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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삼강행실도+책정보

26ㄱ

王氏經死
惠士玄이 病이 도옛거늘 겨집 王氏 닐오 나 드로니 곳 면 됴리라 다 고 머거 보니 져기 어늘 더욱 시름야 더니 남지니 닐오 내 病이 다 몯 됴리로소니 고마 나혼 子息을 네 이대 길어 라거든 네 다 남진 어르라 王氏 우러 닐오 엇뎨 이런 마 시고 다가 업스시면 내 다 주구리니 다 마리 이시리가 兄 겨지비 이실 이 아기 다 이대 길리

26ㄴ

다 더니 사나 고 남지니 죽거늘 王氏 墓ㅅ 겨틔 사라 너므 슬허 며 녜 그 아기 겨틔 두고 밥 머기며 덥시기 盡情야 더니   나마 그 아기  죽거늘 울며 닐오 외야 라올 일 업거다 고 조 갈로 주구려 커늘 집 사미 놀라아 救야 뒷더니 居喪 차 아미며 아로리 히 다 스울 가지고 墓애 禮로 祭고 모다 수울 머구려 거늘 王氏 쎠 남 목 여 주그니라
惠士玄妻王氏. 大都人. 士玄病革. 王曰. 吾聞病者糞苦則愈. 乃嘗其糞頗甘. 王色愈憂. 士玄囑王曰. 我病必不起. 前妾所生子. 汝善保護之. 待此子稍長. 卽從汝自嫁矣. 王泣曰. 君何爲出此言邪. 設有不諱. 妾義當死. 尙復有他說乎. 君有兄嫂. 此兒必不失所. 居數日士玄卒. 王居墓側. 蓬首垕面. 哀毁逾禮. 常以妾子置左右. 飮食寒暖. 惟恐不至. 歲餘妾子亦死. 乃哭曰. 無復望矣. 屢引刀自殺. 家人驚救得免. 至終喪. 親舊皆携酒禮祭士玄于墓. 祭畢. 衆欲行酒. 王已經死於樹矣
病勢纒綿已向深. 糞甜憂思更欽欽. 延生閱歲無他意. 不負良人囑子心.
夫死廬墳正致哀. 遺孤亦逝巳焉哉. 終喪便爾自経死. 親舊無由行酒盃
왕씨경사 원나라
혜 사현이 병이 심해 졌으므로 아내 왕 씨가 이르기를, “똥만 쓰면 나을 것이라 한다.” 하고, 먹어 보니 조금 달므로 더욱 근심했는데, 남편이 이르기를, “내 병이 반드시 낫지 못할 것이니, 첩이 낳은 자식을 네가 잘 길러 자라거든 네가 다른 남편 얻어라.” 왕 씨가 울며 이르기를, “어찌 이런 말을 하시는가? 만일 돌아가시면 나도 당연히 죽을 것인데, 다른 말이 있겠습니까? 형님의 아내가 있으니 이 아기 반드시 잘 길러 집니다.” 하더니, 사나흘은 지내고 남편이 죽으므로, 왕 씨가 무덤 곁에 살면서 지나치게 슬퍼하고 늘 그 아기를 곁에 두고 밥 먹기와 덥고 추운 것을 마음 다해 돌보더니, 한 해 지나 그 아기 또 죽으므로, 울며 이르기를, “다시는 바랄 일 없어 졌다.” 하고, 자주 칼로 죽으려 하므로, 집사람들이 놀라서 구출하여 두었는데, 거상 마치고 친척이며 친지들이 다 술 가지고 무덤에 예의로 제사하고 모여 술 먹으려 하는데, 왕 씨가 벌써 나무에 목매어 죽었다.
도옛거늘 : 도이-ㅓ+-거늘. 되었거늘, 심했거늘.
곳 : ~곳. 똥만.
나혼 : 낳-ᅟᅩᆫ. 낳은.
길어 : 길-어. 길러. “길-”은 “기르다”의 르 벗어난 줄기임.
길리다 : 길ㄹ.ㅣ--다. 길립니다, 길러 집니다.
머기며 : 먹.ㅣ~며. 먹기며.
덥시기 : 덥+식.ㅣ~. 덥고 식는 것, 덥고 추운 것.
나마 : 남-ㅏ. 넘어.
외야 : 외-야. 거듭하여, 다시.
라올 : 라-올. 바랄.
조 : .ㅗ. 자주.
뒷더니 : 두+-더-니. 두었더니.
아로리 : 알-ᅟᅩᆯ+ㅣ. 아는 이.
스울 :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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