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冬藤主傷寒瘟疫汗不出不犯鐵器麤剉炒黃不拘多少濃煎熱服忍冬花煎服亦佳
Ⓒ 구결 | 세조 / 1653년(효종 4) 3월 일
잉동 주001) 인동(忍冬): 잉동〉인동. 인동과의 반상록 덩굴성 식물.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다. 전체에 짧은 갈색 털이 나고 초여름에 잔 꽃이 피는데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한의에서는 말린 인동 덩굴의 줄기와 잎사귀를 이뇨(利尿), 해열, 한열(寒熱), 풍습(風濕), 종기(腫氣) 따위에 쓴다. 용기(容器)는 유리그릇이나 도자기로 된 것을 쓰는 것이 좋다. 금속제 용기는 차와 꽃향기가 산화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부록의 ‘인동’ 참조.
너출 주002) 은 샹한과 시병의 아니 나 고티니
쇠그 주003) 쇠그: 쇠[鐵]+그[器]+-(목적격 조사). 쇠그릇을.
범티 주004) 범티: 범[犯]+-디(보조적 연결 어미). 범하지. 〈그릇을〉 사용하지.
말고 굵게
것거 주005) 것거: -[剉]+-어(연결 어미). 꺾어. 썰어.
누로게 주006) 누로게: 누로-[黃]+-게(부사형 어미). 누렇게. ‘누로다’는 15세기 국어에서 ‘누르다’[黃]로 표기되었다.
벽온신방:4ㄴ
복가 주007) 복가: -[炒]+-아(연결 어미). 볶아. ‘봇가’에서 받침 ㅅ이 다음 음절의 ㄱ에 동화되어 ‘복가’로 되었다. ≪구급 간이방≫에서는 ‘봇가’로만 나타난다.
만히 이 달혀 텁[덥]게 여 먹으라 잉동
곳도 주008) 곳도: 곶[花]+-도(보조사). 꽃도. ‘곶’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곳’으로 교체되었다.
달혀 머그면 됴니라
Ⓒ 언해 | 안경창 / 1653년(효종 4) 7월 16일
인동(忍冬)의 덩굴은 추위에 의해 생긴 병과 전염병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을 고치니, 쇠그릇을 쓰지 말고, 굵게 썰어서 누렇게 볶은 다음 많이 푹 달여 뜨겁게 해서 먹어라. 인동 꽃도 달여서 먹으면 또한 좋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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