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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삼강행실도+책정보

21ㄱ

邦乂書襟
도기 建康애 다거늘 知府 陳邦光이 나아 降커늘 通判 楊邦乂 므레 드루려 거늘 늘근 사미 모다 말이니라 도 營에 가아 눕고 니디 아니커늘 官屬이 降라 勸거늘≪官屬 조 사미라≫ 對答 아니고 잇더니 이틄나래 도 酋ㅣ 사 브려 달앤대≪酋 爲頭 사미라≫ 닐오 내 計校 一定얫노니 쇽졀 업슨 말 말라 이틄나래 兀朮이 이바디고 브른대 가디 아니커늘 어 헤 니거늘 버에 다라 머리로 柱礎애 다디르고 고함호 내 언제 사라셔 돗 가히와  브 사미

21ㄴ

리오 고 피 흘러 치 리늘 모다  드러 내니라 이틄나래 死活 두 字 써아 뵈야≪活 살 씨라≫ 붇 자바 死ㄷ 字 쓴대 怒야  가도니라 邦乂 아래 피 딜어 옷기제 쑤 寧作趙氏鬼언 不爲他邦臣호리라 야 잇더니≪히 趙氏ㅅ 귓거시 욀 다 나랏 臣下 외디 아니호리라≫ 이틄나래  무른대 對答호 몯 降리로다 야 兀朮이 怒야 커늘 邦乂  구짓고 옷 밧고 곳갈 텨 리고 어셔 죽가지라 커늘 기젯 그를 보고 屈티 아니  알오 주기니라
建炎三年. 杜充守建康. 金虜大至. 我師敗績. 虜取我舟以濟. 奪馬家渡. 進營南門外. 充遁. 知府陳邦光出降. 通判楊邦乂. 欲赴水. 父老救免. 旣至虜營. 僵臥不起. 官屬勸降. 閉口不荅. 明日虜酋. 遣所親說之. 邦乂曰. 吾計決矣. 願無辭費. 明日兀朮置酒. 召邦乂. 不往. 挽以至庭. 及階以首觸柱礎. 疾呼曰. 我豈生與犬豕均飽者. 流血被面. 左右掖以出. 虜酋命拘之. 明日虜書死活二字示之. 取筆書字曰死. 虜怒復拘之. 先是邦乂刺血書襟曰. 寧作趙氏鬼. 不爲他邦臣. 虜酋初不知也. 明日復引問. 荅曰. 不能降. 兀朮甚怒. 邦乂大罵. 裂巾褫衣. 以祈速死. 虜見襟書. 知不可屈. 遂害之
金兵大至建康危. 杜遁陳降勢不支. 唯有楊公終不屈. 巍然壯節是男兒.
刺血書襟意自眞. 寧爲趙鬼不他臣. 可憐一死全忠節. 藉藉聲傳億萬春
방예서금 송나라
적군이 건강에 다달으니, 지부 진 방광이 나가서 항복하기에 통판 양 방예가 물에 빠지려 하므로 늙은 사람이 모여 말리었다. 적군의 부대에 가서 눕고 일어나지 않으므로 관속이 항복하라고 권하는데≪관속은 관청에 딸린 사람이다.≫ 대답하지 않고 있더니, 이튿날에 적군의 추장이 사람 시켜 달래나≪추장은 우두머리인 사람이다.≫ 이르기를, “내가 생각을 한가지로 하였으니 쓸 데 없는 말 말라.” 이튿날에 올 출이 음식 차리고 부르는데 가지 아니하므로 끌어 뜰에 가는데 섬돌에 다달아 머리로 주춧돌에 부디치고 고함치되 “내가 언제 살아서 개 돼지와 함께 배부를 사람이랴?” 하고, 피 흘러 엉기어 낯을 가리니 모두 옆구리를 껴 들어 내었다. 이튿날에 “사활(死活)” 두 자를 써서 보이니≪“활(活)”은 산다는 말이다.≫ 붓 잡아 “사(死)” 자를 쓰므로 노해서 또 가두었다. 방예가 예전에 피를 찔러 옷깃에 쓰기를 “영작조씨귀(寧作趙氏鬼)언 불위타방신(不爲他邦臣)호리라.≪차라리 조 씨네 귓것이 될지언정 다른 나라의 신하가 되지 않겠다≫” 했는데, 이튿날에 또 물으니, 대답하되, “못 항복하겠다.” 하므로, 올 출이 노하니, 방예가 심하게 꾸짖고 옷 벗고 고깔 찢어 버리고 어서 죽고 싶다 하므로 옷깃의 글을 보고 굴하지 않을 줄 알고 죽이었다.
쇽졀업슨 : 쓸 데 없는. 당치 않은.
어 : -어. “그다”(끌다)의 으 벗어난 줄기.
버 : 섬돌. 지대.
다디르고 : 대지르고, 부딪고.
 : 한 곳(에).
리늘 : 리+-어늘. 엉기어 가리거늘.
: -ㅓ. 옆구리를 끼어, 부축하여.
텨 : 티-ㅓ. 째어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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