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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22ㄱ

德珪死獄
덕 아 덕이와 여 나지면  의 니 안 밤미면  니브레 자더니 덕이 본 딕여 게 할여 주글 죄로 가티게 엿거 덕 아 거즛 죄 니브 어엿비 너겨 닐우 뎨 나 해코져 니 내 가면 발려니와 네 가면 주그리라 코 티여 니거 덕쟝이 와 길헤 가 뎨 서르 잡고 주그라 가 토더니 덕 마니 소겨 몯 가게 고 밤만 즈름로 수머 니거 덕이  와 가니 덕 마 옥개 드

22ㄴ

러 죽돗더라 덕이 듣고 네 번 주것다가 여  지어다가 코 두  슈분니  울어 새 가마괴 라와 가디 아니터라
鄭德珪 弟德璋 孝友天至 晝則聯几案 夜則同衾被 德璋 素剛直 一日爲仇家陷於死罪 當會逮楊州 德珪 哀弟之見誣 乃陽謂曰彼欲害吾也 何預爾事 我往則奸狀白 爾去得不死乎 卽治行 德璋追至道中 兄弟相持頓足 爭欲就死 德珪 默計沮其行 夜將半 從間道逸去 德璋 復追至廣陵 德珪已死於獄 德璋聞之 慟絶者四 負骨歸葬 廬墓再朞 每一悲號 烏鵲皆翔集不去
同衾聯几每相須 不意剛剛陷罪誣 視死如歸爭就獄 牽留道上泣相扶
夜半潛歸死獄中 廣陵追至働何窮 再朞廬墓哀號處 烏鵲飛翔慰怨衷
덕규사옥(德珪死獄 : 덕규가 감옥에서 죽다) 당나라
정덕규(鄭德珪)가 아우 덕장(德璋)과 서로 사랑하여 낮이면 한 책상에 맞대어 앉고 밤이면 한 이불을 덮고 잤다. 덕장은 본디 성격이 강직(剛直)하여 남에게 참소를 당해 죽을 죄로 갇히게 되었다. 덕규는 아우가 무함(誣陷)으로 죄 입음을 가련하게 여겨 이르기를, “저 놈이 나를 해치려고 하니 내가 가면 죄가 없음을 밝힐 수 있지만 네가 가면 죽을 것이다.”라 하고는 여장(旅裝)을 챙겨 가므로 덕장이 따라가 길에서 형제가 서로 붙잡고 죽으러 가기를 다투었다. 덕규가, 가지 못하게 몰래 속여 밤중쯤 지름길로 숨어서 가매 덕장이 또 따라가니 덕규는 벌써 감옥에 들어가 죽었다. 덕장이 이를 듣고 네 번이나 기절하였다가 깨어나 죽은 형의 뼈를 지고 와서 장사지내고 두 해 동안 무덤을 지키면서 늘 우니 까막까치가 날아와서 가지 않았다.
나지면 : 낮[晝]+-이면(서술격 조사). 낮이면.
(床) : 책상, 소반, 평상 같은 것의 총칭.
니 : 닛-[聯]+-어(연결 어미). 이어. 여기서는 ‘맞대어’의 뜻. ‘닛다’는 ㅅ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닛-’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으로 교체된다.
안 : 앉-[坐]+-고(대등적 연결 어미). 앉고. ‘앉다’는 중세 국어에서 모음 어미 앞에서는 어간이 ‘앉-’이지만, 자음 어미 앞에서는 ‘-’으로 교체되었다. 특히 ㄱ이나 ㄷ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는 ‘-’의 ㅅ을 어간 말음으로 표기할 때도 있고 ㅅ을 어미의 두음으로 내려 적기도 하였다. 다시 말하면 ‘안’와 ‘고’의 두 가지 표기가 공존하였다.
밤미면 : 밤[夜]+-이면(서술격 조사). 밤이면. ‘밤미면’은 중철 표기이다.
니브레 : 니블[衾]+-에(처격 조사). 이불에.
본 : 본디.
딕(剛直) : 마음이 꼿꼿하고 바름.
게 : [他人]+-게(여격 조사). 남에게.
할여 : 할-[讒訴]+-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참소당하여. 참소는 남을 헐뜯어서 죄가 있는 것처럼 꾸며 고하여 바침을 뜻하는 말이다.
주글 : 죽을[死].
가티게 : 갇히게[拘禁].
거즛 : 무함(誣陷)으로. 무함은 없는 사실을 그럴듯하게 꾸며서 남을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한다는 말이다.
니브 : 닙-[被]+-음(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입음을. 당함을. 여기서 한 가지 주목되는 현상은 명사형 어미 ‘-옴/움’에서 삽입 모음이 소멸된 ‘-음’이 쓰였다는 사실이다. 이 문헌의 다른 데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어엿비 : 어엿브-[憐]+-이(부사 접미사). 가련하게. 불쌍히.
: 뎌[彼]+-ㅣ(주격 조사). 저 사람이.
해코져 : 해-[害]+-고져(의도법 어미). 해하고자. ‘해코져’는 ‘해고져’의 축약형이다.
발(發明) : 죄나 잘못이 없음을 말하여 밝힘.
주그리라 코 : “죽을 것이다” 하고.
티(治裝) : 여행하는 데 필요한 물건을 챙김. 한문 원문에는 治行(치행 : 길 떠날 여장을 준비함)이라 하고 있다.
니거 : 니-[去]+-거(종속적 연결 어미). 가매. 가기에.
와 : 오-[追]+-아(연결 어미). 따라.
길헤 : 길ㅎ[路]+-에(처격 조사). 길에.
주그라 : 죽-[死]+-으라(목적의 어미). 죽으러.
토더니 : 토-[爭]+-더-(과거 시상 선어말 어미)+-니(종속적 연결 어미). 다투더니.
마니 : 가만히. 남몰래.
소겨 : 속-[誑]+-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속여.
밤만 : 밤[夜]+-ㅅ(사이시옷)+(中)+-만(보조사). 밤중쯤. 한밤중에. ‘밤’은 ‘’으로도 많이 나타난다.
즈름 : 즈름[徑]+-ㅅ(사이시옷)+길[路]. 지름길. ‘즈름’도 ‘즈길’로 많이 쓰였다.
수머 : 숨어[逸].
마 : 벌써.
옥개 : 옥(獄)+-애(처격 조사). 감옥에. ‘옥개’는 ‘옥애’의 중철 표기이다.
죽돗더라 : 죽-[死]+-돗더-(강조·과거 시상 선어말 어미)+-라(평서법 어미). 죽었다.
주것다가 : 죽었다가. 〈규장각본〉(1727)에 ‘긔졀얏가’로 번역되어 있는 것이 참고 된다.
여 : -[覺]+-여(연결 어미). 깨어나.
[骨] : 뼈.
지어 : 지-[負]+-어(연결 어미). 짊어지고.
코 : -[送葬]+-고(대등적 연결 어미). 장사지내고. ‘코’는 ‘고’의 축약형이다.
두  : 두[二]+[年]+-(목적격 조사). 두 해를.
슈분(守墳) : 무덤 가까이에 여막(廬幕)을 짓고 거처하면서 묘를 지킴. 수묘(守墓)라고도 한다.
 : 매양. 늘. 번번이.
울어 : 울-[泣]+-거(종속적 연결 어미). 울면. 어미 ‘-거’은 어간 말음 ㄹ 다음에서 ㄱ탈락 현상이 일어나 ‘-어’으로 되었다.
새 가마괴 : 까막까치가. ‘새 가마괴’가 한문 원문에는 ‘烏鵲’(오작)으로 되어 있고, 〈규장각본〉〈1727)의 언해도 ‘가막가치’로 되어 있다.
라와 : -[飛]+-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날아와.
〈규장각본〉

22ㄱ

뎡덕 아 덕쟝이와 랑야 나지면  상의 니어 안 바미면  니브레 자더니 덕쟝이 본 강딕야 게 할려 주글 죄로 가티게 얏 덕 아 거즛 죄 니브 어엿 너겨 소겨 닐오 뎨 나 해코쟈 니 내 가면 발명려니와 네 가면 주그리라 코 즉제 티장야 니거 덕쟝이 와 길헤 가 형뎨 서르 잡고 주그라 가 토더니 덕 마니 소겨 못 가게 고 밤만 즈름로 수머 니거 덕쟝이  와 가니 덕 셔 오개 드러 주것더니 덕쟝이 듯고 장 셜

22ㄴ

워 우니 네 번 긔졀얏가 야  지어다가 뭇고 두  슈묘니 양 울거든 가막가치히 라와 가디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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