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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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능엄경언해 제05
역주 능엄경언해 제05

중국 송나라 온릉 개원련사의 비구 계환이 요해한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릉엄경》을 조선 세조가 한글로 입겿(토)을 달고, 왕사 신미대사의 도움을 받아 한계희, 김수온 등이 언해한 책으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불경 언해본. 원래 세종의 명으로 수양대군이 세종 31년(1449)에 번역에 착수하였으나 세조 7년 10월에야 완성하여 간행한 활자본(을해자)임.

장세경 교수

∙1954년 충남 금산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문학박사)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서〉

《금강경언해 주해》(공저, 1993)
《염불보권문의 국어학적 연구》(공저, 1996)

〈주논문〉

“15세기 국어 문헌자료의 표기법 연구”(박사학위 논문.1996)
“악학궤범 소재 한글가사의 표기사적 고찰”(1992)
“〈신선태을자금단〉의 국어학적 연구”(1993)
“반야심경언해의 표기법에 대한 음운론적 고찰(I)” (1995)
“반야심경언해의 표기법에 대한 음운론적 고찰(Ⅱ)” (1996)
“염불보권문(용문사본) 한자음 표기의 음운론적 고찰”(1997)
“설공찬전 한글본의 원문 판독 및 그 주석”(1998)
“삼강행실도 언해본에 나타난 한자음 표기의 양상” (1999.2)
“불전언해와 국어표기법의 관계”(1999.12)
“훈민정음언해의 이본과 원본 재구에 관한 연구” (2000)
“『훈민정음』 한문본의 낙장 복원에 대한 재론” (2001)
“『월인석보』 권20의 어휘 연구”(2002.9)

〈학회활동〉

국어국문학회(현재. 연구이사)
한국어문학연구학회(현재. 연구이사)
국어학회(회원)
한국어학회(회원)
한국불교어문학회(회원)

역주위원

능엄경언해 제5 : 장세경

편집위원

  • 위원장 : 박종국
  • 위원 : 김구진 김석득 성경린
  • 손보기 안덕균 이태극
  • 이해철 전상운 차형근
  • 최기호 최영보 한무희
  • 허웅
  • 제자 : 서희환

간행의 말씀

우리 회는 지난 1956년 10월 9일 훈민정음 반포 510돌의 한글날, 한글날 기념식장에서 창립한 이래, 그 동안 한글날과 세종날 기념 행사 등을 실시하는 한편으로, 세종대왕기념관을 건립, 세종문화진열실을 마련하여 세종 문화의 제반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또 활발한 연구 편찬 사업을 실시하여, 「세종대왕전기」를 비롯, 「조선왕조실록」과 국역서 등 4백 50여 책의 한국학 연구서와, 학술지 「세종학연구」를 발간하였고, 해마다 학술 대회와 글짓기 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종대왕 탄신 600돌이 되는 해라서 우리 회는 대왕의 탄신 600돌을 기념하고,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 선양을 좀더 충실히 수행하며, 나아가 우리 겨레 의 학술과 예술의 진흥 발전을 위하여, 세종대왕기념관의 확장, 세종성왕기념탑 건립, 세종대왕신도비 비각 건립, 세종대왕 600돌 대상 제정 시상, 세종문화사대계 편찬, 학술 대회 개최 등의 여러 사업들을 기존 추진 중인 사업 외에 더 벌이기로 하였는 바, 이미 몇 가지 사업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작년에 이어 새로 「능엄경언해」 권5, 6, 7, 8을 역주하여 각각 「역주능엄경언해」 제3집(권5, 6 합집)과 제4집(권7, 8합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능엄경언해」는 중국 송(宋)나라 휘종(徽宗) 때 온릉(溫陵) 개원련사(開元蓮寺)의 비구 계환(戒環)이 요해한 「능엄경」을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世祖)가 훈민정음으로 입겿을 달고, 왕사(王師) 신미(信眉)의 도움을 받아 한계희(韓繼禧) . 김수온(金守溫) 등이 번역한 불교 경전의 최초의 언해본이다. 이 언해본에는 훈민정음의 용법이 그대로 적용되어 순경음(脣輕音) 「」을 비롯하여, 반치음(半齒音) 「ㅿ」, 후음(喉音) 「ㆆ」, 아음(牙音) 「」과 각자병음(各自並音) 「」, 「ㆅ」 등이 사용되어 있고, 불교 용어의 한자말에 대한 풀이 등을 하고 있으므로 국어의 음운 변천과 우리말 연구 및 불교 연구 등에 귀중한 문헌이다.

현존 「능엄경 언해」는 원간본으로서 주자본과 목판본의 두 가지 종류가 전하는데, 주자본은 세조 7년(1461) 10월에 교서관(校書館)에서 발간한 을해자본이고, 목판본은 세조 8년(1462)에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한 것으로 여겨지나, 을해자본은 완질이 전하지 않고 전체 10권 중 권3, 4를 제외한 그 나머지만 우리 회를 비롯하여 몇 곳에 흩어져 보존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권수에 따라서는 여러 장 내지는 몇십장씩 결락되어 있고, 또 몇 곳에 잘못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 주자본은 권10의 끝에 발 문이 붙어 있어서 간기를 알 수 있다. 목판본은 주자본의 잘못을 수정하여 간행한 것으로 그 완질 10권이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내는 「역주능엄경언해」는 간경도감 간행의 목판본 중에서 동국대학교 소장본을 역주한 것이다.

끝으로 이번에 간행하는 「역주능엄경언해」 제3집(권5, 6합집)을 역주해 주신 장세경 교수와, 「역주능엄경언해」 제4집(권7, 8합집)을 역주해 주신 김영배 교수, 그리고 이 사업비를 지원해 준 문화체육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모로 심혈을 기울이신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의를 드린다.

1997년 10월 23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말·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 6세기의 우리말을 연구하는 전문학자 이외의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이 이를 읽어 해독하기란 여간 어려운 실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 국어 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책은, 동국대학교 도서관 소장인 통칭 〈능엄경언해〉(목판본) 제1~10의 10권을 그 영인본을 바탕으로 역주한 것이다.

(2) 이 책은 본문의 편집 내용은 한 쪽(면)을 4단으로 나누어, ‘원문 띄어쓰기(방점 생략) 옛말의 주해 현대말 풀이 불교용어 주해’의 차례로 조판하였으며, 또 원전과 비교하여 찾아 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쪽의 왼편 첫 단 앞에 원문의 각 장(張) 앞·뒤 쪽 표시를 아래와 같이 「표로 나타내었다.

〈보기〉
제3장 앞쪽이 시작되는 낱말 앞 : 3ㄱ…사「미 거츠리…
제8장 뒤쪽이 시작되는 낱말 앞 : 8ㄴ …名相이「一切 셔디…

다만, 해당 쪽 첫줄 첫날말부터의 시작이 아닐 때는 「표 없이 ‘38ㄱ’으로만 적었다.

(3) 원문 영인은 동국대학교(1959년) 영인본을 사용하였다.

(4) 경전 본문에 대한 계환(戒環)의 주해는 한 자 들여 써서 구분하였다.

(5) 읽는 이의 편의를 위하여 언해본에는 없는 문단 제목을 이운허(1974) 〈불교의 철리와 수행의 완성〉(수릉엄경 주해) (동국대학교 역경원)에 따라서 붙였다.

(6) 현대말로 옮기는데 있어서 될 수 있는 대로 옛글과 ‘문법적으로 같은 값어치의 글’이 되도록 하는 데 기준을 두었다.

(7) 현대말 풀이에서, 옛글의 구문(構文)과 달라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보충한 말을 ( ) 안에 넣었다. 다만, 인용문 “…” 다음의 생략된 인용동사는 여기에 따르지 않았다.

(8) 언해문 가운데 【…】 표의 주해는 《…》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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