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방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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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구급방언해 하
역주 구급방언해 하

조선 세조 12년(1466) 6월 이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하는 의학서인데 원간본은 전하지 않고 을해자본의 복각본이 전한다. 내용은 위급한 환자를 구하는 약방문을 한글로 언해한 것인데 중풍·중서·중한·중기·토사곽난·토혈·하혈·탈양음축·대소변불통·익수·목매음등 내과 치료와 척상·교상·화상·독충상·해산부의 응급 치료법 등 외과 치료법이 수록되어 있다.

김문웅(金文雄) 교수

1940년 경상남도 울주군 출생
경북대학교 학사, 석사
계명대학교 박사
한글학회 대구지회장 역임
국어사학회장 역임
한국어문학회장 역임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저서〉

《편입 대학국어》(1977)
《15세기 언해서의 구결 연구》(1986)

〈논문〉

“慶源 女眞字碑의 女眞文 硏究”(1988)
“東洋文庫藏 滿洲文語 聖書稿本 硏究”(1992)
“고대 한국어의 종합적 연구”(1995)
“중세 한국어의 종합적 연구”(1996)

〈논문〉

“접두사화고”(1977)
“불완전명사의 어미화”(1979)
“「ㆆ」의 범주와 그 기능”(1981)
“‘-다가’류의 문법적 범주”(1982)
“근대 국어의 표기와 음운”(1984)
“근대 국어의 형태와 통사”(1987)
“옛 부정법의 형태에 대하여”(1991)
“한글 구결의 변천에 관한 연구”(1993)
“활자본 《능업경 언해》의 국어학적 고찰”(1999)
“설총의 국어사적 고찰”(2001)
“구결 ‘’의 교체 현상에 대하여”(2003)
“방송 보도 문장의 오류 분석”(2004)

역주위원

구급방언해 하 : 김문웅

윤문위원

  • 구급방언해 하 : 박종국 김완서

편집위원

  • 위원장 : 박종국
  • 위원 : 김구진 김석득 박병천
  • 성경린 손보기 안덕균
  • 이응호 이창림 이해철
  • 전상운 최기호 한무희

간행의 말씀

우리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한글고전역주사업계획을 세워, 이 사업을 1990년에 착수하여 15년째 계속하고 있는 바, 그 역주본이 발간되기는 1991년부터인데, 2003년말까지 발간한 역주본 책은 「역주 석보상절」 2책, 「역주 월인석보」 5책, 「역주 능엄경언해」 5책, 「역주 법화경언해」 7책, 「역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1책, 「역주 남명집언해」 2책, 「역주 원각경언해」 2책, 「역주 구급방언해」 상권 1책 등 모두 25책이다.

올해는 「구급방언해 하」, 「월인석보 권20」, 「원각경언해 상1의 2」 등의 한글 고전을 역주 각각 1책으로 하여 모두 3책을 간행하기로 하였는데, 그 가운데 「구급방언해 하」의 역주가 완료되어 이번에 간행하게 되었다.

「구급방(救急方)」은 조선 세조 12년(1466) 6월 이전에 간행으로 추정되는 의학서인데, 원간본은 전하지 않고, 16세기 중엽 간행으로 보이는 을해자본(乙亥字本)의 복각인 중간본(重刊本)이 전할 뿐이다. 모두 상·하 2권 2책으로 된 목판본인데, 현재 일본 명고옥(名古屋) 봉좌문고(蓬左文庫)에 1질의 완질이, 서울대학교 가람문고에 상권 1책이 전한다.

이 책은 중간본이라 하더라도 을해자로 된 초간본의 복각본(覆刻本)이므로 15세기 국어문헌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구급방언해」의 내용은 위급한 환자를 구하는 한문으로 된 약방문을 훈민정음(한글)로 언해한 것인데, 한문으로 한 대목을 쓰고는, 이어서 순한글로 언해했다. 상권은 주로 내과(內科)에 속하는 것으로, 중풍(中風)·중한(中寒)·중서(中暑)·중기(中氣)·졸사(卒死)·곽란토사(霍亂吐瀉)·시궐(尸厥)·골경(骨硬)·탈양음축(脫陽陰縮)·토혈하혈(吐血下血)·대소변불통(大小便不通)·익수(溺水)·자의(自縊)·금창(金瘡) 등 19항목에 걸친 위급 환자 고치기가 수록되고, 하권은 주로 외과(外科)에 속하는 전족금인입육급골불출(箭鏃金刃入肉及骨不出)·탕화상(湯火傷)·마교마답마한마골마척(馬咬馬踏馬汗馬骨馬踢)·타박상손(打撲傷損)·제충입이(諸蟲入耳)·균독(菌毒)·호교(虎咬)·제충상(諸蟲傷)·잉부역생난산(孕婦逆生難産) 등 17항목에 걸친 응급 치료법이 수록되어 있다.

국어사적으로 볼 때 이 「구급방언해」는 16세기 이전의 국어 표기를 보이고 있는데,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에 따라 초성에 ‘ᅙ’, 종성에 ‘ᄝ’ 과 ‘ㅇ’ 등이 나타나며, 토박이말 표기에 있어서도 초성에 ‘’과 ‘’ 등이 나타난다. 국어의 음운변천과 우리말 연구 및 의학사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다.

현존하는 「구급방언해」 책 중 봉좌문고의 상권은 한글학회에서 1971년 「한글」 148호에, 하권은 1972년 「한글」 149호에 축소·영인되었으며, 1975년 6월 25일 한글학회에서 이 상·하권을 합본하여 「구급방 상하(救急方上下)」라는 표제를 붙여 축소·영인 1책으로 발간하였다.

이번에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내는 「역주 구급방언해」는, 한글학회에서 1975년 6월 25일 영인 간행한 책을 대본으로 하여 역주한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간행함에 있어 「구급방언해 하」를 역주해 주신 김문웅 교수님과 본 역주사업을 위하여 지원해 준 문화관광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책이 완료될 때까지 여러모로 수고하여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4년 12월 7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말·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 6세기의 우리말을 연구하는 전문학자 이외의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이 이를 읽어 해독하기란 여간 어려운 실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 국어 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책은 한글학회에서 1975년 6월 25일 일본 나고야 봉좌문고(蓬左文庫)본을 영인하였는데, 이것을 대본으로 하여 역주한 것이다.

(2) 이 책의 편집 내용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한자원문·언해원문 띄어쓰기(방점은 줄임)·현대말풀이·옛말 주해’의 차례로 조판하였으며, 또 원전과 비교하여 찾아 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원문의 장(張)·앞 뒤 쪽 표시를 아래와 같이 나타냈다.

〈보기〉

제7장 앞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니 7ㄱ이 …

제9장 뒤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디라 近9ㄴ世옛…

(3) 현대말로 옮기는 데 있어서 될 수 있는 대로 옛글과 ‘문법적으로 같은 값어치’의 글이 되도록 하는 데 기준을 두었다.

(4) 현대말 풀이에서, 옛글의 구문(構文)과 다른 곳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보충한 말은 ( ) 안에 넣었다.
다만, 인용문 “……” 다음 생략된 인용동사는 여기에 따르지 않았다.

(5) 언해문 가운데 분명히 오각(誤刻)으로 보이는 것은 [ ] 안에 수정한 글자를 써넣었고, 협주(夾註) 표시 【 】는 [……]로, 주석부분은 〈……〉로 나타냈다.

(6) 찾아보기 배열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초성순: ㄱㄲ ㄴᄔ ㄷㄸㄹ ㅁᄝㅂㅃᄢᄣᄩㅅㅆᄮ ㅇᅇᅙ ㅈㅉ ㅊ ㅋ ㅌ ㅍ ㅎ

② 중성순: 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ㆉㅜㅝㅞㅟㅠㆌㅡㅢㅣㆍㆎ

③ 종성순: ㄱ ㄴ ㄷㄹ    ᄚㅁ ㅯ ㅰ ㅂ ㅄ ㅅ ㅺ ㅼ ㅿ ㆁ ㅈ ㅊ ㅋ ㅌ ㅍ ㅎ

(7) 원문의 장 앞쪽은 ‘ㄱ’, 뒤쪽은 ‘ㄴ’으로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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