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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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선정 001



초입선정(처음 선정에 들다.)

입ᄌᆞ(ᄎᆞ)뎌ᇰ쟈ㅣ 초입뎌ᇰ시예 져ᇰ신어의삼업ᄒᆞ고 어젹져ᇰ쳐의 포렬햐ᇰ화드ᇰ도과ᄒᆞ야 고ᇰ야ᇰᄒᆞᄋᆞᆸ고 ᄎᆞ애 ᄉᆞㅣ 결가부자ᄒᆞ야 여법지셔ᇰ으로 ᄉᆡᇰ참괴샤ᇰᄒᆞ야 밀렵신쥬를 ᄇᆡᆨ편이어나 혹쳔편ᄒᆞ야 가디쥬보ᄒᆞ고 ᄎᆞ애 다ᇰ입관샤ᇰ호ᄃᆡ 보살이 승고ᇰ이ᄅᆡᄒᆞ샤 지어뎌ᇰ샤ᇰᄒᆞ샤 혹면문에 현ᄇᆡᆨᄉᆡᆨ샤ᇰᄒᆞ샤 자잡ᄉᆡᆨ쳔엽년화ᄒᆞ시고 두샤ᇰ칠보과ᇰᄂᆡ예 유일존아미타불ᄒᆞ샤ᄃᆡ 이슈여ᇰ낙쥬ᄎᆔ시며 신화만시며 미ᄉᆞ츈엽슈야ᇰ시며 안여츄파시며 면여원월시며 구ᄉᆞ비ᇰ파과시고 샤ᇰ이슈란 어심듀ᇰ에 합쟈ᇰᄒᆞ시고 하우슈에 디슈져ᇰ수쥬ᄒᆞ시고 하자슈에 집디ᄇᆡᆨᄉᆡᆨ년화ᄒᆞ샤 바ᇰ죠ᇰ죠ᇰ과ᇰ며ᇰᄒᆞ시고 육계듀ᇰ에 바ᇰ옥호과ᇰᄒᆞ시니 역며ᇰ옴ᄌᆡ이며 샤ᇰᄌᆞ슈에 바ᇰᄇᆡᆨᄉᆡᆨ과ᇰᄒᆞ시니 역며ᇰ마ᄌᆞ이며 샤ᇰ우슈에 바ᇰ호ᇰᄉᆡᆨ과ᇰᄒᆞ시니 역며ᇰ니ᄌᆞ이며 듀ᇰ자슈에 바ᇰ쳐ᇰᄉᆡᆨ과ᇰᄒᆞ시니 역며ᇰ반ᄌᆞ이며 듀ᇰ우슈에 바ᇰ흑ᄉᆡᆨ과ᇰᄒᆞ시니 역며ᇰ몌ᄌᆞ이며 미간애 바ᇰ화ᇰᄉᆡᆨ과ᇰᄒᆞ시니 역며ᇰ훔자이라 ᄒᆞ리니 기과ᇰ이 변죠ᄒᆞ샤 아여법계유져ᇰ의 소조악업이 여도ᇰ사ᇰ셜ᄒᆞ며 ᄌᆡ신과ᇰ도 여초츌지일ᄒᆞ야 사ᇰ일이 샤ᇰ혁ᄒᆞ야 ᄀᆡᇰ위션슈ᄒᆞ며 샤ᇰ흑ᄇᆡᆨ죄이 슈과ᇰ역멸ᄒᆞ며 업구쇼뎨ᄒᆞ면 시며ᇰ이 쳐ᇰ결일ᄉᆡ 고로 아의 ᄌᆞ신도 유여뉴리ᄒᆞ야 ᄌᆡ피소쳐를 바ᇰ치ᇰ삼보이니 치ᇰ불위ᄉᆞᄒᆞᄋᆞ와 원불이 ᄋᆡ련ᄒᆞ샤 ᄌᆞ비로 셥슈ᄒᆞ쇼샤 ᄒᆞ야 범구뉵샤ᇰ호ᄃᆡ 보살이 옴ᄌᆞ과ᇰ으로 셥슈ᄒᆞ시면 블타텬도ᄒᆞ고 보살이 ᄆᆞᄌᆞ과ᇰ으로 셥슈ᄒᆞ시면 블타슈라도ᄒᆞ고 보살이 니ᄌᆞ과ᇰ으로 셥슈ᄒᆞ시면 블타인도ᄒᆞ고 보살이 반ᄌᆞ과ᇰ으로 셥슈ᄒᆞ시면 블타바ᇰᄉᆡᇰ도ᄒᆞ고 보살이 몌ᄌᆞ과ᇰ으로 셥슈ᄒᆞ시면 블타아귀도ᄒᆞ고 보살이 훔ᄌᆞ과ᇰ으로 셥슈ᄒᆞ시면 블타디옥도ᄒᆞ리니 이겨ᇰ코 지심오로 디렴뉵ᄌᆞ신쥬ᄒᆞ고 회시츌뎌ᇰᄒᆞ야셔 원불이 ᄋᆡ련민렴아ᄒᆞ샤 보려ᇰ셥슈졔유져ᇰᄒᆞ샤 스ᇰᄎᆞ가디위력케 ᄒᆞ시니 고로 지심(으)로 견디ᄒᆞ야 무퇴뎐연후에샤 긔뎌ᇰᄒᆞ야 대회햐ᇰ호리라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3ㄱ

入此定者ㅣ 初入定時예 淨身語意三業ᄒᆞ고 於寂靜處의 布列香花燈塗果ᄒᆞ야 供養ᄒᆞᄋᆞᆸ고 次애 師ㅣ 結跏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3ㄴ

趺坐ᄒᆞ야 如法至誠으로 生慚愧想ᄒᆞ야 蜜念神呪를 百遍이어나 或千遍ᄒᆞ야 加持呪蒲ᄒᆞ고 次애 當入觀想호ᄃᆡ 菩薩이 乘空而來ᄒᆞ샤 至於頂上ᄒᆞ샤 或面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4ㄱ

門에 現白色相ᄒᆞ샤 坐雜色千葉蓮花ᄒᆞ시고 頭上七寶光內예 有一尊阿彌陀佛ᄒᆞ샤ᄃᆡ 耳垂瓔珞珠翠시며 身掛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4ㄴ

華鬘시며 眉似春葉垂楊ᄒᆞ시며 眼如秋波시며 面如圓月시며 口似頻婆果시고 上二手란 於心中에 合掌ᄒᆞ시고 下右手에 持水晶數珠ᄒᆞ시고 下左手에 執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5ㄱ

持白色蓮花ᄒᆞ샤 放種種光明ᄒᆞ시고 肉髻中에 放玉毫光ᄒᆞ시니 亦名唵字이며 上左手에 放白色光ᄒᆞ시니 亦名嘛字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5ㄴ

이며 上右手에 放紅色光ᄒᆞ시니 亦名呢字이며 中左手에 放靑色光ᄒᆞ시니 亦名叭字이며 中右手에 放黑色光ᄒᆞ시니 亦名𡁠字이며 眉間애 放黃色光ᄒᆞ시니 亦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6ㄱ

名吘字이라 ᄒᆞ리니 其光이 徧照ᄒᆞ샤 我與法界有情의 所造惡業이 如同霜雪ᄒᆞ며 在身光도 如初出之日ᄒᆞ야 霜日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6ㄴ

이 相赫ᄒᆞ야 更爲線水ᄒᆞ며 想黑白罪이 隨光亦滅ᄒᆞ며 業垢掃除ᄒᆞ면 始名이 淸潔일ᄉᆡ 故로 我의 自身도 猶如瑠璃ᄒᆞ야 在彼所處를 方稱三寶이니 稱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7ㄱ

佛爲師ᄒᆞᄋᆞ와 願佛이 哀憐ᄒᆞ샤 慈悲로 攝授ᄒᆞ쇼샤 ᄒᆞ야 凡具六想호ᄃᆡ 菩薩이 唵字光으로 攝授ᄒᆞ시면 不墮天道ᄒᆞ고 菩薩이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7ㄴ

嘛字光으로 攝授ᄒᆞ시면 不墮修羅道ᄒᆞ고 菩薩이 呢字光으로 攝授ᄒᆞ시면 不墮人道ᄒᆞ고 菩薩이 叭字光으로 攝授ᄒᆞ시면 不墮傍生道하고 菩薩이 𡁠字光으로 攝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8ㄱ

授ᄒᆞ시면 不墮餓鬼道ᄒᆞ고 菩薩이 吘字光으로 攝授ᄒᆞ시면 不墮地獄道ᄒᆞ리니 已竟코 至心오로 持念六字神呪ᄒᆞ고 回施出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8ㄴ

定ᄒᆞ야셔 願佛이 哀憐愍念我ᄒᆞ샤 普令攝授諸有情ᄒᆞ샤 乘此加持威力케 ᄒᆞ시니 故로 至心(으)로 堅持ᄒᆞ야 無退轉然後에샤 起定ᄒᆞ야 大回向호리라
Ⓒ 구결 | 세조 / 1560년(명종 15) 월 일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9ㄱ

에 주002)
(定)에:
정(定)에. 선정(禪定)에. 뎌ᇰ(定)+에(부사격조사). ‘정(定)’은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른다. 또한 ‘선정(禪定)’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속정(俗情)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혀 삼매경(三昧境)에 드는 수행 방법이다.
주003)
들:
들. 들-[入]+ㄹ(관형사형어미).
사이 주004)
사이:
사람이. 사ᄅᆞᆷ[人]+이(주격조사).
처엄의 주005)
처엄의:
처음에. 처엄[初]+의(부사격조사).
의 주006)
의:
정(定)에. 뎌ᇰ(定)+의(부사격조사).
들  주007)
들 :
들 때에. 들-[入]+ㄹ(관형사형어미)#ᄢᅳ[時]+의(부사격조사). ‘ᄢᅳ[時]’는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몸과 입과 과 주008)
과:
뜻과. ᄠᅳᆮ[意]+과(접속조사).
삼업 주009)
삼업(三業):
‘삼업(三業)’은 신업(身業), 구업(口業), 의업(意業)을 이른다. 곧,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동작, 언어의 작용, 의지의 작용 등 세 가지이다.
히 주010)
(淸淨)히:
청정(淸淨)히(부사). ‘청정(淸淨)’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한 상태를 이른다.
고 젹 주011)
적정(寂靜):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주012)
젹(寂靜):
적정(寂靜)한. 젹져ᇰ(寂靜)ᄒᆞ-+ㄴ(관형사형어미).
고대 주013)
고대:
곳에. 곧[處]+애(부사격조사).
햐ᇰ과 곳과 드ᇰ도과 주014)
도(塗)과(와):
도(塗)와. 도(塗)+와(접속조사). ‘도(塗)’는 ‘도향(塗香)’으로, 바르는 향수(香水)를 이른다.
과실과 주015)
과실과(와):
과실을. 과실(果實)+와(접속조사)+ᄅᆞᆯ(목적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여기서의 예처럼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시켰다.
펴 버려 주016)
펴 버려:
펴 벌려. 진설(陳設)하여. 펴-[布]+어(연결어미)#버리-[列/設]+어(연결어미). ‘펴 버리-[陳設]’는 제사나 잔치 때에 상(床) 위에 음식을 법식에 따라 차리는 일을 이른다.
 주017)
공양(供養):
범어로 ‘pūjanā’이다.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으로 불·보살(佛菩薩)이나 스승, 부모, 죽은 이의 영혼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을 이른다. 본래는 신체적인 행위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여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침구, 약, 꽃, 차(茶), 등(燈), 향(香) 등의 재물뿐만 아니라, 공경심(恭敬心)과 신심(信心), 수행(修行)까지도 공양의 대상이 된다. 절에서는 식사 일반에까지 확대해서 쓰기도 한다.
고 주018)
고ᇰ(供養)고:
공양(供養)하옵고. 고ᇰ야ᇰ(供養)ᄒᆞ-+ᄋ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버거 주019)
버거:
다음으로. 버거[次](부사).
주020)
:
사(師)께서. ᄉᆞ(師)+ㅣ(주격조사).
가부자 주021)
가부좌(跏趺坐):
좌선(坐禪)을 할 때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자세를 이른다. 흔히 ‘결가부좌(結跏趺坐)’라고 한다.
주022)
가부자(跏趺坐):
가부좌(跏趺坐)를. 가부자(跏趺坐)+ᄅᆞᆯ(목적격조사).
결야 주023)
결(結)야:
결(結)하여. 결(結)ᄒᆞ-+야(연결어미). 여기서의 ‘結 ᄒᆞ-’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의 뜻임.
법다히 주024)
법(法)다히:
법(法)대로. 법(法)+다히(접미사).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敎法), 곧 불법(佛法)을 가리킨다.
야 주025)
야:
하여. ᄒᆞ-+야(연결어미).
지극 주026)
지극(至極):
지극(至極)ᄒᆞ-+ㄴ(관형사형어미).
오로 주027)
(精誠)오로:
정성(精誠)으로. 져ᇰ셔ᇰ(精誠)+오로(도구 부사격조사). ‘정성(精誠)’은 참되고 성실한 마음을 이른다.
붓그러온 주028)
붓그러온:
부끄러운. 붓그러ᇦ-[慚愧]+ᄋᆞᆫ(관형사형어미).
을 주029)
을:
마음을. 생각을. ᄆᆞᄋᆞᆷ[心/想]+을(목적격조사).
내여 주030)
내여:
내어. 내-[生]+어(연결어미).
신쥬 주031)
신주(神呪):
신험(神驗)을 얻기 위하여 외우는 주문(呪文). 신비(神秘)한 주어(呪語)가 되므로 신주(神呪)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 ‘mantra’라 하고 음차(音借)하여 만달라(曼怛羅) 또는 만다라(曼荼羅)라 부르기도 한다. 번역해서 주(呪), 신주(神呪), 밀언(密言) 등으로도 부른다. 밀교의 삼밀(三密) 중 어밀(語密)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 등의 불교에서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고 범어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限定)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이것을 외우고 그 문자를 관하면 그 진언에 응하는 여러 가지 공덕이 생겨나고, 세속적인 소원의 성취는 물론 성불할 수 있다고도 한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다라니’라고 할 때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읽거나 외우는 것으로 한정해서 이르기도 한다. 총지(摠持) 또는 능지(能持)로 옮긴다. 곧, 모든 악법(惡法)을 막거나 버리고 선법(善法)을 지킨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불교에서 진언, 곧 주(呪)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특히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나, 이 책의 제목에서 시사하고 있는 ‘관세음보살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六字大明王眞言)’ 등은 일반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주문(呪文)에 속한다.
편이어나 주032)
편(百遍)이어나:
백편(百遍)이거나. ᄇᆡᆨ편(百遍)+이(서술격조사)+거나/어나(종속적 연결어미). ‘-어나’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 쳔편이어나 은밀히 주033)
은밀(隱密)히:
은밀(隱密)히. 은밀(隱密)ᄒᆞ-+이(부사파생 접미사). 여기서 ‘은밀히’는 ‘신주’가 가지는 성격상 다른 이에게 비밀스럽게 암송(暗誦)한다는 의미로 쓰인 듯하다.
렴야 주034)
렴(念)야:
염(念)하여. 렴(念)ᄒᆞ-+야(연결어미). ‘염(念)하-’는 불경(佛經)이나 진언(眞言) 등을 외우는 일이다.
쥬보 주035)
주포(呪蒲):
의미 파악이 쉽지 않다. 주문(呪文)과 주문을 염(念)하기 위해 앉는 부들자리[蒲席]나 부들방석[蒲團]을 이르는 것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쥬보ᄅᆞᆯ 가디(加持)ᄒᆞ고’는 포석(蒲席) 위에 앉아 주문을 외우며 선정(禪定)에 몰입해 들어가는 단계이든가, 아니면 주문을 적어둔 부들 껍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주036)
쥬보(呪蒲):
주포(呪蒲)를. 쥬보(呪蒲)+ᄅᆞᆯ(목적격조사).
가디고 주037)
가디(加持)고:
가지(加持)하고. 가디(加持)ᄒᆞ-+고(대등적 연결어미). ‘가지(加持)’는 중생이 부처의 가피(加被)를 입어 부처와 하나가 되는 경지로 들어가는 일을 이른다.
버거 맛히 주038)
맛히:
마땅히. 맛다ᇰᄒᆞ-[當]+이(부사파생접미사).
과(관)샤ᇰ 주039)
관상(觀想):
불교식 수행방법 중 하나인 관상 수행법을 이른다. 고요한 곳에서 정신을 집중하여 부처의 장엄한 상호 등을 연상하고, 부처의 공덕에 생각을 응집시키는 수행법이다. 이렇게 삼매(三昧)에 들면 불타를 친견할 수 있고, 한 부처나 여래(如來)를 보게 되면 모든 부처를 볼 수 있으며, 업장(業障)이 소멸되어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수행방법이다.
주040)
과(관)샹(觀想)애:
관상(觀想)에. 관샤ᇰ(觀想)+애(부사격조사).
들오 주041)
들오:
들되. 드는데. 들-[入]+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보살 주042)
보살(菩薩):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주043)
보살(菩薩)이:
보살(菩薩)이. 보살(菩薩)+이(주격조사).
허고ᇰ을 주044)
허고ᇰ(虛空)을:
허공(虛空)을. 허고ᇰ(虛空)+을(목적격조사).
주045)
타:
타고. ᄐᆞ-[乘]+아(연결어미).
오샤 주046)
오샤:
오시어. 오-[來]+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뎌ᇰ에 주047)
뎡(定)에:
정(定)에. 선정(禪定)에. 뎌ᇰ(定)+에(부사격조사). ‘정(定)’은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른다.
주048)
든:
든. 들어간. 들-[入]+ㄴ(관형사형어미).
사 주049)
사:
사람의. 사ᄅᆞᆷ[人]+ᄋᆡ(관형격조사).
샤ᇰ애 주050)
샤ᇰ(頂上)애:
정상(頂上)에. 머리에. 뎌ᇰ샤ᇰ(頂上)+애(부사격조사).
리샤 주051)
리샤:
이르시어. 리ᄅᆞ-[至]+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면문에 주052)
면문(面門)에:
얼굴에. 면문(面門)에. 면문(面門)+에(부사격조사). 얼굴은 오가는 문(門)처럼 사람이 외부와 소통하는 문(門)이라는 의미로 쓴 비유적 표현이다.
 주053)
(白色):
백색(白色). 흰색.
샤ᇰ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9ㄴ

주054)
샤ᇰ(相)을:
상(相)을. 모습을. 샤ᇰ(相)+을(목적격조사).
나토시고 주055)
나토시고:
나타내시고. 나토-[現]+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여러 가지 비체 주056)
비체:
빛에. 빛[色]+에(부사격조사).
쳔엽 주057)
쳔엽(千葉):
천엽(千葉). 천엽(千葉)의. ‘천엽(千葉)’은 잎이 아주 많다는 뜻이다.
년화 주058)
년화(蓮花):
연화(蓮花)에. 연꽃에. 년화(蓮花)+ᄋᆡ(부사격조사). ‘연화(蓮花)’는 불교에서 주로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안샤 주059)
안샤:
앉으시어. 앉-[坐]+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머리 주060)
머리:
머리. 머리의. 머리[頭]+∅(관형격조사).
우희 주061)
우희:
위에. 위에는. 우ㅎ[上]+의(부사격조사). ‘우ㅎ’는 부사격조사로 ‘ᄋᆡ’나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닐곱 주062)
닐곱:
일곱. 닐곱[七](수사).
가지 주063)
가지:
가지. 가지의. 가지[種]+∅(관형격조사).
보 주064)
보:
보배[寶]의. 보ᄇᆡ[寶]+ㅅ(관형격 조사). ‘닐곱 가지 보ᄇᆡ’는 칠보(七寶)를 이른다. ‘칠보’는 불교에서 이르는 일곱 종류의 보배(寶貝). 곧, 금(金)·은(銀)·유리(琉璃)·파려(玻瓈)·자거(硨磲)·적주(赤珠)·마노(瑪瑙) 등을 이른다.
과ᇰ며ᇰ 주065)
과ᇰ며ᇰ(光明):
광명(光明). ‘광명(光明)’은 불·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이다.
안해 주066)
안해:
안에. 안ㅎ[內]+애(부사격조사).
주067)
:
한. ᄒᆞᆫ[一](수관형사).
존대신 주068)
존대(尊大)신:
존대(尊大)하신. 존귀(尊貴)하신. 존대(尊大)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아미타불 주069)
아미타불(阿彌陀佛):
서방 정토(淨土) 극락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이다.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하며, 대승불교의 중요한 부처 중 하나이다.
겨샤 주070)
겨샤:
계시되. 계셨는데. 겨-[有]+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귀예 주071)
귀예:
귀에는. 귀[耳]+예(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여ᇰ난(락) 주072)
영락(瓔珞):
보배 구슬이나 귀금속을 실에 꿰어서 목과 몸에 달아 장엄하는 장신구이다. 곧 불상이나 불상을 모시는 곳을 장엄하기 위해 금붙이와 주옥(珠玉)을 섞어서 만든 꽃모양의 장식을 이른다.
주073)
여ᇰ낙(瓔珞)과:
영락(瓔珞)과. 여ᇰ낙(瓔珞)+과(접속조사).
구 주074)
구:
구슬들을. 구ᄉᆞᆯᄃᆞᆯㅎ[珠]+ᄋᆞᆯ(목적격조사).
드리오시며 주075)
드리오시며:
드리우시며. 드리오-[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모매 주076)
모매:
몸에는. 몸[身]+애(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곳그린 주077)
곳그린:
꽃을 그린. 곳[華]#그리-[鬘]+ㄴ(관형사형어미).
오 주078)
오:
옷을. 옷[衣]+ᄋᆞᆯ(목적격조사).
니시며 주079)
니시며:
입으시며. 닙-[掛]+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눈써븐 주080)
눈써븐:
눈썹은. 눈썹[眉]+은(보조사).
봄나무 주081)
봄 나무:
봄 나무. 봄 나무의. 봄[春]#나무[木].
닙과 주082)
닙과:
잎과. 닙[葉]+과(접속조사).
드리온 주083)
드리온:
드리운. 드리오-[垂]+ㄴ(관형사형어미).
버이 주084)
버이:
버드나무와. 버ᄃᆞᆯ[楊]+이(부사격조사).
시며 주085)
시며:
같으시며. ᄀᆞᇀ-[似]+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눈은 주086)
눈은:
눈은. 눈[眼]+은(보조사).
 주087)
:
가을. ᄀᆞᄋᆞᆯ[秋](명사).
근 주088)
근:
맑은. ᄆᆞᆰ-[淸]+은(관형사형어미).
믈이 주089)
믈이:
물결과. 믌결[波]+이(부사격조사) ← 믈[水]+ㅅ(사잇소리)+결[浪]+이(부사격조사).
시며  주090)
:
낯은. 얼굴은. ᄂᆞᆾ[面]+ᄋᆞᆫ(보조사).
보 주091)
보:
보름달. 보ᄅᆞᇝᄃᆞᆯ[圓月] ← 보ᄅᆞᆷ[望]+ㅅ(사잇소리)#ᄃᆞᆯ[月].
시며 입은 주092)
입은:
입은. 입[口]+은(보조사).
(빈)바괘 주093)
(빈)바괘:
빈파과(頻婆果). 바과(頻婆果)+ㅣ(부사격조사). ‘빈바과’ 또는 ‘빈파과’로 부르는데, 신선이 먹는 과일이라고 한다. 흔히 사과와 비슷한 과일로 이해하고 있다.
시고 주094)
시고:
같으시고. ᄀᆞᇀ-[似]+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빈)바과 션인 주095)
션인(仙人):
선인(仙人). 신선(神仙). ‘션인(仙人)’은 신선, 또는 도(道)를 닦는 사람을 이른다.
먹 과실이라 주096)
과실(果實)이라:
과실(果實)이다. 과실(果實)+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우희 주097)
우희:
위에. 우ㅎ[上]+의(부사격조사). ‘우ㅎ[上]’은 부사격조사로 ‘ᄋᆡ/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임.
두 손으란 주098)
두 손으란:
두 손은. 두[二](수관형사)#손[手]+으란(보조사).
심에 주099)
심(心中)에:
심중(心中)에. 가슴에. 심듀ᇰ(心中)+에(부사격조사).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10ㄱ

합
주100)
합장(合掌):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인도(印度)의 경례법(敬禮法) 중 하나이다. 불·보살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인사법이기도 하다.
시고 주101)
합(合掌)시고:
합장(合掌)하시고. 합쟈ᇰ(合掌)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아래 주102)
아래:
아래. 아래[下](명사).
올 소내란 주103)
올 소내란:
오른손에는. 올ᄒᆞᆫ[右](관형사)#손[手]+애(부사격조사)+란(보조사).
슈져ᇰ렴쥬 주104)
슈져ᇰ(水晶) 렴쥬(念珠):
수정(水晶)으로 된 염주(念珠)를. 슈져ᇰ(水晶)#렴쥬(念珠)+ᄅᆞᆯ(목적격조사). ‘염주’는 염불할 때 손으로 돌려서 개수를 세거나 손목이나 목에 거는 법구(法具)를 이른다.
가지시고 주105)
가지시고:
가지시고. 가지-[持]+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아래 왼소내란 주106)
왼소내란:
왼손에는. 왼[左](관형사)#손[手]+애(부사격조사)+란(보조사).
 주107)
(白色):
백색(白色). 흰색.
년화 주108)
년화(蓮花):
연화(蓮花)를. 연꽃을. 년화(蓮花)+ᄅᆞᆯ(목적격조사). ‘연화’는 불교에서 주로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자샤 주109)
자샤:
잡으시어. 잡-[執持]+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가지가짓 주110)
가지가짓:
가지가지의. 가지가지[種種]+ㅅ(관형격조사).
을 주111)
(光明)을:
광명(光明)을. 과ᇰ며ᇰ(光明)+을(목적격조사). ‘광명’은 불·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을 이른다. 또는 번뇌나 죄악의 암흑을 비추어 신앙상의 지혜를 주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펴시고 주112)
펴시고:
펼치시고. 펴시고. 펴-[放]+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육계 주113)
육계(肉髻):
육계(肉髻). ‘육계’는 불정(佛頂)이라 이르기도 한다. 부처님의 32상(相) 중 하나이다. 인간(人間)이나 천상(天上)에서 볼 수 없는 상이라고 하여 무견정상(無見頂相)이라고 한다. 곧 부처님 정수리의 정골(頂骨)이 솟아서 상투처럼 불룩하게 된 부분이다. 이른바 육계상(肉髻相)이다.
에 주114)
(中)에:
중(中)에는. 듀ᇰ(中)+에(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옥호 주115)
옥호광(玉毫光):
부처님 미간(眉間)에 있는 흰 털에서 나는 밝은 빛을 이른다.
주116)
옥호(玉毫光)을:
옥호광(玉毫光)을. 옥호과ᇰ(玉毫光)+을(목적격조사).
펴시니 주117)
펴시니:
펴시니. 방광(放光)하시니. 펴-[放]+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일홈을 주118)
일홈을:
이름을. 일홈[名]+을(목적격조사).
옴라 주119)
옴ᄌᆞ(唵字)ㅣ라:
옴자(唵字)라. 옴ᄌᆞ(唵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며 주120)
며:
하며. ᄒᆞ-+며(대등적 연결어미).
우희 주121)
우희:
위에. 우ㅎ[上]+의(부사격조사). ‘우ㅎ[上]’은 부사격조사로 ‘ᄋᆡ/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왼소내란 주122)
왼소내란:
왼손에는. 왼[左](관형사)#손[手]+애(부사격조사)+란(보조사).
ᄉᆡᆨ과ᇰ을 주123)
ᄉᆡᆨ과ᇰ(白色光)을:
백색광(白色光)을. ᄉᆡᆨ광(白色光)+을(목적격조사).
펴시니  일홈을 맏(마)라 주124)
맏ᄌᆞ(嘛字)ㅣ라:
마자(嘛字)라. 맏ᄌᆞ(嘛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마ᄌᆞ(嘛字)’를 ‘맏ᄌᆞ’로 쓴 것은 ‘ᄌᆞ(字)’ 첫소리의 영향에 따른 혼철표기이다.
며 우희 올 소내란 주125)
올 소내란:
오른손에는. 올ᄒᆞᆫ[右](관형사)#손[手]+애(부사격조사)+란(보조사).
을 주126)
(紅色光)을:
홍색광(紅色光)을. 호ᇰᄉᆡᆨ과ᇰ(紅色光)+을(목적격조사).
펴시니  일홈을 닏(니)라 주127)
닏ᄌᆞ(呢字)ㅣ라:
니자(呢字)라. 닏ᄌᆞ(呢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니자(呢字)’를 ‘닏ᄌᆞ’로 쓴 것은 ‘ᄌᆞ(字)’ 첫소리의 영향에 의한 혼철표기이다.
며 간 주128)
간(中間):
중간(中間)(명사).
왼소내란 을 주129)
(靑色光)을:
청색광(靑色光)을. (靑色光)+을(목적격조사).
펴시니  일홈을 반라 주130)
반ᄌᆞ(叭字)ㅣ라:
반자(叭字)라. 반ᄌᆞ(叭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10ㄴ

며 간 올 소내란 흑을 주131)
흑(黑色光明)을:
흑색광명(黑色光明)을. 흑(黑色光明)+을(목적격조사).
펴시니  일홈을 몓(몌)라 주132)
몓ᄌᆞ(𡁠字)ㅣ라:
몌자(𡁠字)라. 몓ᄌᆞ(𡁠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몌자(𡁠字)’를 ‘몓ᄌᆞ’로 쓴 것은 ‘ᄌᆞ(字)’ 첫소리의 영향에 따른 혼철표기이다.
며 눈섭 이에 주133)
이에:
사이에는. ᄉᆞ이[間]+에(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을 주134)
(黃色光)을:
황색광(黃色光)을. (黃色光)+을(목적격조사).
펴시니  일홈을 훔라 주135)
훔ᄌᆞ(吘字)ㅣ라:
훔자(吘字)라. 훔ᄌᆞ(吘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리니 주136)
리니:
할 것이니. ᄒᆞ-+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 주137)
(光明):
불·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을 이른다. 또는 번뇌나 죄악의 암흑을 비추어 신앙상의 지혜를 일깨워 주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쥬변히 주138)
쥬변(周徧)히:
두루 가득[周徧]히. 쥬변[周徧]히(부사). ‘주편(周徧)’은 골고루 미치는 것, 두루 퍼져 편재하고 있는 것을 이른다.
비최샤 주139)
비최샤:
비추시어. 비최-[照]+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우리과(와) 주140)
우리과(와):
우리와. 우리[我等]+와(접속조사).
법곗 주141)
법계(法界)ㅅ:
법계(法界)의. 법계(法界)+ㅅ(관형격조사). ‘법계(法界)’는 성법(聖法)을 내는 원인이 되는 것, 또는 만유제법(萬有諸法)의 체성이 되는 것이다. 곧, 진여(眞如)를 이른다.
유의 주142)
유(有情)의:
유정(有情)들이. 유져ᇰ(有情)+의(주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자리에 여기서처럼 주격조사가 아닌 관형격조사가 왔다. ‘유정(有情)’은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곧 중생을 이른다.
지은 주143)
지은:
지은. 지ᇫ-[造]+은(관형사형어미).
악업비 주144)
악업(惡業)비:
악업(惡業)이. 악업(惡業)+이(주격조사). 한자어 어간말음 ‘ㅂ’이 거듭 적혔음. ‘악업’은 고과(苦果)의 원인이 되는 나쁜 짓, 또는 전생에 행한 나쁜 짓을 이른다.
마치 주145)
마치:
마치. 마치[恰似](부사).
서리과(와) 주146)
서리과(와):
서리와. 서리[霜]+와(접속조사).
눈이 주147)
눈이:
눈과. 눈[雪]+이(부사격조사).
며 주148)
며:
같으며. ᄀᆞᇀ-[同]+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모매 주149)
모매:
몸에. 몸[身]+애(부사격조사).
인 주150)
인:
있는. 잇-[在]+ᄂᆞᆫ(관형사형어미). 어간 ‘인-’은 어미 ‘-ᄂᆞᆫ’에 의한 비음 역행동화를 반영한 표기임.
도 주151)
(光明)도:
광명(光明)도. (光明)+도(보조사).
주152)
:
갓. 금방. ᄀᆞᆺ[初](부사).
돈 주153)
돈:
돋는. 돋-[出]+ᄂᆞᆫ(관형사형어미). 어간 ‘돈-’은 어미 ‘-ᄂᆞᆫ’에 의한 비음 역행동화를 반영한 표기임.
주154)
:
해와. ᄒᆡ[日]+∅(부사격조사).
여 주155)
여:
같아서. ᄀᆞᇀ-[如]+ᄋᆞ여(연결어미).
서리과(와) 주156)
서리과(와):
서리와. 서리[霜]+와(접속조사).
과(와) 주157)
과(와):
해가. ᄒᆡ[日]+와(접속조사). * 주격조사 생략.
서 주158)
서:
서로. 서ᄅᆞ[相](부사).
빈나다시 주159)
빈나다시:
빛나듯이. 빈나-[赫]+다시(ᄃᆞ시〈ᄃᆞᆺ이)(연결어미). ‘빈나-’는 ‘빗나-’에서 비음 역행동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실과(와) 주160)
실과(와):
실과. 실[線]+와(접속조사).
믈과(와) 주161)
믈과(와):
물이. 믈[水]+와(접속조사). * 보격조사 생략.
도이며 주162)
도이며:
되며. 도이-[爲]+며(대등적 연결어미).
흑죄 주163)
흑죄(黑白罪):
흑백죄(黑白罪)가. 흑죄(黑白罪)+∅(주격조사).
을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11ㄱ

주164)
조차:
좇아. 따라. 좇-[隨]+아(연결어미).
멸며 주165)
멸(滅)며:
멸(滅)하며. 멸(滅)ᄒᆞ-+며(대등적 연결어미). ‘멸(滅)’은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을 이른다.
주166)
업(業):
전세(前世)에서 지은 악행이나 선행으로 말미암아 현세(現世)에서 받는 응보를 이른다.
주167)
업(業)의:
업(業)의. 업(業)+의(관형격조사).
주168)
:
때를. ᄠᆡ[垢](명사).
스러 주169)
스러:
쓸어. 슬-[掃]+어(연결어미).
덜오 주170)
덜오:
더는 것을. 덞을. 덜-[除]+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관샹면 주171)
관샤ᇰ(觀想)면:
관상(觀想)하면. 관샤ᇰ(觀想)-+면(종속적 연결어미). ‘관상(觀想)’은 불교식 수행방법 중 하나인 관상(觀想) 수행법을 이른다. 고요한 곳에서 정신을 집중하여 부처의 장엄한 상호 등을 연상하고, 부처의 공덕에 생각을 응집시키는 수행법이다.
비로소 주172)
비로소:
비로소. 비로소[始](부사).
일홈을 주173)
일홈을:
이름을. 일홈[名]+을(목적격조사).
결이라 주174)
결(淸潔)이라:
청결(淸潔)이라. 결(淸潔)+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홀디니 주175)
홀디니:
할 것이니.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흑이라 주176)
흑(黑白)이라:
흑백(黑白)이라. 흑ᄇᆡᆨ(黑白)+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 주177)
:
하는. ᄒᆞ-+ᄂᆞᆫ(관형사형어미).
마 주178)
마:
말은. 말[言]+ᄋᆞᆫ(보조사).
흑 주179)
흑(黑):
흑(黑)은. 흑(黑)+ᄋᆞᆫ(보조사).
디옥 주180)
지옥(地獄):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한 세계를 이른다.
주181)
디옥(地獄)과:
지옥(地獄)과. 디옥(地獄)+과(접속조사).
아귀 주182)
아귀(餓鬼):
전생(前生)에 지은 죄업(罪業)으로 인해 아귀도(餓鬼道)에서 태어난 귀신을 이른다. 아귀도(餓鬼道)는 삼악도(三惡道)의 하나인데, 아귀(餓鬼)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로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다고 하는 지옥이다.
과(와) 주183)
아귀(餓鬼)과(와):
아귀(餓鬼)와. 아귀(餓鬼)+와(접속조사).
바ᇰ 주184)
방생(傍生):
벌레, 물고기, 날짐승처럼 몸이 옆으로 되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일반적으로 ‘삼악도(三惡道)’라고 하면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를 이르는데, 여기서는 방생(傍生)으로 제한을 두었다.
과 주185)
바ᇰ(傍生)과:
방생(傍生)을. 방(傍生)+과(접속조사)+(목적격조사).
니고 주186)
니고:
이르고. 니ᄅᆞ-[謂]+고(대등적 연결어미).
은 주187)
(白)은:
백(白)은. ᄇᆡᆨ(白)+은(보조사).
텬도 주188)
천도(天道):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과(와) 주189)
텬도(天道)과(와):
천도(天道)와. 텬도(天道)+와(접속조사).
인도과(와) 주190)
인도(人道)과(와):
인도(人道)를. 인도(人道)+와(접속조사)+(목적격조사). ‘과ᄅᆞᆯ’처럼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다음에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인도’는 선인(善人)들이 모여 사는 세계 중 인간세계를 이른다.
니오 주191)
니오:
이르되. 니ᄅᆞ-[謂]+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흑죄라 주192)
흑죄(黑白罪)라:
흑백죄(黑白罪)라. 흑죄(黑白罪)+∅(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니라 주193)
니라:
한다. ᄒ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그럴 주194)
그럴:
그러므로. 그럴ᄉᆡ[故](부사).
주195)
내:
나의. 내. 나[我]+ㅣ(관형격조사).
몸도 주196)
몸도:
몸도. 몸[身]+도(보조사).
마치 주197)
마치:
마치. 마치[恰似](부사).
뉴리 주198)
뉴리(瑠璃):
유리(瑠璃)와. 뉴리(瑠璃)+∅(부사격조사).
여 주199)
여:
같아서. ᄀᆞᇀ-[猶]+ᄋᆞ여(연결어미).
뎌의 주200)
뎌의:
저쪽에. 뎌[彼]+의(부사격조사).
이(인) 주201)
이(인):
있는. 잇-[在]+ᄂᆞᆫ(관형사형어미). ‘잇-[在]’이 어미 ‘-ᄂᆞᆫ’에 의해 역행 비음동화가 반영되어 ‘인-’이 되었는데, 표기 과정에서 어간 말음이 생략된 것이다.
고 주202)
고:
데를. 곳을. 곧[處]+ᄋᆞᆯ(목적격조사).
비로소 주203)
비로소:
비로소. 비로소[方](부사).
삼뵈 주204)
삼보(三寶):
불자가 귀의해야 한다는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의 3가지를 가리킨다.
주205)
삼보(三寶)ㅣ라:
삼보(三寶)라. 삼보(三寶)+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일롤디니 주206)
일롤디니:
일컬을지니. 일컬을 것이니. 일ᄏᆞᆮ-[稱]+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부텨 주207)
부텨:
부처를. 부텨[佛]+ᄅᆞᆯ(목적격조사).
일라 주208)
일라:
일컬어. 일ᄏᆞᆮ-[稱]+아(연결어미).
쓰(스)스ᇰ을 주209)
쓰(스)스ᇰ을:
스승을. 스스ᇰ[師]+을(목적격조사).
삼소(ᄉᆞ)와 주210)
삼소(ᄉᆞ)와:
삼아. 삼-[爲]+ᄉ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원호 주211)
원(願)호:
원(願)하되. 원(願)하건대. 원(願)ᄒᆞ-+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부톄 주212)
부톄:
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어엿 주213)
어엿:
가엾게. 어엿브-[哀憐]+이(부사파생접미사).
너기샤 주214)
너기샤:
여기시어. 너기-[然]+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비로 주215)
비(慈悲)로:
자비(慈悲)로. 비(慈悲)+로(부사격조사). ‘자비’는 부처가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하게 해 주려는 마음을 이른다.
셥슈 주216)
섭수(攝授):
부처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살피어 두호(斗護)하는 것을 이른다.
쇼셔 주217)
셥슈(攝授)쇼셔:
섭수(攝授)하십시오. 셥슈(攝授)-+쇼셔(‘ᄒᆞ쇼셔’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야 주218)
야:
하여. ᄒᆞ-+야(연결어미).
믈읫 주219)
믈읫:
무릇. 믈읫[凡](부사).
여 번 주220)
여변(번):
여섯 번. 여ᄉᆞᆺ[六]#번(番).
심 주221)
상심(想心):
대상을 속으로 가만히 생각하는 일을 이른다.
주222)
심(想心)을:
상심(想心)을. 심(想心)+을(목적격조사).
초호 주223)
초호:
갖추되. ᄀᆞᆽ초ᄒᆞ-[具]+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보살이 주224)
보살(菩薩)이:
보살(菩薩)이. 보살(菩薩)+이(주격조사). ‘보살(菩薩)’은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옴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11ㄴ

과ᇰ며ᇰ오로
주225)
과ᇰ며ᇰ(光明)오로:
광명(光明)으로. 과ᇰ며ᇰ(光明)+오로(부사격조사). ‘광명’은 불·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을 이른다. 또는 번뇌나 죄악의 암흑을 비추어 신앙상의 지혜를 주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셥슈시면 주226)
셥슈(攝授)시면:
섭수(攝授)하시면. 셥슈(攝授)-+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면(종속적 연결어미).
텬도애 주227)
텬도(天道)애:
천도(天道)에. 텬도(天道)+애(부사격조사). ‘천도’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러디디 주228)
러디디:
떨어지지. ᄠᅥ러디-[墮]+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고 주229)
아니고:
아니하고. 아니ᄒᆞ-[不]+고(대등적 연결어미).
보살이 맏 과ᇰ며ᇰ오로 셥슈시면 슈라도 주230)
수라도(脩羅道):
불교 삼선도(三善道)의 하나이다. 항상 싸움이 그치지 않는 세계로, 교만심과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곳이다.
주231)
슈라도(脩羅道)애:
수라도(脩羅道)에. 슈라도(脩羅道)+애(부사격조사).
러디디 아니고 보살이 닏 과ᇰ며ᇰ오로 셥슈시면 인도 주232)
인도(人道):
선인(善人)들이 모여 사는 세계 중 인간 세계를 이른다.
주233)
인도(人道)애:
인도(人道)에. 인도(人道)+애(부사격조사).
러디디 아니고 보살이 반 과ᇰ며ᇰ오로 셥슈시면 바ᇰᄉᆡᇰ도애 ᄠᅥ러디디 아니ᄒᆞ고 보살이 몌ᄌᆞ 과ᇰ며ᇰ오로 셥슈ᄒᆞ시면 아귀도 주234)
아귀도(餓鬼道):
삼악도(三惡道)의 하나인데, 아귀(餓鬼)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로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다고 하는 지옥이다.
애 러디디 아니고 보살이 훔 오로 셥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12ㄱ

슈시면 디옥도 주235)
지옥도(地獄道):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한 세계를 이른다.
애 러디디 아니리니 주236)
아니리니:
아니할 것이니. 아니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ᄒᆞ마 주237)
ᄒᆞ마:
이미. ᄒᆞ마[已](부사).
고 주238)
고:
마치고. ᄆᆞᆾ-[竟]+고(대등적 연결어미).
지극 오로 주239)
오로:
마음으로. ᄆᆞᄋᆞᆷ[心]+오로(부사격조사).
뉵ᄌᆞ신쥬 주240)
뉵자신쥬:
육자신주(六子神呪)를. 뉵자신쥬(六子神呪)+ᄅᆞᆯ(목적격조사). ‘육자신주(六字神呪)’는 ‘육자주(六字呪)’라 부르기도 한다. 관세음보살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으로 알려져 있는 ‘옴마니반몌훔(唵嘛呢叭𡁠吽)’을 이른다.
디녀 주241)
디녀:
지니어. 디니-[持]+어(연결어미).
렴고 주242)
렴(念)고:
염(念)하고. 생각하고. 렴(念)-+고(대등적 연결어미). ‘염(念)하-’는 불경(佛經)이나 진언(眞言) 등을 외는 일이다.
도로혀 주243)
도로혀:
돌이켜. 도로혀-[回]+어(연결어미).
뎌ᇰ 주244)
정(定):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른다. 또한 ‘선정(禪定)’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속정(俗情)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혀 삼매경(三昧境)에 드는 수행 방법이다.
주245)
(定)에:
정(定)에서. 선정(禪定)에서. 뎌ᇰ(定)+에(부사격조사).
나셔 주246)
나셔:
나시어. 나-[出]+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어(연결어미).
원호 주247)
원(願)호:
원(願)하되. 바라건대. 원(願)ᄒᆞ-+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부텨님이 주248)
부텨님이:
부처님이. 부텨[佛]+님(존대 접미사)+이(주격조사).
어엿 주249)
어엿:
가엾게. 어엿브-[憐]+이(부사파생접미사).
너기샤 주250)
너기샤:
여기시어. 너기-[愍]+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나 주251)
나:
나를. 나[我]+ᄅᆞᆯ(목적격조사).
렴샤 주252)
렴(念)샤:
염(念)하시어. 생각하시어. 렴(念)-+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너비 주253)
너비:
널리. 넓게. 넙-[普]+이(부사파생접미사).
하나한 주254)
하나한:
많고 많은. 하나한[許多](관형사).
유 주255)
유정(有情):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곧 중생(衆生)을 이른다.
셥슈샤 주256)
셥슈(攝授)샤:
섭수(攝授)하시어. 셥슈(攝授)-+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섭수’는 부처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살피어 두호(斗護)하는 것을 이른다.
주257)
이:
이. 이[此](지시관형사).
진언 주258)
진언(眞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어구(語句), 곧 주문(呪文)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아울러 신성성(神聖性)을 온전히 간직하기 위함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의 위엄 힘을 게 주259)
게:
타게. ᄐᆞ-[乘]+게(보조적 연결어미).
시니 주260)
ᄒᆞ시니:
하시니. 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그럴 주261)
그럴:
그러므로. 그럴ᄉᆡ[故](부사).
지극 주262)
지극(至極):
지극(至極)한. 지극(至極)ᄒᆞ-+ㄴ(관형사형어미).
오로 주263)
오로:
마음으로. ᄆᆞᄋᆞᆷ[心]+오로(부사격조사). 조사 ‘오로’는 ‘으로’에서 ‘로’의 영향으로 역행동화되어 ‘오로’가 된 것이다.
구디 주264)
구디:
굳게. 굳이. 굳-[堅]+이(부사파생접미사).
디녀 주265)
디녀:
지니어. 디니-[持]+어(연결어미).
믈러 주266)
믈러:
물러나. 므르-[退]+어(연결어미).
올ㅁ디 주267)
올ㅁ디:
옮지. 옮-[轉]+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 주268)
아니:
아니한. 아니ᄒᆞ-[不]+ㄴ(관형사형어미).
연후에사 주269)
연후(然後)에사:
연후(然後)에야. 연후(然後)+에(부사격조사)+사(보조사).
뎌ᇰ에 주270)
뎌ᇰ(定)에:
정(定)에서. 뎌ᇰ(定)+에(부사격조사).
니러나 주271)
니러나:
일어난 것을. 니러나-[起]+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272)
키:
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초리라 주273)
초리라:
마칠 것이다. 마치리라. ᄆᆞᆾ-[回向]+오/우(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560년(명종 15) 월 일

이 선정(禪定)에 들 사람은 처음 선정에 들 때에 몸과 입과 뜻의 삼업(三業)을 청정(淸淨)히 하고, 적정(寂靜)한 곳에 향(香)과 꽃[花]과 등(燈)과 도(塗)와 과실(果實)을 펴서 벌리어[陳設] 공양(供養)을 올린다. 다음으로 사(師)께서 가부좌(跏趺坐)를 결(結)하고 법(法)대로 하되, 지극한 정성으로 부끄러운 마음을 내어 신주(神呪)를 백편(百遍)이거나 또는 천편(千遍)이거나 은밀하게 염(念)하며 주포(呪蒲)를 가지(加持)한다. 다음으로는 마땅히 관상(觀想)에 드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살이 허공을 타고 오시어 선정에 든 사람의 정상(頂上; 머리)에 이르시고, 또 면문(面門)에 백색(白色)의 상(相)을 나타내신다. 여러 가지 빛에다 천엽(千葉)의 연화(蓮花)에 앉으시고, 머리 위에는 일곱 가지 보배의 광명 안에 한 존귀하신 아미타불(阿彌陀佛)이 계신다. 귀에는 영락(瓔珞)과 구슬들을 드리우시고 몸에는 꽃을 그린 옷을 입으시고 눈썹은 봄 나무 잎과 드리운 버드나무와 같으시고, 눈은 가을 맑은 물결과 같으시고 얼굴은 보름달 같으시며 입은 빈바과(頻婆果)와 같으시다.【빈바과는 선인(仙人)이 먹는 과일이다.】 위 두 손은 심중(心中)에 합장(合掌)하시고, 아래 오른손에는 수정(水晶)으로 된 염주(念珠)를 가지시며, 아래 왼손에는 백색 연화를 잡으셔서 가지가지의 광명을 펼치시고, 육계(肉髻) 중에서 옥호광(玉毫光)을 방광(放光)하신다. 또 이름을 옴자(唵字)라 하며 위 왼손에는 백색광(白色光)을 펴시고, 또 이름을 마자(嘛字)라 하며 위 오른손에는 홍색광(紅色光)을 펴시고, 또 이름을 니자(呢字)라 하며 중간 왼손에는 청색광(靑色光)을 펴신다. 또 이름을 반자(叭字)라 하며 중간 오른손에는 흑색광명(黑色光明)을 펴신다. 또 이름을 몌자(𡁠字)라 하며 눈썹 사이에 황색광(黃色光)을 펴신다. 또 이름을 훔자(吘字)라 할 것이니, 그 광명을 두루 가득[周徧]히 비추시어 우리와 법계(法界)의 유정(有情)들이 지은 악업(惡業)이 마치 서리와 눈과 같으며, 몸에 있는 광명도 갓 돋는 해와 같아서 서리와 해가 서로 빛나듯이 실[線]과 물[水]이 된다. 흑백죄(黑白罪)가 광명을 좇아 또 멸(滅)하며 업(業)의 때를 쓸어 덜어내는 것을 관상(觀想)하면 비로소 이름을 청결(淸潔)이라고 할 것이다(청정한 상태가 된다).【흑백(黑白)이라고 하는 말은, 흑(黑)은 지옥(地獄)과 아귀(餓鬼)와 방생(傍生)을 이르고, 백(白)은 천도(天道) 인도(人道)를 일러, 흑백죄(黑白罪)라고 한다.】 그러므로 “내 몸도 마치 유리(瑠璃)와 같아서 저쪽의 있는 데를 비로소 삼보(三寶)라 일컬을지니, 부처를 일컬어 스승을 삼으니 원컨대 부처께서 가엾게 여기시어 자비로 섭수(攝授)하십시오.” (라고) 해야 한다. 무릇 여섯 번의 상심(想心)을 갖추되, 보살이 옴자(叭字) 광명으로 섭수하시면 천도(天道)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보살이 마자(嘛字) 광명으로 섭수하시면 수라도(修羅道)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보살이 니자(呢字) 광명으로 섭수하시면 인도(人道)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보살이 반자(叭字) 광명으로 섭수하시면 방생도(傍生道)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보살이 몌자(𡁠字) 광명으로 섭수하시면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보살이 훔자(吘字) 광명으로 섭수하시면 지옥도(地獄道)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이미 마친 후, 지극한 마음으로 육자 신주를 지녀 염하고 돌이켜 선정에서 나와 원하되, ‘부처님께서 가엾게 여기셔서 나를 생각하시고 널리 많고 많은 유정(有情)들을 섭수하시어, 이 진언(眞言)의 위엄과 힘을 타게 하셨다. 그러므로 지극한 마음으로 굳게 지니어 물러나 옮아 다니지 아니한 연후에야 선정에서 일어난 것을 크게 마칠 수 있을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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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2)
(定)에:정(定)에. 선정(禪定)에. 뎌ᇰ(定)+에(부사격조사). ‘정(定)’은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른다. 또한 ‘선정(禪定)’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속정(俗情)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혀 삼매경(三昧境)에 드는 수행 방법이다.
주003)
들:들. 들-[入]+ㄹ(관형사형어미).
주004)
사이:사람이. 사ᄅᆞᆷ[人]+이(주격조사).
주005)
처엄의:처음에. 처엄[初]+의(부사격조사).
주006)
의:정(定)에. 뎌ᇰ(定)+의(부사격조사).
주007)
들 :들 때에. 들-[入]+ㄹ(관형사형어미)#ᄢᅳ[時]+의(부사격조사). ‘ᄢᅳ[時]’는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08)
과:뜻과. ᄠᅳᆮ[意]+과(접속조사).
주009)
삼업(三業):‘삼업(三業)’은 신업(身業), 구업(口業), 의업(意業)을 이른다. 곧,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동작, 언어의 작용, 의지의 작용 등 세 가지이다.
주010)
(淸淨)히:청정(淸淨)히(부사). ‘청정(淸淨)’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한 상태를 이른다.
주011)
적정(寂靜):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주012)
젹(寂靜):적정(寂靜)한. 젹져ᇰ(寂靜)ᄒᆞ-+ㄴ(관형사형어미).
주013)
고대:곳에. 곧[處]+애(부사격조사).
주014)
도(塗)과(와):도(塗)와. 도(塗)+와(접속조사). ‘도(塗)’는 ‘도향(塗香)’으로, 바르는 향수(香水)를 이른다.
주015)
과실과(와):과실을. 과실(果實)+와(접속조사)+ᄅᆞᆯ(목적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여기서의 예처럼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시켰다.
주016)
펴 버려:펴 벌려. 진설(陳設)하여. 펴-[布]+어(연결어미)#버리-[列/設]+어(연결어미). ‘펴 버리-[陳設]’는 제사나 잔치 때에 상(床) 위에 음식을 법식에 따라 차리는 일을 이른다.
주017)
공양(供養):범어로 ‘pūjanā’이다.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으로 불·보살(佛菩薩)이나 스승, 부모, 죽은 이의 영혼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을 이른다. 본래는 신체적인 행위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여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침구, 약, 꽃, 차(茶), 등(燈), 향(香) 등의 재물뿐만 아니라, 공경심(恭敬心)과 신심(信心), 수행(修行)까지도 공양의 대상이 된다. 절에서는 식사 일반에까지 확대해서 쓰기도 한다.
주018)
고ᇰ(供養)고:공양(供養)하옵고. 고ᇰ야ᇰ(供養)ᄒᆞ-+ᄋ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19)
버거:다음으로. 버거[次](부사).
주020)
:사(師)께서. ᄉᆞ(師)+ㅣ(주격조사).
주021)
가부좌(跏趺坐):좌선(坐禪)을 할 때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자세를 이른다. 흔히 ‘결가부좌(結跏趺坐)’라고 한다.
주022)
가부자(跏趺坐):가부좌(跏趺坐)를. 가부자(跏趺坐)+ᄅᆞᆯ(목적격조사).
주023)
결(結)야:결(結)하여. 결(結)ᄒᆞ-+야(연결어미). 여기서의 ‘結 ᄒᆞ-’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의 뜻임.
주024)
법(法)다히:법(法)대로. 법(法)+다히(접미사).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敎法), 곧 불법(佛法)을 가리킨다.
주025)
야:하여. ᄒᆞ-+야(연결어미).
주026)
지극(至極):지극(至極)ᄒᆞ-+ㄴ(관형사형어미).
주027)
(精誠)오로:정성(精誠)으로. 져ᇰ셔ᇰ(精誠)+오로(도구 부사격조사). ‘정성(精誠)’은 참되고 성실한 마음을 이른다.
주028)
붓그러온:부끄러운. 붓그러ᇦ-[慚愧]+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029)
을:마음을. 생각을. ᄆᆞᄋᆞᆷ[心/想]+을(목적격조사).
주030)
내여:내어. 내-[生]+어(연결어미).
주031)
신주(神呪):신험(神驗)을 얻기 위하여 외우는 주문(呪文). 신비(神秘)한 주어(呪語)가 되므로 신주(神呪)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 ‘mantra’라 하고 음차(音借)하여 만달라(曼怛羅) 또는 만다라(曼荼羅)라 부르기도 한다. 번역해서 주(呪), 신주(神呪), 밀언(密言) 등으로도 부른다. 밀교의 삼밀(三密) 중 어밀(語密)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 등의 불교에서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고 범어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限定)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이것을 외우고 그 문자를 관하면 그 진언에 응하는 여러 가지 공덕이 생겨나고, 세속적인 소원의 성취는 물론 성불할 수 있다고도 한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다라니’라고 할 때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읽거나 외우는 것으로 한정해서 이르기도 한다. 총지(摠持) 또는 능지(能持)로 옮긴다. 곧, 모든 악법(惡法)을 막거나 버리고 선법(善法)을 지킨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불교에서 진언, 곧 주(呪)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특히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나, 이 책의 제목에서 시사하고 있는 ‘관세음보살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六字大明王眞言)’ 등은 일반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주문(呪文)에 속한다.
주032)
편(百遍)이어나:백편(百遍)이거나. ᄇᆡᆨ편(百遍)+이(서술격조사)+거나/어나(종속적 연결어미). ‘-어나’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33)
은밀(隱密)히:은밀(隱密)히. 은밀(隱密)ᄒᆞ-+이(부사파생 접미사). 여기서 ‘은밀히’는 ‘신주’가 가지는 성격상 다른 이에게 비밀스럽게 암송(暗誦)한다는 의미로 쓰인 듯하다.
주034)
렴(念)야:염(念)하여. 렴(念)ᄒᆞ-+야(연결어미). ‘염(念)하-’는 불경(佛經)이나 진언(眞言) 등을 외우는 일이다.
주035)
주포(呪蒲):의미 파악이 쉽지 않다. 주문(呪文)과 주문을 염(念)하기 위해 앉는 부들자리[蒲席]나 부들방석[蒲團]을 이르는 것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쥬보ᄅᆞᆯ 가디(加持)ᄒᆞ고’는 포석(蒲席) 위에 앉아 주문을 외우며 선정(禪定)에 몰입해 들어가는 단계이든가, 아니면 주문을 적어둔 부들 껍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주036)
쥬보(呪蒲):주포(呪蒲)를. 쥬보(呪蒲)+ᄅᆞᆯ(목적격조사).
주037)
가디(加持)고:가지(加持)하고. 가디(加持)ᄒᆞ-+고(대등적 연결어미). ‘가지(加持)’는 중생이 부처의 가피(加被)를 입어 부처와 하나가 되는 경지로 들어가는 일을 이른다.
주038)
맛히:마땅히. 맛다ᇰᄒᆞ-[當]+이(부사파생접미사).
주039)
관상(觀想):불교식 수행방법 중 하나인 관상 수행법을 이른다. 고요한 곳에서 정신을 집중하여 부처의 장엄한 상호 등을 연상하고, 부처의 공덕에 생각을 응집시키는 수행법이다. 이렇게 삼매(三昧)에 들면 불타를 친견할 수 있고, 한 부처나 여래(如來)를 보게 되면 모든 부처를 볼 수 있으며, 업장(業障)이 소멸되어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수행방법이다.
주040)
과(관)샹(觀想)애:관상(觀想)에. 관샤ᇰ(觀想)+애(부사격조사).
주041)
들오:들되. 드는데. 들-[入]+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042)
보살(菩薩):‘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주043)
보살(菩薩)이:보살(菩薩)이. 보살(菩薩)+이(주격조사).
주044)
허고ᇰ(虛空)을:허공(虛空)을. 허고ᇰ(虛空)+을(목적격조사).
주045)
타:타고. ᄐᆞ-[乘]+아(연결어미).
주046)
오샤:오시어. 오-[來]+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47)
뎡(定)에:정(定)에. 선정(禪定)에. 뎌ᇰ(定)+에(부사격조사). ‘정(定)’은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른다.
주048)
든:든. 들어간. 들-[入]+ㄴ(관형사형어미).
주049)
사:사람의. 사ᄅᆞᆷ[人]+ᄋᆡ(관형격조사).
주050)
샤ᇰ(頂上)애:정상(頂上)에. 머리에. 뎌ᇰ샤ᇰ(頂上)+애(부사격조사).
주051)
리샤:이르시어. 리ᄅᆞ-[至]+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52)
면문(面門)에:얼굴에. 면문(面門)에. 면문(面門)+에(부사격조사). 얼굴은 오가는 문(門)처럼 사람이 외부와 소통하는 문(門)이라는 의미로 쓴 비유적 표현이다.
주053)
(白色):백색(白色). 흰색.
주054)
샤ᇰ(相)을:상(相)을. 모습을. 샤ᇰ(相)+을(목적격조사).
주055)
나토시고:나타내시고. 나토-[現]+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56)
비체:빛에. 빛[色]+에(부사격조사).
주057)
쳔엽(千葉):천엽(千葉). 천엽(千葉)의. ‘천엽(千葉)’은 잎이 아주 많다는 뜻이다.
주058)
년화(蓮花):연화(蓮花)에. 연꽃에. 년화(蓮花)+ᄋᆡ(부사격조사). ‘연화(蓮花)’는 불교에서 주로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주059)
안샤:앉으시어. 앉-[坐]+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60)
머리:머리. 머리의. 머리[頭]+∅(관형격조사).
주061)
우희:위에. 위에는. 우ㅎ[上]+의(부사격조사). ‘우ㅎ’는 부사격조사로 ‘ᄋᆡ’나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62)
닐곱:일곱. 닐곱[七](수사).
주063)
가지:가지. 가지의. 가지[種]+∅(관형격조사).
주064)
보:보배[寶]의. 보ᄇᆡ[寶]+ㅅ(관형격 조사). ‘닐곱 가지 보ᄇᆡ’는 칠보(七寶)를 이른다. ‘칠보’는 불교에서 이르는 일곱 종류의 보배(寶貝). 곧, 금(金)·은(銀)·유리(琉璃)·파려(玻瓈)·자거(硨磲)·적주(赤珠)·마노(瑪瑙) 등을 이른다.
주065)
과ᇰ며ᇰ(光明):광명(光明). ‘광명(光明)’은 불·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이다.
주066)
안해:안에. 안ㅎ[內]+애(부사격조사).
주067)
:한. ᄒᆞᆫ[一](수관형사).
주068)
존대(尊大)신:존대(尊大)하신. 존귀(尊貴)하신. 존대(尊大)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69)
아미타불(阿彌陀佛):서방 정토(淨土) 극락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이다.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하며, 대승불교의 중요한 부처 중 하나이다.
주070)
겨샤:계시되. 계셨는데. 겨-[有]+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071)
귀예:귀에는. 귀[耳]+예(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주072)
영락(瓔珞):보배 구슬이나 귀금속을 실에 꿰어서 목과 몸에 달아 장엄하는 장신구이다. 곧 불상이나 불상을 모시는 곳을 장엄하기 위해 금붙이와 주옥(珠玉)을 섞어서 만든 꽃모양의 장식을 이른다.
주073)
여ᇰ낙(瓔珞)과:영락(瓔珞)과. 여ᇰ낙(瓔珞)+과(접속조사).
주074)
구:구슬들을. 구ᄉᆞᆯᄃᆞᆯㅎ[珠]+ᄋᆞᆯ(목적격조사).
주075)
드리오시며:드리우시며. 드리오-[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76)
모매:몸에는. 몸[身]+애(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주077)
곳그린:꽃을 그린. 곳[華]#그리-[鬘]+ㄴ(관형사형어미).
주078)
오:옷을. 옷[衣]+ᄋᆞᆯ(목적격조사).
주079)
니시며:입으시며. 닙-[掛]+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80)
눈써븐:눈썹은. 눈썹[眉]+은(보조사).
주081)
봄 나무:봄 나무. 봄 나무의. 봄[春]#나무[木].
주082)
닙과:잎과. 닙[葉]+과(접속조사).
주083)
드리온:드리운. 드리오-[垂]+ㄴ(관형사형어미).
주084)
버이:버드나무와. 버ᄃᆞᆯ[楊]+이(부사격조사).
주085)
시며:같으시며. ᄀᆞᇀ-[似]+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86)
눈은:눈은. 눈[眼]+은(보조사).
주087)
:가을. ᄀᆞᄋᆞᆯ[秋](명사).
주088)
근:맑은. ᄆᆞᆰ-[淸]+은(관형사형어미).
주089)
믈이:물결과. 믌결[波]+이(부사격조사) ← 믈[水]+ㅅ(사잇소리)+결[浪]+이(부사격조사).
주090)
:낯은. 얼굴은. ᄂᆞᆾ[面]+ᄋᆞᆫ(보조사).
주091)
보:보름달. 보ᄅᆞᇝᄃᆞᆯ[圓月] ← 보ᄅᆞᆷ[望]+ㅅ(사잇소리)#ᄃᆞᆯ[月].
주092)
입은:입은. 입[口]+은(보조사).
주093)
(빈)바괘:빈파과(頻婆果). 바과(頻婆果)+ㅣ(부사격조사). ‘빈바과’ 또는 ‘빈파과’로 부르는데, 신선이 먹는 과일이라고 한다. 흔히 사과와 비슷한 과일로 이해하고 있다.
주094)
시고:같으시고. ᄀᆞᇀ-[似]+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95)
션인(仙人):선인(仙人). 신선(神仙). ‘션인(仙人)’은 신선, 또는 도(道)를 닦는 사람을 이른다.
주096)
과실(果實)이라:과실(果實)이다. 과실(果實)+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97)
우희:위에. 우ㅎ[上]+의(부사격조사). ‘우ㅎ[上]’은 부사격조사로 ‘ᄋᆡ/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임.
주098)
두 손으란:두 손은. 두[二](수관형사)#손[手]+으란(보조사).
주099)
심(心中)에:심중(心中)에. 가슴에. 심듀ᇰ(心中)+에(부사격조사).
주100)
합장(合掌):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인도(印度)의 경례법(敬禮法) 중 하나이다. 불·보살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인사법이기도 하다.
주101)
합(合掌)시고:합장(合掌)하시고. 합쟈ᇰ(合掌)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02)
아래:아래. 아래[下](명사).
주103)
올 소내란:오른손에는. 올ᄒᆞᆫ[右](관형사)#손[手]+애(부사격조사)+란(보조사).
주104)
슈져ᇰ(水晶) 렴쥬(念珠):수정(水晶)으로 된 염주(念珠)를. 슈져ᇰ(水晶)#렴쥬(念珠)+ᄅᆞᆯ(목적격조사). ‘염주’는 염불할 때 손으로 돌려서 개수를 세거나 손목이나 목에 거는 법구(法具)를 이른다.
주105)
가지시고:가지시고. 가지-[持]+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06)
왼소내란:왼손에는. 왼[左](관형사)#손[手]+애(부사격조사)+란(보조사).
주107)
(白色):백색(白色). 흰색.
주108)
년화(蓮花):연화(蓮花)를. 연꽃을. 년화(蓮花)+ᄅᆞᆯ(목적격조사). ‘연화’는 불교에서 주로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주109)
자샤:잡으시어. 잡-[執持]+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110)
가지가짓:가지가지의. 가지가지[種種]+ㅅ(관형격조사).
주111)
(光明)을:광명(光明)을. 과ᇰ며ᇰ(光明)+을(목적격조사). ‘광명’은 불·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을 이른다. 또는 번뇌나 죄악의 암흑을 비추어 신앙상의 지혜를 주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주112)
펴시고:펼치시고. 펴시고. 펴-[放]+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13)
육계(肉髻):육계(肉髻). ‘육계’는 불정(佛頂)이라 이르기도 한다. 부처님의 32상(相) 중 하나이다. 인간(人間)이나 천상(天上)에서 볼 수 없는 상이라고 하여 무견정상(無見頂相)이라고 한다. 곧 부처님 정수리의 정골(頂骨)이 솟아서 상투처럼 불룩하게 된 부분이다. 이른바 육계상(肉髻相)이다.
주114)
(中)에:중(中)에는. 듀ᇰ(中)+에(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주115)
옥호광(玉毫光):부처님 미간(眉間)에 있는 흰 털에서 나는 밝은 빛을 이른다.
주116)
옥호(玉毫光)을:옥호광(玉毫光)을. 옥호과ᇰ(玉毫光)+을(목적격조사).
주117)
펴시니:펴시니. 방광(放光)하시니. 펴-[放]+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118)
일홈을:이름을. 일홈[名]+을(목적격조사).
주119)
옴ᄌᆞ(唵字)ㅣ라:옴자(唵字)라. 옴ᄌᆞ(唵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120)
며:하며. ᄒᆞ-+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21)
우희:위에. 우ㅎ[上]+의(부사격조사). ‘우ㅎ[上]’은 부사격조사로 ‘ᄋᆡ/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122)
왼소내란:왼손에는. 왼[左](관형사)#손[手]+애(부사격조사)+란(보조사).
주123)
ᄉᆡᆨ과ᇰ(白色光)을:백색광(白色光)을. ᄉᆡᆨ광(白色光)+을(목적격조사).
주124)
맏ᄌᆞ(嘛字)ㅣ라:마자(嘛字)라. 맏ᄌᆞ(嘛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마ᄌᆞ(嘛字)’를 ‘맏ᄌᆞ’로 쓴 것은 ‘ᄌᆞ(字)’ 첫소리의 영향에 따른 혼철표기이다.
주125)
올 소내란:오른손에는. 올ᄒᆞᆫ[右](관형사)#손[手]+애(부사격조사)+란(보조사).
주126)
(紅色光)을:홍색광(紅色光)을. 호ᇰᄉᆡᆨ과ᇰ(紅色光)+을(목적격조사).
주127)
닏ᄌᆞ(呢字)ㅣ라:니자(呢字)라. 닏ᄌᆞ(呢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니자(呢字)’를 ‘닏ᄌᆞ’로 쓴 것은 ‘ᄌᆞ(字)’ 첫소리의 영향에 의한 혼철표기이다.
주128)
간(中間):중간(中間)(명사).
주129)
(靑色光)을:청색광(靑色光)을. (靑色光)+을(목적격조사).
주130)
반ᄌᆞ(叭字)ㅣ라:반자(叭字)라. 반ᄌᆞ(叭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131)
흑(黑色光明)을:흑색광명(黑色光明)을. 흑(黑色光明)+을(목적격조사).
주132)
몓ᄌᆞ(𡁠字)ㅣ라:몌자(𡁠字)라. 몓ᄌᆞ(𡁠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몌자(𡁠字)’를 ‘몓ᄌᆞ’로 쓴 것은 ‘ᄌᆞ(字)’ 첫소리의 영향에 따른 혼철표기이다.
주133)
이에:사이에는. ᄉᆞ이[間]+에(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주134)
(黃色光)을:황색광(黃色光)을. (黃色光)+을(목적격조사).
주135)
훔ᄌᆞ(吘字)ㅣ라:훔자(吘字)라. 훔ᄌᆞ(吘字)+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136)
리니:할 것이니. ᄒᆞ-+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137)
(光明):불·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을 이른다. 또는 번뇌나 죄악의 암흑을 비추어 신앙상의 지혜를 일깨워 주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주138)
쥬변(周徧)히:두루 가득[周徧]히. 쥬변[周徧]히(부사). ‘주편(周徧)’은 골고루 미치는 것, 두루 퍼져 편재하고 있는 것을 이른다.
주139)
비최샤:비추시어. 비최-[照]+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140)
우리과(와):우리와. 우리[我等]+와(접속조사).
주141)
법계(法界)ㅅ:법계(法界)의. 법계(法界)+ㅅ(관형격조사). ‘법계(法界)’는 성법(聖法)을 내는 원인이 되는 것, 또는 만유제법(萬有諸法)의 체성이 되는 것이다. 곧, 진여(眞如)를 이른다.
주142)
유(有情)의:유정(有情)들이. 유져ᇰ(有情)+의(주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자리에 여기서처럼 주격조사가 아닌 관형격조사가 왔다. ‘유정(有情)’은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곧 중생을 이른다.
주143)
지은:지은. 지ᇫ-[造]+은(관형사형어미).
주144)
악업(惡業)비:악업(惡業)이. 악업(惡業)+이(주격조사). 한자어 어간말음 ‘ㅂ’이 거듭 적혔음. ‘악업’은 고과(苦果)의 원인이 되는 나쁜 짓, 또는 전생에 행한 나쁜 짓을 이른다.
주145)
마치:마치. 마치[恰似](부사).
주146)
서리과(와):서리와. 서리[霜]+와(접속조사).
주147)
눈이:눈과. 눈[雪]+이(부사격조사).
주148)
며:같으며. ᄀᆞᇀ-[同]+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49)
모매:몸에. 몸[身]+애(부사격조사).
주150)
인:있는. 잇-[在]+ᄂᆞᆫ(관형사형어미). 어간 ‘인-’은 어미 ‘-ᄂᆞᆫ’에 의한 비음 역행동화를 반영한 표기임.
주151)
(光明)도:광명(光明)도. (光明)+도(보조사).
주152)
:갓. 금방. ᄀᆞᆺ[初](부사).
주153)
돈:돋는. 돋-[出]+ᄂᆞᆫ(관형사형어미). 어간 ‘돈-’은 어미 ‘-ᄂᆞᆫ’에 의한 비음 역행동화를 반영한 표기임.
주154)
:해와. ᄒᆡ[日]+∅(부사격조사).
주155)
여:같아서. ᄀᆞᇀ-[如]+ᄋᆞ여(연결어미).
주156)
서리과(와):서리와. 서리[霜]+와(접속조사).
주157)
과(와):해가. ᄒᆡ[日]+와(접속조사). * 주격조사 생략.
주158)
서:서로. 서ᄅᆞ[相](부사).
주159)
빈나다시:빛나듯이. 빈나-[赫]+다시(ᄃᆞ시〈ᄃᆞᆺ이)(연결어미). ‘빈나-’는 ‘빗나-’에서 비음 역행동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주160)
실과(와):실과. 실[線]+와(접속조사).
주161)
믈과(와):물이. 믈[水]+와(접속조사). * 보격조사 생략.
주162)
도이며:되며. 도이-[爲]+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63)
흑죄(黑白罪):흑백죄(黑白罪)가. 흑죄(黑白罪)+∅(주격조사).
주164)
조차:좇아. 따라. 좇-[隨]+아(연결어미).
주165)
멸(滅)며:멸(滅)하며. 멸(滅)ᄒᆞ-+며(대등적 연결어미). ‘멸(滅)’은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을 이른다.
주166)
업(業):전세(前世)에서 지은 악행이나 선행으로 말미암아 현세(現世)에서 받는 응보를 이른다.
주167)
업(業)의:업(業)의. 업(業)+의(관형격조사).
주168)
:때를. ᄠᆡ[垢](명사).
주169)
스러:쓸어. 슬-[掃]+어(연결어미).
주170)
덜오:더는 것을. 덞을. 덜-[除]+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171)
관샤ᇰ(觀想)면:관상(觀想)하면. 관샤ᇰ(觀想)-+면(종속적 연결어미). ‘관상(觀想)’은 불교식 수행방법 중 하나인 관상(觀想) 수행법을 이른다. 고요한 곳에서 정신을 집중하여 부처의 장엄한 상호 등을 연상하고, 부처의 공덕에 생각을 응집시키는 수행법이다.
주172)
비로소:비로소. 비로소[始](부사).
주173)
일홈을:이름을. 일홈[名]+을(목적격조사).
주174)
결(淸潔)이라:청결(淸潔)이라. 결(淸潔)+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175)
홀디니:할 것이니.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176)
흑(黑白)이라:흑백(黑白)이라. 흑ᄇᆡᆨ(黑白)+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177)
:하는. ᄒᆞ-+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178)
마:말은. 말[言]+ᄋᆞᆫ(보조사).
주179)
흑(黑):흑(黑)은. 흑(黑)+ᄋᆞᆫ(보조사).
주180)
지옥(地獄):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한 세계를 이른다.
주181)
디옥(地獄)과:지옥(地獄)과. 디옥(地獄)+과(접속조사).
주182)
아귀(餓鬼):전생(前生)에 지은 죄업(罪業)으로 인해 아귀도(餓鬼道)에서 태어난 귀신을 이른다. 아귀도(餓鬼道)는 삼악도(三惡道)의 하나인데, 아귀(餓鬼)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로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다고 하는 지옥이다.
주183)
아귀(餓鬼)과(와):아귀(餓鬼)와. 아귀(餓鬼)+와(접속조사).
주184)
방생(傍生):벌레, 물고기, 날짐승처럼 몸이 옆으로 되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일반적으로 ‘삼악도(三惡道)’라고 하면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를 이르는데, 여기서는 방생(傍生)으로 제한을 두었다.
주185)
바ᇰ(傍生)과:방생(傍生)을. 방(傍生)+과(접속조사)+(목적격조사).
주186)
니고:이르고. 니ᄅᆞ-[謂]+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87)
(白)은:백(白)은. ᄇᆡᆨ(白)+은(보조사).
주188)
천도(天道):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189)
텬도(天道)과(와):천도(天道)와. 텬도(天道)+와(접속조사).
주190)
인도(人道)과(와):인도(人道)를. 인도(人道)+와(접속조사)+(목적격조사). ‘과ᄅᆞᆯ’처럼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다음에 격조사나 보조사를 통합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인도’는 선인(善人)들이 모여 사는 세계 중 인간세계를 이른다.
주191)
니오:이르되. 니ᄅᆞ-[謂]+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192)
흑죄(黑白罪)라:흑백죄(黑白罪)라. 흑죄(黑白罪)+∅(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193)
니라:한다. ᄒ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94)
그럴:그러므로. 그럴ᄉᆡ[故](부사).
주195)
내:나의. 내. 나[我]+ㅣ(관형격조사).
주196)
몸도:몸도. 몸[身]+도(보조사).
주197)
마치:마치. 마치[恰似](부사).
주198)
뉴리(瑠璃):유리(瑠璃)와. 뉴리(瑠璃)+∅(부사격조사).
주199)
여:같아서. ᄀᆞᇀ-[猶]+ᄋᆞ여(연결어미).
주200)
뎌의:저쪽에. 뎌[彼]+의(부사격조사).
주201)
이(인):있는. 잇-[在]+ᄂᆞᆫ(관형사형어미). ‘잇-[在]’이 어미 ‘-ᄂᆞᆫ’에 의해 역행 비음동화가 반영되어 ‘인-’이 되었는데, 표기 과정에서 어간 말음이 생략된 것이다.
주202)
고:데를. 곳을. 곧[處]+ᄋᆞᆯ(목적격조사).
주203)
비로소:비로소. 비로소[方](부사).
주204)
삼보(三寶):불자가 귀의해야 한다는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의 3가지를 가리킨다.
주205)
삼보(三寶)ㅣ라:삼보(三寶)라. 삼보(三寶)+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206)
일롤디니:일컬을지니. 일컬을 것이니. 일ᄏᆞᆮ-[稱]+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07)
부텨:부처를. 부텨[佛]+ᄅᆞᆯ(목적격조사).
주208)
일라:일컬어. 일ᄏᆞᆮ-[稱]+아(연결어미).
주209)
쓰(스)스ᇰ을:스승을. 스스ᇰ[師]+을(목적격조사).
주210)
삼소(ᄉᆞ)와:삼아. 삼-[爲]+ᄉ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211)
원(願)호:원(願)하되. 원(願)하건대. 원(願)ᄒᆞ-+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212)
부톄: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주213)
어엿:가엾게. 어엿브-[哀憐]+이(부사파생접미사).
주214)
너기샤:여기시어. 너기-[然]+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215)
비(慈悲)로:자비(慈悲)로. 비(慈悲)+로(부사격조사). ‘자비’는 부처가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하게 해 주려는 마음을 이른다.
주216)
섭수(攝授):부처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살피어 두호(斗護)하는 것을 이른다.
주217)
셥슈(攝授)쇼셔:섭수(攝授)하십시오. 셥슈(攝授)-+쇼셔(‘ᄒᆞ쇼셔’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주218)
야:하여. ᄒᆞ-+야(연결어미).
주219)
믈읫:무릇. 믈읫[凡](부사).
주220)
여변(번):여섯 번. 여ᄉᆞᆺ[六]#번(番).
주221)
상심(想心):대상을 속으로 가만히 생각하는 일을 이른다.
주222)
심(想心)을:상심(想心)을. 심(想心)+을(목적격조사).
주223)
초호:갖추되. ᄀᆞᆽ초ᄒᆞ-[具]+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224)
보살(菩薩)이:보살(菩薩)이. 보살(菩薩)+이(주격조사). ‘보살(菩薩)’은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주225)
과ᇰ며ᇰ(光明)오로:광명(光明)으로. 과ᇰ며ᇰ(光明)+오로(부사격조사). ‘광명’은 불·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을 이른다. 또는 번뇌나 죄악의 암흑을 비추어 신앙상의 지혜를 주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주226)
셥슈(攝授)시면:섭수(攝授)하시면. 셥슈(攝授)-+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면(종속적 연결어미).
주227)
텬도(天道)애:천도(天道)에. 텬도(天道)+애(부사격조사). ‘천도’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228)
러디디:떨어지지. ᄠᅥ러디-[墮]+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29)
아니고:아니하고. 아니ᄒᆞ-[不]+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30)
수라도(脩羅道):불교 삼선도(三善道)의 하나이다. 항상 싸움이 그치지 않는 세계로, 교만심과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곳이다.
주231)
슈라도(脩羅道)애:수라도(脩羅道)에. 슈라도(脩羅道)+애(부사격조사).
주232)
인도(人道):선인(善人)들이 모여 사는 세계 중 인간 세계를 이른다.
주233)
인도(人道)애:인도(人道)에. 인도(人道)+애(부사격조사).
주234)
아귀도(餓鬼道):삼악도(三惡道)의 하나인데, 아귀(餓鬼)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로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다고 하는 지옥이다.
주235)
지옥도(地獄道):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한 세계를 이른다.
주236)
아니리니:아니할 것이니. 아니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37)
ᄒᆞ마:이미. ᄒᆞ마[已](부사).
주238)
고:마치고. ᄆᆞᆾ-[竟]+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39)
오로:마음으로. ᄆᆞᄋᆞᆷ[心]+오로(부사격조사).
주240)
뉵자신쥬:육자신주(六子神呪)를. 뉵자신쥬(六子神呪)+ᄅᆞᆯ(목적격조사). ‘육자신주(六字神呪)’는 ‘육자주(六字呪)’라 부르기도 한다. 관세음보살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으로 알려져 있는 ‘옴마니반몌훔(唵嘛呢叭𡁠吽)’을 이른다.
주241)
디녀:지니어. 디니-[持]+어(연결어미).
주242)
렴(念)고:염(念)하고. 생각하고. 렴(念)-+고(대등적 연결어미). ‘염(念)하-’는 불경(佛經)이나 진언(眞言) 등을 외는 일이다.
주243)
도로혀:돌이켜. 도로혀-[回]+어(연결어미).
주244)
정(定):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른다. 또한 ‘선정(禪定)’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속정(俗情)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혀 삼매경(三昧境)에 드는 수행 방법이다.
주245)
(定)에:정(定)에서. 선정(禪定)에서. 뎌ᇰ(定)+에(부사격조사).
주246)
나셔:나시어. 나-[出]+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어(연결어미).
주247)
원(願)호:원(願)하되. 바라건대. 원(願)ᄒᆞ-+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248)
부텨님이:부처님이. 부텨[佛]+님(존대 접미사)+이(주격조사).
주249)
어엿:가엾게. 어엿브-[憐]+이(부사파생접미사).
주250)
너기샤:여기시어. 너기-[愍]+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251)
나:나를. 나[我]+ᄅᆞᆯ(목적격조사).
주252)
렴(念)샤:염(念)하시어. 생각하시어. 렴(念)-+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253)
너비:널리. 넓게. 넙-[普]+이(부사파생접미사).
주254)
하나한:많고 많은. 하나한[許多](관형사).
주255)
유정(有情):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곧 중생(衆生)을 이른다.
주256)
셥슈(攝授)샤:섭수(攝授)하시어. 셥슈(攝授)-+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섭수’는 부처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살피어 두호(斗護)하는 것을 이른다.
주257)
이:이. 이[此](지시관형사).
주258)
진언(眞言):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어구(語句), 곧 주문(呪文)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아울러 신성성(神聖性)을 온전히 간직하기 위함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주259)
게:타게. ᄐᆞ-[乘]+게(보조적 연결어미).
주260)
ᄒᆞ시니:하시니. 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61)
그럴:그러므로. 그럴ᄉᆡ[故](부사).
주262)
지극(至極):지극(至極)한. 지극(至極)ᄒᆞ-+ㄴ(관형사형어미).
주263)
오로:마음으로. ᄆᆞᄋᆞᆷ[心]+오로(부사격조사). 조사 ‘오로’는 ‘으로’에서 ‘로’의 영향으로 역행동화되어 ‘오로’가 된 것이다.
주264)
구디:굳게. 굳이. 굳-[堅]+이(부사파생접미사).
주265)
디녀:지니어. 디니-[持]+어(연결어미).
주266)
믈러:물러나. 므르-[退]+어(연결어미).
주267)
올ㅁ디:옮지. 옮-[轉]+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68)
아니:아니한. 아니ᄒᆞ-[不]+ㄴ(관형사형어미).
주269)
연후(然後)에사:연후(然後)에야. 연후(然後)+에(부사격조사)+사(보조사).
주270)
뎌ᇰ(定)에:정(定)에서. 뎌ᇰ(定)+에(부사격조사).
주271)
니러나:일어난 것을. 니러나-[起]+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272)
키: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주273)
초리라:마칠 것이다. 마치리라. ᄆᆞᆾ-[回向]+오/우(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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