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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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월인석보 제19
역주 월인석보 제19

〈월인석보(月印釋譜)〉 제19는 남권희 교수에 의하여 1999년 7월 초에 경북 고령(高靈)에 소재하고 있는 가야대학교에 소장된 자료를 정리하던 중에 발견되었다. 〈월인석보〉 제19는 모두 12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25장 중 여섯 장(50ㄱ~56ㄱ)이 낙장이고 몇 장이 부분적으로 훼손되어 있으나 전체적으로 온전한 상태이다. 〈월인석보〉는 조선조 세조가 즉위 5년(1459)에 선고(先考)와 선비(先妣) 그리고, 왕세자로 책봉되었다가 죽은 도원군(桃源君)의 선가천도(仙駕薦度)를 위해 간행한 책이다. 이 책은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수정 합편으로 연정첨삭(硏精添削)되고 협주세문(夾註細文)이 많이 삽입되었다. 〈석보상절〉은 세종 29년(1447) 7월부터 31년(1449) 사이에 완성되어 간행되었고 〈월인천강지곡〉은 세종이 〈석보상절〉을 보고서 석가세존의 일대기를 국한문의 악장체로 칭송한 것이다.

남성우

1941년, 경북 선산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석사, 문학박사
1975년~2006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한국어교육과 교수
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한국어교육과 명예교수

■ 저서

「국어의미론」, 「15세기 국어의 동의어 연구」
「월인석보와 법화경언해의 동의어 연구」
「16세기 국어의 동의어 연구」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중」
「중세국어 문헌의 번역 연구」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권2」

■ 역서

「의미론의 원리」
「의미론 : 의미과학입문」

역주위원

월인석보 제19 : 남성우

교열·윤문·색인위원

  • 월인석보 제19 : 박종국·홍현보

편집위원

  • 위원장 : 박종국
  • 위원 : 강병식 김구진 김석득
  • 나일성 노원복 박병천
  • 오명준 이창림 이해철
  • 전상운 정태섭 차재경
  • 최기호 최홍식 한무희
  • 홍민표

역주 월인석보 제19를 내면서

우리 회가 추진하는 한글 고전역주사업은 1990년에 착수, 1991년부터 그 성과물을 내고 있는 사업으로, 그동안 역주하여 간행한 문헌과 책수는 《석보상절》 2책, 《월인석보》 6책, 《능엄경언해》 5책, 《법화경언해》 7책, 《원각경언해》 9책, 《남명집언해》 2책,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1책, 《구급방언해》 2책, 《금강경삼가해》 5책, 《선종영가집언해》 2책, 《육조법보단경언해》 3책. 《구급간이방언해》 1책 등 모두 45책이다.

우리 회는 세종성왕 탄신 611돌인 올해를 맞아 한글고전역주사업으로 《역주 원각경언해》 1책을 펴내어 권10을 완간하고,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3책과, 《역주 월인석보》 2책을 이어 펴내며, 새롭게 《역주 진언권공ㆍ삼단시식문 언해》 1책과 《역주 불설아미타경언해, 불정심다라니경언해》를 묶어 1책으로 펴내어 모두 8책을 역주해 펴내기로 하였는데, 이번에 《역주 월인석보 제19》를 간행한 것이다.

〈월인석보〉는 우리 회가 1992년부터 꾸준히 역주 간행하여 왔는데, 그동안 원간본 1, 2, 7, 8, 9, 10, 11, 12, 20권을 역주하여 출판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우리 회는 삼성출판박물관에 제22, 23권이 소장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박물관장께서 흔쾌히 승낙하여 주심으로, 그 원본을 영인하여 부록으로 싣게 되었고, 제19권을 역주함에 있어서는 가야대학교 소장본을 역주하면서 그 영인 자료를 싣게되어, 이 자리를 빌어 여러모로 가야대학교에 깊이 감사드린다.

잘 아시다시피 〈월인석보(月印釋譜)〉는 조선 세조가 돌아가신 부모님과 세조 3년(1457) 9월에 세상을 떠난 큰아들 도원군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편하여 세조 5년(1459)에 발간한 것으로 추정하는 책이다. 모두 25권으로 된 목판본이다.

책의 체제는 〈용비어천가〉를 본떠서 〈월인천강지곡〉을 본문으로 하고, 〈석보상절〉을 설명 부분으로 하여 합편하였는데, 합편에서는 문장과 〈석보상절〉의 권차에 상당한 수정을 하였다. 특히 문장 표기에 있어서 〈석보상절〉에서는 우리 토박이말로 되어 있던 것을 이 〈월인석보〉에서는 한자말로 상당한 부분을 바꿔 놓았다. 전체 문장의 표기는 거의 완벽하게 연철(連綴) 표기이나 몇 개의 분철(分綴) 표기가 보인다.

이 책은 〈석보상절〉과 함께 훈민정음 창제 직후의 산문(散文) 자료일 뿐만 아니라 15세기의 언어와 서지학 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특히 〈월인석보〉 권제1 앞 ‘어제월인석보 서’ 앞에 ‘석보상절 서’와 ‘훈민정음언해’가 실려 있어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특별히 이번에 역주하여 펴내는 월인석보 제19는 역자께서 동국정운식 표기음과 방점 표기를 빠짐없이 표시하여 원전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꼼꼼히 해 주셨다. 읽기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원전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출판하는 〈월인석보 제19〉는 가야대학교에 소장된 초간본을 저본으로 하였는데 이 책은 1999년에 발견된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가야대학교 이상희 총장님께 간접적으로나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이 책의 역주를 담당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남성우 명예교수님과 본 역주 사업을 위하여 지원해 준 교육과학기술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책의 발간에 여러모로 수고하여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8년 12월 20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 말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 16세기의 우리말을 연구하는 전문학자가 아닌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은 이를 읽고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이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려하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국어 국어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두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월인석보 제19〉 역주는 가야대학교 소장본인 초간본을 저본으로 하였고, 축소 복사하여 뒤에 실었다. 이 책은 세조 때 처음으로 간행된 책이며, 책의 크기는 가로 22.2㎝, 세로 32.8㎝정도이다. 총 125장인데 중간에 여섯 장이 낙질되었다. 월인석보 제19에 수록된 월인천강지곡은 325번째 곡부터 340번째 곡까지 16곡이며 노래의 내용과 맞게 〈석보상절〉을 사이에 붙인 것이다.

(2) 이 책의 편집 내용은, 원문의 순서가 〈월인천강지곡〉 기325부터 기340까지 16곡을 실으면서, 곡에 해당하는 〈석보상절〉을 끊어 이어 붙였는데, 곡과 석보상절 사이사이에 협주(夾註) 쌍행(雙行) 세문(細文)이 이어지므로, 내용에 맞추어 끊어서 곡과 〈석보상절〉, 그리고 협주를 각각 다른 글자 크기로 편집하였다.

(3) 원문은 네모틀에 넣어서 현대문 풀이와 구분하였으며, 특별히 〈월인천강지곡〉 부분은 굵은 네모틀로 보였고, 그 밑에는 현대문과 주석을 이었다.

(4) 역주자의 의견에 따라, 원문은 동국정운식 표기와 방점을 모두 밝혀 기록하였고, 문장은 현대문에 맞게 띄어쓰기를 하였으며, 원전과 비교하여 찾아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원문의 쪽마다 시작되는 글자 앞에 원문의 장(張)ㆍ앞〔ㄱ〕ㆍ뒤〔ㄴ〕쪽 표시를 아래와 같이 나타냈다.

〈보기〉

제1장 앞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1ㄱ月·印·千쳔江之징曲·콕第·똉十·씹九:

제1장 뒤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아 1ㄴ·란 受:苦:콩ㅣ라·도 …

(5) 원문이 훼손되어 보이지 않거나 알 수 없는 글자는 다른 기록들을 참고하여 최대한 보완코자 하였으며, 〔 〕 표시 안에 글자를 밝혀 적었다.

(6) 현대역은 옛글과 ‘문법적으로 같은 값어치’의 글이 되도록 직역을 위주로 하였으며, 작은 글씨 2행 협주가 중첩적으로 나타날 때, 첫 번째 협주 부분은 원문에는 없지만 【 】 표시로 구분하였다. 또 【 】 안의 주석 부분은 ≪ ≫, 다시 ≪ ≫ 안의 주석은 ⋘ ⋙으로 표시하였다.

(7) 찾아보기 배열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초성: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ㅱ ㅂ ㅃ ㅲ ㅳ ㅄ ᄢ ᄣ ᄩ ㅸㅅ ㅆ ㅺ ㅼ ㅽ ㅿ ㅇ ㆀ ㆁ ㆆ ㅈ ㅉ ㅊ ㅋ ㅌ ㅍ ㅎ ㆅ

②중성: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ㅣ ㆍ ㆎ

③종성: ㄱ ㄴ ᅛ ㄵ ㄶ ㄷ ㄹ ꥤ ꥦ ꥨ ꥩ ㄽ ㅬ ㄾ ㄿ ㅀ ㅭ ㅀ ㅁ ꥯ ꥱ ㅰ ㅂ ㅄ ㅅ ㅺ ㅼ ㅿ ㆁ ㅈ ㅊ ㅋ ㅌ ㅍ ㅎ

월인석보 제19에 대하여
남성우(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1. 〈월인석보〉 제19

〈월인석보(月印釋譜)〉 제19는 남권희 교수에 의하여 1999년 7월 초에 경북 고령(高靈)에 소재하고 있는 가야대학교에 소장된 자료를 정리하던 중에 발견되었다.
〈월인석보〉 제19는 가로 22.5cm, 세로 32.8cm이고 모두 12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25장 중 여섯 장(50ㄱ~56ㄱ)이 낙장이고 몇 장이 부분적으로 훼손되어 있으나 전체적으로 온전한 상태이다.
〈월인석보〉는 조선조 세조가 즉위 5년(1459)에 선고(先考)와 선비(先妣) 그리고, 왕세자로 책봉되었다가 죽은 도원군(桃源君)의 선가천도(仙駕薦度)를 위해 간행한 책이다. 이 책은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수정 합편으로 연정첨삭(硏精添削)되고 협주세문(夾註細文)이 많이 삽입되었다. 〈석보상절〉은 세종 29년(1447) 7월부터 31년(1449) 사이에 완성되어 간행되었고 〈월인천강지곡〉은 세종이 〈석보상절〉을 보고서 석가세존의 일대기를 국한문의 악장체로 칭송한 것이다.

2. 〈월인석보〉 제19의 저본(底本) 경전(經典)과 내용

〈월인석보〉 제19의 저경(底經)은 〈묘법연화경〉 권7이다. 〈월인석보〉 제19는 〈묘법연화경〉 권7의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제25, 다라니품(陁羅尼品) 제26,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제27 및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제28을 언해한 〈법화경언해(法華經諺解)〉 권7(1463년)과 내용상 일치한다.
〈월인석보〉 제19는 〈월인천강지곡〉 325곡~339곡부터 시작되고 8장 앞부분부터 97장 뒷부분까지는 〈석보상절〉과 협주세문이다. 98장의 340곡 다음에 98장 뒷부분부터 125장 앞부분까지는 〈석보상절〉과 협주세문이다.
〈법화경언해〉와 내용이 일치하는 〈월인석보〉는 제11부터 제19까지이다. 〈월인석보〉와 〈법화경언해〉가 내용상 일치하는 것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월인석보〉〈법화경언해〉비고
권111. 서품, 2. 방편품〈석보상절〉 권13은 법화경언해와 내용이 같다.
권123. 비유품     
권134. 신해품, 5. 약초유품, 6. 수기품     
권147. 화성유품     
권158. 오백제자수기품, 9. 수학무학인기품, 10. 법사품, 11. 견보탑품     
권1716. 여래수량품, 17. 분별공덕품, 18. 수희공덕품, 19. 법사공덕품, 20. 상불경보살품〈석보상절〉 권19는 법화경언해의 18. 수희공덕품부터 21. 여래신력품과 내용이 같다.
권1821. 여래신력품, 22. 촉루품, 23. 약왕보살본사품, 24. 묘음보살품〈석보상절〉 권20은 법화경언해의 22. 촉루품부터 24. 묘음보살품과 내용이 같다.
권1925. 관세음보살보문품, 26. 다라니품, 27. 묘장엄왕본사품, 28. 보현보살권발품〈석보상절〉 권21은 법화경언해와 내용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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