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653년(효종 4) 3월 일
삽됴 주001) 삽됴: 삽주. 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5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한다. 산과 들, 언덕에서 자란다. 부록의 ‘삽주’ 참조.
불 주002) 불: 뿌리. 15세기 국어로는 ‘불휘’였는데 ‘불휘〉불위〉뿌리’의 과정을 거쳐 ‘뿌리’가 되었다. 이 밖에 ‘불휘’의 변천 과정에서 ‘불희, 불회’ 등의 다른 형태도 근대 국어에서 혼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의 ‘불’도 그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불휘’의 표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불휘’(3ㄱ), ‘츩불휘’(4ㄴ), ‘년불휘’(9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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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 주003) 오면: 오-[燒]+-면(종속적 연결 어미). 불사르면. 한 문장 안에서 ‘오-’와 ‘로-’가 함께 쓰이는 혼용을 보여 주고 있다.
시긔를 믈리티니
주004) : -[乾]+-ㄴ(관형사형 어미). 마른.
벽온신방:14ㄴ
주005) : 쇼[牛]+-ㅣ(관형격 조사)+-ㅅ(사이시옷)+[糞]. 쇠똥. 중세 국어에서 관형격 조사는 ‘-/의’가 대표적이지만, 선행 체언의 말음이 모음인 일부 국한된 체언에 한해 ‘-ㅣ’가 관형격 조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에는 이미 관형격 조사가 쓰였기 때문에 사이시옷의 첨가는 이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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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해 | 안경창 / 1653년(효종 4) 7월 16일
삽주 뿌리를 불사르면 전염병을 물리치니, 마른 쇠똥을 불살라도 또 좋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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