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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27ㄱ

公藝書忍
예 아홉   사더니 여러 님굼 제 다 졍표시니 후에 님굼미 봉 나 겨시다가 그 집븨 샤 예 블려보셔 그 아들와 화 일 무르신대 예 죠 붇들 주쇼셔 여 답호 죠예   일 나마 서 진샹니라 그 덴 너교 아믜 화동티 아니호 얼운니 옷밥블 골오 아니 주거나 아랫 져믄 사름미 례졀리 그르츠거나 커든 서르 외다마다 호로 거슬 도니 각각 서르 면 지븻 이리 

27ㄴ

연히 화동리라
張公藝 九世同居 北齊 隋 唐 皆旌表其門 高宗 封泰山 幸其宅 召見公藝 問其所以能睦族之道 公藝請紙筆 以對乃書忍字百餘以進 其意以爲宗族所以不協 由尊長 衣食或有不均 卑幼 禮節或有不備 更相責望 遂爲乖爭 苟能相與忍之 則家道雍睦矣
世人分割不同廬 獨有張公九世居 帝問由來能睦道 但將忍字百來書
禮嚴卑幼缺應頻 尊長衣飱或未均 忍不出言相責望 怡怡家道自相親
공예서인(公藝書忍 : 공예가 참을 인(忍)자를 쓰다) 당나라
장공예(張公藝)가 구대(九代)를 내려오면서 한집에서 살았더니, 그 후 여러 나라(북제, 수, 당나라 등)의 임금들이 모두 그의 집에 정문(旌門)을 내려 표창하였다. 후에 임금(당나라 제3대 왕인 고종)이 태산(泰山)에 봉선하러 나가 계시다가 공예의 집에 오셔서 공예를 불러 보시고, 그 집안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소이(所以)를 물으시니, 공예가 “종이와 붓을 주소서.” 하고는 대답으로서 종이에 참을 ‘인’(忍)자를 백(百)여 자 써서 바쳤다. 그 뜻은 생각건대, 집안사람이 화목하지 못한 것은 어른이 먹고 입는 것을 고르게 주지 않거나, 아래의 어린 아이들이 예절을 어기거나 하면 서로 옳으니 그르니 하면서 어긋나게 되므로 각각 서로가 참으면 집안의 일이 저절로 화목해질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예 : 예(張公藝, 인명)+ø(zero 주격 조사). 장공예가.
님굼 : 임금. 한문 원문에는 임금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는데, 당나라 제3대 왕인 고종(高宗)으로 되어 있다.
표 : 정표(旌表). 착한 행실을 세상에 드러내어 널리 알림. 한문 원문에 ‘旌表其門’이라 한 것을 보면, 정문(旌門)을 내려 표창한 것을 알 수 있다. 정문(旌門)은 충신, 효자, 열녀 들을 표창하기 위하여 그 집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을 말한다.
님굼미 : 님굼[王]+-이(주격 조사). 임금이. ‘님굼미’는 중철 표기이다.
봉 : 한문 원문의 ‘封泰山’을 언해문에는 ‘ 나 겨시다가’로 풀이해 놓았다. 그런데 정조 21년(1797)에 간행된 ≪오륜행실도≫에는 ‘封泰山’을 ‘태산에 봉션시고 오시다가’로 언해하면서, 특히 ‘봉션’에 대하여 ‘님군의 공덕을 사겨 명산에 감초는 일이라’고 협주를 달아 놓고 있다. 이로써 ‘’은 ‘봉션’을 가리키는 말이며, 그 의미는 왕의 공덕을 새겨 명산(名山)에 보존한다는 뜻임을 알 수 있다.
겨시다가 : 겨시-[有]+-다가(종속적 연결 어미). 계시다가.
 : 행행(行幸). 임금이 궁궐 밖으로 거동함. 이 문헌에서는 한문 원문의 ‘幸其宅’을 ‘그 집븨 샤’로 언해하고 있는데 비해, ≪오륜행실도≫(1797)에서는 동일한 한문에 대해 ‘그 집에 님샤’로 언해하고 있어 ‘’이 임금의 왕림(枉臨)을 뜻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블려 보셔 : 브르-[召]+-리-(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보-[見]+-시-(높임법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 불러 보시어. ‘召見’(소견)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불러서 만나 봄을 뜻하는 말이다.
아들와 : 아[宗族]+-들(복수 접미사)+-와(접속 조사). 집안사람들과. 친척들과. 복수 접미사 ‘-들/’은 중세 국어에서 ㅎ종성 체언이므로 ‘아들콰’로 표기됨이 마땅하나 여기서는 ㅎ이 소실되어 ‘아들와’로 표기되었다.
화(和同) : 사람 사이가 멀어졌다가 다시 뜻이 잘 맞게 됨.
무르신대 : 묻-[問]+-으시-(높임법 선어말 어미)+-ㄴ대(종속적 연결 어미). 물으신대. 물으시니. ‘묻다’는 ㄷ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묻-’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물-’로 교체된다.
죠 : 종이. ‘죠’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의 ‘종이’가 되었다. 죠〉죠희〉죠히〉죠이〉종이.
붇들 : 붇[筆]+-을(목적격 조사). 붓을. ‘붇들’을 ‘붇을’의 중철 표기이다.
 : -[忍]+-(관형사형 어미). 참을.
 : 잉(忍)+(字). ‘인’(忍)이라는 글자. “ 잉 : 忍”(신증유합 하:11ㄴ).
일 나마 : 일백(一百) 남짓.
: 스-[書]+-어(연결 어미). 〈글씨를〉 써서.
진 : 진상(進上). 진귀한 물품이나 토산물 등을 임금이나 고관에게 바침.
덴 : [意]+-에(처격 조사)+-ㄴ(보조사). 뜻에는.
녀교 : 너기-[想]+-오-(삽입 모음)+-(설명의 연결 어미). 여기되. 생각하되.
아믜 : 아[宗族]+-의(관형격 조사). 집안사람의. ‘아믜’는 중철 표기이다.
얼운니 : 얼운[尊長]+-이(주격 조사). 어른이. ‘얼운니’는 중철 표기이다.
옷밥블 : 옷[衣]+밥[食]+-을(목적격 조사). 옷과 밥을. ‘밥블’은 중철 표기이다.
골오 : 고루.
례졀리 : 례졀(禮節)+-이(주격 조사). 예절이. ‘례졀리’는 중철 표기이다.
그르츠거나 : 그르츠-[誤, 違]+-거나(선택형 어미). 그르치거나. 어기거나.
커든 : ‘거든’의 축약형.
외다 : 그르다[非].
거슬 : 거슬-[逆]+-이(부사 접미사). 거스르게. 남의 말이나 명령 따위와는 어긋나게.
도니 : 도-[爲]+--(현재 시상 선어말 어미)+-니(종속적 연결 어미). 되니.
면 : -[忍]+-면(종속적 연결 어미). 참으면.
연히 : 자연히. 저절로. “긔우니 초 기드리면 히 살리니”(구급 간이방 1:66ㄱ)에서 보듯이 15세기에 ‘自然’의 한자음은 ‘’이었다.
〈규장각본〉

27ㄱ

댱공예 아홉   사더니 여러 님금 제 다 정표시니 후에 님굼이 봉 나 겨시다가 그 지븨 샤 공예 블러보셔 그 아와 화동 이 무르신대 공예 죵 브들 주쇼셔 여 답호 죠예  잉 일 나마 써 진샹니라 그 데 너교 아믜 화동티 아니호 얼운이 옷밥블 골오 아니 주거나 아랫 져몬 사이 례졀리 그르거나 서르 외다 마다 호로 거슬미 되니 각각 서르 면 지븻 이리 연히 화동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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