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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15ㄱ

楊氏義讓 後魏
패 아 츄니 진니와 서르 셤교미 어버 식 이 더니 뎨 아미어든 대의 모다 졈므도록 셔 안해 드러가디 아니며  됴 음식기 잇거든 몯디 아니면 먹디 아니터라 대 예 즘 디허 리워 두고 잇다감 가 쉬오 도로 와 말더라 츄니 나히 늘거셔 다른 듸 가 여 오거든 진니 븓드러 집븨 드리고  알셔 수흐 자며 안부를 아더라 츈과 진괘 나히 여슌 나마 다 이 외요 진니 오히려 아 나죄 문

15ㄴ

안커든 딜들히 계졀 아래 버러 셔거든 츈니 안라 아니면 진니 안 아니터라 츈니 나가 져므도록 아니 오거든 진니 몬져 먹디 아니여 츈니 온 훼  먹더라 바[밥] 머글 제 진니 친히 수져를 자피며 몬져 맛보아 츈니 머그라  후에 먹더라  짓 안해 남진 겨집비 일 귀나 여 먼 아 다  밥배 먹고 사로 예 잡마리 업더라
楊播 與弟椿 津 並敦義讓 昆季相事 有如父子 兄弟 旦則聚於廳堂 終日相對 未曾入內 有一美味 不集不食 廳當間 往往幃幔隔障 爲寢息之所時就休偃 還共談笑 椿 年老 曾他處醉歸 津 扶持還室 仍假寢閣前 承候安否 椿 津 年過六十 並登台鼎 而津 尙旦暮叅問 子姪羅列階下 椿 不命坐 津 不敢坐 椿 每近出 或日斜不至 津 不先飯 椿 還然後共食 食則津 親授匙箸 味皆先嘗 椿 命食然後食 一家之內 男女百口 緦服同㸑 庭無間言
楊家義讓篤天倫 昆季嚴如父子親 一味共分相對笑 藹然和氣滿堂春
六秩聯登位鼎司 平生義敬老何衰 朝朝叅問情無倦 扶醉兄歸弟授匙
양씨의양(楊氏義讓 : 양씨가 의리로 양보하다) 후위
양파(楊播)가 아우 춘(椿)과 진(津)과 더불어 서로 섬기고 하는 것이 부모와 자식 사이 같았다. 형제가 아침이 되면 대청마루에 모여 날이 저물도록 함께 있고 안에 들어가지 않으며 한 가지 맛 좋은 음식이 있어도 다 모이지 않으면 먹지 않았다. 대청마루 사이에 칸막이 휘장을 쳐서 가려 두고 이따금 거기에 가서 쉬고는 다시 와서 담소하였다. 춘(椿)이 나이가 늙어서 다른 곳에 나갔다가 술이 취하여 오면 진(津)이 붙들고 집에 들어오며 그러고는 방 앞에서 수잠을 자며 기다리다가 〈형이 술에서 깨어나면〉 문안을 드렸다. 춘(椿)과 진(津)이 나이가 예순이 넘어 다 재상(宰相)이 되어서도 진(津)은 오히려 아침저녁으로 문안드리고 아들과 조카들이 섬돌 아래 늘어서 있어도 춘(椿)이 앉으라 하기 전에는 진(津)이 앉지 아니하였다. 춘(椿)이 나가서 저물도록 오지 않으면 진(津)이 먼저 먹지 아니하고 춘(椿)이 돌아온 후에야 함께 먹었다. 밥 먹을 때는 진(津)이 친히 수저를 형에게 올리고 먼저 맛을 보아 〈형이 들게 하고는〉 형인 춘(椿)이 먹으라 한 후에야 먹었다. 한 집 안에 남자와 여자가 백 명이나 되어 가깝지 않은 친척들도 다 한 솥 밥을 먹고 살되 이들 사이에는 아무 쓸데없는 말이 없었다.
패 : 파(楊播, 인명)+-ㅣ(주격 조사). 양파가.
츄니 : 춘(椿, 인명)+-이(접미사). 춘. 접미사 ‘-이’는 받침 있는 인명 뒤에 붙어 쓰이는, 다만 어조를 고르게 하는 접미사이다. 뒷부분에는 ‘츄니’를 중철 표기한 ‘츈니’가 쓰이고 있다.
진니 : 진(津, 인명)+-이(접미사). 진. ‘지니’가 중철 표기로 ‘진니’가 되었다.
이 : 사이[間]. 바로 다음에는 ㅿ이 유지된 ‘’가 쓰였다.
더니 : -[如]+-더-(과거 시상 선어말 어미)+-니(종속적 연결 어미). 같더니. 어간 ‘-’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으로 ‘-’으로 교체되었다.
아미어든 : 아[朝]+-이어든(서술격 조사). 아침이면.
대 : 대청(大廳). 한옥에서 몸채의 방과 방 사이에 있는 큰 마루.
모다 : 몯-[聚]+-아(연결 어미). 모여.
졈므도록 : 져믈-[暮]+-도록(한도의 연결 어미). 저물도록. 여기서는 ‘져믈-’의 한 형태소 내에서 중철 표기가 일어나 ‘졈믈-’이 되었다. 이 대문의 뒤에서는 ‘져므도록’으로 표기한 예가 나온다. 어간 말음 ㄹ은 ㄷ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한다.
셔 : [一]+[所]+-셔(보조사). 한 곳에서. 함께.
안해 : 안ㅎ[內]+-애(처격 조사). 안에. ‘안ㅎ’은 ㅎ종성 체언이다.
됴 : 둏-[好]+-(관형사형 어미). 좋은.
음식기 : 음식(飮食)+-이(주격 조사). 음식이. ‘음식기’는 중철 표기이다.
몯디 : 모이지.
아니면 : 아니-[不]+-면(종속적 연결 어미). 아니하면. 중세 국어에서 부정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아니-’에 모음이나 유성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제외)가 연결되면 수의적으로 ‘--’가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여기서도 ‘아니면→아니면’이 되었다.
아니터라 : ‘아니더라’의 축약형.
즘 : 칸막이 휘장.
디허 : 딯-[障]+-어(연결 어미). 〈장막을〉 쳐서. 드리워.
리워 : 리우-[蔽]+-어(연결 어미). 가리어.
잇다감 : 이따금.
쉬오 : 쉬-[休]+-고(대등적 연결 어미). 쉬고. j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말[言] : 한문 원문에는 ‘담소’(談笑)로 되어 있다.
나히 : 나ㅎ[歲]+-이(주격 조사). 나이가.
늘거셔 : 늙-[老]+-어셔(종속적 연결 어미). 늙어서.
여 : -[醉]+-여(연결 어미). 〈술에〉 취하여.
븓드러 : 븓들-[扶]+-어(연결 어미). 붙들어. 붙잡아.
집븨 : 집[家]+-의(처격 조사). 집에. ‘집븨’는 중철 표기이다.
드리고 : 들-[入]+-이-(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들게 하고.
알셔 : 앒[前]+-셔(처격 조사). 앞에서.
수흐 : 수잠[假寐]. 겉잠.
안부를 아더라 : 문안을 드렸다. 이 구절의 한문 원문은 ‘承候安否’로 되어 있고, 〈규장각본〉(1727)에는 ‘안부를 뭇더라’로 번역하고 있다.
여슌 : 예순[六十]. 15세기 문헌에는 ‘여’으로 표기되었다.
나마 : 남-[越]+-아(연결 어미). 넘어. 중세 국어에서 ‘남다’는 ‘越’(월)과 ‘餘’(여)의 두 가지 의미로 쓰이다가 후에 ‘越’의 의미는 ‘넘다’로 넘겨 주게 되었다.
(宰相) : 이품 이상의 벼슬 또는 그 벼슬에 있는 사람.
외요 : 외-[爲]+-요-(삽입 모음)+-(설명법 연결 어미). 되어서도.
아나 : 아침저녁[朝夕]. ‘夕’(석)을 뜻하는 ‘나죄’는 중세 국어에서 ‘나조ㅎ’의 형태로도 많이 쓰였다.
딜(子姪) : 아들과 조카를 통틀어 이르는 말.
계졀(階節) : 본뜻은 무덤 앞에 평평하게 닦아 놓은 땅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섬돌을 가리킨다. 〈규장각본〉에도 ‘셤’으로 번역해 놓았다.
버러 : 벌-[羅]+-어(연결 어미). 벌여. 늘어서.
안라 : 앉-[坐]+-라(명령법 어미). 앉으라.
안 : 앉-[坐]+-디(보조적 연결 어미). 앉지. 동사 어간 ‘앉-’은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으로 교체되면서 종성의 ㅅ은 그 다음의 ㄷ으로 내려 씀으로써 ‘안’가 된 것이다. 중세 국어에서 말음의 ㅅ은 다음 음절의 초성이 ㄱ, ㄷ, ㅂ, ㅅ일 때 한해서 ㅺ, ㅼ, ㅽ, ㅆ 등으로 내려 쓸 수 있었다.
훼 : 후에야. 바로 뒤에는 ‘후에’로 표기된 예가 나온다.
 : 함께. 15세기 문헌에 ‘’[一時]로 나타나던 것이 16세기 문헌에는 ‘’로 나타나는데 이는 ‘’의 ㄴ이 ‘’의 ㅂ의 영향으로 ㅁ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수져 : 수저. 숟가락과 젓가락.
자피며 : 잡-[執]+-히-(사동 접미사)+-며(대등적 연결 어미). 잡게 하며.
짓 안해 : 집[家]+-ㅅ(시이시옷)+안ㅎ[內]+-애(처격 조사). 집 안에. 명사 말음 ㄹ이 ㅅ(사이시옷) 앞에서 탈락하는 예는 중세 국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ㅅ이 붙어 명사 말음 ㅂ이 탈락하는 예는 유일하게 ‘집’이라는 명사에 한한다. 그리하여 ‘집’이 ‘짓’으로 표기되었다. 〈규장각본〉에서는 다시 ‘집’으로 나타난다.
남진 : 남자. 남편.
일 귀나 : 일(一百)+구(口)+-ㅣ나(보조사). 백 사람이나. 여기서 ‘구’(口)는 식구 즉 사람을 가리킨다.
아 : 친족. 친척.
밥배 : 밥[飯]+-애(처격 조사). 밥에. ‘밥배’는 중철 표기이다.
사로 : 살-[生]+-오-(삽입 모음)+-(설명법 연결 어미). 살되.
잡마리 : 잡[雜]+말[言]+-이(주격 조사). 쓸데없는 말이. 이간하는 말이.
〈규장각본〉

15ㄱ

양패 아 양츈이와 양진이와 서르 셤교미 어버이 식 이 더니 형뎨 앗이어든 대텽의 모다 져므도록 셔 안해 드러가디 아니며  됴 음식기 잇든 몯디 아니면 먹디 아니터라 대텽 이예 즘댱 디워 리와 두고 잇다감 가 쉬고 도로 와 말더라 양츈이 나히 늘거셔 다른  가 술 야 오거 양진이 븟드러 지븨 드리고 방 알셔 수후 며 안부를 뭇더라 츈과 진과 나히 여슌 나마 다 샹이 되여슈 양진이 오히여 아 나조 문안거든 식이며 아

15ㄴ

아히 셤 아래 르러니 셔 잇니 양츈이 안라 아니면 양진이 안 아니터라 양츈이 나가셔 져므도록 아니 오거든 양진이 바블 몬져 먹디 아니야 양츈이 온 후에야  먹더라 밥 먹글 제 양진이 친히 수져 드리며 몬져 맛보고 양츈이 머그라  후에야 먹더라  집 안해 남진 겨집비 일 귀나 야 먼 권당히 다  바배 먹고 사로 이예 잡마리 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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