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여씨향약언해

  • 역주 여씨향약언해
인쇄 의견 제시
역주 여씨향약언해
역주 여씨향약언해

『주자증손여씨향약(朱子增損呂氏鄕約)』을 언해한 것으로서, 1518년(중종 13) 경상도 관찰사 김안국(金安國)이 간행

김문웅(金文雄)

∙1940년 경상남도 울주군 출생

∙경북대학교 학사, 석사

∙계명대학교 박사

∙한글학회 대구지회장 역임

∙국어사학회장 역임

∙한국어문학회장 역임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저서 및 논문〉

『편입 대학국어』(1977)

『15세기 언해서의 구결 연구』(1986)

『역주 구급방언해 하』(2004)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권3』(2008)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권6』(2008)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권7』(2009)

『역주 신선태을자금단 간이벽온방 벽온신방』(2009)

“접두사화고”(1977)

“불완전명사의 어미화”(1979)

“「ᅙ」의 범주와 그 기능”(1981)

“‘-다가’류의 문법적 범주”(1982)

“근대 국어의 표기와 음운”(1984)

“근대 국어의 형태와 통사”(1987)

“옛 부정법의 형태에 대하여”(1991)

“한글 구결의 변천에 관한 연구”(1993)

“활자본 『능업경 언해』의 국어학적 고찰”(1999)

“설총의 국어사적 고찰”(2001)

“구결 ‘’의 교체 현상에 대하여”(2003)

“방송 보도 문장의 오류 분석”(2004)

역주위원

여씨향약언해 전체 : 김문웅

교열·윤문·색인위원

  • 여씨향약언해 전체 : 박종국, 홍현보

편집위원

  • 위원장 : 박종국
  • 위원 : 강병식 김구진 김무봉
  • 김석득 김영배 나일성
  • 노원복 박병천 오명준
  • 이창림 이해철 전상운
  • 정태섭 차재경 최기호
  • 최홍식 한무희 홍민표

『역주 여씨향약언해』를 내면서

우리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1968년 1월부터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을 국역하기 시작하여, 447책을 펴내 실록을 완역하였고, 『증보문헌비고』 40책 완간 등 수많은 국학 자료의 번역 사업을 벌여 오고 있다. 아울러 1990년 6월부터는 “한글고전 역주 사업”의 첫발을 내디디어, 〈석보상절〉 권6·9·11의 역주에 착수, 지금까지 매년 꾸준히 그 성과물을 간행하여 왔다. 이제 우리 회는 올해로써 한글고전 역주 사업을 추진한 지 22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게 되었고 600책이 넘는 국역, 학술 간행물이 말해 주듯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한글 국역‧역주 간행 기관임을 자부하는 바이다. 우리 고전의 현대화는 전문 학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작업일 수밖에 없다. 우리 회가 국역 사업을 벌이는 뜻은 바로 백성과의 소통을 통하여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이어받으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이 사업이 끊임없이 이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까지 역주하여 간행한 문헌과 책 수는 『석보상절』 2책, 『월인석보』 17책, 『능엄경언해』 5책, 『법화경언해』 7책, 『원각경언해』 10책, 『남명집언해』 2책,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1책, 『구급방언해』 2책, 『금강경삼가해』 5책, 『선종영가집언해』 2책, 『육조법보단경언해』 3책, 『구급간이방언해』 5책, 『진언권공, 삼단시식문언해』 1책, 『불설아미타경언해, 불정심다라니경언해』 1책, 『반야심경언해』 1책, 『목우자수심결·사법어 언해』 1책, 『신선태을자금단·간이벽온방·벽온신방』 1책, 『분문온역이해방·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 1책, 『언해두창집요』 1책, 『언해태산집요』 1책, 『삼강행실도』 1책, 『이륜행실도』 1책, 『정속언해‧경민편』 1책, 『상원사중창권선문‧영험약초‧오대진언』 1책, 『번역소학』(권6·7·8·9·10) 1책, 『소학언해』(권1·2와 권3·4) 2책, 『논어언해』(권1·2와 권3·4) 2책,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1책, 『두시언해』 권10 1책 등 모두 80책이다.

이제 우리가 추진한 “한글고전 역주 사업”은 15세기 문헌을 대부분 역주하고 16세기 이후 문헌까지 역주하는 데 이르렀다. 올해는 『여씨향약언해』 한 책 등 지난해에 이어 16세기와 17세기 문헌을 중점적으로 역주할 예정이다.

우리 회가 이번에 역주하는 『여씨향약언해(呂氏鄕約諺解)』는 『여씨 향약』, 곧 『주자증손여씨향약(朱子增損呂氏鄕約)』을 언해한 것으로서, 조선 중종 13년(1518) 경상도 관찰사 김안국(金安國)이 간행하였다. 이 언해본은 한문 원전에 차자 구결로 토를 달고 우리 실정에 맞도록 다시 증손하여 언해한 책으로 『주자증손여씨향약언해』라고도 한다. 원간본으로 여겨지는 책은 일본 동경의 존경각(尊經閣) 문고에 소장되어 있는데, 목판본 후쇄본이며 1책으로 되었다. 『여씨향약언해』는 백성을 교화하고 풍속을 이룩하며 지방민의 상부상조를 위한 지방의 규약인 향약을 권장하는 국가 시책으로 말미암아, 초간 간행 후 여러 번 중간되었다. 이 중에서도 선조 7년(1574) 2월 교서관 제조 유희춘(柳希春)이 주관하여 간행한 중앙판인 을해자 활자본은 내사기가 있는데, 지방판인 원간본의 잘못을 교정하였기 때문에 이 책의 정본(定本)이 되었다. 현재 전하는 판본 순서로는 존경각문고본, 화산문고본, 일석문고본과 그 복각본의 차례라 하겠다. 이번에 우리 회가 펴내는 역주본은 ‘존경각문고본’을 저본으로 사용하고, 아울러 연구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화산문고본과 일석문고본의 용어 풀이를 비교해 기록하였고, 부록에 ‘존경각문고본’과 함께 ‘화산문고본’, ‘일석문고본’(선조 7년 간행)을 영인하여 실었다.

이 귀중한 『여씨향약언해』를 우리 회에서 역주 간행함에 있어, 역주해 주신 대구교육대학교 김문웅 명예교수님과 역주 사업을 위하여 지원해 준 교육과학기술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책의 발간에 여러 모로 수고해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2년 5월 15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 말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 16세기의 우리말을 연구하는 전문 학자 이외의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이 이를 읽어 해독하기란 여간 어려운 실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미어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국어 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두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역주 『주자 증손 여씨 향약 언해(朱子增損呂氏鄕約諺解)』(이하 『여씨향약언해』라고 함)의 저본으로는 존경각본(尊經閣本)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영인하여 부록으로 실었다. 아울러 연구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일석문고본과 화산문고본을 영인하여 함께 실었다.

(2) 이 책의 편집 내용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한자 구결문·언해 원문·현대어 풀이·옛말과 용어 주해’의 차례로 조판하였으며, 원전과 비교하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각 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원문의 장(張)과, 앞[ㄱ]·뒤[ㄴ] 쪽 표시를 아래와 같이 나타냈다.

〈보기〉

제2장 앞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세 을 2ㄱ두고셔 믈읫 긔약 들오져

제2장 뒤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年長於己2ㄴ位高於己者皆善事之

(3) 특별히 주석 다음에, ■이본과의 비교■ 자리를 만들어 「화산문고본」과 「일석문고본」의 언해문을 원문 그대로 밝혀 두었다.

(4) 현대말로 옮기는 데 있어서 될 수 있는 대로 옛글과 ‘문법적으로 같은 값어치’의 글이 되도록 하는 데 기준을 두었다. 다만, 현대말 풀이에서, 옛글의 구문(構文)과 다른 곳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 〉 안에 보충하는 말을 넣었다.

(5) 띄어쓰기는, 구결문에서는 구결을 붙인 부분에서, 언해문은 현대문법에 따라 띄어 썼다.

(6) 이 책의 언해 원문은 한자어도 당시의 발음대로 모두 정음으로만 적었다. 한자어에 대한 풀이는 현대 발음대로 하고 말밑 한자를 괄호에 넣어 올렸다. 단, 언해문의 표기는 그대로 모든 쪽수를 찾아보기에서 찾을 수 있게 하였다.

(7) 구결문과 언해문은 네모 틀에 넣어서 현대말 풀이·주석과 구별하였으며, 구결문이나 언해문 가운데 작은 글씨 2행의 협주는 편의상 【 】 표시로 묶어 나타내었고, 이에 대한 현대문 풀이도 같게 하였다. 다만 구결은 글자만 작게 하였다. 본디, 구결문의 한 단 내려 쓴 본문은 주자(朱子)의 주석이고, 구결문의 협주는 김안국(金安國)의 주석이며, 언해문은 주자의 주석을 참고하여 본문을 언해하였는데, 언해문의 협주는 주자의 주석을 언해하기도 하고, 김안국이 새로 주석을 달기도 한 것이니, 구결문의 협주와는 같지 않다.

(8) 찾아보기는 원문 중 차자 구결과 언해문의 낱말을 구분하여 찾도록 하였다. 곧, 구결은 형태별로, 언해문은 띄어쓰기를 중심으로 묶인 낱말을 모두 찾아보기에 배열하였다. 단 찾아보기에서, 한자어 용어풀이와 차자구결은 주석한 쪽수를 올렸고, 언해문의 낱말은 언해문이 있는 쪽수를 전수 조사하여 올렸다. 배열순서는 우리말 사전의 순서를 따랐다.

이전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