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기념사업회세종고전 소개도움말공지사항

세종고전 데이타베이스

특수문자입력기 팁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URL
Ctrl+C를 눌러 클립보드로 복사하시고 Ctrl+v로 붙여넣기 하세요.

전체

역주 이륜행실도+책정보

伋壽同死
윗나랏  슈 션공의 아리니 태 급비 어미 다 아오  삭긔  어믜게 난 이라  삭기 어미와 모여 태 그블 주기오  슈 셰유려 여 사름 여 태 급과  타 가다가 믈레 녀흐라 거   말이디 몯여 조차 그  타 가니 몯 주기니라  졧나라해 태 급블 보내오 도 여 길헤 가 태의 긔 가거든 보고 주기라 대    조차 가다가 태 그븨 긔 아 알 셰오 가거 도기 태라 너겨 주기니라 태 급비 뒤헤 미처 가 보고 제 모긔 주근 주를 슬허 셜워 울우 주

1ㄴ

검믈 시러 디에 도라와 저도 손 주그니라
衛 公子壽者 宣公之子 太子伋之異母弟 公子朔之同母兄也 其母 與朔謀 欲殺伋而立壽 使人與伋 乘舟於河中 將沉而殺之 壽知不能止 因與之同舟 舟人不得殺 又使伋之齊 將使盜 見載旌 要而殺之 壽止伋 伋曰棄父之命 非子道也 不可 壽又與之偕行 其母不能止 乃戒之曰壽 無爲前也 壽又竊伋旌 以先行 盜見而殺之 伋至 痛壽代己之死 涕泣悲哀 載其屍 還至境而自殺
泛泛河舟同濟日 迢迢齊路竊旌時 自逢嚚傲鴒原急 一去那堪見兩屍
人倫遭變力難禁 爭死悲懷兩不任 爲寫新編垂萬代 凜然天下弟兄心
급수동사(伋壽同死 : 급과 수가 함께 죽다) 주나라
위(衛)나라의 공자(公子)인 수(壽)는 임금 선공(宣公)의 아들이니, 태자(太子)인 급(伋)의 이복(異腹) 동생이고 공자(公子) 삭(朔)과는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이다. 공자 삭(朔)은 어머니와 모의하여 태자 급(伋)을 죽이고 공자 수(壽)를 태자로 세우려 하였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 태자 급(伋)과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급을 물에 빠뜨리라 하므로 공자 수(壽)가 〈급이 배를 타지 말도록 말렸으나〉 말리지 못하여 뒤쫓아 그 배를 타고 가는 바람에 〈급을〉 죽이지 못하였다. 또 제(齊)나라에 태자 급(伋)을 사신으로 보내고, 〈한편으로는〉 도적을 시켜서 가는 길에 나가 태자의 깃발이 가거든 보고 죽이라고 하였다. 이에 공자 수(壽)가 또 따라가다가 태자 급의 깃발을 빼앗아 자기 앞에 세우고 가므로 도적이 태자인 줄 여기고 〈수를〉 죽였다. 태자 급이 뒤따라 가서 보고 자신의 몫으로 대신 〈수가〉 죽은 것을 슬퍼하여 서러워하며 울고는 시신을 실어 우리의 지경(地境)으로 돌아와서 자신도 스스로 죽었다.
윗나랏 : 위(衛)+ㅅ(사이시옷)+나라ㅎ[國]+ㅅ(사이시옷). 위나라의. 위(衛)나라는 중국 주나라 때에, 은나라의 유민을 다스리기 위하여 주공(周公)의 아우 강숙(康叔)을 은나라의 옛 도읍 조가(朝歌)에 봉하여 세운 왕조. 제11대 무공(武公) 때가 전성기였으며, 기원전 209년에 진(秦)나라에 망하였다. ‘나라’[國]는 원래 중세 국어에서 ㅎ종성 체언으로 쓰인 ‘나라ㅎ’이다. 이 명사의 단독형은 ‘나라’이지만 ‘나라’에 조사가 연결되면 ‘나라ㅎ’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ㅎ끝소리 명사’ 또는 ‘ㅎ종성 체언’이라고 한다. 즉 ‘나라’에 ‘-이, -, -애, -로, -과, -도’ 등의 조사가 연결되면 각각 ‘나라히, 나라, 나라해, 나라로, 나라콰, 나라토’ 등으로 쓰여 ㅎ 종성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단, 휴지(休止)나 사이ㅅ 앞에서는 그냥 ‘나라’로 쓰여 명사의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위에서 ‘윗나랏’으로 표기되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선 ‘졔나라해’로 표기된 예를 볼 수 있어 ‘나라’가 당시에도 ㅎ종성 체언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ㅎ종성 체언은 수사(數詞)를 포함하여 중세 국어에서 모두 80여 낱말이 쓰였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 : 공자(公子). 지체가 높은 집안의 아들. 여기서는 왕자(王子)를 가리킨다.
션 : 선공(宣公). 춘추 시대 위나라 임금. 환공(桓公)의 아우이며 이름은 진(晋)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위나라 선공(宣公)은 호색한이었다. 공자(公子) 시절에 아버지 첩 이강(夷姜)을 겁탈했다. 이강에게서 몰래 아들을 낳아 궁 밖에서 기르게 했는데, 너무 일찍 생겼다 하여 이름도 급자(急子)라 하였다. 아버지 위장공이 죽자 선공이 군위를 이어받았다. 그러자 선공은 이강을 즉시 정실로 맞아들이고 급자도 궁궐로 데려왔다. 급자가 성장하자 선공은 제나라 희공에게 청혼하여 막내 딸 선강을 며느리로 맞아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선강이 천하미색이라는 말을 듣자 선공은 마음이 동해 결국 그녀를 취해 첩으로 삼았다. 신방에 아들 대신 자신이 들어가 선강을 취한 사건이었다. 급자는 효심이 지극하여 말 한마디 못하고 내색 한번 못하였다 한다. 세월이 흘러 선공과 선강사이에 아들 수(壽)와 삭(朔)이 태어났다. 한 뱃속에서 태어났지만 이 두 아들은 성격이 천양지차였다. 큰아들 수는 마음씨가 좋고 효심이 깊어 형제간의 우애가 돈독했으며 세자인 급(伋)을 무척 따랐다. 반면 삭은 시샘이 많아 자라면서 은근히 세자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그 배후에는 선강이 막내아들을 조정하고 있었다.
아리니 : 아[子]+-이니(서술격 조사). 아들이니.
태 : 태자(太子). 왕의 아들로서 장차 왕위에 오를 사람.
급븨 : 급(伋)+-의(관형격 조사). 급(伋, 사람 이름)의. 15세기 국어에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의 받침을 그 다음의 조사에 두음(頭音)으로 내려적는 이른바 연철법(連綴法)이 표기의 원칙이었다. 따라서 여기 나오는 사람 이름인 ‘급’에 ‘-이, -을, -의’ 등의 조사가 연결되면 각각 ‘그비, 그블, 그븨’ 등으로 표기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런데 ≪이륜행실도≫에는 이러한 연철 표기 이외에, 명사와 조사를 각각의 본 형태대로 적는 ‘급이, 급을, 급의’와 같은 분철(分綴) 표기는 예상 외로 전혀 보여 주지 않고, 연철에서 분철로 넘어가는 단계의 과도기적 표기법인 중철(重綴) 표기가 상당수 등장하고 있다. 이는 명사 말음(末音)의 자음을 받침의 자리에도 적고 조사의 두음에도 또 적는 이중 표기를 말하는데, ‘급비, 급블, 급븨’ 등과 같은 표기이다. 위의 대문에서도 ‘그블’와 ‘급블’, ‘그븨’와 ‘급븨’가 혼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삭긔, 믈레, 도기, 주검믈’과 같은 중철 표기가 위의 대문에 나타나고 있다.
다 : 다-[異]+-ㄴ(관형사형 어미). 다른.
아오 : 아[弟]+-이오(서술격 조사). 아우이고. 명사의 끝음절이 ‘/’인 ‘아’[弟], ‘여’[狐] 등은 휴지(休止)나 자음 앞에서는 ‘아, 여’로 나타나지만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각각 ‘이, ,  ; 이, 을, 의’ 등으로 나타나 명사의 형태가 ‘아, 여’에서 ‘, ’으로 교체된다. 단, 모음의 조사라도 접속 조사 ‘-와’ 앞에서는 ‘아, 여’로 쓰인다. 여기서 ‘아오’는 ‘아’가 서술격 조사 ‘-이오’ 앞에서 ‘’으로 교체되어 15세기에는 ‘이오’로 표기되다가 그 이후 연철 표기를 하면서 ‘아오’가 된 것이다. 그리고 서술격 조사 ‘-이오’는 ‘-이고’에서 ㄱ이 탈락한 형태이다. 이는 중세 국어에서 ㄱ으로 시작하는 문법 형태인 ‘-거-, -게/긔, -고’ 등이 ㄹ이나 i, j 아래에서는 ㄱ이 탈락되어 ‘-어-, -에/의, -오’ 등으로 교체되는 현상에 의한 것이다.
삭긔 : 삭(朔)+-의(관형격 조사). 삭(朔, 인명)의. ‘삭긔’는 ‘삭의’의 중철 표기이다.
: 한[一]. 같은.
어믜게 : 어미[母]+-의게(여격 조사). 어미에게. 명사의 말음(末音)이 모음 ㅣ인 명사에 관형격 조사 ‘-/의’, 여격 조사 ‘-게/의게’가 연결되면 말음 ㅣ가 탈락한다. 예를 들면, ‘아비[父], 어미[母], 늘그니[老]’ 등에 관형격 조사가 붙으면 ㅣ가 탈락되어 각각 ‘아, 어믜, 늘그늬’가 된다.
이라 : (兄)+-이라(서술격 조사). 형이다. 중세 국어에서 평서형 어미 ‘-다’는 서술격 조사 ‘-이-’나 선어말 어미 ‘-오/우-, -니-, -리-, -더-’ 아래에서 ‘-라’로 교체되었다.
삭기 : 삭(朔)이(주격형).
모여 : 모(同謀)-+-여(연결 어미). 같이 모의하여. 15세기 국어에서 용언 어간 ‘-’에 붙는 연결 어미로는 ‘-야’가 규범이었는데 이 문헌에서는 ‘-여’로 교체되어 쓰이고 있다.
그블 : 급(伋)+-을(목적격 조사). 급(伋, 인명)을. 여기서는 연철 표기를 하고 있다.
주기오 : 죽-[死]+-이-(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죽이고. ㅣ모음 아래에서 어미 ‘-고’의 ㄱ이 탈락하였다.
슈 : 슈(壽)+-(목적격 조사). 수(壽, 인명)를.
셰유려 : 셔-[立]+-ㅣ-(사동 접미사)+-우-(삽입 모음)+-려(의도법 어미). 세우려. 중세 국어에서 용언의 선어말 어미로 퍽 생산적이었던 삽입 모음 ‘-오/우-’에 대한 문법적인 실체는 그동안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명확한 단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다. 지금까지 ‘-오/우-’는 화자의 강한 의도를 나타낸다든지, 관형사형 어미와 결합되면 그 뒤의 명사가 관형사형의 목적어가 된다든지, 1인칭 주어와의 호응 관계를 나타낸다든지 하는 주장들이 있어 왔다. 그리하여 ‘-오/우-’에 대해 의도법 선어말어미라는 명칭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것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명칭은 되지 못한다고 보고 여기서는 그냥 삽입 모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한다. 삽입 모음 ‘-오/우-’는 어미에 따라 이의 수반이 필수적인 어미와 수의적인 어미가 있고 그것을 수반하지 않는 어미도 많다. 그 중에서 명사형 어미 ‘-ㅁ’과, 그 밖에 ‘-, -려’의 경우에는 삽입 모음이 그 앞에 첨가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삽입 모음 ‘-오/우-’는 근대 국어에 와서 쇠퇴하였고 현대 국어에 와서는 더 이상 삽입 모음의 존재를 볼 수 없다.
사름 : 사람. 16세기에 와서 모음 ‘ㆍ’는 비어두(非語頭) 음절에서 소실되어 주로 ‘ㆍ〉ㅡ’로 변함에 따라 15세기의 ‘사[人]’이 ‘사름’으로 표기되는 예가 이 문헌에서 많이 등장한다.
여 : 하여금. 시켜.
: 배[舟].
: -[乘]+-아(연결 어미). 〈배를〉 타고. 어간 말음 ‘ㆍ’가 모음 어미 ‘-아’ 앞에서 탈락하였다.
믈레 : 믈[水]+-에(처격 조사). 물에. ‘믈레’는 연철 표기 ‘므레’와 분철 표기 ‘믈에’가 혼합된 중철 표기이다. ‘믈[水]’은 근대 국어에서 순음(脣音) 하의 ㅡ모음이 ㅜ로 변하는 원순모음화 현상으로 ‘물’이 되었다.
녀흐라 : 녛-[入]+-으라(명령법 어미). 넣으라. 빠뜨리라. 어간 ‘녛-’에서 반모음 j가 탈락함으로써 지금의 ‘넣-’으로 되었다.
거 : -[爲]+-거(종속적 연결 어미). 하기에. 하므로.
: 슈(壽)+-ㅣ(주격 조사). 수(壽, 인명)가.
말이디 : 말-[止]+-이-(사동 접미사)+-디(보조적 연결 어미). 말리지. 그만두게 하지.
몯여 : 못하여.
조차 : 좇-[從, 隨]+-아(연결 어미). 쫓아. 따라.
주기니라 : 죽-[死]+-이-(사동 접미사)+-니라(평서형 어미). 죽였다. 어미 ‘-니라’의 ‘-니-’는 어떤 동작이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여 말할 경우에 사용되는 선어말어미이다. 그러므로 ‘-니라’는 행위의 경우에 과거 시제일 때가 많다.
: 또[又].
졧나라해 : 졔(齊)+ㅅ(사이시옷)+나라ㅎ[國]+-애(처격 조사). 제나라에. 제(齊)나라는 중국 춘추 시대에, 산동성(山東省) 일대에 있던 나라. 기원전 1123년에 주나라 무왕이 태공망(太公望)에게 봉하여 준 나라로, 기원전 386년에 가신(家臣)인 전 씨(田氏)에게 빼앗겼다.
급블 : 급(伋)+-을(목적격 조사). 급(伋, 인명)을. ‘급블’은 ‘그블’의 중철 표기이다. 앞에서는 연철 표기한 ‘그블’이 쓰였다.
보내오 : 보내-[遣]+-고(대등적 연결 어미). 보내고. 어미 ‘-고’의 ㄱ이 j 아래에서 탈락하였다.
도 : 도적. 도둑. 규장각본(1727)에는 ‘도적’으로 표기되어 있다.
길헤 : 길ㅎ[路]+-에(처격 조사). 길에. ‘길ㅎ’은 ㅎ종성 체언이다.
: 기(旗). 여기서의 기(旗)는 의장기(儀仗旗)를 말한다.
대 : -[爲]+-ㄴ대(종속적 연결 어미). 하니. 하는데. 중세 국어에서 조건을 나타내는 특이한 어미로 ‘-ㄴ대, -ㄴ댄, -ㄴ덴’이 쓰였다.
그븨 : 급(伋)+-의(관형격 조사). 급(伋, 인명)의. 여기서는 연철 표기가 쓰였으나 앞에서는 중철 표기인 ‘급븨’가 쓰였다.
아 : 앗-[奪]+-아(연결 어미). 빼앗아. 동사 ‘앗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앗-’이 ‘-’으로 교체된다.
알 : 앒[前]+-(처격 조사). 앞에.
셰오 : 셔-[立]+-ㅣ-(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세우고. 어미 ‘-고’의 ㄱ이 j 아래에서 탈락하였다.
도기 : 도[盜]+-이(주격 조사). 도적이. ‘도이’에서 명사 말음 ㄱ을 조사의 두음에도 표기한 중철 표기이다.
너겨 : 너기-[想]+-어(연결 어미). 여겨. ‘너기다〉녀기다〉여기다’
급비 : 급(伋)+-이(주격 조사). 급(伋, 인명)이. ‘급이’에서 명사 말음 ㅂ을 조사의 두음에도 표기한 중철 표기이다.
뒤헤 : 뒤ㅎ[後]+-에(처격 조사). 뒤에. ‘뒤ㅎ’는 ㅎ종성 체언이다.
미처 : 및-[及]+-어(연결 어미). 미쳐. 곧 따라.
모긔 : 목[分]+-의(처격 조사). 몫에.
주를 : 줄(것, 의존 명사)+-을(목적격 조사). 줄을. 것을.
슬허 : 슳-[悲]+-어(연결 어미). 슬퍼하여.
셜워 : 셟-[哀]+-어(연결 어미). 서러워. 이 말은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어간이 ‘셟-’으로 나타나고,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셟고 애왇븐 들 머거”(석보상절 6:5ㄱ), “소리 내야 닐오 셜쎠”(석보상절 23:18ㄴ). 따라서 ‘셜워’도 훈민정음 초기에는 ‘셜’로 표기되었다. “모  셜 受苦다니(월인석보 2:51ㄱ). 그러다가 ㅸ이 소실되면서 ‘셜’는 ‘셜워’로 변하였다.
울우 : 울-[泣]+-구(대등적 연결 어미, -고). 울고. 어미 ‘-구’(‘-고’의 변이 형태임)의 ㄱ이 어간 말음ㄹ 다음에서 탈락하였다. 이 판본(板本)에서는 ‘울우’로 표기되어 있지만, 후대에 간행된 규장각의 여러 이본(異本)에는 모두 ‘울고’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울우’는 ‘울오’의 변이된 표기라 하겠다. 한편으로 이 문헌의 36ㄱ, 41ㄱ에는 ‘울오’의 표기가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검믈 : 주검[屍]+-을(목적격 조사). 주검을. 시신(屍身)을. ‘주검’의 말음 ㅁ을 그 아래 목적격 조사의 두음에도 쓴 이중 표기의 중철 형태이다.
시러 : 싣-[載]+-어(연결 어미). 실어. ‘싣다’는 ㄷ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싣-’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싣-’은 ‘실-’로 교체된다.
디 : 지경(地境). 나라나 지역 따위의 구간을 가르는 경계. ‘디〉지경’(구개음화).
손 : 손[手]+-(부사 접미사). 손수. 스스로. ‘손’는 이후에 ‘손소’, ‘손오’, ‘손조’ 등으로 혼용되다가 현재의 ‘손수’가 되었다.
〈규장각본〉

1ㄱ

윗나라 공 슈 션공이란 님금의 아리니 태 급비 다 어믜게 난 아이오 공 삭이와  어믜게 난 형이라 그 어미 삭이와 야 태 주기고  셰요려 야 사므로 야 태와  타 가다가 므레 드리텨 주기려 거  말리디 몯야 조차 그  타 가니 몯 주기니라  졧나라 태 보내고 도적야 길헤 가 태의 긔 가거 보고 주기라 대  가디 말라 야 태 닐오 아 명을 더디면 식의 되 아니라 대   조차 가더니 그 어미 말리디 몯

1ㄴ

야 경계야 닐오 앏셔디 말나 더니   태의 긔 아사 알 셰고 가거 도적이 태라 너겨 주기니라 태 미처 가 보고 제 모긔 주근 주 슬허 울고 주거믈 시러 도라와 저도 손조 주그니라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