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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삼강행실도+책정보

20ㄱ

雍氏同死
元ㅅ 兵馬ㅣ 드리텨 오거늘 通判 趙卯發이 겨집 雍氏려 닐오 나 디킈옛 臣下ㅣ라 나아가미 몯려니와 네 몬져 나 라 야 雍氏 닐오 그듸 命官이오 나 命婦ㅣ로니 그듸 忠臣이 외어든 나 忠臣의 겨지비 몯 외리여 히  아래 가아 서르 조차 뇨리라 卯發이 우러 닐오 이 엣뎨 겨지븨 能히 홀 이리리오 雍氏 닐오 내 그듸두고 몬져 죽가지라 야 卯發이 웃고 말이니라 이

20ㄴ

틄나래 집 쳔 흐터 아와 아아와 과 주어 다 보내니라 兵馬ㅣ 城의 다거늘 卯發이 아 니러 几 우희 그를 쑤 님금도 마 背叛 몯며 城도 降티 몯야 夫婦ㅣ  주거 節个ㅣ와 義왜 雙이 외노라 고 雍氏와  어 從容堂의  목 여 죽거늘 두 션 주거믜 가 울며 닐오 사라셔 大宋ㅅ 사미 외오 주거 大宋ㅅ 鬼 외니 므스거스로 이 모 시스려뇨 내햇  잇 므리로다 더라 이날 伯顔이 兵馬 가져 城의 드러  과며 앗겨 棺과 니블와 초아 合葬고 墓애 祭고 가니라
元兵徇池州. 通判趙卯發. 知事不濟. 謂妻雍氏曰. 城將破. 吾守臣不當去. 汝先出走. 雍曰. 君爲命官. 我爲命婦. 君爲忠臣. 我獨不能爲忠臣之婦乎. 寧相從於地下. 卯發笑曰. 此豈婦人女子所能也. 雍曰. 吾請先君死. 卯發笑止之. 明日乃散其家貲. 與弟姪僕婢. 悉遣之. 及師薄城. 卯發晨起書几上曰. 君不忍叛. 城不敢降. 夫婦同死. 節義成雙. 遂與雍氏盛服. 同縊從容堂. 學有二士哭其屍曰. 生爲大宋人. 死爲大宋鬼. 何以洗此汚. 淸溪一泓水. 明日伯顔領兵入城. 深歎惜之. 命具棺衾合葬. 祭其墓而去
元兵南下陷州城. 去住分明繫死生. 命婦命官同日縊. 相從地下是眞情.
池州倅趙與妻雍. 節義成雙罕躡蹤. 大宋人爲大宋鬼. 從容堂上自從容
옹씨동사 송나라
원나라 군대가 쳐들어오므로, 통판 조 묘발이 아내 옹 씨더러 이르기를, “나는 지키는 신하라 나가지 못하겠거니와 그대는 먼저 달아나라.” 하니, 옹 씨가 이르기를, “그대는 명관이고 나는 명부이니, 그대가 충신이 되면 나는 충신의 아내가 못 되랴? 차라리 땅 아래 가서 서로 따라 다니겠다.” 묘발이 이르기를, “이것이 어찌 여자가 능히 할 일이겠는가?” 옹 씨가 이르기를, “내가 그대보다 먼저 죽고 싶다.” 하므로, 묘발이 웃고 말렸다. 이튿날 집 재산을 흩어 아우와 조카와 종에게 주어 다 보내었다. 군대가 성에 닥치므로 묘발이 아침에 일어나 책상 위에서 글을 쓰기를, “임금도 차마 배반 못 하며 성도 항복하지 못해서 부부가 함께 죽어 절개와 의가 쌍을 이룬다.” 하고, 옹 씨와 더불어 잘 단장하고 종용당에 함께 목매어 죽으니, 두 선비가 주검에 가서 울며 이르기를, “살아서는 송나라 사람이 되고 죽어서는 송나라 귀신이 되니, 무엇으로 이 몸을 씻으랴? 맑은 내의 한 웅덩이 물이로다.” 하였다. 이튿날 백안이 군대 이끌고 성에 들어와 크게 칭찬하며 아껴서 관과 이불을 갖추어 합장하고 무덤에 제사하고 갔다.
디킈옛 : 디킈-여+-. 지키고 있는.
나아가미 : 나-아+가-ㅁ~ㅣ. 나감이, 나가는 것이.
나라 : 나+-ㆍ라. 달아나라.
명관(命官) : 나라의 사명을 받은 관리.
명부(命婦) : 명관의 아내.
히 : 차라리.
뇨리라 : +니-ㅗ-리-라. 다니겠다.
엣뎨 : 어찌.
그듸두고 : 그듸~두고. 그대보다.
말이니라 : 말.이-니-라. 말리니라, 말리었다.
아아 : 앛-ᅟᆞᆫ+아. 조카.
절개(節个)ㅣ와 : 절개와.
어 : -어. 꾸미어, 단장하여. “-”은 “비다”의 으 벗어난 줄기임.
 : +. 함께.
이날 : 이틀.ㅿ.날. 이튿날.
과며 : 과-며. 칭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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