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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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제1
역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제1

고려 말(1350) 고승 나옹화상이 중국 원나라 고승 몽산화상을 찾아 보고 그의 법어를 약록(略錄)하여 와서 엮은 《몽산법어약록》을 조선 세조 때 신미대사가 왕명을 받아 한글로 번역하여 펴낸 책. 동국정운식 한자음을 달았다. 간행 연도는 미상이나 세조 13년(1467)이나 성종 3년(1472)으로 추정됨.

김무봉 교수

∙충북 추풍령 출생
∙동국대 학사․석사․박사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연구 실적〉

“중세국어의 동명사 연구”(1987)
“석보상절과 정음”(1991)
“고어사전 미수록어휘에 대하여”(1992)
“금강경언해 주해”(1993)
“금강경언해 해제”(1993)
“몽산화상법어약록 언해의 국어사적 고찰”(1993)
“금강경언해의 서지 및 어학적 고찰”(1993)
“몽산화상육도보설 언해본 해제”(1993)
“선종영가집언해 권 상에 대하여”(1995)
“반야심경언해의 국어학적 연구(문법)”(1995)
“중세국어의 선어말어미 ‘-ㅅ’에 대한 연구”(1996)
“조선 전기의 불경언해 사업”(1996)
“염불보권문의 국어학적 연구”(1996)
“상원사어첩 및 중창권선문의 국어사적 고찰”(1996)
“아미타경언해의 국어학적 연구”(1997)
“아미타경언해의 비교연구”(1997)
“고행록의 문법”(1998)
“세종문화사대계 1”(1998)
“15세기 국어사 자료 연구”(1999)
“한산 이씨 고행록의 어문학적 연구”(1999)
“아미타경언해(일산문고본)의 국어사적 고찰”(1999)
“조선시대 불전언해 연구”(1999)
“불교언어연구-국어사 자료와 관련하여”(2000)
“장수경언해 연구”(동악어문론집 36, 2000)
“장수경언해(동국대 도서관 소장본) 연구”(2001)

역주위원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 김무봉

윤문위원

  •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 박종국 김완서

편집위원

  • 위원장 : 박종국
  • 위원 : 김구진 김석득 김영배
  • 박병천 성경린 손보기
  • 안덕균 이응호 이창림
  • 이태극 이해철 임용기
  • 전상운 조오현 최기호
  • 한무희 허웅 홍윤표

간행의 말씀

고어고전주해사업은 우리 회가 1990년에 착수, 1991년부터 그 성과물을 내고 있는 사업으로, 그동안 역주하여 간행한 문헌은 「석보상절」·「월인석보」·「능엄경언해」·「법화경언해」 등이다.

올해는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원각경언해」·「남명집언해」 등의 한글 고전을 역주 간행하기로 하였는데, 그 가운데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의 주해가 완료되어 이번에 간행하게 되었다.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은 고려 말의 명승(名僧)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충정왕 2년(1350) 여름에 중국 평강(平江) 휴휴암(休休庵)에 있던 원(元)나라 고승(高僧) 몽산화상(蒙山和尙) 덕이(德異)를 찾아보고 돌아왔는데, 나옹화상이 몽산화상의 법어(法語)를 약록(略錄)하여 온 것을 추후 엮은 책으로, 보통 「몽산법어약록(蒙山法語略錄)」이라 부른다.

「몽산화상법어약록」에 대한 언해는 조선 세조 때 명승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信眉)가 왕명을 받들어 한글로 한자 밑에 동국정운 표기 형식의 음을 달고, 입겿(토)을 달고, 또 역해(譯解)하였으며, 월인석보식의 비점형(批點形) 방점을 한글 글자의 왼쪽에 찍었다. 한글 글자의 자형은 「홍무정운역훈」 및 「월인석보」의 자형과 비슷하면서도 「석보상절」 및 「월인천강지곡」의 자형을 다소 유지하고 있다고 하겠으나, 홀소리〔中聲〕 「·」자는 「월인석보」의 자형과 같이 권점(圈點)에서 비점형의 사선(斜線)으로 되었다.

이 법어(法語)는 본문인 몽산화상의 법어 6편(篇)과 나옹화상의 법어 1편을 합해 모두 7편으로 엮어졌는데, 끝에 김수온(金守溫)의 발(跋)이 붙어 있다. 이 책은 여러번 중간(重刊) 및 복각(覆刻)되어 세상에 널리 퍼져 있다. 그런데 초판의 간행 연대는 간기가 없어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글자의 사용(순경음 과 후음 ᅙ), 방점이 찍힌 입겿, 한자 독음의 위치 등이 「월인석보」와 같으므로 세조 초 내지 중기경의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어의 음운 변천과 우리 말 연구 및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다.

현존 원간본(후쇄본 포함)은 거의 성종 3년(1472)의 인출본이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동국대학교 도서관, 이겸로(李謙魯)님, 고려대학교 만송문고, 성암고서박물관, 조명기(趙明基)님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내는 책인 「역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는 우리 회 소장본을 대본으로 하여 역주한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간행함에 있어 해제와 주해해주신 동국대학교 김무봉 교수님과 본 주해 사업을 위하여 지원해 준 교육인적자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책이 발간될 동안 여러모로 수고하여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2년 7월 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말·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 6세기의 우리말을 연구하는 전문학자 이외의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이 이를 읽어 해독하기란 여간 어려운 실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 국어 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책은 보물 769호로 지정된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소장본을 대본으로 하여 역주한 것이다.

(2) 이 책의 편집 내용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한자원문·언해원문 띄어쓰기(방점은 줄임)·현대말풀이·옛말과 불교용어(고딕체) 주해’의 차례로 조판하였으며, 또 원전과 비교하여 찾아 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원문의 장(張)·앞 뒤 쪽 표시를 아래와 같이 나타냈다.

〈보기〉

제7장 앞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니 7ㄱ이 …

제9장 뒤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디라 近9ㄴ世옛…

(3) 현대말로 옮기는 데 있어서 될 수 있는 대로 옛글과 ‘문법적으로 같은 값어치’의 글이 되도록 하는 데 기준을 두었다.

(4) 현대말 풀이에서, 옛글의 구문(構文)과 다른 곳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보충한 말은 ( ) 안에 넣었다.

다만, 인용문 “……” 다음 생략된 인용동사는 여기에 따르지 않았다.

(5) 언해문 가운데 분명히 오각(誤刻)으로 보이는 것은 [ ] 안에 수정한 글자를 써넣었고, 협주(夾註) 표시 【 】는 [……]로, 주석부분은 〈……〉로 나타냈다.

(6) 찾아보기 배열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초성순 : ㄱㄲ ㄴᄔ ㄷㄸㄹ ㅁᄝㅂㅃᄢᄣᄩ ㅅㅆᄮ ㅇᅇ ᅙ ㅈㅉ ㅊ ㅋ ㅌ ㅍ ㅎ

② 중성순 : 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ㆉㅜㅝㅞㅟㅠㆌㅡㅢㅣㆍㆎ

③ 종성순 : ㄱ ㄴ ㄷㄹ    ᄚㅁ ㅯ ㅰ ㅂ ㅄ ㅅ ㅺ ㅼ ㅿ ㆁ ㅈ ㅊ ㅋ ㅌ ㅍ ㅎ

(7) 원문의 장 앞쪽은 ‘ㄱ’, 뒤쪽은 ‘ㄴ’으로 표시하였다.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역주 해제
1) 원간본의 ‘’은 모두 ‘ㅂ’으로 바뀌었다. ‘’의 일반적인 변화는 ‘〉오/우,ㅇ’인데 여기에서는 방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 한자음은 동국정운 한자음의 폐지로 현실 한자음 주음으로 바뀌었으나 뚜렷한 표기 준칙이 없었기 때문인 듯 표기가 혼란하다. 일모(日母)//자는 대체로 유모(喩母)/ㅇ/화하였다.
3) ‘ᅙ’ 은 현실 한자음 주음으로 한자음 표기에서 폐지되었고, ‘- ’은 모두 ‘-ㄹ’로 바뀌었다. 다만 사이글자의 예는 남아 있는데 이는 원간본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4) 초성병서 중 각자병서는 한두 예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일자형(單一字形)으로 바뀌었다. 합용병서는 그대로 씌었다.
5) 사이글자는 ‘ㅅ’으로 통일되었는데 ‘ᅙ’이 쓰인 예도 있다.(無ᅙ字).
6) ‘,’표기는 원간본의 모습 그대로 아무런 변화가 없다.
7) 한자어와 고유어에서 ‘ㅁ’중철 표기의 예가 나타난다.
8) 구개음화는 고유어에서는 하나의 예만이 발견되나 한자어는 상당히 두드러진다. 한자어의 구개음화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현실 한자음 초기 문헌인 〈진권〉(1496)과 〈육조〉(1496) 그리고 예산문고본 〈훈몽〉(1527) 등과 비교하는 방법을 취했다. 그런가 하면 ‘ㅈ’을 ‘ㄷ’으로 교정한 hyperurbanism의 예도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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