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기념사업회세종고전 소개공지사항

세종고전 데이타베이스

특수문자입력기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URL
Ctrl+C를 눌러 클립보드로 복사하시고 Ctrl+v로 붙여넣기 하세요.

전체

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25ㄱ

思達義感
오달릐 뎨 여스시 아븨 으로 셰간 논화 사더니 달리  쥬뷔 도엿다가 아비 죽거 지븨 와 장고 아 모도아 울우 어미려 닐우 우리 뎨 다티 사란 디 여나 니 여러히 셰간 배오 이시니  어믜 난 이 됴며 사오나오미 고디 아니려 코 제 지븻 거스로 빋 낸 것들 다 갑고 다시 모다  사니 두  후에 버드나모 느릅남기  브터 니 나거 사름미 닐우 어디로 감홰라 더라

25ㄴ

吳思達 兄弟六人 嘗以父命析居 思達 爲開平主簿 父卒 還家治葬事 會宗族 泣告其母 曰吾兄弟別處 十餘年矣 今多破産 以一母所生 可使兄弟苦樂不均耶 卽以家財代償其逋 更復共居 不數年 宅後楡柳爲之連理 人以爲義所感焉
曾承嚴命各分居 憂樂參差十載餘 泣告慈親辭感激 弟兄和氣塞窮閭
一體而分六箇身 悲歡饒瘠豈宜偏 捐財償債還相聚 楡柳終看理亦連
사달의감(思達義感 : 사달의 의리에 감동하다) 원나라
오사달(吳思達)의 형제 여섯 사람이 아버지의 명(命)으로 각각 살림을 나누어 살았다. 사달이 개평(開平)의 주부(主簿) 벼슬에 올랐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매 집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르고 나서 친척을 모아 놓고 울면서 어머니에게 이르기를, “우리 형제가 각각 따로 살아온 지가 십 여 년 되었는데, 형제 중 여럿이 재산을 날리고 없으니, 한 어머니 밑에서 난 동기(同氣)들이 형편의 좋고 나쁨이 이렇듯 고르지 않습니까?”라 하고는 자기 집엣 것을 가지고 형제의 빚진 것들을 다 갚아 주고 다시 모여 한데서 살았다. 그런 지 두어 해 후에 버드나무와 느릅나무가 한데 붙어 이어서 나므로 사람들이 이르기를, “사달의 어짐에 감동되어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오달릐 : 오달(吳思達, 인명)+-의(관형격 조사). 오사달의. ‘오달릐’는 ㄹ을 한 번 더 쓴 중철 표기이다.
여스시 : 여슷[六]+-이(주격 조사). 여섯이. 여섯 사람이.
아븨 : 아비[父]+-의(관형격 조사). 아버지의. ㅣ모음으로 끝난 명사에 관형격 조사 ‘-/의’가 연결되면 ㅣ모음은 탈락하고 관형격 조사가 명사에 통합되어 ‘아븨’가 되었다.
논화 : 나누어. 바로 앞대문에서는 ‘화’로 표기된 예가 쓰였다.
사더니 : 살더니.
달리 : 오사달이. 중철 표기이다.
평 : 개평(開平). 중국 하북(河北)성 북동부의 지명.
쥬뷔 : 쥬부(主簿)+-ㅣ(주격 조사). 주부가. 주부(主簿)는 과거에 기록과 문서를 맡아 보던 벼슬이다.
도엿다가 : 도-[爲]+-엿-(완료 시상 선어말 어미)+-다가(종속적 연결 어미). 되었다가.
아 : 친척. 친족. 이 문헌의 다른 곳에서는 ‘아’으로 나타난다.
모도아 : 몯-[會]+-오-(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모이게 하여. 모아.
울우 : 울고[泣].
려 : ∼에게. ∼더러.
사란 디 : 살-[居]+-아-(과거 시상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디(동안, 의존 명사). 산 지가. 살아온 지가.
여나 : 여남은. 열이 조금 넘는 수의.
여러히 : 여러ㅎ[多]+-이(주격 조사). 여럿이. ‘여러ㅎ’은 ㅎ종성 체언.
셰간 : 셰간[家財]+-(목적격 조사). 가재 도구를. ‘셰간’은 중철 표기이다.
배오 : 배-[破]+-고(대등적 연결 어미). 없애고. 파산(破産)하고. j 다음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 어믜 난 :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고디 : 고-[均]+-디(보조적 연결 어미). 고르지.
아니려 : 아니-[不]+-려(미래 의문법 어미). 아니할 것인가. 아니하랴.
: ‘고’의 축약형.
: 자기의.
: 빚[債].
갑고 : 갚-[償]+-고(대등적 연결 어미). 갚고. 동사 어간 ‘갚-’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갑-’으로 교체되었다.
모다 : 몯-[會]+-아(연결 어미). 모여.
 : 한데. 한 곳에.
두 : 두어. 둘쯤.
버드나모 : 버드나무. 흔히 개울가나 들에서 잘 자라며, 잎이 좁고 길고, 가늘고 긴 가지가 죽죽 늘어지는 갈잎 큰키나무를 가리킨다.
느릅남기 : 느릅나모[楡]+-이(주격 조사). 느릅나무가. 느릅나무는 잎은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생기고 작고 둥글며, 나무 껍질이 밋밋한 갈잎 큰키나무이다. 중세 국어에서 명사 ‘나모[樹]’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의 형태가 특수한 형태로 교체된다. 즉, ‘나모’에 모음의 조사가 붙으면 ‘나모’는 ‘’의 형태로 교체된다. 그리하여 ‘나모+-이→남기’가 되었다.
브터 : 븥-[接]+-어(연결 어미). 붙어. ‘븥다〉붙다’(원순모음화).
니 : 닛-[連]+-어(연결 어미). 이어. ‘닛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닛-’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어간은 ‘-’으로 교체된다. 후에는 ㅿ이 소멸된다.
 브터 니 나거 : 이 구절은 한문 원문의 ‘連理’(연리)를 풀이한 말인데, ‘連理’는 ‘연리지’(連理枝)를 가리키는 말로서 그 의미는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하여 하나로 되는 것을 말한다.
어디로 : 어딜-[仁]+-옴(명사형 어미)+-(처격 조사). 어짐에.
감홰라 : 감화(感化)+-이라(서술격 조사). 감화이다. 감동이다.
〈규장각본〉

25ㄱ

오달의 형뎨 여스시 아븨 명으로 셰간 화 사더니 달이 평 쥬부 되얏다가 아비 죽거 지븨 와 송장고 아 모도와 울고 어미려 닐오 우리 형뎨 다티 사란 디 여라 니 여러히 셰간 배오 이시니  어믜 난 동이 사오나오며 됴호미 고디 아니타 고 즉제 제 지븻 거스로 빈 낸 것들 다 갑고 다시 모다  사니 두어  못야셔 집 뒤헤 느릅나모와 버드남기  브터 니어 나거 사미 닐오 어디로미 감화야 그러타 더라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