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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책정보

1 : 1ㄱ

山女誓死

1 : 1ㄴ

智異山女 求禮縣人 女有姿色 居智異山下 史失其名 家貧盡婦道 百濟王 聞其羙內之女 誓死不從
디이산 겨집은 구례현 사이니 이 이셔 디이산 아래 사더니 긔예 일홈을 일타 지비 가난호 겨지븨 도 다더라 졔 왕이 고 듣고 드리려 니 죽기로 셰야 졷디 아니다
산녀서사 - 지리산 여인이 죽음을 맹세하다
지리산 계집은 구례현 사람이니, 여자가 자색(姿色)이 있어, 지리산 아래에 살더니, 역사 기록에 그 이름을 잃었다(알 수 없다). 집이 가난했지만, 계집이 도리를 다하더라. 백제 왕이 그 〈자색〉 고움을 듣고 〈아내로 맞아〉 들이려 하니, 계집이 죽기로 맹세하여, 〈백제 왕의 뜻을〉 쫓지 아니하더라.
디이산 : 지리산(智異山). ‘ㄷ’의 역구개음화.
겨집은 : 계집은. ‘겨집, 계집, 게집’ 등의 이형태가 있다. ‘겨집’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계집’은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나타나며, ‘게집’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19세기부터이다.
구례현 : 전라도 남원 도호부 구례현(求禮縣).
: 녀(女)+ㅣ(주격조사)〉여자가. 계집이.
이 : 자색(姿色)이. 여자의 고운 얼굴이나 모습이.
긔예 : 사기(史記)에. 역사 기록에.
일홈을 : 이름을. ‘일훔/일홈’이다. 이 형태는 분명히 ‘-움/-옴’으로 형성된 동명사가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세어에서 동사파생명사는 ‘-/-음’을, 동명사는 ‘-옴/-움’의 형태를 취했었다. 그러나 간혹 동명사형이 명사로 굳어진 것도 없지 않았다. ‘일홈/일훔’은 ‘잃-+-옴/-움’의 결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일타 : 잃다. 여기서는 그 여자에 대한 자세한 행적을 알 수 없다는 의미로 쓰였다.
가난호 : 가난(艱難)-+-오〉가난하되.
겨지븨 : 계집이. ‘겨집은’은 분철되었으나 ‘겨지븨’는 연철되어 연·분철이 혼란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고 : 고움을. 곱[姿色]-+-(옴)-+-(목적격)〉고움을.
드리려 : 드리[入]-+-려(의도형)〉들이려. 맞이하려고. 맞아들이려.
졷디 : 쫓[從]-+-디〉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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