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정다라니(모든 악업과 고통을 없애주는 다라니).
수능엄경(首楞嚴經)에 〈나오는 내용이다.〉 부처께서 아난(阿難)더러 이르셨다. “이 불정광취미묘장구(佛頂光聚微妙章句)는 시방(十方)의 일체 제불(諸佛)을 태어나게 하며, 시방의 여래(如來)가 이 주심(呪心)을 말미암아야 위없는 정편지각(正徧知覺)을 이루시며, 시방의 여래가 이 심주(心呪)를 잡으셔야 모든 마귀를 항복시키시며, 모든 외도(外道)를 다스리시며, 이 주심을 가지셔야 보련화(寶蓮花)에 앉으시어 미진국(微塵國)에 응(應)하시며, 이 주심을 머금으셔야 미진국에 큰 법륜을 전(轉)하시며, 이 주심을 지니셔야 능히 시방에 정수리를 만져 수기(授記)하시며, 이 주심을 의지하셔야 능히 시방에 많은 수고를 빼내어 제도(濟渡)하시느니라. 이른바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눈 먼 이와 귀 먹은 이와 벙어리와 원수(怨讐)와 미운 이에게 모이는 고통과, 사랑스러운 이를 여의는 고통과, 구(求)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과, 오음(五陰)이 성(盛)함과, 크고 작은 여러 횡얼(橫孼)을 함께 해탈하게 하며, 적난(賊難)과 병난(兵難)과 왕난(王難)과 옥난(獄難)과, 주리고 목마르고 가난함 등이 염(念)에 응하여 없을 것이다. 이 주심을 좇아야 능히 시방에 있는 선지식(善知識)을 섬기시며, 네 위의(威儀) 중에 이와 같이 항하사 여래를 공양하시며, 이 주심을 행하여야 능히 시방에 친인(親因)을 잡아서 수(受)하여 모든 소승(小乘)으로 〈하여금〉 놀라서 두려워함을 내지 아니하게 하시며, 이 주심을 외우셔야 무상각(無上覺)을 이루어서 보리수에 앉아 대열반에 드시며, 이 주심을 전(傳)하셔야 멸도하신 후에 불법(佛法)의 일을 부촉하시고, 끝끝내 주지(住持)하여 계율이 엄숙히 깨끗해서 다 청정함을 얻을 것이다. 만약 내가 이 불정광취공덕신험(佛頂光聚功德神驗)을 이를진대는 아침부터 저녁에 이르도록 소리를 서로 이으며, 자구(字句)의 사이가 또 중첩치 아니하여 항사겁을 지내어도 마침내 능히 다하지 못할 것이다. 너희 유학(有學)이 이 주(呪)를 지니지 아니하여 도량에 앉아 마사(摩事)를 멀리 여읨이 이것이 곳이 없는 것이다. 또 말세의 중생이 능히 자기가 외우거나 만약 남을 가르쳐 외우면 큰 독(毒)과 작은 독이 능히 해(害)하지 못할 것이며, 만물의 독기, 이것이 사람의 입에 들면 감로(甘露)의 맛이 될 것이다. 중생이 산란(散亂)한 마음에, 마음에 생각하며 입에 지니어도, 모든 금강왕(金剛王)이 언제나 좇을 것이니, 하물며 보리심을 결정한 것이겠느냐? 이 중생들이 비록 제 몸에 복업(福業)을 짓지 아니하여도 시방 여래가 두고 계신 공덕을 다 이 사람을 주시므로 이로부터 불가설 불가설(不可說不可說) 그지없는 공덕을 얻을 것이다. 만약 오역무간(五逆無閒)의 중(重)한 죄를 지어도 이 주만 외우면 사나운 바람이 모래 무더기로 불어 흩어짐과 같아서 머리터럭만큼도 없을 것이다. 만약 중생이 무량겁부터 오면서 두고 있는 일체의 가벼우며 무거운 죄장을, 전세부터 옴에 못 미쳐 참회한 이는, 만약 능히 이 주를 읽고 외우고 써서 몸에 가지거나 집에 두거나 하면, 이와 같은 많은 업이 더운 물에 눈 녹듯 하여, 무시(無始)로부터 오는 원수와 횡얼과 예전의 재앙과 옛 업과 묵은 빚이 〈다〉 없어질 것이다. 말세의 수행하는 사람들이 이 주심에 의심을 내지 아니하면, 〈그리고〉 이 선남자가 이 부모가 낳은 몸에 마음 통함을 얻지 못하면, 시방 여래가 곧 거짓말이 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