[餞送]+-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ø(zero 주격 조사). 전송한 것이.
외다 : 그르다. 잘못이다.
엇딜다 : 엇디-[何]+-ㄹ다(의문법 어미). 어쩔 것인가? 의문법 어미 ‘-ㄹ다’는 설명이나 판정 의문의 구별이 없고, 반드시 주어가 이인칭 대명사 ‘너, 그듸’일 때 쓰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더니 : 알-[知]+-더-(과거 시상 선어말 어미)+-니(종속적 연결 어미). 알더니. 어간 말음 ㄹ은 ㄷ 앞에서 탈락한다.
리리아 : 리-[棄]+-리아(반어의 의문법 어미). 버리랴.
다가 : 만일.
(令公)이 : 영공이. 공이. 영공(令公)은 옛날에 정삼품과 종이품의 벼슬아치를 이르던 말로 흔히 영감(令監)이라 부르는 말이다.
게 : [他]+-게(여격 조사). 남에게.
할여 : 할-[讒訴]+-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참소당하여. 참소는 (윗사람에게 남을 헐뜯어서) 잘못이나 죄가 있는 것처럼 꾸며 고해 바침을 뜻하는 말이다.
그리 거시가 : 그리-[然]+-ㄹ(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이(서술격 조사)+-가(상대 높임 의문법 어미). 그리할 것입니까? ‘-가’와 ‘-고’는 가부(可否)의 판정을 요구하는 의문문이냐, 의문사를 제시하여 그 의문사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의문문이냐에 따라 각각 선택되는 의문법 형태이다.
고 : 곧-[直]+-(관형사형 어미). 곧은.
일더라 : 일-[稱]+-더라(과거 시상 평서법 어미). 일컬었다. 칭송하였다. 중세 국어에는 ‘일다’로 나타난다.
니이간니 : 니이간(李夷簡, 인명)+-이(주격 조사). 이이간(李夷簡)이. ‘니이간니’는 중철 표기이다. 이이간(李夷簡)은 당나라 때 원의(元懿)의 4대손으로서, 헌종(憲宗, 재위 805∼820) 때 벼슬이 산남검남절도사(山南劍南節度使), 동평장사(同平章事)에 이르렀다.
감어(監察御使) : 주(周)나라 때는 임금의 비서관을 어사(御使)라고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백관(百官)의 규찰(糾察)을 맡아 보던 벼슬을 가리킨다.
무른대 : 묻-[問]+-은대(종속적 연결 어미). 물으니.
나라 : 나라ㅎ[國]+-(목적격 조사). 나라를. ‘나라ㅎ’은 ㅎ종성 체언이다.
지여릴다 : 지여리-[負]+-ㄹ다(의문법 어미). 저버리겠는가?
〈규장각본〉

39ㄱ

셔회의 사괴 양빙이 죄 니버 폄 마자 님해 원을 가거 아 벗들히 저허 가 보리 업더니 셔회 혼자 멀리 가 젼송대 샹 권덕예 닐오 님해 원 젼송니 외다 여 엇딜다 셔회 닐오 내 벼슬 못 저긔 님해 나를 아더니 이제 마 리랴 더라 여공이 게 할녀 나가거든 그리 거시잇 덕예 그 고 주 일더라 니이간이 셔회 쳔거여 감찰어 여 가 샤례고 쳔거 주를 무른대 이간이 닐오 그 양님하 지여리디 아니커니 나라 지여릴

39ㄴ

다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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