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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삼강행실도+책정보

31ㄱ

崔氏奮罵 高麗
戶長 鄭滿의 겨집 烈婦 崔氏 樣子ㅣ 곱더니 子息 네흘 나니  이 기세 잇더니 남지니 셔울 갯거늘 예 다거늘 崔氏 子息 안고 뫼해 가아 수멧거늘 예 四道로 나아 虜掠다가 崔氏 보고 갈  저린대 崔氏 남 안고 거슬며 구지조 주구미 가지어니 도게 더러 사로미 히 義예 주거 아니리여 고 구지조 그치디 아

31ㄴ

디커늘 주기고 두 子息을 자바 니거늘 세 찻 아기 鄭習이 여슷 설 머거 잇더니 주 겨틔 셔 이셔 블러 울며 기셋 아기 긔여 가아 져즐 니 피 흘러 이베 드더니 미조차  주그니라 後에 都觀察使ㅣ 엳 紅門 셰오 鄭習의 그위실 덜라 시니라
烈婦崔氏. 靈巖士人仁祐女也. 適晉州戶長鄭滿. 生子女四人. 其季在襁褓. 洪武己未. 倭賊寇晉. 闔境奔竄. 時滿因事如京. 賊䦨入里閭. 崔年方三十餘. 且有姿色. 抱携諸息走避山中. 賊四出驅掠. 遇崔露刃以脅. 崔抱樹而拒. 奮罵曰. 死等爾. 汚賊以生. 無寧死義. 罵不絶口. 賊遂害之. 斃於樹下.賊擄二息以去. 第三兒習. 甫六歲. 啼號屍側. 襁褓兒猶匍匐就乳. 血淋漓入口. 尋亦斃焉. 後十年己巳. 都觀察使張夏以聞. 乃命旌門. 蠲習吏役
良人上計赴王京. 倭寇搶攘陷邑城. 汚賊幸生寧死義. 中心取舍已分明.
賊勢縱橫闔郡驚. 携兒被擄若爲情. 可憐抱樹捐生處. 風響依稀罵賊聲
최씨분매 고려
호장 정 만의 아내 열녀 최 씨가 외모가 곱고, 자식 넷을 낳아 막내가 포대기에 있는데, 남편은 서울 갔고, 왜적이 닥치니, 최 씨가 자식들을 안고 산에 가 숨었더니, 왜적이 사방으로 나와 노략하다가 최 씨를 보고 칼 빼어 위협하니, 최 씨가 나무를 안고 거스리며 꾸짖기를, “죽음이 한가지니 도적에게 더럽히고 사느니 차라리 의롭게 죽어야 하지 않으랴?” 하고, 꾸짖기를 그치지 아니하므로 죽이고 두 자식을 잡아 가니, 셋째 아기 정 습이 여섯 살 먹었는데, 어미의 주검 곁에 서서 부르고 울며 포대기의 아기는 기어 가서 젖을 빠는데 피가 흘러 입에 들어가더니 뒤따라 또 죽었다. 나중에 도관찰사가 나라에 여쭈어 홍문 세우고 정 습의 세금을 덜어 주라 하시었다.
이 : +~이. 막내가.
기세 : 깃~ㅔ. 포대기에.
: 왜적.
 : -((ㅓ)). 빼어.
저린대 : 저리-ㄴ대. 위협하니.
남 : 남ㄱ~. 나무를.
더러 : 더러ㅸ.ㅣ-ㅓ. 더럽혀.
아디커늘 : “아니커늘”의 잘못임.
미조차 : 미+좇-ㅏ. 뒤좇아. “미+”는 “밀다”의 ㄹ 벗어난 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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