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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삼강행실도+책정보

12ㄱ

李氏感燕
衛敬瑜의 겨집 李氏 스믈힌 저긔 남진 죽거늘 父母ㅣ 긋 얼유려 커늘 머리 무지고 발 바사 盟誓코 다 남진 아니호리라 더니 지븨 삿기 치 져비  암 오나 李氏 感動야 닐오 날 다 고 바래 실 야 이듬예  오 와 李氏ㅅ 밥 먹더니 잇 樣子로 두서  그리거늘 李氏 그를 지 昔年에 無偶去니≪녯 예  업시 가니≫ 今

12ㄴ

春에 還獨歸로다≪옰 보  오 오도다≫ 古人情意 重≪녯 사 디 重≫ 不忍更雙飛로다≪다 雙 야 로 디 몯도다≫  이듬예 오니 李氏 마 죽거늘 져비 그 지븨셔 슬피 울어늘 사미 義 너겨 마 주거 아모  무뎃니라 니대 그 져비 바 그 무더믜 라가아 슬피 울며 밥 아니 머거 죽거늘 사미 그 겨틔 묻고 號 져븨 무더미라 니라
衛敬瑜早喪. 妻李氏. 年二十而寡. 父母欲嫁. 强之不從. 遂剪髮跣足. 誓不改適. 所居有雙燕巢之. 一日忽雌燕孤飛. 李感之謂曰. 能如我乎. 因以縷誌其足. 明年復來. 孤飛如故. 食李之飯. 捿李之室. 若是者數年. 李作詩曰. 昔年無偶去. 今春還獨歸. 故人情意重. 不忍更雙飛. 又明年來. 則李已死. 燕於其舍. 哀鳴不己. 人義之. 告已死及葬處. 卽徑往墓. 哀鳴不食而死. 人因瘞之於傍. 號曰燕冢《事文類娶李氏作洮玉京》
年少夫亡最可憐. 爺孃欲嫁節彌堅. 跣行剪髮終無改. 凜冽高風罕比肩.
雌鷰依褄李氏堂. 孤飛往復數年强. 主人已逝竟誰托. 不食哀鳴死冢傍
이씨감연 송나라
위 경유의 아내 이 씨가 스물인 때에 남편이 죽으므로, 부모가 억지로 시집보내려 하기에, 머리 자르고 발 벗고 맹세하기를, ‘다른 남편 얻지 않겠다.’ 했는데, 집에서 새끼 치는 제비가 하루는 암컷만 오므로 이 씨가 감동해서 이르기를, “나와 같은가?” 하고 발에 실을 매었는데, 이듬해에 또 혼자 와서 이 씨의 밥을 먹더니, 이 모양으로 두어 해를 그리하므로, 이 씨가 글을 짓기를, “석년(昔年)에 무거(無偶去)니≪지난 해에 짝 없이 가더니≫ 금춘(今春)에 환독귀(還獨歸)로다≪올봄에 또 혼자 오네.≫ 고인정의(古人情意) 중(重)≪옛 사람의 뜻이 중하므로≫ 불인갱쌍비(不忍更雙飛)로다≪다른 쌍 지어 날기를 차마 못 하누나.≫” 〈하였다.〉 또 이듬해에 오니, 이 씨가 이미 죽었으므로 제비가 그 집에서 슬피 울기에 사람들이 의롭게 여겨 “이미 죽어 아무 곳에 묻었단다.” 하니, 그 제비가 바로 그 무덤에 날아 가서 슬피 울며 밥 안 먹고 죽으므로, 사람들이 그 곁에 묻고 이름을 “제비 무덤”이라 했다.
: 굳이, 억지로.
무지고 : 무지-고. 자르고.
 : ㄹ~ᅟᆞᆫ. 하루는. “ㄹ”은 “”의 바뀜꼴임.
다 : -ㄴ다. 같으냐, 같은가.
져븨 : 졉~ㅢ. 제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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