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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21ㄱ

彦宵析籍
됴언쇼의 뎨  셰간내 사로미 열두 러니  언운니 겨집기 며 뉴 긔 바독 즐겨 셰간 거 배아 가 아 언 간니 듣디 아니커 셰간 구여 논호아 나니 다  마내 의 셰간니 죄 업고 환자 녜 삼쳔니 남더니 언 아 섯나래 과 아미 여 수을 이바며 닐우 아 셰간 논호련 미 아니러니 이 기를 너므 여 셰간니 다 배아면 모다 주으릴가 너겨 호니 이제 혀 셰간니 반만 잇니 죡히

21ㄴ

시졀레 리니 이 다시 집븨 와 셰간 자브라 고 아 논혼 글월 브레 녀코 집븻 일 다 맛디니라  닐우듸 빋 낸 것도 내 뎌튝 거로 가포려 대 이 처믜 븟그려 타가 브듸이 여 조니라 버근 예 언 급뎨니라
趙彦宵 兄弟二人 同㸑十二年 兄彦雲 惟聲色博奕是娛 生業壞已逾半 彦宵 諫不入 遂求析籍 及五年 而兄之生計蕩然矣 公私逋負 尙千餘緡 彦宵 因除夕置酒 邀兄嫂而告之曰向者 初無分㸑意 以兄用度不節 恐皆蕩盡俱有饑寒之憂 今幸留一半 亦足以給伏臘 兄 自今復歸中堂以主家務 卽取分書付之火 管鑰之屬 悉以付焉 因言所少逋負 以已儲錢償之 兄初有慚色不從 不得已而受之 次年彦宵 一擧登第 鄕人大敬服之
同㸑曾經一紀餘 可憐家業漸蕭踈 無端析籍兄應怪 丹懇他年見火書
兄蕩家資弟析居 五年贏得有遺儲 慇懃更酌元宵酒 從此阿兄復主廬
언소석적(彦宵析籍 : 언소가 재산을 가르다) 당나라
조언소(趙彦宵)의 형제가 한 집에서 살림을 산 것이 12년이었다. 형 언운(彦雲)은 계집질하며 장기바둑 같은 잡기를 즐겨 가산(家産)을 거의 탕진하니 아우 언소가 그러지 말라고 간(諫)하나 듣지 아니하므로 재산을 나누어 나가 살았다. 그런 지 5년 만에 형의 재산이 죄다 없어지고 곡식을 장리(長利)로 꾸어 먹은 것이 삼천(三千)이 넘었다. 언소가 섣달 그믐날에 형과 형수를 청하여 술을 대접하며 이르기를, “처음부터 재산을 나누려는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형님의 씀씀이 너무 지나쳐 재산이 다 탕진되고 나면 모두가 굶주리게 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한 것이니, 이제 다행히 재산이 절반쯤 남아 있어 족히 삼복(三伏)과 납일(臘日) 등에 쓸 수 있을 것이므로 형님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재산을 관장(管掌)하십시오.”라 하고는 전에 나누었던 재산 문서를 불에 넣어 태우고 집엣 일을 다 〈형에게〉 맡겼다. 또 이르기를, “형에게 빚 있는 것도 내가 저축한 것으로 갚겠습니다.”라고 하니, 형이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며 마다하다가 하는 수 없이 그에 따랐다. 그 이듬해에 언소가 급제(及第)하였다.
셰간내 : 셰간[家産]+-애(처격 조사). 살림으로. ‘셰간내’는 중철 표기이다.
사로미 : 살-[生]+-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삶이. 사는 것이.
언운니 : 언운(彦雲, 인명)+-이(주격 조사). 언운이. ‘언운니’는 중철 표기이다.
뉴 : 놀이.
긔 : 장기(將棋).
바독 : 바둑[碁].
논호아 : 논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15세기 국어에서는 ‘호-’로만 쓰였다.
다  마내 : 다[五]+[年]+-ㅅ(사이시옷)+만(의존 명사)+-애(처격 조사). 오년 만에.
: 죄다.
업고 : 없-[無]+-고(대등적 연결 어미). 없어지고. 어간 ‘없-’이 자음 앞에서 어말 자음군의 단순화로 ‘업-’으로 교체되었다.
환자(還子) : 곡식을 봄에 꾸어 주고 가을에 이자를 붙여 거두던 일, 또는 그 곡식.
녜 : 장리(長利). 돈이나 곡식을 꾸어 주고, 받을 때에는 한 해 이자로 본디 곡식의 절반 이상을 받는 변리(邊利).
남더니 : 넘더니[過]. 중세 국어에서 동사 ‘남다’는 ‘여(餘)’와 ‘과(過)’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아섯나래 : 아설날[歲末]+-애(처격 조사). 작은 설날에. 섣달 그믐날에. 여기서 ‘섯날’은 사이시옷이 붙은 ‘섨날’에서 ‘섨’의 ㄹ이 탈락한 형태이다. 이처럼 사이시옷 앞에서 명사의 말음 ㄹ이 탈락하는 현상은 중세 국어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믌결’이 ‘믓결’로도 많이 쓰였다.
아미 : 아주머니.
수을 : 술[酒].
이바며 : 이받-[宴]+-며(대등적 연결 어미). 잔치하며. 대접하며.
아 : 전일(前日). 일찍이.
논호련 : 논호-[分]+-려(의도법 어미)+-ㄴ(보조사). 나누려는.
미 : [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미’는 중철 표기이다.
기를 : -[用]+-기(명사형 어미)+-를(목적격 조사). 쓰기를.
너므 : 너무.
배아면 : 배아-[破]+-면(종속적 연결 어미). 망치면. 없애면. 탕진하면.
주으릴가 : 주으리-[飢]+-ㄹ가(의문법 어미). 굶주릴까.
호니 : -[爲]+-오-(삽입 모음)+-니(종속적 연결 어미). 하니. 한 것이니.
혀 : 행여. 다행히.
반만 : 반(半)+-만(보조사). 절반만큼. 절반쯤.
죡히 : 족(足)히.
시졀레 : 시졀(時節)+-에(처격 조사). 시절에. ‘시졀레’는 중철 표기이다. ‘시졀’이 한문 원문에는 ‘복랍(伏臘)’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복랍’은 삼복(三伏)과 납일(臘日)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납일은 예전에 민간이나 조정에서 조상이나 종묘 또는 사직에 제사 지내던 날이다.
자브라 : 잡-[管掌]+-으라(명령법 어미). 잡으라. 관장하라.
브레 : 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블〉불’ (원순모음화).
녀코 : 녛-[入]+-고(대등적 연결 어미). 넣고.
집븻 : 집[家]+-읫(처소 관형격 조사). 집엣. ‘집븻’은 중철 표기이다.
맛디니라 : -[任]+-이-(사동 접미사)+-니라(평서법 어미). 맡겼다.
: 빚[負債].
뎌튝 : 저축(貯蓄). ‘뎌튝〉저축’(구개음화).
 거로 : -[爲]+-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로(조격 조사). ∼ 한 것으로.
가포려 : 갚-[償]+-오-(삽입 모음)+-려(의도법 어미). 갚으려.
처믜 : 처[初]+-의(처격 조사). 처음에.
붓그려 : 붓그리-[慙]+-어(여결 어미). 부끄러워하여
타가 : ‘다가’의 축약형.
브듸이 : 부득이(不得已). 하는 수 없이. 원문의 ‘不得已’를 음독한 형태가 변화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규장각본〉(1727)에는 ‘브듸이’를 ‘마디못야’로 나타내고 있다.
조니라 : 좇-[從]+-니라(평서법 어미). 좇았다. 따랐다.
버근 예 : 버그-[次]+-ㄴ(관형사형 어미)+[年]+-예(처격 조사). 다음 해에. 그 이듬해에.
급뎨(及第) : 과거에 합격하던 일.
〈규장각본〉

21ㄱ

됴언쇼의 형뎨  셰간 사로미 열두 러니 형 언운이 겨집기 며 풍뉴 쟝긔 바독 즐겨 셰간 거의 배야 가거 언 말라 간호 듯디 아니커 셰간 구야 화 나니 다  만 형의 셰간이 다 배야고 환자 댱니 먹은 거시 장 만터라 언 아츤 선날의 형과 아미 쳥야 술 먹이며 닐오 아 셰간 호려  디 업더니 형이 기 너무 야 셰간이 다 배야면 모다 주릴가 너겨  거시니 이제 혀 셰간이 반만 잇니 죡히 시졀레 니 형이 다시 집의 와

21ㄴ

셰간 자브라 고 아 논 글월 블레 녀코 집읫 거 다 맛니라  닐오 빗 낸 것도 내 뎨튝 쳘량으로 가프려 노라 대 형이 처엄믜 븟그려 마다 다가 마디 못야 조니라 버근 예 됴언 급뎨니  사이 크게 공경고 항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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