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易]+이(부사파생접미사). ‘쉬’에서 동음(i) 생략된 어형임. 대개 능엄경언해(1461)부터 ‘ㅸ〉오/우/ㅇ’로 변화한 후에 부사파생접미사 ‘-이’ 앞에서 어간 말음이 탈락하여 ‘쉬이/수이’로 실현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수’는 표기법사의 관점에서는 이례적 표기라 하겠다. ¶옷 밥 쉬 어드리라〈월석13:15ㄱ〉. 敎化 받오 쉬이 니가 아니가〈법화5:92ㄱ〉. 方便門로 수이 일우믈〈능엄6:50ㄴ.〉
교법의 표치(標幟). 인(印)은 도장이란 뜻. 도장을 찍으면 틀림없고 정식효과를 내는 것처럼 법도 틀림없는 진리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그렇게 쓴 것이다.
이시니
Ⓒ 언해 | 신미 / 1467년(세조 13) 월 일
대답하되, “도(道)는 앎
(=깨달음)
과 모름
(=깨닫지 못함)
에 속하지 아니하니, 네가 모름
(=깨닫지 못함)
을 가지고 있어 앎
(=깨달음)
을 기다리는 마음을 덜고
(=제거하고)
나의 말을 들으라. 모든 법은 꿈[夢]과 같으며 허깨비[幻化]와 같으므로, 망녕된 생각이 본래 고요하고, 진경(塵境)이 본래 공(空)하여 모든 법이 다 공한 곳에는 신령스런 지혜가 어둡지 아니한 것, 이것이 공적영지(空寂靈知)한 마음이다. 이것이 너의 본래 면목(本來面目)이며 또 이것이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과 역대의 조사(祖師)와 천하 선지식(善知識)이 은밀하고 은밀하게 서로 전하신바 법인(法印)이신 것이다.”
도우며. 돕-[助]+며. ‘ㅸ〉오/우’ 변화 이후에 모음 어미와의 결합에서 ‘도오니~도오리로다~도오미’ 활용형뿐만 아니라 ‘도리여~도며~도샤~도~도’, ‘도으리~도을’ 형도 나타나는데, 뒤의 두 활용은 어간 ‘돕-’이 ‘ㅸ〉오/우’ 변화가 아닌 ‘ㅸ〉ㅇ[ɦ]’ 변화를 겪었음을 보여준다.
집에 돌아와 단박에 의심을 끊어 곧 인‧천(人天)의 스승이 되고, 자비[悲]와 지혜[慧]가 서로 도우며 두 이로움[利]이 갖추어져 인간과 천상[人天]의 공양을 받음직한 것이다. 날마다 만 냥의 황금을 없앨 것이라고 한 것이니, 네가 만약에 이러하면 참다운 대장부이다. 일생의 능사
의거하여. 붙어[據]. 구결문 “問據吾分上(문거오분상)야”에서 ‘據…야’에 대한 번역. 15세기 국어에는 ‘브터’가 동사 어간 ‘븥-’에 어미 ‘-어’가 결합한 형식으로 선행 성분에 의존하지 않고 서술어로 기능하고 있다. 15세기 문헌에 보조사로 쓰인 예도 보인다. ¶이브터 序品이라〈월석11:15ㄱ.〉
늘. 항상(恒常). 한자어 ‘常例’의 현실음 ‘례’가 비음화한 것을 [녜]로 표기한 것임. 그러나 “보통 있는 일, 예삿일”을 뜻할 때는 대개 한자 ‘常例’로 적었다. ¶나 죠고맛 거슬 주어시든 녜 供養지다〈석상6:44ㄴ〉. 奇異 常例디 아니씨라〈월석2:67ㄴ.〉
닐오 듣노라 닐오 네 너의 듣논 性이 한 소리 잇 도혀 듣다 닐오 이주079)
이:
여기에. 이에. 2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① 이[是]+(처소의 부사격조사 ‘에’의 이형태), ② (‘이’의 이형태)+에(처소부사격조사). 근칭(近稱)의 처소 표시 지시대명사. 대상과 화자·청자와의 (시간적 또는 공간적) 거리가 가깝고 멂에 따라 근칭의 ‘이’를 비롯하여, 중칭의 ‘그’〈석상6:22〉와 원칭(遠稱)의 ‘뎌’〈금강46〉가 각각 구별·사용되었다.
관세음, 관자재(觀自在),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보살의 이름. 세상의 소리를 관(觀)하는 이라는 뜻으로 ‘관세음(觀世音)’이라 한다. 두 가지 뜻이 있는데 ① 중생의 소리를 듣고 자비구원의 손길을 보내는 이라는 뜻과, ② 소리를 관(觀)하여 깨친 이라는 뜻이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33가지 몸으로 나타낸다고 한다.
ㅅ 理예 드르샨 門이시니 내 다시 너려 묻노니 네 니라 이 니르러 一切 소리와 一切 分別 다 得디 몯리로다 니 마 得디 몯홀딘댄 이런 주082)
:
때를. [時]+ㄹ(목적격조사). ‘’는 ‘+의(처소부사격조사)’로서 ‘’는 “함께”라는 뜻이고, ‘’는 ‘+이(주격조사)’로, ‘니’는 오늘날 “끼니”[時]의 15세기 소급형. ¶ 세 로 香湯애 沐浴야〈월석10:120ㄴ〉. 모 弟子와 禮數고〈석상23:42ㄴ〉. 이 부텻 나히 닐흔 나히러시니〈석상13:1ㄱ〉. 니며 고디며 가 낟디 아니 업스니[無時無處而不明顯也니]〈금삼3:19ㄴ.〉
미치지[及]. 및-[及]+디(연결어미). 8종성가족용법에 따라 ‘및디’를 ‘밋디’로 표기함. 후대에 어간 ‘및-’이 ‘미츠-〉미치-’로 음절이 더 증가해 재구조화됨.
몯리로다 닐오 이 諸佛 諸祖ㅅ 목수미시니 다시 疑心 말라
Ⓒ 언해 | 신미 / 1467년(세조 13) 월 일
“너는 또 까마귀의 울음과 까치의 울음소리를 듣는가?” 이르길, “듣노라.” 이르길, “너는 네가 듣는 성품이 또 많은 소리가 있는 것을 돌이켜
(=되돌려)
듣는가?” 이르길, “여기에 이르러 일체의 소리와 일체의 분별을 모두 얻지 못할 것이로다.” 이르길, “기이
(奇異=기특)
하고 기이
(=기특)
하구나. 이것이 관음(觀音) 보살이 진리[理]에 들어가신 문(門)이시니, 내가 다시 너에게 묻나니, 너는 말하라. 여기에 이르러 일체의 소리와 일체의 분별을 모두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니, 이미 얻지 못할 것이라면 이런 때를 당하여 이것이 허공(虛空) 아니겠는가?” 이르길, “본래 공(空)하지 않아서 밝고 밝아 어둡지 않은 것이다.” 이르길, “어느 것이 공하지 않은 체
(體=본체)
인가?” 이르길, “또 〈그것은〉 모습이 없으며 말로 미치지
(=표현하지)
못할 것이로다.” 이르길, “이것이 모든 부처님과 모든 조사(祖師)들의 목숨[命]이시니 다시는 의심하지 말라.”
모름과. 한문 “則無迷悟(즉무미오)”에서 ‘迷’에 대한 번역. 이에 대한 우리말 ‘모다’의 15세기 당시 활용형은 모음 어미 앞에서는 ‘몰ㄹ-’형이었다. 따라서 ‘모-’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할 경우에는 ‘몰롬’이어야 할 터인데, 여기처럼 ‘모롬’인 것은 특이한 사례에 속한다. ¶비록 모롬과 아롬괘 달오미〈수심결20ㄴ.〉
이름. 15세기 문헌에는 주로 ‘일훔’형이고, 16세기 번역박통사(1517 이전)에는 ‘일홈’〈상50〉형도 발견되며 둘이 공존하다가, 17세기에는 ‘일흠’〈두창,하29ㄱ〉, ‘일’〈가례2:22ㄴ〉형까지 사용되었다. ‘名’이 동사로 쓰일 경우 15세기 문헌에는 ‘일훔다’와 ‘일훔짛다’가 공존하다가, 16세기 문헌에는 전자가 감소하고, 후자가 간간이 보인다. 두 시대를 가늠하는 어휘로 볼 수도 있다.
생존하는 것. 생명이 있는 것. 모든 생물. 특히 감각이나 지각의 능력을 지닌 존재인 유정(有情). 일반적으로는 미혹의 세계에 있는 생명체를 가리킨다. ¶衆生 一體 世間앳 사미며 하히며 긔 거시며 므렛 거시며 무틧 거시며 숨 거슬 다 衆生이라 니라〈월석1:11ㄱ.〉
本來ㅅ 根源엣 아 性이니
Ⓒ 언해 | 신미 / 1467년(세조 13) 월 일
“그러나 모든 법이 다 공(空)한 곳에 영지
(靈知=신령스러운 앎)
의 어둡지 않음이 무정
(無情=생명이 없는)
한 것과는 같지 않아 성품이 스스로 신기롭게 안다. 이것이 바로 너의 공적영지(空寂靈知)하는 청정한 심체
(心体=마음의 본체)
이니, 이 청정하고 공적(空寂)한 마음이 삼세(三世) 모든 부처님의 가장 깨끗하고 밝은 마음이시며, 또한 이것이 중생(衆生)의 본원각성
가진 이는. 지키는 이는. 가지-[守]+어#잇-+(현재)+ㄴ(관형사형)+이(의존명사)+ㄴ(보조사). ‘가졧닌’은 선행 어간의 활용형인 ‘가져’와 후행 어간 ‘잇-’이 융합된 형태이다. ‘-엣(←어잇)-’은 현대어의 과거 시제 선어말 ‘-었-’의 중세어 소급형으로 이 시기에는 아직 완전히 문법화하지 않았다.
더하지[增]. 많아지지. 15세기 문헌에는 ‘더으-’가 다수이고, ‘더-’형이 극소수인데, 동사의 일반형 ‘X다’형을 기준으로 점차 ‘더으다’가 ‘더다’로 바뀌어감. 유추(類推)에 의한 변화. ‘다다’[盡]가 ‘다다’로 바뀐 것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眞實ㅅ 光이시니 聖에 이셔도 더으디 아니며〈능엄1:96ㄴ.〉
이 다름이 있지만 그 본래의 근원은 하나이다. 그러므로 이르시길 ‘〈앞에서〉 말한 법(法)은 중생의 마음이라고 하신 것이니, 이 공적한 마음이 성인(聖人)에게 있어서도 더하지 아니하며, 범부(凡夫)에게 있어서도 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말씀하시기를 ‘성인의 지혜(智慧)에 있어도 〈더〉 밝지 않으며 범부(凡夫)의 마음에 숨어 있어도 어둡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보아. 보아서. 보-[見]+아(어미)→보아. 일반형은 ‘보아’이나 어간 ‘보-’와 어미 ‘-아’ 사이에 활음(w)이 첨가되어 ‘보와’로 실현된 것임. 수의적인 현상. 구결문 “發眞正見解(발진정견해)면”에서 ‘見’에 대한 번역. 이 책 이전에는 ‘보아’였으나 이 책 이후로 ‘보와’가 점증하기 시작한다. ¶부텨를 보아 法 듣고 치논 마 信야〈석상19:7ㄴ〉. 顔色 보와 피시니〈내훈2:70ㄴ.〉
순서. 차례. 15세기 당시 현실한자음(동음(東音)이라고도 함)으로 재구하면 ‘次第’를 15세기 조선한자음으로 재구하면 [*·:뎨]이지만, 훈민정음 창제 즈음에 이미 ‘례’로 발음했다는 증언이 동국정운서(1448)에 나온다. “端(ㄷ)이 來(ㄹ)됨은 오직 종성만이 아니요, ‘次第’의 ‘第’와 ‘牡丹’의 ‘丹’과 같은 부류로 초성이 변한 것이 또한 많다.” ¶·례·로[序]〈두초10:13ㄱ〉. 第··례:뎨〈자회,상18ㄱ.〉
수:쉽게. -[易]+이(부사파생접미사). ‘쉬’에서 동음(i) 생략된 어형임. 대개 능엄경언해(1461)부터 ‘ㅸ〉오/우/ㅇ’로 변화한 후에 부사파생접미사 ‘-이’ 앞에서 어간 말음이 탈락하여 ‘쉬이/수이’로 실현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수’는 표기법사의 관점에서는 이례적 표기라 하겠다. ¶옷 밥 쉬 어드리라〈월석13:15ㄱ〉. 敎化 받오 쉬이 니가 아니가〈법화5:92ㄱ〉. 方便門로 수이 일우믈〈능엄6:50ㄴ.〉
도며:도우며. 돕-[助]+며. ‘ㅸ〉오/우’ 변화 이후에 모음 어미와의 결합에서 ‘도오니~도오리로다~도오미’ 활용형뿐만 아니라 ‘도리여~도며~도샤~도~도’, ‘도으리~도을’ 형도 나타나는데, 뒤의 두 활용은 어간 ‘돕-’이 ‘ㅸ〉오/우’ 변화가 아닌 ‘ㅸ〉ㅇ[ɦ]’ 변화를 겪었음을 보여준다.
브터:의거하여. 붙어[據]. 구결문 “問據吾分上(문거오분상)야”에서 ‘據…야’에 대한 번역. 15세기 국어에는 ‘브터’가 동사 어간 ‘븥-’에 어미 ‘-어’가 결합한 형식으로 선행 성분에 의존하지 않고 서술어로 기능하고 있다. 15세기 문헌에 보조사로 쓰인 예도 보인다. ¶이브터 序品이라〈월석11:15ㄱ.〉
녜:늘. 항상(恒常). 한자어 ‘常例’의 현실음 ‘례’가 비음화한 것을 [녜]로 표기한 것임. 그러나 “보통 있는 일, 예삿일”을 뜻할 때는 대개 한자 ‘常例’로 적었다. ¶나 죠고맛 거슬 주어시든 녜 供養지다〈석상6:44ㄴ〉. 奇異 常例디 아니씨라〈월석2:67ㄴ.〉
이:여기에. 이에. 2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① 이[是]+(처소의 부사격조사 ‘에’의 이형태), ② (‘이’의 이형태)+에(처소부사격조사). 근칭(近稱)의 처소 표시 지시대명사. 대상과 화자·청자와의 (시간적 또는 공간적) 거리가 가깝고 멂에 따라 근칭의 ‘이’를 비롯하여, 중칭의 ‘그’〈석상6:22〉와 원칭(遠稱)의 ‘뎌’〈금강46〉가 각각 구별·사용되었다.
관음(觀音):관세음, 관자재(觀自在),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보살의 이름. 세상의 소리를 관(觀)하는 이라는 뜻으로 ‘관세음(觀世音)’이라 한다. 두 가지 뜻이 있는데 ① 중생의 소리를 듣고 자비구원의 손길을 보내는 이라는 뜻과, ② 소리를 관(觀)하여 깨친 이라는 뜻이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33가지 몸으로 나타낸다고 한다.
모롬과:모름과. 한문 “則無迷悟(즉무미오)”에서 ‘迷’에 대한 번역. 이에 대한 우리말 ‘모다’의 15세기 당시 활용형은 모음 어미 앞에서는 ‘몰ㄹ-’형이었다. 따라서 ‘모-’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할 경우에는 ‘몰롬’이어야 할 터인데, 여기처럼 ‘모롬’인 것은 특이한 사례에 속한다. ¶비록 모롬과 아롬괘 달오미〈수심결20ㄴ.〉
일훔:이름. 15세기 문헌에는 주로 ‘일훔’형이고, 16세기 번역박통사(1517 이전)에는 ‘일홈’〈상50〉형도 발견되며 둘이 공존하다가, 17세기에는 ‘일흠’〈두창,하29ㄱ〉, ‘일’〈가례2:22ㄴ〉형까지 사용되었다. ‘名’이 동사로 쓰일 경우 15세기 문헌에는 ‘일훔다’와 ‘일훔짛다’가 공존하다가, 16세기 문헌에는 전자가 감소하고, 후자가 간간이 보인다. 두 시대를 가늠하는 어휘로 볼 수도 있다.
중생(衆生):생존하는 것. 생명이 있는 것. 모든 생물. 특히 감각이나 지각의 능력을 지닌 존재인 유정(有情). 일반적으로는 미혹의 세계에 있는 생명체를 가리킨다. ¶衆生 一體 世間앳 사미며 하히며 긔 거시며 므렛 거시며 무틧 거시며 숨 거슬 다 衆生이라 니라〈월석1:11ㄱ.〉
가졧닌:가진 이는. 지키는 이는. 가지-[守]+어#잇-+(현재)+ㄴ(관형사형)+이(의존명사)+ㄴ(보조사). ‘가졧닌’은 선행 어간의 활용형인 ‘가져’와 후행 어간 ‘잇-’이 융합된 형태이다. ‘-엣(←어잇)-’은 현대어의 과거 시제 선어말 ‘-었-’의 중세어 소급형으로 이 시기에는 아직 완전히 문법화하지 않았다.
더으디:더하지[增]. 많아지지. 15세기 문헌에는 ‘더으-’가 다수이고, ‘더-’형이 극소수인데, 동사의 일반형 ‘X다’형을 기준으로 점차 ‘더으다’가 ‘더다’로 바뀌어감. 유추(類推)에 의한 변화. ‘다다’[盡]가 ‘다다’로 바뀐 것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眞實ㅅ 光이시니 聖에 이셔도 더으디 아니며〈능엄1:96ㄴ.〉
보와:보아. 보아서. 보-[見]+아(어미)→보아. 일반형은 ‘보아’이나 어간 ‘보-’와 어미 ‘-아’ 사이에 활음(w)이 첨가되어 ‘보와’로 실현된 것임. 수의적인 현상. 구결문 “發眞正見解(발진정견해)면”에서 ‘見’에 대한 번역. 이 책 이전에는 ‘보아’였으나 이 책 이후로 ‘보와’가 점증하기 시작한다. ¶부텨를 보아 法 듣고 치논 마 信야〈석상19:7ㄴ〉. 顔色 보와 피시니〈내훈2:70ㄴ.〉
차제(次第):순서. 차례. 15세기 당시 현실한자음(동음(東音)이라고도 함)으로 재구하면 ‘次第’를 15세기 조선한자음으로 재구하면 [*·:뎨]이지만, 훈민정음 창제 즈음에 이미 ‘례’로 발음했다는 증언이 동국정운서(1448)에 나온다. “端(ㄷ)이 來(ㄹ)됨은 오직 종성만이 아니요, ‘次第’의 ‘第’와 ‘牡丹’의 ‘丹’과 같은 부류로 초성이 변한 것이 또한 많다.” ¶·례·로[序]〈두초10:13ㄱ〉. 第··례:뎨〈자회,상18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