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기념사업회세종고전 소개공지사항

세종고전 데이타베이스

특수문자입력기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URL
Ctrl+C를 눌러 클립보드로 복사하시고 Ctrl+v로 붙여넣기 하세요.

전체

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10ㄱ

王覽爭酖
람미 어미 다른  이와  더니 람믜 어미 쥬시 일 보차 티거든 람미 너덧 설 머근 제 보고 믄득 울우 가 븓안더라 얼운 도연  어미를 간니 그 어미 져기 모디로 그치니라 그 어미 조 몯 일로 일 브리거든 왕람미 조차 가 며  몯 일로 의 겨집블 브리거든 람믜 겨집도 조차 가 니 그 어미 어려이 너겨 아니더라  그 어미 마니 약 프러 일 머기 커 람미 알오 라 가 그

10ㄴ

수을를 아대 이 약 픈 줄 알오 가지고 주디 아니대 그 어미 제 가 아 러리니라 그 후애 어미 일 음식 주어든 람미 의식 몬져 맛보니 어미 제 아 주글가 여 아니터라
王覽 字玄通 與兄祥 友愛甚篤 母朱氏 遇祥無道 覽 年數歲 見祥被楚撻 輒涕泣抱持 至於成童 每諫其母 其母少止凶虐 朱 屢以非理使祥 覽輒與祥俱 又虐使祥妻 覽妻亦趍而共之 朱患之乃止 朱密使酖祥 覽知之 徑趍取酒 祥疑其有毒 爭而不與 朱遽奪覆之 自後 朱賜祥饌 覽輒先嘗 朱懼覽致斃 遂止
嚚母時時虐視兄 看兄被撻痛兒情 身同室婦代兄嫂 共服勤勞庶感誠
酖非好酒何宜飮 兄弟爭持母取翻 從此母殖兒輒試 周旋母子竟全恩
왕람쟁탐(王覽爭酖 : 왕람이 다투어 독약을 마시려 하다) 진나라
왕람(王覽)이 배 다른 형인 왕상(王祥)과 매우 우애가 있는 사이였다. 왕람의 어머니 주씨(朱氏)가 왕상을 괴롭히고 때리면 왕람이 너덧 살 먹었을 때 보고 문득 울면서 쫓아가 부둥켜 안았다. 왕람이 어른이 되어서는 늘 어머니에게 그러지 말도록 말하니, 그 어머니가 모질게 하는 것을 조금 멈추었다. 그 어머니가 여러 번 못할 일을 왕상에게 시키면 왕람이 쫓아가 함께 하며, 또한 못할 일을 왕상의 처에게 시키면 왕람의 처도 쫓아가 함께 하니, 그 어머니가 안 되겠다고 여겨 하지 않았다. 또 그 어머니가 가만히 〈술에〉 독약을 풀어서 왕상을 먹이려 하므로 왕람이 알고 달려가 그 술을 빼앗으니 왕상이 그 술에 독약 푼 것을 알고는 가진 채 주지 아니하였다. 이를 본 어머니는 자기가 가서 빼앗아 쓸어버렸다. 그 후에 어머니가 왕상에게 음식을 주면 왕람이 매번 먼저 맛을 보니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죽을까 싶어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왕람미 : 람(王覽, 인명)+-이(주격 조사). 왕람이. ‘람미’는 중철 표기이다.
더니 : 우애(友愛)가 있더니.
일 : (王祥, 인명)+-이(접미사)+-ㄹ(목적격 조사). 왕상을. 접미사 ‘-이’는 받침 있는 인명 뒤에 붙어 쓰이는, 다만 어조를 고르게 하는 접미사이다.
보차 : 보차-[惱]+-아(연결 어미). 성가시게 하여. 괴롭혀.
티거든 : 티-[打]+-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치거든. 때리거든.
너덧 : 네댓[四五].
: 살[歲]. 설[歲頭]. 중세 국어에서는 ‘설’이 나이를 말하는 ‘세(歲)’와 명절인 정월 초하루를 아울러 가리키는 낱말로 쓰였다. 그러다가 근대 국어에 와서 ‘설[歲頭]’과 ‘살[歲]’로 분화되었다.
머근 제 : 먹-[爲]+-은(관형사형 어미)+제(時, 의존 명사). 먹었을 때. 되었을 때.
울우 : 울-[泣]+-구(대등적 연결 어미, -고). 울고. 〈규장각본〉(1727)에는 ‘울우’가 ‘울고’로 나타나 있다. 이 문헌의 1ㄱ에도 ‘울우’가 쓰였다. 그러나 17ㄱ에는 ‘울오’가 쓰였다.
븓안더라 : 븥-[依]+안-[抱]+-더-(과거 시상 선어말 어미)+-라(평서법 어미). 붙안았다. 부둥켜 안았다. 동사 ‘븓안다’는 동사 ‘븥다’와 ‘안다’의 각 어간끼리 직접 결합하여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 동사이다.
얼운 : 어른.
도연 : 도-[成]+-여(연결 어미)+-ㄴ(보조사). 되어서는. ‘도다’는 15세기에 ‘외다’로 나타난다.
 : 매양. 늘. ‘’은 ‘’에서 ㅿ이 탈락한 표기이다.
간니 : 간-[諫]+-니(종속적 연결 어미). 간(諫)하니. 웃어른이나 임금에게 옳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말하니.
져기 : 젹-[少]+-이(부사 접미사). 적이. 조금.
모디로 : 모딜-[惡]+-옴(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모진 것을.
그치니라 : 긏-[止]+-이-(사동 접미사)+-니라(평서법 어미). 그쳤다.
조 : 자주.
몯 일 : 못할 일. 한문 원문에는 이를 ‘비리(非理)’로 나타내고 있다.
브리거든 : 브리-[使]+-거든(종속족 연결 어미). 부리거든. 시키면. ‘브리다〉부리다’ (원순모음화).
조차가 : 좇-[從]+-아(연결 어미)+가-[去]+-아(연결 어미). 쫓아가.
겨집블 : 겨집[妻]+-을(목적격 조사). 아내를. ‘겨집블’은 중철 표기이다.
어려이 : 어렵-[難]+-이(부사 접미사). 어렵게.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어려’로 쓰였다.
너겨 : 너기-[想]+-어(연결 어미). 여겨.
마니 : 가만히. 이 문헌 8ㄱ에는 중철 표기인 ‘만니’가 쓰였다.
프러 : 플-[入]+-어(연결 어미). 풀어. 타서. ‘플다〉풀다’ (원순모음화).
머기 : 먹-[食]+-이-(사동 접미사)+-려(의도법 어미). 먹이려. ‘머기’는 ‘머교려’의 오각이다. 의도법 어미 ‘-려’ 앞에는 삽입 모음 ‘-오-’의 첨가가 필수적이어서 ‘머기오려’가 될 것이고 이것이 축약되면 ‘머교려’가 된다.
커 : ‘거’의 축약형이다.
알오 : 알-[知]+-고(대등적 연결 어미). 알고. 중세 국어에서 어간 말음ㄹ 다음에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ㄱ은 탈락한다. 〈규장각본〉(1727)에는 ㄱ이 표기된 ‘알고’가 쓰였다.
라가 : -[走]+-아(연결 어미)+가-[去]+-아(연결 어미). 달려가. 동사 ‘다’는 ㄷ불규칙 동사에 해당하므로 어간 ‘-’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로 교체된다.
수을를 : 수을[酒]+-을(목적격 조사). 술을. ‘수을를’은 중철 표기이다.
아대 : 앗-[奪]+-대(종속적 연결 어미). 빼앗으니. 중세 국어에서 조건을 나타내는 특이한 어미로 ‘-ㄴ대, -ㄴ댄, -ㄴ덴’이 쓰였다. 어간 ‘앗-’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으로 교체되었다.
픈 줄 : 플-[入]+-ㄴ(관형사형 어미)+줄(것, 의존 명사). 푼 줄을. 푼 것을.
아 : 빼앗아.
러리니라 : -[掃]+-어(연결 어미)+리-[棄]+-니라(평서법 어미). 쓸어 버렸다.
의식 : 매번. 다른 문헌에서는 ‘의식’에 대응하는 한자가 ‘필(必)’로 되어 있어 ‘반드시’로 풀이하고 있으나 이 문헌에서는 ‘첩(輒, 번번이 첩)’으로 대응되어 있어 ‘매번’으로 풀이함이 옳을 듯하다.
몬져 : 먼저.
아 : 아들.
주글가 : 죽-[死]+-을가(의문법 어미). 죽을까.
아니터라 : 아니[不]+-더라(과거 시상 평서법 어미). 아니하였다. 여기서는 ‘아니더라’의 축약형인 ‘아니터라’가 쓰였지만 바로 앞 쪽의 10ㄱ에는 ‘아니더라’가 쓰여 축약은 수의적인 현상임을 알 수 있다.
〈규장각본〉

10ㄱ

왕람이 어미 다 형 왕샹이와 장 랑더니 왕람의 어미 쥬시 왕샹이 보채야 티거든 왕람미 두어 설 머근 제 보고 믄득 울고 가 븟안더니 얼운 되야 양 어미 말니니 그 어미 져기 모디로미 그츠니라 그 어미 조 못 일로 왕샹이 브리거든 왕람이 조차 가 며  못 일로 왕샹의 겨집블 브리거든 왕람믜 겨집도 조차 가 니 그 어미 어려이 너겨셔 아니더라  그 어미 마니 술에 약 플어 왕샹이 머기려 커 왕람이 알고 라 가 그 수 아대 왕샹이 약 픈 줄

10ㄴ

알고 가지고 주디 아니대 그 어미 제 가 아사 업텨 리니라 그 후에 어미 왕샹이 음식 주어든 왕람이 의식 몬져 맛더니 어미 제 아 주글가 야 아니더라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