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氏. 和州閎中女. 適同郡張弼. 建炎三年春. 金人犯維楊. 官軍望風奔潰. 多肆虜掠. 執徐欲汗之. 徐瞋目大罵曰. 朝廷蓄汝輩以備緩急. 今敵犯行在. 旣不能赴難. 又乘時爲盜. 我恨一女子. 不能引劒斷汝頭. 以快衆憤. 肯爲汝辱. 以苟活邪. 第速殺我. 賊恚以刃刺殺之. 投江中而去
시官軍奔潰自相屠. 徐氏蒼皇被執拘. 不獨當時全淑行. 美名今日上新圖.
大罵言辭出至忱. 官軍將卒獨何心. 至今江水鳴鳴咽. 多少行人痛憤深
원문>
서씨매사 송나라금나라 군대가 쳐들어 오므로 관군이 마주 나가면서 쫓겨 가며 심하게 노략하더니≪관군은 관청의 군대이다.≫ 장 필의 아내 서 씨를 잡아 더럽히려 하므로, 서 씨가 눈을 부릅뜨고 몹시 꾸짖기를, “조정에서 너희를 먹여서 이런 경우에 쓰려 한 것인데, 이제 적군이 행재소를 침범하건만 구하지는 못하고 틈을 타서 노략질하니, 내가 한 여자라 칼 가지고 네 머리 베어 남의 마음에 시원토록 못 하는 일을 안타까와 하거니와, 네게 모욕 받고 살려 하랴? 빨리 나를 죽이라.” 도둑이 노해서 칼로 찔러 죽여 강에 던지고 갔다.
번역문>
드리텨 : 들.ㅣ+티-ㅓ. 들이쳐, 처넣어.
라다가며 : 라-다가며. 바라보면서.
쳐 : .ㅣ-ㅓ. 쫓기어.
더러려 : 더러ㅸ.ㅣ-ㅜ려. 더럽히려.
치샤 : 치-샤. 먹이고 기르사, 부양하사.
내 머리 : “네 머리”의 잘못임.
사로려 : 살-ㅗ려. 살려.
딜어 : 딜-어. 찔러. “딜-”은 “디르다”의 르 벗어난 줄기임.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