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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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월인석보 제18
역주 월인석보 제18

석보는 석가모니의 연보, 즉 그의 일대기라는 뜻이며, 《석보상절》은 1446년(세종 28년)에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인 수양대군(후의 세조)이 불교 서적을 참고하여 한국어로 번역하여 편찬한 것이다. 1447년(세종 29년)에 세종은 《석보상절》을 읽고 각각 2구절에 따라 찬가를 지었는데, 이것이 곧 《월인천강지곡》이다.1457년(세조 3년) 아들인 의경세자가 죽자 세조가 부왕 세종대왕과 의경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내용을 증보, 수정하여 1459년(세조 5년)에 간행한 것이 《월인석보》이다. 《월인석보》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으로 보면, 이 책은 조선 전기 2대에 걸쳐 임금이 편찬·간행한 것으로 한국 최초로 불교 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조선 전기 《훈민정음》 연구와 불교학 및 문헌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장세경

1959년 연세대학교 국문과 학사
1961년 연세대학교 국문과 석사
1990년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
전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현재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저서 및 역주〉

1976년 이두자료읽기사전
1990년 고대 차자 복수인명표기연구
1991년 석보상절 권6,9,11 역주
1992년 월인석보 권2 역주
1995년 월인석보 권17,18 역주
1997년 능엄경언해 권5,6 역주
2002년 이두자료읽기사전
2007년 한국고대인명사전
이 밖에 논문 여러 편.

역주위원

월인석보 제18 : 장세경

편집위원

  • 위원장 : 박종국
  • 위원: 김구진 김석득 성경린
  • 손보기 안덕균 이엽
  • 이태극 이해철 전상운
  • 차형근 최기호 최영보
  • 한무희 허웅
  • 제자: 서희환

간행의 말씀

우리 회는 1956년 10월 9일 한글 반포 제510돌 기념식장에서 만장일치로 발기 창립한 이래로, 일찍이 1968년 1월부터 ‘한문고전국역사업’에 착수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종실록〉을 비롯한 “조선왕조실록” 221책과 〈매월당집〉 등 일반고전 43책 모두 264책을 국역 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는 새 사업으로 ‘한글고전역주사업계획’을 수립하여 1990년 초부터 이 계획에 따라 한글고전을 역주하고 있는데, 1991년도에는 그 첫번째 사업으로 〈석보상절〉 제6, 9, 11, 13, 19를 풀이하여 1집, 2집 두 책으로 간행하였고, 1992년에는 현전 〈월인석보〉 제1, 2, 7, 8, 9, 10, 11, 12, 13, 14, 17, 18, 22, 23 가운데 제1, 2를 하나로 묶어 1책으로 발간하였고, 1993년에는 제2집으로 〈월인석보〉 제7, 8을 1책으로 내었으며, 1994년에는 제9, 10을 1책으로 낸 바 있습니다. 올해는 네번째 책으로 제17, 18을 펴냅니다.

훈민정음이 창제된 뒤 우리 말로 기술된 많은 서적이 나왔으니 그것들은 우리 말글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산 자료로 우리 말이 살아 쉼쉬며 나고, 자라고. 사라져간 모습들을 그대로 보 여줍니다. 이들을 하나로 엮는다면 우리 말글의 역사 속에서 우리 겨레의 얼과 문화도 한꺼번에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월인석보〉는 훈민정음으로 최초에 기록된 15세기 문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일본인들의 압박에서 해방된 지 반 세기를 맞는 해로서 일본인이 남기고 간 모든 찌꺼기를 하나하나 찾아내 씻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리 말글은 일본인의 압박 속에서 그 무엇보다도 겨레의 얼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으며, 그만큼 많은 핍박을 받아온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말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오늘에 이른 그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는 것은 이런 차원에서 보아도 소중한 사업임이 확실합니다.

이 사업은 1990년 1월부터 1999년 말까지 제1차 10개년 계획으로 하여 한글 관계 고전 중 임진왜란 종료까지 문헌을 대상으로 하였으되, 총 70여 책을 펴낼.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 이 〈월인석보〉는 실로 훈민정음으로 쓰여진 산문문학의 효시이자, 정음문학의 격조 높은 작품일 뿐 아니라, 15세기 중엽의 우리 말에 대한 기록이 정확하고 풍부하게 나타나 있어 당시의 말들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옛말에 대한 주석과 불교 용어에 대한 주석을 그때 그때 바로 옆에다 달아 놓았기 때문에 참고하는 데 아주 편리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우리 회에서 기획하여 연차로 펴내는 데, 이번 제17, 18을 직접 집필하여 주신 한양대학교 장세경 도서관장님께 감사드리며, 이 사업을 위하여 처음부터 계속 지원해 준 문화체 육부와,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 모로 심혈을 기울이신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95년 9월 24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 말, 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6세기의 우리 말을 연구하는 전문학자 이외의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이 이를 읽어 해독하기란 여간 어려운 실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 국어 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책은 현존하는 초간본(세조 5년 간행 추정) 《월인석보》 제1, 2, 7, 8, 9, 10, 11, 12, 13, 14, 17, 18, 22, 23권 가운데 《월인석보》 제17, 제18을 1책으로 역주하여 낸 것이며, 책 뒤에 역주 원문 전체를 부록으로 영인하여 실었다.

(2) 역주의 차례는 원본 차례를 그대로 따랐다.

(3) 이 책 본문의 편집 내용은 한 쪽을 네 단으로 나누어 원문 조판(방점은 없앰)·옛말 역주·현대말 풀이문·불교 용어 역주의 차례로 나누어 조판하였으며, 또 고전 원문과 비교하여 찾아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각 쪽 왼쪽 첫째 단 앞에 원문 각 권의 장(章)의 앞쪽 뒤쪽 표시를 아래 보기와 같이 하였다.

[보기 1] 제1장 앞쪽 : 1ㄱ

[보기 2] 제1장 뒤쪽 : 1ㄴ

(4) 원문 영인본은 연세대학교(1957년) 영인본을 사용하였다.

(5) 월인천강지곡 구절은 원문과 같이 격을 높여 고딕체로 보였으며, 역주는 일반 사전 풀이식으로 하였고, 현대말 풀이문은 한 개의 마침표로 끝맺었다.

(6) 그 밖의 맞춤법과 문장 부호는 일반 관례를 따랐는데, 특히 원문의 주석을 구분하기 위해 다음의 부호를 사용하였다.

「 : 원문의 각 쪽마다 시작하는 낱말 앞.

≪ ≫ : 원문과 번역문에서 원문의 작은 글씨 2행으로 쓴 주석.

〈 〉 : ≪ ≫ 안의 재주석.

( ) : 번역문에서의 보충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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