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영험약초
- 영험약초
- 4. 불정존승다라니
4. 불정존승다라니
영험약초:105ㄱ
佛頂尊勝陁羅尼經云 尒時 三十三天 於善法堂會 有一天子 名曰善住 與諸天女 共相娛樂 尒時 善住卽於夜分聞 有聲言 善住却後七日命終之後生贍部洲 受七返畜生 卽墮地獄 從地獄出生於貧賤處 於母胎 卽無兩目 尒時 天子聞此聲 已卽大驚怖 詣帝釋所 白言天帝云 何令我得免斯苦 帝釋聞此語 已甚大驚愕 卽自思 惟此天子受何七返惡道之身 所謂猪
영험약초:105ㄴ
狗野干猕猴蟒虵鳥鷲等身 帝釋觀此事 已極助苦惱諦思無計唯有如來能免斯苦 尒時 帝釋詣誓多林 而白佛言世尊善住天子云 何當受七返惡道之身 尒時如來告帝釋言有陁羅尼名佛頂尊勝能淨一切生死苦惱若有人聞一經於耳先世所造一切地獄惡業皆悉消滅天帝若人命將欲盡須史憶念此陁羅尼還得增壽三業淸淨 卽說呪曰【云云】 佛告帝釋此呪名淨除一切惡道佛頂尊영험약초:106ㄱ
勝陁羅尼 此大陁羅尼八十八殑伽沙俱𦙁百千諸佛同共宣說 尒時 護世四王白佛言世尊唯願如來爲我廣說持陁羅尼法 尒時 佛告四天王 汝今諦聽 我當爲汝宣說持陁羅尼法 亦爲短命諸衆生說 當先洗浴 着新淨衣 白月滿日 持齋誦此陁羅尼 滿其千遍 令短命衆生還得增壽 永離病苦 若遇大惡病聞此陁羅尼 卽得求離若人造一切極重罪業命終應墮三惡道者取亡者身分骨 以영험약초:106ㄴ
土一把誦此陁羅尼二十一遍散亡者骨上則得生天 佛告帝釋 汝將我此陁羅尼授與善住天子 滿其七日没[汝]與善住俱來見我 尒時 帝釋於世尊所受此陁羅尼 已還於本天授與善住天子 天子受此陁羅尼 已滿六日六夜依法受持一切願滿應受一切惡道等苦 卽得解脫增壽無量 尒時 帝釋至第七日 與善住天子徃詣佛所 尒時 世尊舒金色臂摩善住頂而爲說法授菩提記云云經에 주001) 니샤 주002) 그 주003) 三十三天 주004) 【三十三天은 忉利天이라 주005) 】 善法堂會예 주006) 주007) 天子ㅣ 주008) 이쇼 주009) 일후미 주010) 善住ㅣ러니 주011) 天女콰 주012) 주013) 서르 주014) 노니더니 주015) 그 善住 드르니 주017) 소리야 주018) 닐오 주019) 善住ㅣ 주020) 後ㅅ 주021) 닐웨예 주022) 命終 주023) 後에 주024) 瞻部洲예 주025) 나 주026) 닐굽 주027) 번 주028) 畜生 주029) 외오 주030) 곧 地獄애 주031) 러디옛다가 주032) 地獄을브터 주033) 나 주034) 艱難고 주035) 아온 주036) 고대 주037) 나 어믜 주038) 胎예셔 주039) 곧 주040) 두 주041) 누니 주042) 업스리라 주043) 야 주044) 그 주045) 天子ㅣ 주046) 이 소리 주047) 듣고 주048) 곧 주049) 주050) 두리여 주051) 帝釋 주052) 가 주053) 오 주054) 天帝하 주055) 엇뎨 주056) 나 주057) 이 주058) 苦 주059) 免케 주060) 시리고 주061) 帝釋이 주062) 이 말 주063) 듣고 두리여 곧 자 호 주065) 이 주066) 天子ㅣ 엇던 주067) 닐굽 주068) 번 주069) 惡道앳 주070) 모 주071) 受려뇨 주072) 닐온 주073) 돋과 주074) 가히와 주075) 여와 주076) 납과 주077) 얌과 주078) 가마괴와 주079) 쇠로기트렛 주080) 모미로다 주081) 야 주082) 帝釋이 이 이 주083) 觀고 주084) 주085) 苦惱 주086) 돕고져 주087) 야 주088) 셰 주089) 호 주090) 혜아료미 주091) 업서 주092) 오직 주093) 如來 주094) 이 주095) 苦 주096) 免시리로다 주097) 야 그 주098) 帝釋이 주099) 屍多林에 주100) 가 주101) 부텻긔 주102) 오 주103) 世尊하 주104) 善住天子ㅣ 주105) 엇뎨 주106) 닐굽 번 惡道ㅅ 주107) 모 주108) 受리고 주109) 그 如來ㅣ 주111) 帝釋려 주112) 니샤 주113) 陁羅尼 주114) 이쇼 주115) 일후미 주116) 佛頂尊勝이니 주117) 能히 一切 주118) 生死 주119) 苦惱 주120) 조케 주121) 니 주122) 다가 주123) 사미 주124) 드러 주125) 주126) 번 주127) 귀에 주128) 디내야도 주129) 先世예 주130) 지 주131) 一切 地獄 주132) 惡業이 주133) 다 주134) 업스리라 주135) 天帝여 주136) 다가 사미 命이 주137) 주138) 다 주139) 제 주140) 아니한 주141) 나 주142) 이 陁羅尼 주143) 각야 주144) 念면 주145) 도로 주146) 목수미 주147) 더어 주148) 三業이 주149) 조리라 주150) 시고 주151) 즉재 주152) 呪 주153) 니시 부톄 주155) 帝釋려 주156) 니샤 주157) 이 주158) 呪ㅅ 주159) 일후미 주160) 一切 주161) 惡道 주162) 더러 주163) 조케 주164) 주165) 佛頂尊勝陁羅尼니 이 큰 주166) 陁羅尼 주167) 八十八 殑伽沙 주168) 俱胝 주169) 百千 諸佛이 주170) 가지로 주171) 펴 주172) 니시니라 주173) 【殑伽 주174) 恒河ㅣ오 주175) 俱胝 주176) 쉬라】 그 주177) 護世四王 주178) 이 부텻긔 주179) 오 주180) 世尊하 주181) 願온 주182) 如來ㅣ 주183) 우리 주184) 爲샤 주185) 陁羅尼 디뇰 주186) 法을 주187) 너비 주188) 니 그 부톄 주190) 四天王려 주191) 니샤 주192) 네 주193) 이제 주194) 셰 주195) 드르라 주196) 내 주197) 반기 주198) 너 주199) 爲야 주200) 陁羅尼 디뇰 法을 펴 니며 주201) 주202) 短命 주203) 衆生 주204) 爲야 닐오리라 주205) 반기 몬져 주206) 沐浴고 주207) 새 주208) 조 주209) 옷 주210) 니버 주211) 白月滿日에 주212) 齋戒 주213) 디녀 주214) 이 陁羅尼 주215) 외오 주216) 千遍이 면 주217) 短命 衆生이 도로 목수미 주218) 더어 주219) 永히 주220) 病苦 여희에 주221) 며 다가 큰 모딘 주222) 病을 맛나 주223) 이 陁羅尼 곧 永히 여희리라 주225) 다가 주226) 사미 주227) 一切 주228) 주229) 重 주230) 罪業을 주231) 지 주232) 命終야 주233) 三惡道애 주234) 러딜 주235) 사미어든 주236) 亡者의 주237) 모맷 주238) 骨을 주239) 가져다가 주240) 우희요매 주241) 이 陁羅尼 스믈 주242) 遍을 주243) 외와 주244) 亡者의 骨 우희 주245) 흐르면 주246) 곧 하해 주247) 나리라 주248) 부톄 주249) 帝釋려 주250) 니샤 주251) 네 주252) 내 주253) 이 陁羅尼 가져다가 善住天子 주254) 주어 주255) 닐웨 주256) 거든 주257) 너와 주258) 善住왜 주259) 다 주260) 와 주261) 날 주262) 뵈라 주263) 그 주264) 帝 世尊 주266) 이 陁羅尼 주267) 받와 주268) 本天에 주269) 도라와 주270) 善住天子 주271) 주어 주272) 天子ㅣ 이 陁羅尼 받와 주273) 낫 주274) 여쇄 주275) 밤 주276) 여쇄 주277) 와 주278) 法다히 주279) 受持대 주280) 一切 주281) 願이 주282) 차 주283) 一切 惡道애 주284) 受 주285) 苦 주286) 곧 버서 주287) 목수미 주288) 그지업시 주289) 더으니라 주290) 그 주291) 帝釋이 주292) 닐웻자히 주293) 善住天子와 주294) 부텻긔 주295) 가온대 주296) 그 世尊이 주297) 金色 주298) 주299) 펴샤 주300) 善住의 주301) 바기 주302) 지시고 주303) 爲 說法샤 주305) 菩提記 주306) 심기시니라 주307)
경(經)에：
경(經)에. 경(經)에서. ‘경’은 부처님이 설(說)한 교법(敎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聖典)을 이른다.
니샤：
니-[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그：
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 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삼십삼천(三十三天)：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둘째로 수미산(須彌山) 위에 있다는 천계(天界)를 이른다. 곧 도리천(忉利天).
도리천(忉利天)이라：
도리천(忉利天)이다. ‘-이라’는 서술격조사. ‘도리천’은 욕계 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둘째 하늘을 이른다. 남섬부주(南贍部洲)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데, 중앙에 제석천(帝釋天)이 사는 선견성(善見城)이 있으며, 그 사방에 팔천(八天)씩 도합 33천(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선법당회(善法堂會)예：
선법당회(善法堂會)에. ‘예’는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선법당회(善法堂會)’는 이치에 맞고 자기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선한 교법을 전수하는 법회(法會)를 이른다.
：
한. [一](수관형사).
천자(天子)ㅣ：
천자(天子)가. ‘ㅣ’는 주격조사. ‘천자’는 하늘을 대행(代行)하며, 하늘의 보호 아래서 한 나라를 통치하는 국왕(國王)을 이른다. 전세(前世)에서 10선(善)을 닦은 사람은 인간세계에 태어나서 이 과보(果報)를 받는다고 한다.
이쇼：
있되. 있었는데. 이시-[有]+오(연결어미).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선주(善住)ㅣ러니：
선주(善住)이더니. ‘-ㅣ러니’는 ‘-ㅣ(서술격조사)+더/러(회상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러-’는 서술격 다음에서 유음화가 반영된 표기.
천녀(天女)콰：
천녀(天女)들과. ‘-콰’는 ‘-ㅎ+과(접속조사)’. ‘천녀(天女)’는 욕계 육천(欲界六天)에 산다는 여성을 이른다.
：
함께(부사). 한데(명사). ‘’는 ‘(수관형사)#[處](의존명사)’가 부사화한 것이다.
서르：
서로. 서르[共](부사).
노니더니：
노닐더니. 노닐었는데. 놀-[遊]#니-[行]+더(회상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노-’는 [ㄴ] 앞에서 /ㄹ/ 탈락을 반영한 표기.
영험약초:15ㄱ
ㅣ 곧 中에 주016) 중(中)에：
밤중에. 밤[夜]+ㅅ(관형격조사)#중(中)+에(처소부사격조사).
드르니：
들으니. 듣-[聞]+으니(연결어미).
소리야：
소리해서. 소리-[聲]+야(연결어미).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白言]+오(연결어미).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선주(善住)ㅣ：
선주(善住)가. ‘ㅣ’는 주격조사.
후(後)ㅅ：
후(後)의. ‘ㅅ’은 관형격조사.
닐웨예：
이레에. 닐웨[七日]+예(처소부사격조사).
명종(命終)：
명종(命終)한. ‘--’은 ‘--+(관형사형어미).
후(後)에：
후(後)에. 뒤에.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섬부주(瞻部洲)예：
섬부주(瞻部洲)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섬부주(瞻部洲)’는 수미산의 남쪽에 있으며, 7금산과 대철위산의 중간, 짠물 바다에 있는 대주(大洲)의 이름이다. 염부제(閻浮提)라고도 한다.
나：
나되. 나-[出]+오/우(연결어미). ‘:나‧’는 ‘‧나-(어간, 거성)+‧오‧(설명형 연결어미/거성+거성) ⟶ :나‧(상성+거성)’로 분석된다. 용언 어간의 말음 /ㅏ, ㅓ, ㅗ, ㅜ/ 뒤에 연결어미 ‘오/우’가 오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 예의 경우처럼 어간의 성조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닐굽：
일곱. 닐굽[七].
번：
번. 번(番).
축생(畜生)：
남에게 사육(飼育)되는 생류(生類)라는 뜻이다. 고통이 많고 낙(樂)이 적으며, 무지(無知)하고 식욕(食慾)과 음욕(淫慾)이 강하여 서로 잡아먹고 싸우는 짐승류를 이른다. 중생이 악업을 지으면 죽어서 축생도(畜生道)에 태어나게 된다고 함.
외오：
되고. 외-[返]+고/오(연결어미). ‘-오’는 [j] 다음에서 /ㄱ/ 탈락이 반영된 표기.
지옥(地獄)애：
지옥(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지옥’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이다. 중생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러디옛다가：
떨어졌다가. 러디-[墮]+여(연결어미)#잇-[有]+다가(연결어미).
지옥(地獄)을브터：
지옥(地獄)으로부터. ‘-을브터’는 ‘지옥(地獄)+을(목적격조사)#븥-[從]+어(연결어미)’로 분석된다. 후대에 문법화하여 ‘-으로부터’가 되기도 한다.
나：
나와. 나-[出]+아(연결어미).
가난(艱難)고：
가난(艱難)하고. ‘-고’는 ‘--+고(대등적 연결어미)’.
아온：
천한. -[賤]+(관형사형어미).
고대：
곳에. 곧[處]+애(처소부사격조사).
어믜：
어미의. 어미[母]+의(관형격조사).
태(胎)예셔：
태(胎)에서. ‘예셔’는 부사격조사.
곧：
곧. 곧[卽](부사).
두：
두. 두[兩](수관형사).
누니：
눈이. 눈[目]+이(주격조사).
업스리라：
없을 것이다. 없으리라. 없-[無]+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야：
하거늘. 하므로. -+아(연결어미). ‘-’나 ‘ㅣ-’ 뒤에서 ‘-아’은 ‘-야’로 바뀜.
그：
그때. 그때에. 그[尒]#[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천자(天子)ㅣ：
천자(天子)가. ‘ㅣ’는 주격조사. ‘천자(天子)’는 하늘을 대신하여 하늘의 보호 아래서 한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 곧 국왕(國王)을 이른다.
소리：
소리를. 소리[聲].
듣고：
듣고. 듣-[聞]+고(대등적 연결어미).
곧：
곧. 곧[卽](부사).
：
가장. 크게. [大](부사).
두리여：
두려워하여. 두리-[驚怖]+어(연결어미).
제석(帝釋)：
제석(帝釋)께. ‘’는 ‘께’의 소급형( → 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가：
가. 가서. 가-[詣]+아(연결어미).
오：
사뢰되. 말하되. -[白言]+오(설명형 연결어미).
천제(天帝)하：
천제(天帝)시여. ‘하’는 공경 대상의 인물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 ‘천제(天帝)’는 ‘제석(帝釋)’을 이른다.
엇뎨：
어떻게. 어찌해서. 어찌. 엇뎨[云何](부사).
나：
나에게. 나를. 나[我]+(목적격조사).
이：
이. 이[斯](지시관형사).
고(苦)：
고(苦)를. 고통을. ‘’은 목적격조사. ‘고(苦)’는 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사제(四諦) 또는 사성제(四聖諦)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이다.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괴로움이며 안락할 수 없다고 관(觀)하는 것. 곧 전세(前世)의 악업(惡業)에 의하여 받는 고통을 이른다. 고제(苦諦).
면(免)케：
면(免)하게. ‘-케’는 ‘--+-게(보조적 연결어미)’의 축약형.
시리고：
하시겠습니까. 하실 것입니까.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제석(帝釋)이：
제석(帝釋)이. ‘이’는 주격조사.
말：
말을. 말[語].
영험약초:15ㄴ
내 주064) 자내：
스스로. 몸소. 자내[自](부사).
호：
생각하되. -[思惟]+오(설명형 연결어미).
이：
이. 이[此](지시괸형사).
엇던：
어떤. 어떠한. 엇던[何](관형사).
닐굽：
일곱. 닐굽[七].
번：
번의. 번(番). ‘번’은 한자에서 온 말인데 이 책에는 정음만 적었다.
악도(惡道)앳：
악도(惡道)의. ‘앳’은 ‘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악도(惡道)’는 악한 짓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고뇌의 세계(世界)를 이른다. 3악도(惡道), 4악도(惡道), 5악도(惡道) 등이 있다.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수(受)려뇨：
수(受)하려나. 받으려나. 수(受)-+리(추측법 선어말어미)+거/어(확인법 선어말어미)+뇨(‘라’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리어뇨’는 ‘-리(추측법 선어말어미)+거/어(확인법 선어말어미)+뇨(‘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확인법 선어말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리-’에는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의문형어미 ‘-뇨’는 ‘-니(원칙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어미)’의 축약형. ‘-오’는 의문형종결어미 ‘-고’의 [ㄱ] 약화 표기. ‘-고’는 선어말어미 ‘-니-’ 뒤에서 [ㄱ]이 약화되어 ‘-오’로 나타난다. ‘-니-’가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에서 문법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ㄱ]은 서술격조사, [ㄹ],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되어 유성후두마찰음 [ɦ]로 실현된다.
닐온：
이른바. 니-[謂]+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돋과：
돼지와. 돝[猪]+과(접속조사).
가히와：
개와. 가히[狗]+와(접속조사).
여와：
여우와. 여[野干]+와(접속조사).
납과：
원숭이와. 납[獼猴]+과(접속조사).
얌과：
뱀과. 얌[蟒虵]+과(접속조사).
가마괴와：
까마귀와. 가마괴[烏]+와(접속조사).
쇠로기트(드)렛：
솔개들의. 쇠로기[鷲]+들(접미사)+에(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접미사 ‘틀’은 ‘들’의 오기로 판단함.
모미로다：
몸이도다. 몸이로구나. 몸[身]+이(서술격조사)+도다(감탄형종결어미).
야：
하여. -+야(연결어미).
이：
일을. 일[事]+(목적격조사).
관(觀)고：
관(觀)하고. ‘--+고(연결어미)’. ‘관(觀)’은 선정(禪定)에 들어 지혜로써 상대되는 경계를 자세히 식별(識別)하는 것을 이른다.
：
가장. 매우. 자못. 크게. [極](부사).
고뇌(苦惱)：
고뇌(苦惱)를. ‘’은 목적격조사. ‘고뇌(苦惱)’는 괴로움과 번뇌(煩惱)를 이른다.
돕고져：
돕고자. 돕-[助]+고져(의도형 연결어미).
야：
하여. -+야(연결어미).
셰：
자세히. 셰[諦](부사).
호：
생각하되. -[思]+오(설명형 연결어미).
혜아료미：
헤아림이. 혜아리-[計]+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업서：
없어. 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오직：
오직. 오직[唯](부사).
여래(如來)：
여래(如來)야. 여래(如來)야말로. 여래(如來)만이. ‘’는 보조사. ‘여래(如來)’는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이：
이[斯](지시관형사).
고(苦)：
고(苦)를. 고통(苦痛)을. ‘’은 목적격조사. ‘고(苦)’는 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사제(四諦) 또는 사성제(四聖諦)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이다.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괴로움이며 안락할 수 없다고 관(觀)하는 것. 곧 전세(前世)의 악업(惡業)에 의하여 받는 고통(苦痛)을 이른다. 고제(苦諦).
면(免)시리로다：
면(免)하게 하실 것이구나. 면(免)-+ㅣ(사동접미사)+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도다(감탄형어미). ‘로다’는 서술격 다음에서 유음화(流音化)가 반영된 표기.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그：
그때. 그때에. 그[尒]#[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제석(帝釋)이：
제석(帝釋)이. ‘이’는 주격조사.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시다림(屍多林)에：
시다림(屍多林)에.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시다림(屍多林)’은 인도(印度) 마갈타국(摩竭陁國)의 수도 왕사성(王舍城)의 북쪽에 있던 숲을 이른다. 성중(城中)에 있던 사람들의 시체를 버리던 묘지(墓地)였다.
가：
가서. 가-[詣]+아(연결어미).
부텻긔：
부처께. 부텨[佛]+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 ‘ㅅ긔’는 ‘(→께, 부사격조사 ‘게/의게’의 높임말)’로 표기되기도 했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오：
사뢰되. 여쭙되. -[白]+오(설명형 연결어미).
세존(世尊)하：
세존(世尊)이시여. ‘하’는 공경(恭敬) 대상의 명사 다음에 오는 존칭 호격조사. ‘세존(世尊)’은 부처님이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에 이익이 되게 하고, 존중을 받으므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부른다.
선주태자(善住天子)ㅣ：
선주태자(善住天子)가. ‘ㅣ’는 주격조사. 도리천(忉利天)의 선당법회(善堂法會)에 참석하던 한 천자(天子)의 이름이다.
엇뎨：
어찌. 어찌해서. 엇뎨[云何](부사).
악도(惡道)ㅅ：
악도(惡道)의. ‘ㅅ’은 관형격조사. ‘악도(惡道)’는 악한 짓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고뇌의 세계(世界)를 이른다. 3악도(惡道), 4악도(惡道), 5악도(惡道) 등이 있다.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수(受)리고：
수(受)하겠습니까. 받겠습니까. 받을 것입니까. 수(受)-+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영험약초:16ㄱ
주110) 그：
그때. 그때에. 그[尒]#[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여래(如來)ㅣ：
여래(如來)께서. 여래(如來)가. ‘ㅣ’는 주격조사. ‘여래(如來)’는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제석(帝釋)려：
제석(帝釋)더러. 제석(帝釋)에게. ‘-려’는 상대 부사격조사인데, ‘리-[與]+어(연결어미)’가 문법화(조사화)한 것이다.
니샤：
이르시되. 말하시되. 니-[告]+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다라니(陁羅尼)：
다라니(陁羅尼)가.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주문(呪文)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이쇼：
있되. 있는데. 이시-[有]+오(연결어미).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불정존승(佛頂尊勝)이니：
불정존승(佛頂尊勝)이니. ‘이니’는 ‘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일체(一切)：
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생사(生死)：
중생의 일생 시종(始終)을 이른다.
고뇌(苦惱)：
고뇌(苦惱)를. ‘’은 목적격조사. ‘고뇌’는 괴로움과 번뇌를 이른다.
조케：
깨끗하게. 좋-[淨]+게(연결어미).
니：
하느니. -+(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다가：
만약. 다가[若](부사).
사미：
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드러：
들어. 들어서. 듣-[聞]+어(연결어미).
：
한. [一](수관형사).
번：
번. 번(番).
귀에(예)：
귀에. 귀[耳]+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i/j] 다음에 실현되는 처소부사격조사.
디내야도：
지나게 해도. 디나-[經]+ㅣ(사동접미사)+아도(연결어미). ‘-’나 ‘ㅣ-’ 뒤에서 ‘-아도’가 ‘-야도’로 바뀜.
선세(先世)예：
선세(先世)에. 선대(先代)에. ‘예’는 부사격조사. ‘선세(先世)’는 조상의 시대를 이른다.
지：
지은. -[造]+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지옥(地獄)：
삼악도(三惡道)의 하나.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
악업(惡業)이：
악업(惡業)이. ‘이’는 주격조사. ‘악업(惡業)’은 고과(苦果)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나쁜 짓, 또는 전생(前生)의 나쁜 짓을 이른다.
다：
다. 모두. 다[悉](부사).
업스리라：
없으리라. 없어질 것이다. 없-[消滅]+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천제(天帝)여：
천제(天帝)여. ‘여’는 호격조사. ‘천제(天帝)’는 ‘제석(帝釋)’을 이른다.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명(命)이：
명(命)이. 목숨이. ‘이’는 주격조사.
：
장차. ‘’는 한자 ‘將次’에서 온 말인데, 이 책에는 정음으로 적혔다.
다：
다할. 다-[盡]+ㄹ(관형사형어미).
제：
제. 때에. 제[時]. 제[時]+∅(부사격조사).
아니한：
적은. 많지 않은. 아니하-[須臾]+ㄴ(관형사형어미). ‘아니하-’는 ‘아니[不]#하-[多]’의 합성어임.
나：
사이나. 사이지만. 사이거나. [間]+나(연결어미).
다라니(陁羅尼)：
다라니(陁羅尼)를. ‘’은 목적격조사.
각야：
생각하여. 각하-[憶]+야(연결어미).
염(念)면：
염(念)하면. 염(念)-+면(연결어미).
도로：
도로. 도로[還](부사).
목수미：
목숨이. 목숨[壽]+이(주격조사).
더어：
더하여. 더으-[增]+어(연결어미).
삼업(三業)이：
삼업(三業)이. ‘이’는 주격조사. ‘삼업(三業)’은 신업(身業), 구업(口業). 의업(意業)을 이르는 말이다.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원인이 되는 신체동작, 언어표현, 심적 행위의 세 가지를 이른다.
조리라：
깨끗하리라. 깨끗할 것이다. 좋-[淸淨]+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시고：
하시고.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즉재：
즉시. 즉재[卽](부사).
주(呪)：
주(呪)를. ‘’은 목적격조사. ‘주(呪)’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주문(呪文), 곧 다라니(陀羅尼)를 이른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陀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영험약초:16ㄴ
고 주154) 니시고：
이르시고. 말하시고. 니-[曰]+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부톄：
부처가. 부텨[佛]+ㅣ(보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보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제석(帝釋)려：
제석(帝釋)더러. 제석(帝釋)에게. ‘-려’는 상대 부사격조사인데, ‘리-[與]+-어(연결어미)’가 문법화(조사화)한 것이다.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告]+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이：
이. 이[此](지시관형사).
주(呪)ㅅ：
주(呪)의. ‘ㅅ’은 관형격조사.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일체(一切)：
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악도(惡道)：
악도(惡道)를. ‘’은 목적격조사. ‘악도(惡道)’는 악한 짓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고뇌의 세계(世界)를 이른다. 3악도(惡道), 4악도(惡道), 5악도(惡道) 등이 있다.
더러：
덜어. 덜어서. 덜-[除]+어(연결어미).
조케：
깨끗하게. 좋-[淨]+게(연결어미).
：
하는. -+(관형사형어미).
큰：
큰. 크-[大]+ㄴ(관형사형어미).
다라니(陁羅尼)：
다라니(陁羅尼)는. ‘’은 보조사.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주문(呪文)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긍가사(殑伽沙)：
항하(恒河)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無數), 무량(無量)의 대수(大數)를 이른다.
구지(俱胝)：
인도(印度)에서 쓰던 수량의 단위로 억(億)을 나타낸다.
제불(諸佛)이：
제불(諸佛)이. ‘이’는 주격조사. ‘제불(諸佛)’은 온 세상의 모든 부처[佛], 또는 최고의 진리를 터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가지로：
한가지로. 함께. 가지로[同共](부사).
펴：
펴서. 펴. 펴-[宣]+어(연결어미).
니시니라：
이르시니라. 이르신 것이다. 니-[說]+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긍가(殑伽)：
긍가(殑伽)는. ‘’은 보조사. ‘긍가(殑伽)’는 갠지스강을 이른다.
항하(恒河)ㅣ오：
항하(恒河)이고. ‘ㅣ오’는 ‘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구지(俱胝)：
구지(俱胝)는. ‘’은 보조사. ‘구지(俱胝)’는 인도(印度)에서 쓰던 수량의 단위(單位)이다.
그：
그때. 그때에. 그[尒]#[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호세사왕(護世四王)：
수미세계(須彌世界)에 딸린 4주(洲)를 수호하는 네 명의 왕(王)인 지국천왕(持國天王), 증장천왕(增長天王), 광목천왕(廣目天王), 다문천왕(多聞天王) 등을 이른다.
부텻긔：
부처께. 부텨[佛]+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 ‘ㅅ긔’는 ‘(→께, 부사격조사 ‘게/의게’의 높임말)’로 표기되기도 했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오：
사뢰되. 여쭙되. -[白]+오(설명형 연결어미).
세존(世尊)하：
세존(世尊)이시여. ‘하’는 공경(恭敬) 대상의 명사 다음에 오는 존칭 호격조사. ‘세존(世尊)’은 부처님이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에 이익이 되게 하고, 존중을 받으므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라는 뜻에서 이렇게 부른다.
원(願)온：
원(願)하는 것은. 원(願)-+(겸양법 선어말어미)+(연결어미).
여래(如來)ㅣ：
여래(如來)께서. 여래(如來)가. ‘ㅣ’는 주격조사. ‘여래(如來)’는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우리：
우리를. 우리[吾等]+(목적격조사).
위(爲)샤：
위(爲)하시어. 위(爲)하여. ‘-샤’는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디뇰：
지닐. 지니는. 디니-[持]+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법(法)을：
법(法)을. ‘을’은 목적격조사.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너비：
널리. 넓게. 넙-[廣]+이(부사파생접미사).
영험약초:17ㄱ
쇼셔 주189) 니쇼셔：
이르십시오. 말씀하십시오. 니-[說]+쇼셔(‘쇼셔’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부톄：
부처가. 부텨[佛]+ㅣ(보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보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사천왕(四天王)려：
사천왕(四天王)더러. 사천왕(四天王)에게. ‘려’는 상대 부사격조사인데, ‘리-[與]+어(연결어미)’가 문법화(조사화)한 것이다. ‘사천왕(四天王)’은 수미세계(須彌世界)에 딸린 4주(洲)를 수호하는 네 명의 왕(王)인 지국천왕(持國天王), 증장천왕(增長天王), 광목천왕(廣目天王), 다문천왕(多聞天王) 등을 이른다.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도. 니-[告]+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네：
네가. 너[汝]+ㅣ(주격조사). ‘네’는 주격이므로 상성(上聲).
이제：
이제. 이제[今](부사).
셰：
자세히. 셰[諦](부사).
드르라：
들어라. 듣-[聽]+으라(‘라’체의 명령형어미).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
반기：
반드시. 반기[當](부사).
너：
너를. 너[汝].
위(爲)야：
위(爲)하여.
니며：
이르며. 말하며. 니-[說]+며(대등적 연결어미).
：
또. [亦](부사).
단명(短命)：
단명(短命)한. 단명(短命)-+ㄴ(관형사형어미). ‘단명(短命)’은 목숨이 짧음을 이르는 말이다.
중생(衆生)：
중생(衆生)들을. ‘-’은 ‘-ㅎ(접미사)+(목적격조사)’.
닐오리라：
이를 것이다. 이르리라. 니-[說]+오(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몬져：
먼저. 몬져[先](부사).
목욕(沐浴)고：
목욕(沐浴)하고. ‘-고’는 ‘--+-고(대등적 연결어미)’.
새：
새. 새로운. 새[新](관형사).
조：
깨끗한. 좋-[淨]+(관형사형어미).
옷：
옷을.
니버：
입어. 입어서. 닙-[着衣]+어(연결어미).
백월만일(白月滿日)에：
백월만일(白月滿日)에. ‘에’는 부사격조사. ‘백월만일(白月滿日)’은 한 달을 둘로 나누어 초승달로부터 만월(滿月)에 이르는 15일 동안을 이른다. 인도에서의 한 달은 만월로부터 다음 만월이 되기까지를 치기 때문에 백월은 한 달 가운데 후반삭에 해당한다.
재계(齋戒)：
재계(齋戒)를. ‘재계(齋戒)’는 식사와 행동하는 것을 삼가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이른다.
디녀：
지니어. 디니-[持]+어(연결어미).
다라니(陁羅尼)：
다라니(陁羅尼)를. ‘’은 목적격조사.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외오：
외우되. 외오-[誦]+오(연결어미).
면：
차면. -[滿]+면(연결어미).
목수미：
목숨이. 목숨[壽]+이(주격조사).
더어：
더해. 더하여. 더으-[增]+어(연결어미).
영(永)히：
영원히.
여희에：
여의게. 벗어나게. 여희-[離]+게/에(연결어미). ‘-에’는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모딘：
모진. 사나운.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
맛나：
만나서. 만나. 맛나-[遇]+아(연결어미).
영험약초:17ㄴ
드르면 주224) 드르면：
들으면. 듣-[聞]+으면(연결어미).
여희리라：
여읠 것이다. 여의리라. 벗어날 것이다. 여희-[離]+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다가：
만약. 다가[若](부사).
사미：
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일체(一切)：
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
가장. 매우. [極](부사).
중(重)：
중(重)한. ‘-’은 ‘--+-ㄴ(관형사형어미)’.
죄업(罪業)을：
죄업(罪業)을. ‘을’은 목적격조사. ‘죄업(罪業)’은 우리들의 말, 동작, 생각 등으로 죄악을 짓는 것을 이른다.
지：
지어. 지어서. -[造]+어(연결어미).
명종(命終)야：
명종(命終)하여. 목숨을 다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삼악도(三惡道)애：
삼악도(三惡道)에. ‘애’는 부사격조사. ‘삼악도(三惡道)’는 중생이 죄악을 범한 결과로 죽어서 가게 된다는 세 종류의 악(惡)한 세계, 곧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등을 이른다. 삼악취(三惡趣).
러딜：
떨어질. 러디-[墮落]+-ㄹ(관형사형어미). ‘러디-’는 ‘-[振]+어(연결어미)#디-[落]’의 합성어임.
사미어든：
사람이거든. 사람이면. 사[人]+이(서술격조사)+거든/어든(연결어미). ‘-어든’은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망자(亡者)의：
망자(亡者)의. ‘의’는 관형격조사. ‘망자(亡者)’는 죽은 이를 이른다.
모맷：
몸의. 몸[身]+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골(骨)을：
골(骨)을. 뼈를. ‘을’은 목적격조사.
가져다가：
가져다가. 가지-[取]+어(선어말어미)+다가(연결어미).
우희요매：
움큼에. 우희-[把]+옴(명사형어미)+애(처소부사격조사). ‘우희욤’은 ‘우희-’의 명사형인데 여기에서는 명사로 쓰였음.
스믈：
스물한[二十一](수관형사).
편(遍)을：
편(遍)을. ‘을’은 목적격조사.
외와：
외워. 외워서. 외오-[誦]+아(연결어미).
우희：
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上]’은 처소격으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흐르면：
흩으면. 흗-[散]+으면(연결어미).
하해：
하늘에서. 하ㅎ[天]+애(부사격조사).
나리라：
날 것이다. 태어날 것이다. 나리라. 나-[生]+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종결어미).
부톄：
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제석(帝釋)려：
제석(帝釋)더러. 제석(帝釋)에게. ‘-려’는 상대부사격조사인데, ‘리-[與]+-어(연결어미)’가 문법화(조사화)한 것이다.
니샤：
이르시되. 말하시되. 니-[告]+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네：
네가. 너[汝]+ㅣ(주격조사). ‘네’는 주격이므로 상성(上聲)
내：
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 ‘내’는 관형격이므로 평성(平聲).
선주천자(善住天子)：
선주천자(善住天子)를. 선주천자(善住天子)에게. ‘’은 목적격조사.
주어：
주어. 주-[授與]+어(연결어미).
닐웨：
이레가. 닐웨[七日].
거든：
차거든. 차면. -[滿]+거든(연결어미).
너와：
너와. 너[汝]+와(접속조사).
선주(善住)왜：
선주천자(善住天子)가. ‘왜’는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같은 성분의 어휘가 나열될 때, 마지막 단어의 뒤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다：
다. 모두. 다[俱](부사).
와：
와서. 오-[來]+아(연결어미).
날：
나를. 나에게. 나[我]+ㄹ(목적격조사).
뵈라：
보이어라. 보여라. 보-[見]+ㅣ(사동접미사)+라(‘라’체의 명령형종결어미).
그：
그때. 그때에. 그[尒]#[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영험약초:18ㄱ
釋이 주265) 제석(帝釋)이：
제석(帝釋)이. 제석(帝釋)께서.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세존(世尊)：
세존(世尊)께. ‘’는 ‘께’의 소급형(→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세존(世尊)’은 부처님이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에 이익이 되게 하고, 존중을 받으므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부른다.
다라니(陁羅尼)：
다라니(陁羅尼)를. ‘’은 목적격조사.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받와：
받아서. 받-[受]+(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본천(本天)에：
본천(本天)에.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도라와：
돌아와. 도라오-[還]+아(연결어미). ‘도라오-’는 ‘돌-[回]+-아(보조적 연결어미)#오-[來]’의 합성어임.
선주천자(善住天子)：
선주천자(善住天子)를. 선주천자(善住天子)에게. ‘’은 목적격조사.
주어：
주거늘. 주므로. 주-[授與]+어(연결어미).
받와：
받아서. 받-[受]+(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낫：
낮. 낫[晝].
여쇄：
엿새. 여쇄[六日].
밤：
밤. 밤[夜].
여쇄：
엿새를. ‘’은 목적격조사.
와：
채워. -[滿]+ㅣ오(사동접미사)+아(연결어미).
법(法)다히：
법(法)답게. 법(法)대로. ‘-다히’는 접미사.
수지(受持)대：
수지(受持)한즉. ‘-ㄴ대’는 연결어미, ‘수지(受持)’는 경전(經典) 등을 받아서 항상 잊지 않고 머리에 새기어 가지는 것을 뜻한다.
일체(一切)：
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원(願)이：
원(願)이. 바람이. ‘이’는 주격조사. ‘원(願)’은 바란다는 뜻으로, 바라는 것을 반드시 얻으려고 하는 희망을 이른다.
차：
차서. -[滿]+아(연결어미).
악도(惡道)애：
악도(惡道)에서. 악도(惡道)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악도(惡道)’는 악한 짓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고뇌의 세계(世界)를 이른다.
수(受)：
받을. 수(受)할. ‘-ㄹ’은 관형사형어미.
고(苦)：
고(苦)를. 고통(苦痛)을. ‘’은 목적격조사.
버서：
벗어나. 벗-[解脫] +어(연결어미).
목수미：
목숨이. 목숨[壽]+이(주격조사).
그지업시：
그지없이. 끝이 없이. 그지없-[無量]+이(부사파생접미사).
더으니라：
더하니라. 더한 것이다. 더으-[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그：
그때. 그때에. 그[尒]#[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제석(帝釋)이：
제석(帝釋)이. 제석(帝釋)께서.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닐웻자히：
이레째. 닐웨[七日]+ㅅ(사이글자)+자히(접미사).
선주천자(善住天子)와：
선주천자(善住天子)와. ‘와’는 접속조사.
부텻긔：
부처께. 부텨[佛]+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 ‘ㅅ긔’는 ‘(→께, 부사격조사 ‘게/의게’의 높임말)’로 표기되기도 했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가온대：
간즉. 가니까. 가-[往詣]+(겸양법 선어말어미)+대(연결어미).
세존(世尊)이：
세존(世尊)이. ‘이’는 주격조사. ‘세존(世尊)’은 부처님이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에 이익이 되게 하고, 존중을 받으므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부른다.
금색(金色)：
금색(金色)의.
：
팔을. ㅎ[臂]+(목적격조사).
펴샤：
펴시어. 펴-[舒]+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선주(善住)의：
선주천자(善住天子)의. ‘의’는 관형격조사.
바기：
정수리를. 바기[頂]+(목적격조사).
지시고：
만지시고. 지-[摩]+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영험약초:18ㄴ
야 주304) 위(爲)야：
위(爲)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설법(說法)샤：
설법(說法)하시어. ‘-샤’는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설법(說法)’은 교법(敎法)을 말하여 남을 가르치는 것을 이른다.
보리기(菩提記)：
보리기(菩提記)를. ‘’은 목적격조사. ‘보리(菩提)’는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 또는 깨달음을 얻고 극락왕생하는 일을 이른다. 곧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를 말한다. ‘기(記)’는 수행(修行)하는 사람에 대하여, 부처님이 미래에 성불할 것을 낱낱이 구별해서 예언하는 것을 이른다. 그러므로 여기서 ‘보리기’의 뜻은 세존이 선주천자(善住天子)에게 성불할 것을 설법으로 수기(授記)하셨다는 의미이다.
심기시니라：
전(傳)하시니라. 전(傳)하신 것이다. 심기-[授]+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85년(성종 16) 월 일
불정존승다라니(일체의 악도를 덜어내어 깨끗하게 하는 다라니).
경(經)에 이르셨다. 그때에 삼십삼천(三十三天)의【삼십삼천(三十三天)은 도리천(忉利天)이다.】 선법당회(善法堂會)에 한 천자(天子)가 있었다. 이름이 선주(善住)였다. 천녀(天女)들과 함께 서로 놀러 다니었는데, 그때에 선주(善住)가 곧 밤중에 들었다. 소리해서 말하기를 “선주가 후의 이레에 명종(命終)한 후에 첨부주(瞻部洲)에서 태어나는데, 일곱 번 축생(畜生)이 된다. 곧 지옥에 떨어졌다가 지옥으로부터 나와 가난하고 천한 곳에 태어나되, 어미의 태(胎)에서 곧 두 눈이 없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그때에 천자(天子)가 이 소리를 듣고, 곧 가장 두려워하여 제석(帝釋)께 가서 사뢰었다. “천제(天帝)시여, 어떻게 나에게 이 고(苦)를 면(免)하게 하시겠습니까?” 제석이 이 말을 듣고 가장 두려워하여 곧 몸소 생각하되, “이 천자가 어떤 일곱 번의 악도(惡道)의 몸을 받으려나. 이른바 돼지와 개와 여우와 원숭이와 뱀과 까마귀와 솔개들의 몸이구나.” 라고 하였다. 제석이 이 일을 관(觀)하고 가장 고뇌를 돕고자 하여 자세히 생각하였으나 헤아림이 없어서, ‘오직 여래만이 이 고(苦)를 면하게 하실 것이구나.’ 라고 했다. 그때 제석이 시다림(屍多林)에 가서 부처께 사뢰었다. “세존(世尊)이시여 선주천자(善住天子)가 어찌 일곱 번 악도(惡道)의 몸을 받겠습니까?” 그때 여래께서 제석더러 이르시되, “다라니가 있는데 이름이 불정존승(佛頂尊勝)이다. 능히 일체의 생사 고뇌를 깨끗하게 하느니, 만약 사람이 들어서 한번 귀에 지나게 해도 선세(先世)에 지은 일체의 지옥 악업이 다 없어질 것이다. 천제(天帝)여 만약 사람이 명(命)이 장차 다할 때 적은 사이나 이 다라니를 생각하여 염(念)하면 도로 목숨이 더하여 삼업(三業)이 깨끗할 것이다.” 하시고, 즉시 주(呪)를 이르셨다. 부처께서 제석이더러 이르셨다. “이 주의 이름이 일체의 악도(惡道)를 덜어서 깨끗하게 하는 불정존승다라니(佛頂尊勝陁羅尼)이다. 이 큰 다라니는 팔십팔(八十八) 긍가사구지(殑伽沙俱胝) 백천(百千) 제불(諸佛)이 함께 펴서 이르신 것이다.”【긍가(殑伽)는 항하(恒河)이고, 구지(俱胝)는 수이다.】 그때에 호세사왕(護世四王)이 부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원(願)하는 것은 여래께서 우리를 위하여 다라니를 지니는 법을 널리 말씀해 주십시오.” 그때 부처께서 사천왕(四天王)더러 이르셨다. “네가 이제 자세히 들어라. 내가 반드시 너를 위하여 다라니 지니는 법을 펴서 이르며, 또 단명(短命)한 중생들을 위하여 이를 것이다. 반드시 먼저 목욕하고 새 깨끗한 옷을 입어 백월만일(白月滿日)에 재계(齋戒)를 지녀서 이 다라니를 외우되, 천편(千遍)이 차면 단명(短命)한 중생이 도로 목숨이 더하여 영원히 병고(病苦)를 여의게 하며, 만약 큰 모진 병을 만나 이 다라니를 들으면 곧 영원히 여읠 것이다. 만약 사람이 일체의 가장 중(重)한 죄업을 짓고 명종(命終)하여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질 사람이거든 망자(亡者) 몸의 골(骨)을 가져다가 흙 한 움큼에 이 다라니 스물한 편을 외워 망자의 골 위에 흩으면 곧 하늘에서 태어날 것이다.” 부처께서 제석더러 이르셨다. “네가 나의 이 다라니를 가져다가 선주천자(善住天子)에게 주어 이레가 차거든 너와 선주(善住)가 다 와서 나에게 보여라.” 그때 제석이 세존께 이 다라니를 받아서 본천(本天)에 돌아와 선주천자에게 주었다. 천자가 이 다라니를 받아서 낮 엿새, 밤 엿새를 채워 법대로 수지(受持)한즉, 일체의 원(願)이 차서 악도(惡道)에 받을 고통을 곧 벗어나 목숨이 그지없이 더하니라. 그때 제석이 이레째 선주천자와 부처께 간즉 세존이 금색(金色) 팔을 펴시어 선주의 정수리를 만지시고 위하여 설법하시어 보리기(菩提記)를 전하시니라.
Ⓒ 역자 | 김무봉 / 2010년 12월 3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