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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구즉득다라니


영험약초:100ㄴ

隨求卽得陁羅尼
經云 尒時 滅惡趣菩薩毗盧遮那佛言 以何方便拔濟一切重罪衆生 佛言無慚無愧邪見放逸衆生無拔濟法生受諸困死堕無閒地獄永不聞三寶名何况見佛復受人身菩薩復白佛言如來方便不可量如來神力無有盡惟願爲說決定成佛

영험약초:101ㄱ

法佛言我有秘宻法爲世希有滅罪成佛㝡勝第一名曰随求若有人纔聽是眞言題名若誦題名人親近一䖏住一切天魔惡鬼諸善神王恒随守護除災安穩何 况自誦誦持之人雖作極重種種之罪不墮地獄唯成佛近人方聽是眞言成佛遠人世世不聽若是眞言一字二字乃至一句一遍頂戴者是人諸佛無異是眞言爲無數億恒河沙諸佛智根本無量諸佛出生

영험약초:101ㄴ

成道由持是眞言故毗盧遮那如來自法界智中盡無數劫求得一切諸佛不得是眞言不成佛道外道婆羅門得是眞言速成佛道昔摩竭陁國有一婆羅門名俱愽不見佛不聞法日殺猪羊熊鹿等類死致閻王王白帝釋言此人賜何地獄帝釋言是人罪不可量速遣阿鼻地獄獄卒捉入其地獄忽爲花池八功德水弥滿其中所在諸蓮花上各坐罪人無諸之苦牛頭申

영험약초:102ㄱ

言此罪人謬賜也地獄變爲蓮池閻王白帝釋言此俱愽不罪人神變如是帝釋荅言二生之善曾無一塵不所我知卽詣釋迦文佛言俱愽之善如何神變如是佛言惟可見人間之骸骨帝釋徃見俱愽葬所西去一里有窣堵婆其中所在杇此眞言一字随風被俱愽骸上帝釋來歸移置八地獄每地獄如是變成于時俱愽與諸罪人皆具三十二相八十種好同成佛菩薩

영험약초:102ㄴ

上方無垢佛是俱愽也云云諸飛鳥畜生之類聞此眞言一經於耳盡此一身不復更受昔烏禪那城有一王名梵施彼有一人犯王重罪王勅殺者令断其命將刀欲殺是罪人先於臂上帶此随求心復憶念由此威力其刀片片叚壊其王大怒復送藥叉窟中時藥叉衆歎喜欲食罪人身上光明熾盛藥叉驚愕旋遶禮拜王倍嗔怒擲深河中河便枯竭王卽驚怪喚彼罪人

영험약초:103ㄱ

問其所緣罪人白言我無所解唯帶随求王說讃偈禮拜卽以繒帛繋罪人首灌頂授職作其城主【五天竺法若授官榮先以繒帛係(繫)首灌頂】

隨求卽得陁羅尼
經에 주001)
경(經)에:
경(經)에. 경전(經典)에. 경전(經典)에서. ‘에’는 부사격조사.
니샤 주002)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滅惡趣菩薩이 주003)
멸악취보살(滅惡趣菩薩)이:
멸악취보살(滅惡趣菩薩)이. ‘이’는 주격조사. ‘멸악취보살’은 약출경(略出經)에 나오는 현겁(現劫) 16존(尊) 중 동방 4존의 하나이다. 제일체악취보살(除一切惡趣菩薩)이라고도 한다. 금강계에서는 보구(普救) 지만금강(智滿金剛)이며, 태장계에서는 제장금강(除障金剛)이다.
毗盧遮那佛

영험약초:6ㄱ

주004)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께. 지덕(智德)의 빛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는 부처. 곧 법신불(法身佛)이다. ‘’는 ‘께’의 소급형(→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오샤 주005)
오샤:
사뢰시되. 여쭙되. -[白]+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엇던 주006)
엇던:
어떤. 어떠한. 엇던[何](관형사).
方便으로 주007)
방편(方便)으로:
방편(方便)으로. ‘방편(方便)’은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일이다. ‘으로’는 도구부사격조사.
一切 주008)
일체(一切):
일체(一切)의. 모든.
重罪 주009)
중죄(重罪):
중죄(重罪). 중죄(重罪)의. ‘중죄’는 무거운 죄를 이른다.
衆生을 주010)
중생(衆生)을:
중생을. ‘을’은 목적격조사. ‘중생’은 부처의 구제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혀 주011)
혀:
빼내어. 빼어. 히-[拔]+어(연결어미).
濟渡리고 주012)
제도(濟渡)리고:
제도(濟渡)할 것입니까. ‘제도’는 중생을 고해(苦海)에서 건지어 극락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주013)
-리고:
--+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부톄 주014)
부톄:
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니샤 주015)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붓그륨 주016)
붓그륨:
부끄러워함이. 붓그리-[慚]+움(명사형어미).
업스며 주017)
업스며:
없으며. 없고. 없-[無]+으며(대등적 연결어미).
邪見며 주018)
사견(邪見)며:
사견(邪見)하며. ‘사견(邪見)’은 인과(因果)의 도리를 외면하는 옳지 못한 생각이나 바르지 않은 의견을 이른다. ‘-며’는 ‘--+-며(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放逸 주019)
방일(放逸):
방일(放逸)한. ‘방일(放逸)’은 행동이나 생활 태도 등이 제멋대로인 경우를 말한다.
衆生은 혀 濟渡홀 주020)
제도(濟渡)홀:
제도(濟渡)할. 제도(濟渡)-+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法이 주021)
법(法)이:
법(法)이. ‘이’는 주격조사.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업스니 주022)
업스니:
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사라션 주023)
사라션:
살아서는. 살-[生]+아셔(연결어미)+ㄴ(보조사).
여러 주024)
여러:
여러. 여러[諸](관형사).
가짓 주025)
가짓:
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受고 주026)
수(受)고:
수(受)하고. 받고. 수(受)-+고(대등적 연결어미).
주건 주027)
주건:
죽어서는. 죽-[死]+어(연결어미)+ㄴ(보조사).
無閒地獄애 주028)
무간지옥(無閒地獄)애:
무간지옥(無閒地獄)에. ‘무간지옥’은 범어 ‘아비(阿鼻)’를 옮긴 말이다. 팔열(八熱) 지옥의 하나이다. 오역죄(五逆罪)를 짓거나 인과(因果)를 무시하고 절[寺]의 성물(聖物)을 부수거나 성중(聖衆)을 비방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르면 가게 된다는 극열지옥(極熱地獄)을 이르는 말이다. 괴로움을 받는 것이 끊임이 없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러디여 주029)
러디여:
떨어져. 러디-[墮落]+어(연결어미). ‘러디-’는 ‘-[振]+어(연결어미)#디-[落]’의 합성어임.
永히 주030)
영(永)히:
영원히. 길이.
三寶ㅅ 주031)
삼보(三寶)ㅅ:
삼보(三寶)의. ‘삼보(三寶)’는 부처와 부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經典)과 가르침을 펴는 승려(僧侶), 곧 불(佛), 법(法), 승(僧)을 이른다. ‘ㅅ’은 존대관형격조사.
일훔도 주032)
일훔도:
이름도. 일훔[名]+도(보조사).
듣디 주033)
듣디:
듣지. 듣-[聞]+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리어니 주034)
몯리어니:
못할 것이거니. 몯-[不]+리(선어말어미)+거/어(확인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확인법 선어말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며 주035)
며:
하물며. 며[況](부사).
부텨 주036)
부텨:
부처를. 부텨[佛]+(목적격조사).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보며 주037)
보며:
보며. 볼 것이며. 보-[見]+며(대등적 연결어미).
다시 사 주038)
사:
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모 주039)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어드리여 주040)
어드리여:
얻겠는가. 얻겠느냐. 얻-[受]+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여(‘라’체의 판정의문형어미). 이 의문문의 주어는 3인칭이다. 살아서 방탕한 생활을 많이 한 인물은 죽어서 구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강한 부정 진술을 함의(含意)하고 있는 수사의문문이다.
菩薩이 주041)
보살(菩薩)이:
보살(菩薩)이. 여기서 보살은 ‘멸악취보살(滅惡趣菩薩)’을 이른다. ‘이’는 주격조사. ‘보살(菩薩)’은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줄임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修行)에 힘쓰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다시 부텻긔 주042)
부텻긔:
부처께. 부텨[佛]+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 ‘ㅅ긔’는 ‘(→께, 부사격조사 ‘게/의게’의 높임말)’로 표기되기도 했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오샤 주043)
오샤:
사뢰시되. 여쭙되. -[白]+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如來 주044)
여래(如來):
여래(如來)는. ‘여래(如來)’는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은 보조사
方便이 주045)
방편(方便)이:
방편(方便)이. ‘이’는 주격조사. ‘방편(方便)’은 불(佛)·보살(菩薩)이 중생(衆生)을 제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일을 이른다.
그지

영험약초:6ㄴ

업스시며
주046)
그지업스시며:
그지없으시며. 끝이 없으시며. 그지없-[無量]+으시(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如來ㅅ 주047)
여래(如來)ㅅ:
여래(如來)의. ‘ㅅ’은 공경 대상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神力이 주048)
신력(神力)이:
신력(神力)이. ‘이’는 주격조사. ‘신력(神力)’은 불·보살이 가지고 있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힘을 이른다.
다옴 주049)
다옴:
다함이. 다-[盡]+옴(명사형어미).
업스시니 주050)
업스시니:
없으시니. 없-[無有]+으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오직 願온 주051)
원(願)온:
원(願)하는 것은. 원(願)한즉슨. 원(願)-+(겸양법 선어말어미)+(연결어미).
爲샤 주052)
위(爲)샤:
위(爲)하셔. 위(爲)하여. 위(爲)-+샤(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一定히 주053)
일정(一定)히:
일정(一定)히. 일정(一定)하게.
成佛홀 주054)
성불(成佛)홀:
성불(成佛)할. ‘-홀’은 ‘--+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성불(成佛)’은 모든 번뇌(煩惱)에서 해탈(解脫)하여 불과(佛果)를 이루는 것이다. 곧, 부처가 됨을 이른다.
法을 주055)
법(法)을:
법(法)을. ‘을’은 목적격조사.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니쇼셔 주056)
니쇼셔:
이르십시오. 말씀하십시오. 니-[言]+쇼셔(‘쇼셔’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부톄 주057)
부톄:
부처께서. ‘ㅣ’는 주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니샤 주058)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59)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임.
秘密 法을 뒷노니 주060)
뒷노니:
두었느니. 두고 있느니. 두-(어)[置]#잇/-[有]+(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은 ‘-엣(〈-어#잇)’의 형태론적으로 제약된 이형태. ‘-어#잇-/-(어)#’은 동작상 중 완료상으로 ‘완료된 동작의 지속’을 나타낸다.
世閒애 주061)
세간(世間)애:
세간(世間)에. 세상(世上)에는.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세간(世間)’은 중생이 서로 의탁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른다.
希有니 주062)
희유(希有)나:
희유(希有)하나. 희유(希有)하지만. ‘희유(希有)’는 드물게 있음의 뜻이다.
罪 주063)
죄(罪):
죄(罪)는. ‘죄(罪)’는 도덕, 종교, 법률 등에 어긋나는 행위를 이른다. 또는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은 보조사.
스러디고 주064)
스러디고:
스러지고. 없어지고. 스러디-[滅]+고(대등적 연결어미).
成佛호맨 주065)
성불(成佛)호맨:
성불(成佛)함에는. ‘-호맨’은 ‘--+-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66)
:
가장. [最](부사).
第一이니 주067)
제일(第一)이니:
제일(第一)이니. ‘이니’는 ‘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일후미 주068)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隨求ㅣ니 주069)
수구(隨求)ㅣ니:
수구(隨求)이니.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陁羅尼)이니.
다가 사미 이 眞言 주070)
진언(眞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주문(呪文)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일후믈 주071)
일후믈:
이름을. 일훔[題名]+을(목적격조사).
간 주072)
간:
잠깐. 간[纔]. 한자어 ‘잠간(暫間)’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정음으로 적혔다.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듣거나 주073)
듣거나:
듣거나. 듣-[聽]+거나(연결어미).
일훔 외오 주074)
외오:
외우는. 외오-[誦]+(관형사형어미).
사 주075)
사:
사람을. 사[人]+(목적격조사).
親近야 주076)
친근(親近)야:
친근(親近)하여. 친근(親近)히 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 주077)
:
함께(부사). 한데(명사). (수관형사)#[處](의존명사).
잇거나 주078)
잇거나:
있거나. 잇-[住]+거나(연결어미).
면 一切 주079)
일체(一切):
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天魔ㅣ며 주080)
천마(天魔)ㅣ며:
천마(天魔)이며. ‘ㅣ며’는 ‘ㅣ(서술격조사)+-며(대등적 연결어미)’. ‘천마(天魔)’는 욕계(欲界) 제 6천에 사는 마왕(魔王)이다. 수행하는 이를 괴롭히고 수행을 방해한다고 해서 천마(天魔)라 부른다. 파순(波旬)이라고도 한다.
惡鬼며 주081)
악귀(惡鬼)며:
악귀(惡鬼)이며. ‘-며’는 대등적 연결어미. ‘악귀(惡鬼)’는 사람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나쁜 귀신(鬼神)을 이른다.
善神王

영험약초:7ㄱ

히
주082)
선신왕(善神王)히:
선신왕(善神王)들이. ‘-히’는 ‘-ㅎ(접미사)+이(주격조사)’. ‘선신왕’은 불법(佛法)과 불법 믿는 이를 수호하는 좋은 신장(神將)을 이른다.
恒常 조차 주083)
조차:
좇아. 따라. 좇-[隨]+아(연결어미).
擁護 주084)
옹호(擁護):
옹호(擁護)하므로. ‘-’는 ‘--+-ㄹ(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옹호(擁護)’는 부축하여 보호(保護)함을 이른다.
災害 주085)
재해(災害):
재해(災害)가.
업고 주086)
업고:
없고. 없-[除]+고(대등적 연결어미).
편안리니 주087)
편안리니:
편안할 것이니. 편안하리니. 편안-+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편안(便安)’은 한자어인데, 정음 초기 문헌에서와는 달리 이 책에는 정음으로 적혀 있다.
며 주088)
며:
하물며. 며[況](접속부사).
주089)
제:
자기가. 저[自]+ㅣ(주격조사). ‘제’는 주격이므로 상성(上聲).
외오리녀 주090)
외오리녀:
외우는 것이랴. 외우는 것이겠느냐. 외오-[誦]+리(추측법 선어말어미)+녀(의문형 종결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녀’는 접속부사 ‘며’ 등과 호응해서 반어적 의미를 강하게 띠는 수사의문문을 구성한다.
외오며 주091)
외오며:
외우며. 외오-[誦]+며(대등적 연결어미).
디니 주092)
디니:
지니는. 디니-[持]+(관형사형어미).
사 주093)
사:
사람은. 사[人]+(보조사).
비록 至極 重 種種 주094)
종종(種種):
종종(種種)의. 가지가지의.
罪 주095)
죄(罪):
죄(罪)를. ‘’은 목적격조사. ‘죄(罪)’는 도덕, 종교, 법률 등에 어긋나는 행위를 이른다. 또는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지도 주096)
지도:
지어도. -[作]+어도(연결어미).
地獄애 주097)
지옥(地獄)애:
지옥(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지옥(地獄)’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러디디 주098)
러디디:
떨어지지. 러디-[墮]+디(보조적 연결어미). ‘러디-’는 ‘-[振]+어(연결어미)#디-[落]+디(연결어미)’의 합성어임.
아니리라 주099)
아니리라:
아니하리라. 아니할 것이다. 아니-[不]+리(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오직 成佛에 주100)
성불(成佛)에:
성불(成佛)에. ‘에’는 부사격조사. ‘성불(成佛)’은 모든 번뇌(煩惱)에서 해탈(解脫)하여 불과(佛果)를 이루는 것이다. 곧, 부처가 됨을 이른다.
갓가온 주101)
갓가온:
가까운. 갓-[近]+(관형사형어미).
사미 주102)
사미:
사람이야. 사[人]+이(보조사).
眞言을 주103)
진언(眞言)을:
진언(眞言)을. ‘을’은 목적격조사. ‘진언(眞言)’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어구(語句)를 이른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듣고 주104)
듣고:
듣고. 듣-[聽]+고(대등적 연결어미).
成佛에 주105)
먼:
먼. 멀-[遠]+ㄴ(관형사형어미).
사 주106)
사:
사람은. 사[人]+(보조사).
世世예 주107)
세세(世世)예:
세세(世世)에. 대대(代代)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듣디 주108)
듣디:
듣지. 듣-[聽]+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리라 주109)
몯리라:
못할 것이다.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다가 주110)
다가:
만약. 다가[若](부사).
眞言을 주111)
진언(眞言)을:
진언(眞言)을. ‘을’은 목적격조사.
주112)
:
한. [一](수관형사).
字ㅣ어나 주113)
자(字)ㅣ어나:
자(字)이거나. 자(字)+ㅣ(서술격조사)+거나/어나(연결어미). ‘-어나’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두 字ㅣ어나 一句ㅣ어나 주114)
일구(一句)ㅣ어나:
한 구절이거나. 일구(一句)이거나. ‘-어나’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一遍이어나 주115)
일편(一遍)이어나:
한 편(遍)이거나. 일편(一遍)이거나.
頂戴면 주116)
정대(頂戴)면:
정대(頂戴)하면. ‘정대(頂戴)’는 부처님의 경전(經典)이나 가사(袈裟) 등의 물건을 머리에 이거나 댄다는 뜻이다. ‘-면’은 ‘--+-면(연결어미)’.
사 주117)
사:
사람은. 사[人]+(보조사).
諸佛와 주118)
제불(諸佛)와:
제불(諸佛)과. ‘와’는 비교 부사격조사. [ㄹ] 다음에서 ‘과’의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제불(諸佛)’은 온 세상의 모든 부처[佛], 또는 최고의 진리를 터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영험약초:7ㄴ

다디 주119)
다디:
다르지. 다-[異]+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리라 주120)
아니리라:
아니할 것이다. 아니하리라. 아니-[無]+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종결어미).
이 眞言은 無數億 주121)
무수억(無數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數)를 이른다.
恒河沙 주122)
항하사(恒河沙):
항하(恒河, 지금의 갠지스강)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無數), 무량(無量)의 대수(大數)를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諸佛ㅅ 주123)
제불(諸佛)ㅅ:
제불(諸佛)의. ‘ㅅ’은 존대 자질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智慧ㅅ 주124)
지혜(智慧)ㅅ:
지혜(智慧)의. ‘지혜(智慧)’는 미혹(迷惑)을 끊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이른다.
根本이라 주125)
근본(根本)이라:
근본(根本)이다.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종결어미)’.
無量 주126)
무량(無量):
무량(無量)한. ‘무량(無量)’은 헤아릴 수 없이 많거나 그지없음을 이른다.
諸佛이 나샤 주127)
나샤:
나오시어. 나시어. 나-[出生]+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128)
도(道):
도(道)를. ‘도(道)’는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근본 원리를 이른다.
일우샤미 주129)
일우샤미:
이루심이. 일우-[成]+샤(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30)
이:
이. 이[是](지시관형사).
眞言 주131)
진언(眞言):
진언(眞言)을. ‘진언(眞言)’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주문(呪文)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디니샨 주132)
디니샨:
지니신. 디니-[持]+샤(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시니 주133)
젼시니:
까닭이시니. 젼[由]+ㅣ(서술격조사)+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그럴 주134)
그럴:
그러므로. 그럴[故](부사).
毗盧遮那如來ㅣ 주135)
비로자나여래(毗盧遮那如來)ㅣ:
비로자나여래(毗盧遮那如來)께서. ‘ㅣ’는 주격조사. ‘비로자나(毘盧遮那)’는 ‘태양[日]’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고, ‘비로자나여래’는 덕성이 태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부처의 이름이다. 곧 지덕(智德)의 빛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는 법신불(法身佛)을 이른다.
法界智中 주136)
법계지중(法界智中):
성법(聖法)의 원인이 되어 우주만유에 보변(普遍)한 상주(常住) 불변(不變)의 본체와, 모든 사상(事象)과 도리(道理)에 대하여 시비(是非)·사정(邪正)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브트샤 주137)
브트샤:
붙으시어. 근거로 하시어. 븥-[自]+으샤(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부텨와 주138)
부텨와:
부처와. 부텨[佛]+와(접속조사).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과 주139)
과:
중생(衆生)과. ‘’은 이 책의 다른 곳에서 한자 ‘衆生’으로 쓰였으나, 여기서는 당시의 현실 한자음인 ‘’으로 적혔다. ‘중생(衆生)’은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가지로 주140)
가지로:
함께. 가지로[俱](부사).
잇 주141)
잇:
있는. 잇-[有]+(관형사형어미).
淸淨 주142)
청정(淸淨):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을 이른다.
覺性이라 주143)
각성(覺性)이라:
각성(覺性)이다.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각성(覺性)’은 진리(眞理)에 계합(契合)하여 이를 증득(證得)할 만한 소질을 이른다.
無數 劫이 주144)
무수겁(無數劫)이:
무수겁(無數劫)이. ‘이’는 주격조사. ‘무수겁(無數劫)’은 아주 오랜 시간을 이른다. 곧 아승기겁(阿僧祇劫).
다록 주145)
다록:
다하도록. 다-[盡]+록(연결어미).
求샤 주146)
구(求)샤:
구(求)하셔서야. 구(求)-+샤(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보조사).
어드시니라 주147)
어드시니라:
얻으시니라. 얻으신 것이다. 얻-[得]+으시(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一切 주148)
일체(一切):
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諸佛도 주149)
제불(諸佛)도:
제불(諸佛)도. ‘제불(諸佛)’은 온 세상의 모든 부처[佛], 또는 최고의 진리를 터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도’는 보조사.
이 眞言을 得디 주150)
득(得)디:
득(得)하지. 얻지. 득(得)-+디(보조적 연결어미). ‘득(得)디’는 무성자음 [ㄱ] 다음에서 ‘--’ 생략 표기.
몯시면 주151)
몯시면:
못하시면. 몯-[不]+시(선어말어미)+면(연결어미).

영험약초:8ㄱ

道
주152)
불도(佛道):
불도(佛道)를. ‘’은 목적격조사. ‘불도(佛道)’는 부처의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가르침이나 수행(修行)을 이른다.
일우디 주153)
일우디:
이루지. 일우-[成]+디(보조적 연결어미).
몯시며 주154)
몯시며:
못하시며. 몯-[不]+시(선어말어미)+며(연결어미).
外道 주155)
외도(外道):
외도(外道)인. ‘외도(外道)’는 불교(佛敎) 이외의 종교와 외도(外道)의 법을 받드는 이를 아울러 이른다.
婆羅門도 주156)
바라문(婆羅門)도:
바라문(婆羅門)도. ‘도’는 보조사. ‘바라문(婆羅門)’은 고대 인도(印度)에서 사성(四姓)의 최고 지위에 있는 종족(種族)으로 승려의 계급이다. 때로는 바라문을 중심으로 해서 발달한 종교인 바라문교(婆羅門敎)를 이르기도 한다.
이 眞言을 得야 주157)
득(得)야:
득(得)하여야. 득(得)-야(연결어미)+(보조사).
佛道 리 주158)
리:
빨리. -[速]+이(부사파생접미사). ‘리’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ㄹ’형이다.
일우리라 주159)
일우리라:
이루리라. 이룰 것이다. 일우-[成]+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시니라 주160)
시니라:
하시니라. 하신 것이다. -+시(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61)
녜:
옛적. 옛날. 녜[昔].
摩竭陁國에 주162)
마갈타국(摩竭陁國)에:
마갈타국(摩竭陁國)에. ‘에’는 부사격조사. 인도(印度)의 중부에 있던 나라로 불교와 관련이 깊었다. 부처님이 이 나라의 이련선하(尼連禪河) 근처에서 성도(成道)한 후 포교의 중심지가 된 곳이다. 수도는 왕사성(王舍城)이다.
주163)
:
한. [一](수관형사).
婆羅門이 주164)
바라문(婆羅門)이:
바라문(婆羅門)이. ‘이’는 주격조사.
이쇼 주165)
이쇼:
있되. 있었는데. 이시-[有]+오(연결어미).
일후미 주166)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俱愽이러니 주167)
구박(俱愽)이러니:
구박(俱愽)이더니. ‘이러니’는 ‘이(서술격조사)+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러-’는 서술격 다음에서 ‘-더-’의 유음화(流音化)가 반영된 표기. ‘구박(俱愽)’은 중인도(中印度)의 마갈타국(摩竭陁國)에 살던 사람 이름. 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의 과거세(過去世) 이름이다.
부텨 주168)
부텨:
부처를.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보디 주169)
보디:
뵈옵지. 보-[見]+(겸양법 선어말어미)+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며 주170)
몯며:
못하며. 몯-[佛]+며(연결어미).
주171)
법(法):
법(法)을.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듣디 주172)
듣디:
듣지. 듣-[聞]+디(보조적 연결어미).
몯고 주173)
몯고:
못하고. 몯-[不]+고(연결어미).
날마다 주174)
날마다:
날마다. 날[日]+마다(보조사).
도티며 주175)
도티며:
돝[猪]+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羊이며 주176)
양(羊)이며:
양(羊)이며.
사 주177)
사:
사슴들을. 사[鹿]+-ㅎ(복수접미사)+(목적격조사).
주기다가 주178)
주기다가:
죽이다가. 죽이-[殺]+다가(연결어미). ‘이’는 사동접미사.
주거 주179)
주거:
죽어. 죽어서. 죽-[死]+어(연결어미).
閻王 주180)
염왕(閻王):
염왕(閻王)께. ‘’는 ‘께’의 소급형(→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염왕(閻王)’은 죽은 이의 영혼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준다는 염라국(閻羅國)의 임금. 염마왕(閻魔王) 또는 염라대왕(閻羅大王).
니거 주181)
니거:
가거늘. 가므로. 니-[行]+거(연결어미).
王이 주182)
왕(王)이:
왕(王)이. ‘왕(王)’은 ‘염마왕(閻魔王)’을 가리킨다.
帝釋 주183)
제석(帝釋):
제석(帝釋)께.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오 주184)
오:
사뢰되. -[白]+오(설명형 연결어미).
주185)
이:
이. 이[此](지시관형사).
사 주186)
사:
사람은. 사[人]+(보조사).
어느 주187)
어느:
어느. 어느[何](관형사).
地獄애 주188)
지옥(地獄)애:
지옥(地獄)에. ‘애’는 부사격조사. ‘지옥(地獄)’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주리가 주189)
주리가:
줄 것입니까. 주겠습니까. 주-[賜]+리(추측법 선어말어미)+가(‘쇼셔’체의 설명의문형 종결어미). 의문사가 있어서 설명의문문임에도 불구하고 종결어미는 ‘-가’로 되어 있다.
帝釋이 주190)
제석(帝釋)이:
제석(帝釋)이. ‘ㅣ’는 주격조사.
니샤 주191)
니샤:
이르시되. 니-[言]+샤(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주192)
이:
이. 이[是](지시관형사).
사 주193)
사:
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罪 주194)
죄(罪):
죄(罪)는. ‘’은 보조사.
혜아리디 주195)
혜아리디:
헤아리지. 혜아리-[可量]+디(보조적 연결어미).

영험약초:8ㄴ

몯리로소니 주196)
몯리로소니:
못할 것이니.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도(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리 주197)
리:
빨리. -[速]+ㅣ(부사파생접미사).
阿鼻地獄애 주198)
아비지옥(阿鼻地獄)애:
아비지옥(阿鼻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아비지옥(阿鼻地獄)’은 팔열(八熱) 지옥의 하나이다. 오역죄(五逆罪)를 짓거나 인과(因果)를 무시하고 절[寺]의 성물(聖物)을 부수거나 성중(聖衆)을 비방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르면 가게 된다는 극열지옥(極熱地獄)을 이르는 말이다. 곧 무간지옥(無間地獄).
보내라 주199)
보내라:
보내어라. 보내라. 보내-[遣]+라(‘하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獄卒이 주200)
옥졸(獄卒)이:
옥졸(獄卒)이. ‘이’는 주격조사. ‘옥졸(獄卒)’은 감옥(監獄)에서 죄수 감시(監視)의 일을 맡아보던 사람을 이르던 말이다. 곧 옥사장이(獄鎖匠伊).
자바 주201)
자바:
잡아. 잡[捉]+아(연결어미).
주202)
그:
그. 그[其](지시관형사).
地獄애 주203)
지옥(地獄)애:
지옥(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지옥’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녀니 주204)
녀니:
넣으니. 녛-[入]+니(연결어미).
믄득 주205)
믄득:
문득. 갑자기. 믄득[忽](부사).
蓮모시 주206)
연(蓮)모시:
연(蓮)못이. 연(蓮)#못[池]+이(보격조사).
외야 주207)
외야:
되어. 외-[爲]+야(연결어미).
八功德水 주208)
팔공덕수(八功德水):
팔공덕수(八功德水)가. ‘팔공덕수(八功德水)’는 깨끗하고 맛이 단 것 등,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추고 있는 물을 이른다.
고 주209)
고:
가득하고. -[弥滿]+고(연결어미).
蓮花ㅅ 주210)
연화(蓮花)ㅅ:
연화(蓮花)의. 연꽃의. ‘ㅅ’은 관형격조사.
우희 주211)
우희:
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上]’은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罪人히 주212)
죄인(罪人)히:
죄인(罪人)들이. ‘-히’는 ‘-ㅎ(접미사)+이(주격조사)’.
各各 안자 주213)
안자:
앉아. 앉-[坐]+아(연결어미).
여러 주214)
여러:
여러. 여러[諸](관형사).
주215)
고(苦):
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사제(四諦) 또는 사성제(四聖諦)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이다.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괴로움이며 안락할 수 없다고 관(觀)하는 것. 곧 전세(前世)의 악업(惡業)에 의하여 받는 고통을 이른다. 고제(苦諦).
주216)
고(苦)ㅣ:
고(苦)가. 고통(苦痛)이. ‘ㅣ’는 주격조사.
업거늘 주217)
업거늘:
없거늘. 없으므로. 없-[無]+거늘(연결어미).
牛頭 주218)
우두(牛頭):
소의 머리. 쇠머리.
獄卒 주219)
우두 옥졸(牛頭獄卒):
쇠머리 모양의 투구를 쓴 옥졸을 가리킨다.
주220)
옥졸(獄卒)이:
옥졸(獄卒)이. ‘이’는 주격조사. ‘옥졸(獄卒)’은 감옥(監獄)에서 죄수 감시(監視)의 일을 맡아보던 사람을 이르던 말이다. 곧 옥사장이(獄鎖匠伊).
오 주221)
오:
사뢰되. -[言]+오(연결어미).
罪人을 주222)
죄인(罪人)을:
죄인(罪人)을.
그르 주223)
그르:
그릇. 잘못. 그르[謬](부사). ‘그르’는 ‘그르-’에서 온 이른바 어간형 부사이다.
주시도소다 주224)
주시도소다:
주셨습니다. 주-[賜]+시(선어말어미)+도(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청자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소-’는 ‘-도-’에 의해 순행동화가 반영된 표기.
地獄이 주225)
지옥(地獄)이:
지옥(地獄)이. ‘이’는 주격조사.
變야 주226)
변(變)야:
변(變)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蓮모시 주227)
연(蓮)모시:
연(蓮)못이. 연(蓮)#못[池]+이(보격조사).
외어다 주228)
외어다:
되었습니다. 외-[爲]+거/어(확인법 선어말어미)+(청자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어-’는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閻王이 주229)
염왕(閻王)이:
염왕(閻王)이. ‘이’는 주격조사. ‘염왕(閻王)’은 죽은 이의 영혼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준다는 염라국(閻羅國)의 임금. 염마왕(閻魔王) 또는 염라대왕(閻羅大王).
帝釋 주230)
제석(帝釋):
제석(帝釋)께. ‘’는 ‘께’의 소급형(→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오 주231)
오:
사뢰되. -[言]+오(연결어미).
주232)
이:
이. 이[此](지시관형사).
俱愽은 주233)
구박(俱愽)은:
구박(俱愽)은. ‘은’은 보조사.
罪人 주234)
죄인(罪人):
죄인(罪人)이.
아니라 주235)
아니라:
아니라야. 아니어야. 아니-[不]+라(연결어미)+(강세보조사).
神變이 주236)
신변(神變)이:
신변(神變)이. ‘이’는 주격조사. ‘신변(神變)’은 사람의 지혜로 헤아릴 수 없는 신비로운 변화(變化)를 이른다. 또는 신력(神力)으로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동작을 변현(變現)함을 이른다.
이러다 주237)
이러다:
이러합니다. 이렇게 됩니다. 이와 같습니다. 이러-[如是]+(청자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帝釋

영험약초:9ㄱ

주238)
제석(帝釋)이:
제석(帝釋)이. ‘이’는 주격조사.
對答샤 주239)
대답(對答)샤:
대답(對答)하시되. 대답(對答)-+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前生과 주240)
전생(前生)과:
전생(前生)과. ‘과’는 접속조사. ‘전생(前生)’은 삼생(三生)의 하나로 이 세상에 태어나가 전의 세상, 곧 과거세(過去世)를 이른다.
今生과애 주241)
금생(今生)과애:
금생(今生)에. ‘금생(今生)’은 삼생(三生)의 하나로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이른다. 곧 현재세(現在世).
주242)
-과애:
-에. ‘과(접속조사)+애(부사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같은 성분의 어휘가 나열될 때, 마지막 단어의 뒤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善이 주243)
선(善)이:
선(善)이. 선행(善行)이. ‘이’는 주격조사. ‘선(善)’은 도덕적 생활의 최고 이상을 이른다. 여기서는 선행(善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주244)
:
한. [一](수관형사).
드틀마도 주245)
드틀마도:
티끌만큼도. 드틀[塵]+마도(보조사).
업도소니 주246)
업도소니:
없으니. 없더니. 없-[無]+도(감동법 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소니’는 ‘-니’에서 선행하는 ‘-도-’에 의해 모음동화가 반영된 표기.
주247)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임.
아디 주248)
아디:
알지. 알-[知]+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는 [ㄷ] 앞에서 /ㄹ/ 탈락을 반영한 표기.
몯 주249)
몯:
못할. 몯-[不]+ㄹ(관형사형어미).
고디로다 주250)
고디로다:
것이로구나. 곧[所]+이(서술격조사)+도(감동법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시고 주251)
시고:
하시고.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즉재 주252)
즉재:
즉시. 곧. 즉재[卽](부사).
釋迦文佛 주253)
석가문불(釋迦文佛):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께. ‘’는 ‘께’의 소급형( → 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석가문불(釋迦文佛)’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이른다. 곧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이다. 불교(佛敎)의 개조(開祖)로 세계 4대 성인(聖人) 중 한 분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는 ‘석가씨(釋迦氏)’의 ‘성자(聖者)’라는 뜻이다.
가샤 주254)
가샤:
가시어. 가-[詣]+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오샤 주255)
오샤:
사뢰시되. 여쭙되. -[白]+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俱愽의 주256)
구박(俱愽)의:
구박(俱愽)의. ‘의’는 관형격조사.
善이 엇더콴 주257)
엇더콴:
어떠하기에. 어떠하관데. 엇더-[如何]+관(연결어미).
神變이 이러니고 주258)
이러니고:
이러합니까. 이러한 것입니까. 이러-[如是]+니(선어말어미)+고(‘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부톄 주259)
부톄:
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니샤 주260)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言]+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오직 주261)
오직:
오직. 오직[唯](부사).
人閒앳 주262)
인간(人閒)앳:
인간(人間)의. ‘앳’은 처소관형격조사. ‘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骸骨을 주263)
해골(骸骨)을:
해골(骸骨)을. ‘을’은 목적격조사. ‘해골(骸骨)’은 살이 없어지고 남은 뼈를 이른다.
보라 주264)
보라:
보아라. 보-[見]+라(‘라’체의 명령형어미).
帝釋이 俱愽의 무둔 주265)
무둔:
묻은. 묻-[葬]+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266)
:
데를. [所].
주267)
가:
가아. 가. 가-[往]+아(연결어미).
보시니 주268)
보시니:
보시니. 보니. 보-[見]+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西ㅅ 주269)
서(西)ㅅ 녀그로:
서쪽으로. 서녘으로. 서(西)+ㅅ(관형격조사)#녁(의존명사)+으로(부사격조사).
녀그로 주270)
:
한. [一](수관형사).
里만 주271)
리(里)만:
리(理)만한. 리[里](의존명사)+만(접미사)+ㄴ(관형사형어미).
주272)
:
데에. [所].
뎌리 주273)
뎌리:
절이. 뎔[寺]+이(주격조사).
잇더니 주274)
잇더니:
있더니. 있었는데. 잇-[有]+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275)
게:
거기. 거기에. 게[其中].
잇던 주276)
잇던:
있던. 잇-[所在]+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서근 주277)
서근:
썩은. 석-[朽]+은(관형사형어미).
隨求眞言 주278)
수구진언(隨求眞言):
중생(衆生)이 구(求)하면 즉시 성취하게 해 준다는 다라니(陁羅尼)를 이른다.
字ㅣ 주279)
자(字)ㅣ:
글자가. 자(字)가.
매 주280)
매:
바람에. [風]+애(원인부사격조사).
여 주281)
여:
날리어. 이-[被飛]+어(연결어미). ‘이’는 피동접미사.
俱愽의 에 주282)
에:
뼈에. [骸]+에(처소부사격조사).

영험약초:9ㄴ

드텨
주283)
브드텨:
부딪쳐. 브드티-[衝]+어(연결어미).
잇거 주284)
잇거:
있거늘. 있으므로. 잇-[有]+거(연결어미).
帝釋이 도라와 주285)
도라와:
돌아와. 돌아와서. 도라오-[歸來]+아(연결어미).
옮겸 주286)
옮겸[옮겨]:
옮기어. 옮김. 옮기-[移]+엄(명사형어미). ‘기’는 사동접미사. * 대부분의 판본에 ‘옮겸’으로 되어 있다.
여듧 주287)
여듧:
여덟. 여듧[八](수사).
地獄애 주288)
지옥(地獄)애:
지옥(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지옥(地獄)’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녀니 주289)
녀니:
넣으니. 녀-[置]+니(연결어미).
地獄마다 주290)
지옥(地獄)마다:
지옥(地獄)마다. ‘마다’는 보조사.
이티 주291)
이티:
이같이. 이와 같이. 이[是]+티[如](보조사).
고텨 주292)
고텨:
고쳐. 다시. 고티-[變]+어(연결어미).
외더니 주293)
외더니:
되더니. 되었더니. 외-[成]+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그 주294)
그:
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俱愽이 모 罪人과 다 三十二相과 주295)
삼십이상(三十二相)과:
삼십이상(三十二相)과. ‘과’는 접속조사. ‘삼십이상(三十二相)’은 부처님 몸에 갖춘 32표상(標相)을 이른다. 이 상(相)을 갖춘 이는 세속에 있으면 전륜왕(轉輪王)이고, 출가하면 부처가 된다고 한다.
八十種好ㅣ 주296)
팔십종호(八十種好)ㅣ:
팔십종호(八十種好)가. ‘ㅣ’는 주격조사. ‘팔십종호(八十種好)’는 부처님의 몸에서 훌륭한 것 80종(種)을 이른다. 팔십수형호(八十隨形好)라고도 한다.
자 주297)
자:
갖추어져. -[具]+아(연결어미).
 주298)
:
함께. 동시(同時)에. ‘[一]#[時]+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하여 ‘[同時](부사)’가 되었다.
佛菩薩이 주299)
불보살(佛菩薩)이:
불보살(佛菩薩)이. ‘이’는 보격조사. ‘불보살(佛菩薩)’은 부처와 보살을 이른다.
외니 주300)
외니:
되니. 외-[成]+니(연결어미).
上方無垢佛이 주301)
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이:
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이. ‘이’는 주격조사. ‘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은 상방세계(上方世界)에 있는 부처의 이름이다.
주302)
이:
이. 이[是](지시관형사).
俱愽이라 주303)
구박(俱愽)이라:
구박(俱愽)이다. ‘이라’는 서술격조사. ‘구박(俱愽)’은 ‘구박(俱愽)’ 바라문을 이른다.
 주304)
:
나는. -[飛]+(관형사형어미). ‘’는 [ㄴ] 앞에서 /ㄹ/ 탈락이 반영된 표기.
새와 주305)
새와:
새와. 새[鳥]+와(접속조사).
畜生히라도 주306)
축생(畜生)히라도:
축생(畜生)들이라도. ‘-히라도’는 ‘-ㅎ(접미사)+이라도(보조사)’. ‘축생(畜生)’은 남에게 사육(飼育)되는 생류(生類)라는 뜻이다. 고통(苦痛)이 많고 낙(樂)이 적으며, 무지(無知)하고 식욕(食慾)과 음욕(淫慾)이 강하여 서로 잡아먹고 싸우는 짐승류를 이른다. 중생이 악업(惡業)을 지으면 죽어서 축생도(畜生道)에 태어나게 된다고 한다.
眞言을 주307)
진언(眞言)을:
진언(眞言)을. ‘을’은 목적격조사. ‘진언(眞言)’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버니나 주308)
버니나:
번(番)이나. 번(番)+이나(보조사).
귀예 주309)
귀예:
귀에. 귀[耳]+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디내면 주310)
디내면:
지나게 하면. 디내-[使經]+면(연결어미). ‘디내-’는 사동접미사 ‘ㅣ’에 의한 사동사.
이 몸 다 주311)
다:
다한. 다-[盡]+ㄴ(관형사형어미).
後에 외야 주312)
외야:
다시. 외야[復](부사).
다시 受티 주313)
수(受)티:
수(受)하지. 받지. 수(受)-+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리라 주314)
아니리라:
아니할 것이다. 아니하리라. 아니-[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15)
녜:
예. 옛적. 옛날. 녜[昔](명사).
烏禪那城에 주316)
오선나성(烏禪那城)에:
오선나성(烏禪那城)에.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오선나성(烏禪那城)’은 고대 인도(印度)에 있던 나라이름이다.
 王이 이쇼

영험약초:10ㄱ

주317)
이쇼:
있되. 있었는데. 이시-[有]+오(연결어미).
일후미 주318)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梵施러니 주319)
범시(梵施)러니:
범시(梵施)더니. ‘-러니’는 ‘-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러-’는 서술격 다음에서 유음화가 반영된 표기. ‘범시(梵施)’는 ‘오선나성(烏禪那城)’의 왕 이름이다.
노미 주320)
노미:
놈이. 사람이. 놈[人]+이(주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놈’이 보통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重 罪 지 주321)
지:
짓거늘. 지으므로. -[犯]+어(연결어미).
王이 주기라 주322)
주기라:
죽이라. 죽-[殺]+이(사동접미사)+라(‘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야 주323)
야:
하거늘. 하므로. -+[命]+야(연결어미).
사미 주324)
사미:
사람이. 사[者]+이(주격조사).
갈 주325)
갈:
칼을. 갈ㅎ[刀]+(목적격조사).
자바 주326)
자바:
잡아. 잡아서. 잡-[將]+아(연결어미).
주규려 주327)
주규려:
죽이려고. 죽이려. 죽이-[殺]+우(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니 주328)
니:
하니. -+니(연결어미).
罪人이 아래브터 주329)
아래브터:
예전부터. 전부터. 아래[先]+브터(출발점부사격조사).
隨求 주330)
수구(隨求):
수구(隨求)를. ‘수구(隨求)’는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陁羅尼)’를 이른다. ‘’은 목적격조사.
 주331)
:
팔에. ㅎ[臂]+(처소부사격조사).
가지며 주332)
가지며:
가지며. 가지-[帶]+며(대등적 연결어미).
매 주333)
매:
마음에. [心]+애(처소부사격조사).
닛디 주334)
닛디:
잊지. 닞-[忘]+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 주335)
아니야:
아니하여. 아니-[不]+야(연결어미).
念다니 주336)
염(念)다니:
염(念)하더니. 염(念)하였더니. 염(念)-+더(회상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威神力으로 주337)
위신력(威神力)으로:
위신력(威神力)으로. ‘으로’는 도구부사격조사. ‘위신력(威神力)’은 불과(佛果:수행으로 도달하는 부처의 지위) 위에 있어서, 인간의 지식으로는 측량(測量)할 수 없는 영묘하고도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힘을 이른다. 곧 위신(威神).
갈히 주338)
갈히:
칼이. 갈ㅎ[刀]+이(주격조사).
片片이 주339)
편편(片片)이:
편편(片片)이. 조각조각으로. 조각조각마다. ‘편편(片片)이’는 부사.
것듣거늘 주340)
것듣거늘:
꺾어지므로. 꺾어지거늘. 꺾이거늘. 것듣-[壞]+거늘(연결어미).
그 王이 大怒 주341)
대로(大怒)야:
대로(大怒)하여. 몹시 화내어. ‘-야’는 ‘--+-야(연결어미)’.
藥叉의 주342)
약차(藥叉)의:
팔부중(八部衆)의 하나로 얼굴 모습이나 몸의 생김새가 괴상하고 사나운 귀신을 이른다. 신통력(神通力)을 가졌으며 사람을 괴롭힌다고 한다. 흔히 야차(夜叉)로 쓴다. ‘의’는 관형격조사.
屈[窟]에 보낸대 주343)
보낸대:
보내니. 보낸즉. 보내-[送]+ㄴ대(연결어미).
藥叉히 주344)
약차(藥叉)히:
약차(藥叉)들이. ‘-히’는 ‘-ㅎ(접미사)+이(주격조사)’.
깃거 주345)
깃거:
기뻐하여. -[歡喜]+어(연결어미).
머구려 주346)
머구려:
먹으려. 먹-[食]+우(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니 주347)
니:
하니. -+니(연결어미).
罪人의 몸 우희 주348)
우희:
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光明이 주349)
광명(光明)이:
광명(光明)이. ‘이’는 주격조사. ‘광명(光明)’은 불(佛)·보살(菩薩)의 몸으로 놓는 빛이나 지혜를 이른다. 흔히 색광(色光)과 심광(心光)으로 나눈다.
盛커늘 주350)
성(盛)커늘:
성(盛)하거늘. 성(盛)하므로. 성(盛)-+거늘(연결어미).
藥叉ㅣ 주351)
약차(藥叉)ㅣ:
약차(藥叉)가. ‘ㅣ’는 주격조사.
놀라 주352)
놀라:
놀라. 놀라서. 놀라-[驚]+아(연결어미).
두리여 주353)
두리여:
두려워하여. 두리-[懼]+어(연결어미).
횟돌며 주354)
횟돌며:
휘돌며. 빙 돌며. 횟돌-[旋遶]+며(대등적 연결어미).
禮拜

영험약초:10ㄴ

대
주355)
예배(禮拜)대:
예배(禮拜)하니. 예배(禮拜)한즉. ‘-ㄴ대’는 연결어미. ‘예배(禮拜)’는 부처께 공손한 마음으로 절하는 일을 이른다.
王이 더 怒야 기픈 주356)
기픈:
깊은. 깊-[深]+은(연결어미).
므레 주357)
므레:
물에. 믈[河]+에(처소부사격조사).
드리티니 주358)
드리티니:
던져 넣으니. 쳐 넣으니. 드리티-[擲]+니(연결어미).
므리 주359)
므리:
물이. 믈[河]+이(주격조사).
믄득 주360)
믄득:
문득. 갑자기. 믄득[便](부사).
여위어 주361)
여위어:
말라서. 여위-[枯渴]+어(연결어미).
 王이 놀라 荒唐히 주362)
황당(荒唐)히:
황당(荒唐)히. 터무니없고 허황되게.
너겨 주363)
너겨:
여기어. 너기-[然]+어(연결어미).
罪人을 블러 주364)
블러:
불러. 불러서. 브르-[喚]+어(연결어니). ‘르’ 불규칙의 이른바 ‘ㄹ-ㄹ’형이다.
根源을 무른대 주365)
무른대:
물으니. 물은즉. 묻-[問]+은대(연결어미).
罪人이 닐오 주366)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白言]+오(연결어미).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367)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
아논 주368)
아논:
아는. 알-[解]+(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이리 주369)
이리:
일이. 일[事/所]+이(주격조사).
업거니와 주370)
업거니와:
없거니와. 없-[無]+거니와(연결어미).
오직 주371)
오직:
오직. 오직[唯](부사).
隨求 주372)
수구(隨求):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陁羅尼)를. ‘’은 목적격조사.
가졧노다 주373)
가졧노다:
가졌나이다. 가졌습니다. 가지-[帶]+어(연결어미)#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청자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王이 讃偈 주374)
찬게(讃偈):
찬게(讃偈)를. ‘찬게(讃偈)’는 행업(行業)이나 공덕(功德) 등을 찬탄하는 시 형식의 문장, 곧 게송(偈頌)을 이른다.
지 주375)
지:
지어. -[作]+어(연결어미).
禮拜고 주376)
예배(禮拜)고:
예배(禮拜)하고. ‘-고’는 ‘--+-고(대등적 연결어미)’.
匹帛으로 주377)
필백(匹帛)으로:
필백(匹帛)으로. ‘으로’는 도구부사격조사. ‘필백(匹帛)’은 ‘필백(疋帛)’을 이른다. 곧 비단(緋緞)이다.
罪人의 주378)
죄인(罪人)의:
죄인(罪人)의. ‘의’는 관형격조사.
머리예 주379)
머리예:
머리에. 머리[首]+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i/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오 주380)
오:
매고. -[繫]+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바기예 주381)
바기예:
정수리에. 바기[頂]+예(처소부사격조사).
주382)
믈:
물을. 믈[水].
븟고 주383)
븟고:
붓고. 븟-[灌]+고(대등적 연결어미).
벼슬 여 주384)
여:
시키어. 하게 하여. -[授職]+어(연결어미). ‘ㅣ’는 사동접미사.
城엣 주385)
성(城)엣:
성(城)의. ‘엣’은 ‘에(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王을 사니라 주386)
사니라:
삼으니라. 삼은 것이다. 삼-[作]+니라(평서형 종결어미).
天竺法 주387)
천축법(天竺法):
인도의 법을 이른다. ‘천축(天竺)’은 중국에서 인도를 부르는 이름이다. ‘오천축(五天竺)’은 인도를 동, 서, 남, 북, 중의 다섯으로 나눈 이름이다.
됴 주388)
됴:
좋은. 둏-[榮]+(관형사형어미).
벼슬 주389)
:
시킬. 하게 할. -[授]+ㄹ(관형사형어미). ‘ㅣ’는 사동접미사.
주390)
제:
적에. 때에. 때. 제[時]+∅(부사격조사).
몬져 주391)
몬져:
먼저. 몬져[先](부사).
匹帛으로 주392)
필백(匹帛)으로:
필백(匹帛)으로. ‘으로’는 도구부사격조사. ‘필백(匹帛)’은 ‘필백(疋帛)’을 이른다. 곧 비단(緋緞)이다.
사 주393)
사:
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머리예 주394)
머리예:
머리에. 머리[首]+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i/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오 주395)
오:
매고. -[繫]+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바

영험약초:11ㄱ

기예
주396)
바기예:
정수리에. 바기[頂]+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i/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븟니라 주397)
븟니라:
붓느니라. 붓는 것이다. 븟-[灌]+(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수구즉득다라니(중생이 소원을 구하면 즉시 성취하게 해 주는 다라니)
경(經)에 이르셨다. 멸악취보살(滅惡趣菩薩)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께 사뢰었다. “어떤 방편(方便)으로 일체(一切) 중죄(重罪)의 중생(衆生)을 빼내어 제도(濟渡)할 것입니까?” 부처께서 이르셨다. “부끄러워함이 없고, 사견(邪見)을 하며, 방일(放逸)한 중생(衆生)은 뽑아서 제도(濟渡)할 법(法)이 없으니, 살아서는 여러 가지의 곤(困)을 수(受)하고, 죽어서는 무간지옥(無閒地獄)에 떨어져 영원히 삼보(三寶)의 이름도 듣지 못할 것이거니와, 하물며 부처를 볼 것이며, 다시 사람의 몸을 얻겠는가?” 보살(菩薩)이 다시 부처께 사뢰었다. “여래(如來)는 방편(方便)이 그지없으시며, 여래(如來)의 신력(神力)이 다함이 없으시니, 오직 원(願하는 것은 위하여 일정(一定)히 성불(成佛)할 법(法)을 말씀하십시오.” 부처께서 이르셨다. “내가 비밀(秘密)한 법(法)을 두었느니, 세간(世閒)에 희유(希有)하니라. 죄(罪)는 스러지고 성불(成佛)함에는 가장 제일(第一)이어서 이름이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陁羅尼)이다. 만약 사람이 이 진언(眞言)의 이름을 잠깐 듣거나, 이름을 외우는 사람과 친근(親近)하여 함께 있거나 하면, 일체의 천마(天魔)와 악귀(惡鬼)와 선신왕(善神王)들이 항상 좇아 옹호(擁護)하므로 재해(災害)가 없고 편안할 것이거니, 하물며 자기가 외우는 것이랴? 외우고 지니는 사람은 비록 지극히 중(重)한 종종(種種)의 죄(罪)를 지어도 지옥(地獄)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오직 성불(成佛)에 가까운 사람이야 이 진언(眞言)을 듣고, 성불(成佛)에 먼 사람은 세세(世世)에 듣지 못할 것이다. 만약 이 진언(眞言)을 한 자(字)이거나 두 자(字)이거나, 한 구(句)이거나 한 편(遍)이거나 정대(頂戴)하면, 이 사람은 제불(諸佛)과 다르지 아니할 것이다. 이 진언(眞言)은 무수억(無數億) 항하사(恒河沙) 제불(諸佛)의 지혜(智慧)의 근본(根本)이다. 무량(無量)한 제불(諸佛)이 나오시어 도(道)를 이루심이 이 진언(眞言)을 지니신 까닭이시니라. 그러므로 비로자나여래(毗盧遮那如來)께서 법계지중(法界智中)을 근거로 하시어【부처와 중생에게 함께 있는 청정(淸淨)한 각성(覺性)이다.】 무수겁(無數劫)이 다하도록 구(求)하셔서야 얻으신 것이다. 일체 제불(諸佛)도 이 진언(眞言)을 얻지 못하면 불도(佛道)를 이루지 못하시며, 외도(外道)인 바라문(婆羅門)도 이 진언(眞言)을 득(得)하여야 불도(佛道)를 빨리 이룰 것이다.”〈라고〉 하신 것이다. 옛적 마갈타국(摩竭陁國)에 한 바라문(婆羅門)이 있었는데, 이름이 구박(俱愽)이었다. 부처를 뵈옵지 못하며, 법(法)을 듣지 못하고, 날마다 돼지며, 양(羊)이며, 곰, 사슴들을 죽이다가 죽어서 염왕(閻王)께 갔다. 왕(王)이 제석(帝釋)께 사뢰었다. “이 사람은 어느 지옥(地獄)에 줄 것입니까?” 제석(帝釋)이 이르셨다. “이 사람의 죄(罪)는 헤아리지 못할 것이니, 빨리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보내어라.” 옥졸(獄卒)이 잡아서 그 지옥에 넣으니, 문득 연못이 되어 팔공덕수(八功德水)가 가득하고, 연화(蓮花)의 위에 죄인(罪人)들이 각각 앉아 여러 고(苦)가 없으므로 우두 옥졸(牛頭獄卒)이 사뢰었다. “이 죄인(罪人)을 잘못 주셨습니다. 지옥(地獄)이 변(變)하여 연못이 되었습니다.” 염왕(閻王)이 제석(帝釋)께 사뢰었다. “이 구박(俱愽)은 죄인(罪人)이 아니어야 신변(神變)이 이러합니다
(=이렇게 됩니다)
.” 제석(帝釋)이 대답하셨다. “전생(前生)과 금생(今生)에 선(善)이 한 티끌만큼도 없으니, 내 알지 못할 것이로구나.” 하시고 즉시 석가문불(釋迦文佛)께 가서 사뢰셨다. “구박(俱愽)의 선(善)이 어떠하기에 신변(神變)이 이러한 것입니까?” 부처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인간(人閒)의 해골(骸骨)을 보아라.” 제석(帝釋)이 구박(俱愽)의 묻은 데를 가보니 서쪽으로 한 리(里)만한 데에 절이 있었는데, 거기에 있던 썩은 수구진언(隨求眞言) 한 자(字)가 바람에 날리어 구박(俱愽)의 뼈에 부딪쳐 있었다. 제석(帝釋)이 돌아와서 옮겨7 여덟 지옥(地獄)에 넣으니, 지옥마다 이와 같이 고쳐 되었다. 그때 구박(俱愽)이 모든 죄인(罪人)과 다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가 갖추어져 함께 불보살(佛菩薩)이 되니, 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이 이 구박(俱愽)이다. 나는 새와 축생(畜生)들이라도 이 진언(眞言)을 한 번이나 귀에 지나게 하면 이 몸 다한 뒤에 거듭 다시 받지 아니할 것이다. 옛날 오선나성(烏禪那城)에 한 왕(王)이 있었는데 이름이 범시(梵施)였다. 한 놈이 중(重)한 죄(罪)를 지으므로 왕이 ‘죽이라’(고) 하였다. 사람이 칼을 잡아서 죽이려 하니, 죄인(罪人)이 예전부터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陁羅尼)를 팔에 가지며, 또 마음에 잊지 아니하고 염(念)하였었다. 이 위신력(威神力)으로 그 칼이 편편(片片)이 꺾어지므로 그 왕(王)이 대로(大怒)하여 또 약차(藥叉)의 굴(屈)에 보내니까 약차(藥叉)들이 기뻐하여 먹으려 하였다. 〈그런데〉 죄인(罪人)의 몸 위에 광명(光明)이 성(盛)하므로 약차(藥叉)가 놀라 두려워하여 휘돌며 예배(禮拜)하였다. 왕(王)이 더 노(怒)하여 깊은 물에 던져 넣으니 물이 갑자기 말랐다. 왕이 놀라 황당(荒唐)히 여겨서 죄인(罪人)을 불러 근원(根源)을 물으니 죄인(罪人)이 말했다. “내가 아는 일이 없거니와 오직 수구(隨求)를 가졌나이다.” 왕이 찬게(讃偈)를 지어 예배(禮拜)하고, 필백(匹帛)으로 죄인(罪人)의 머리를 매고, 정수리에 물을 붓고, 벼슬을 시키어 그 성(城)의 왕을 삼으니라.【천축법(天竺法)은 좋은 벼슬을 시킬 때 먼저 필백(匹帛)을 그 사람의 머리에 매고 정수리에 물을 붓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1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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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경(經)에:경(經)에. 경전(經典)에. 경전(經典)에서. ‘에’는 부사격조사.
주002)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03)
멸악취보살(滅惡趣菩薩)이:멸악취보살(滅惡趣菩薩)이. ‘이’는 주격조사. ‘멸악취보살’은 약출경(略出經)에 나오는 현겁(現劫) 16존(尊) 중 동방 4존의 하나이다. 제일체악취보살(除一切惡趣菩薩)이라고도 한다. 금강계에서는 보구(普救) 지만금강(智滿金剛)이며, 태장계에서는 제장금강(除障金剛)이다.
주004)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께. 지덕(智德)의 빛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는 부처. 곧 법신불(法身佛)이다. ‘’는 ‘께’의 소급형(→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주005)
오샤:사뢰시되. 여쭙되. -[白]+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06)
엇던:어떤. 어떠한. 엇던[何](관형사).
주007)
방편(方便)으로:방편(方便)으로. ‘방편(方便)’은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일이다. ‘으로’는 도구부사격조사.
주008)
일체(一切):일체(一切)의. 모든.
주009)
중죄(重罪):중죄(重罪). 중죄(重罪)의. ‘중죄’는 무거운 죄를 이른다.
주010)
중생(衆生)을:중생을. ‘을’은 목적격조사. ‘중생’은 부처의 구제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011)
혀:빼내어. 빼어. 히-[拔]+어(연결어미).
주012)
제도(濟渡)리고:제도(濟渡)할 것입니까. ‘제도’는 중생을 고해(苦海)에서 건지어 극락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주013)
-리고:--+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주014)
부톄: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주015)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16)
붓그륨:부끄러워함이. 붓그리-[慚]+움(명사형어미).
주017)
업스며:없으며. 없고. 없-[無]+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18)
사견(邪見)며:사견(邪見)하며. ‘사견(邪見)’은 인과(因果)의 도리를 외면하는 옳지 못한 생각이나 바르지 않은 의견을 이른다. ‘-며’는 ‘--+-며(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9)
방일(放逸):방일(放逸)한. ‘방일(放逸)’은 행동이나 생활 태도 등이 제멋대로인 경우를 말한다.
주020)
제도(濟渡)홀:제도(濟渡)할. 제도(濟渡)-+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021)
법(法)이:법(法)이. ‘이’는 주격조사.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022)
업스니: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주023)
사라션:살아서는. 살-[生]+아셔(연결어미)+ㄴ(보조사).
주024)
여러:여러. 여러[諸](관형사).
주025)
가짓: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주026)
수(受)고:수(受)하고. 받고. 수(受)-+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27)
주건:죽어서는. 죽-[死]+어(연결어미)+ㄴ(보조사).
주028)
무간지옥(無閒地獄)애:무간지옥(無閒地獄)에. ‘무간지옥’은 범어 ‘아비(阿鼻)’를 옮긴 말이다. 팔열(八熱) 지옥의 하나이다. 오역죄(五逆罪)를 짓거나 인과(因果)를 무시하고 절[寺]의 성물(聖物)을 부수거나 성중(聖衆)을 비방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르면 가게 된다는 극열지옥(極熱地獄)을 이르는 말이다. 괴로움을 받는 것이 끊임이 없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주029)
러디여:떨어져. 러디-[墮落]+어(연결어미). ‘러디-’는 ‘-[振]+어(연결어미)#디-[落]’의 합성어임.
주030)
영(永)히:영원히. 길이.
주031)
삼보(三寶)ㅅ:삼보(三寶)의. ‘삼보(三寶)’는 부처와 부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經典)과 가르침을 펴는 승려(僧侶), 곧 불(佛), 법(法), 승(僧)을 이른다. ‘ㅅ’은 존대관형격조사.
주032)
일훔도:이름도. 일훔[名]+도(보조사).
주033)
듣디:듣지. 듣-[聞]+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34)
몯리어니:못할 것이거니. 몯-[不]+리(선어말어미)+거/어(확인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확인법 선어말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주035)
며:하물며. 며[況](부사).
주036)
부텨:부처를. 부텨[佛]+(목적격조사).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주037)
보며:보며. 볼 것이며. 보-[見]+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38)
사: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주039)
모: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주040)
어드리여:얻겠는가. 얻겠느냐. 얻-[受]+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여(‘라’체의 판정의문형어미). 이 의문문의 주어는 3인칭이다. 살아서 방탕한 생활을 많이 한 인물은 죽어서 구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강한 부정 진술을 함의(含意)하고 있는 수사의문문이다.
주041)
보살(菩薩)이:보살(菩薩)이. 여기서 보살은 ‘멸악취보살(滅惡趣菩薩)’을 이른다. ‘이’는 주격조사. ‘보살(菩薩)’은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줄임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修行)에 힘쓰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42)
부텻긔:부처께. 부텨[佛]+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 ‘ㅅ긔’는 ‘(→께, 부사격조사 ‘게/의게’의 높임말)’로 표기되기도 했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주043)
오샤:사뢰시되. 여쭙되. -[白]+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44)
여래(如來):여래(如來)는. ‘여래(如來)’는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은 보조사
주045)
방편(方便)이:방편(方便)이. ‘이’는 주격조사. ‘방편(方便)’은 불(佛)·보살(菩薩)이 중생(衆生)을 제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일을 이른다.
주046)
그지업스시며:그지없으시며. 끝이 없으시며. 그지없-[無量]+으시(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47)
여래(如來)ㅅ:여래(如來)의. ‘ㅅ’은 공경 대상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주048)
신력(神力)이:신력(神力)이. ‘이’는 주격조사. ‘신력(神力)’은 불·보살이 가지고 있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힘을 이른다.
주049)
다옴:다함이. 다-[盡]+옴(명사형어미).
주050)
업스시니:없으시니. 없-[無有]+으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51)
원(願)온:원(願)하는 것은. 원(願)한즉슨. 원(願)-+(겸양법 선어말어미)+(연결어미).
주052)
위(爲)샤:위(爲)하셔. 위(爲)하여. 위(爲)-+샤(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53)
일정(一定)히:일정(一定)히. 일정(一定)하게.
주054)
성불(成佛)홀:성불(成佛)할. ‘-홀’은 ‘--+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성불(成佛)’은 모든 번뇌(煩惱)에서 해탈(解脫)하여 불과(佛果)를 이루는 것이다. 곧, 부처가 됨을 이른다.
주055)
법(法)을:법(法)을. ‘을’은 목적격조사.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056)
니쇼셔:이르십시오. 말씀하십시오. 니-[言]+쇼셔(‘쇼셔’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주057)
부톄:부처께서. ‘ㅣ’는 주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주058)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59)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임.
주060)
뒷노니:두었느니. 두고 있느니. 두-(어)[置]#잇/-[有]+(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은 ‘-엣(〈-어#잇)’의 형태론적으로 제약된 이형태. ‘-어#잇-/-(어)#’은 동작상 중 완료상으로 ‘완료된 동작의 지속’을 나타낸다.
주061)
세간(世間)애:세간(世間)에. 세상(世上)에는.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세간(世間)’은 중생이 서로 의탁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른다.
주062)
희유(希有)나:희유(希有)하나. 희유(希有)하지만. ‘희유(希有)’는 드물게 있음의 뜻이다.
주063)
죄(罪):죄(罪)는. ‘죄(罪)’는 도덕, 종교, 법률 등에 어긋나는 행위를 이른다. 또는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은 보조사.
주064)
스러디고:스러지고. 없어지고. 스러디-[滅]+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65)
성불(成佛)호맨:성불(成佛)함에는. ‘-호맨’은 ‘--+-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66)
:가장. [最](부사).
주067)
제일(第一)이니:제일(第一)이니. ‘이니’는 ‘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68)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주069)
수구(隨求)ㅣ니:수구(隨求)이니.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陁羅尼)이니.
주070)
진언(眞言):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주문(呪文)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071)
일후믈:이름을. 일훔[題名]+을(목적격조사).
주072)
간:잠깐. 간[纔]. 한자어 ‘잠간(暫間)’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정음으로 적혔다.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073)
듣거나:듣거나. 듣-[聽]+거나(연결어미).
주074)
외오:외우는. 외오-[誦]+(관형사형어미).
주075)
사:사람을. 사[人]+(목적격조사).
주076)
친근(親近)야:친근(親近)하여. 친근(親近)히 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주077)
:함께(부사). 한데(명사). (수관형사)#[處](의존명사).
주078)
잇거나:있거나. 잇-[住]+거나(연결어미).
주079)
일체(一切):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주080)
천마(天魔)ㅣ며:천마(天魔)이며. ‘ㅣ며’는 ‘ㅣ(서술격조사)+-며(대등적 연결어미)’. ‘천마(天魔)’는 욕계(欲界) 제 6천에 사는 마왕(魔王)이다. 수행하는 이를 괴롭히고 수행을 방해한다고 해서 천마(天魔)라 부른다. 파순(波旬)이라고도 한다.
주081)
악귀(惡鬼)며:악귀(惡鬼)이며. ‘-며’는 대등적 연결어미. ‘악귀(惡鬼)’는 사람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나쁜 귀신(鬼神)을 이른다.
주082)
선신왕(善神王)히:선신왕(善神王)들이. ‘-히’는 ‘-ㅎ(접미사)+이(주격조사)’. ‘선신왕’은 불법(佛法)과 불법 믿는 이를 수호하는 좋은 신장(神將)을 이른다.
주083)
조차:좇아. 따라. 좇-[隨]+아(연결어미).
주084)
옹호(擁護):옹호(擁護)하므로. ‘-’는 ‘--+-ㄹ(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옹호(擁護)’는 부축하여 보호(保護)함을 이른다.
주085)
재해(災害):재해(災害)가.
주086)
업고:없고. 없-[除]+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87)
편안리니:편안할 것이니. 편안하리니. 편안-+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편안(便安)’은 한자어인데, 정음 초기 문헌에서와는 달리 이 책에는 정음으로 적혀 있다.
주088)
며:하물며. 며[況](접속부사).
주089)
제:자기가. 저[自]+ㅣ(주격조사). ‘제’는 주격이므로 상성(上聲).
주090)
외오리녀:외우는 것이랴. 외우는 것이겠느냐. 외오-[誦]+리(추측법 선어말어미)+녀(의문형 종결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녀’는 접속부사 ‘며’ 등과 호응해서 반어적 의미를 강하게 띠는 수사의문문을 구성한다.
주091)
외오며:외우며. 외오-[誦]+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92)
디니:지니는. 디니-[持]+(관형사형어미).
주093)
사:사람은. 사[人]+(보조사).
주094)
종종(種種):종종(種種)의. 가지가지의.
주095)
죄(罪):죄(罪)를. ‘’은 목적격조사. ‘죄(罪)’는 도덕, 종교, 법률 등에 어긋나는 행위를 이른다. 또는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주096)
지도:지어도. -[作]+어도(연결어미).
주097)
지옥(地獄)애:지옥(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지옥(地獄)’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주098)
러디디:떨어지지. 러디-[墮]+디(보조적 연결어미). ‘러디-’는 ‘-[振]+어(연결어미)#디-[落]+디(연결어미)’의 합성어임.
주099)
아니리라:아니하리라. 아니할 것이다. 아니-[不]+리(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00)
성불(成佛)에:성불(成佛)에. ‘에’는 부사격조사. ‘성불(成佛)’은 모든 번뇌(煩惱)에서 해탈(解脫)하여 불과(佛果)를 이루는 것이다. 곧, 부처가 됨을 이른다.
주101)
갓가온:가까운. 갓-[近]+(관형사형어미).
주102)
사미:사람이야. 사[人]+이(보조사).
주103)
진언(眞言)을:진언(眞言)을. ‘을’은 목적격조사. ‘진언(眞言)’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어구(語句)를 이른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104)
듣고:듣고. 듣-[聽]+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05)
먼:먼. 멀-[遠]+ㄴ(관형사형어미).
주106)
사:사람은. 사[人]+(보조사).
주107)
세세(世世)예:세세(世世)에. 대대(代代)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108)
듣디:듣지. 듣-[聽]+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09)
몯리라:못할 것이다.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10)
다가:만약. 다가[若](부사).
주111)
진언(眞言)을:진언(眞言)을. ‘을’은 목적격조사.
주112)
:한. [一](수관형사).
주113)
자(字)ㅣ어나:자(字)이거나. 자(字)+ㅣ(서술격조사)+거나/어나(연결어미). ‘-어나’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114)
일구(一句)ㅣ어나:한 구절이거나. 일구(一句)이거나. ‘-어나’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115)
일편(一遍)이어나:한 편(遍)이거나. 일편(一遍)이거나.
주116)
정대(頂戴)면:정대(頂戴)하면. ‘정대(頂戴)’는 부처님의 경전(經典)이나 가사(袈裟) 등의 물건을 머리에 이거나 댄다는 뜻이다. ‘-면’은 ‘--+-면(연결어미)’.
주117)
사:사람은. 사[人]+(보조사).
주118)
제불(諸佛)와:제불(諸佛)과. ‘와’는 비교 부사격조사. [ㄹ] 다음에서 ‘과’의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제불(諸佛)’은 온 세상의 모든 부처[佛], 또는 최고의 진리를 터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119)
다디:다르지. 다-[異]+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20)
아니리라:아니할 것이다. 아니하리라. 아니-[無]+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종결어미).
주121)
무수억(無數億):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數)를 이른다.
주122)
항하사(恒河沙):항하(恒河, 지금의 갠지스강)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無數), 무량(無量)의 대수(大數)를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주123)
제불(諸佛)ㅅ:제불(諸佛)의. ‘ㅅ’은 존대 자질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주124)
지혜(智慧)ㅅ:지혜(智慧)의. ‘지혜(智慧)’는 미혹(迷惑)을 끊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이른다.
주125)
근본(根本)이라:근본(根本)이다.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종결어미)’.
주126)
무량(無量):무량(無量)한. ‘무량(無量)’은 헤아릴 수 없이 많거나 그지없음을 이른다.
주127)
나샤:나오시어. 나시어. 나-[出生]+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128)
도(道):도(道)를. ‘도(道)’는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근본 원리를 이른다.
주129)
일우샤미:이루심이. 일우-[成]+샤(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30)
이:이. 이[是](지시관형사).
주131)
진언(眞言):진언(眞言)을. ‘진언(眞言)’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주문(呪文)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132)
디니샨:지니신. 디니-[持]+샤(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33)
젼시니:까닭이시니. 젼[由]+ㅣ(서술격조사)+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134)
그럴:그러므로. 그럴[故](부사).
주135)
비로자나여래(毗盧遮那如來)ㅣ:비로자나여래(毗盧遮那如來)께서. ‘ㅣ’는 주격조사. ‘비로자나(毘盧遮那)’는 ‘태양[日]’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고, ‘비로자나여래’는 덕성이 태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부처의 이름이다. 곧 지덕(智德)의 빛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는 법신불(法身佛)을 이른다.
주136)
법계지중(法界智中):성법(聖法)의 원인이 되어 우주만유에 보변(普遍)한 상주(常住) 불변(不變)의 본체와, 모든 사상(事象)과 도리(道理)에 대하여 시비(是非)·사정(邪正)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주137)
브트샤:붙으시어. 근거로 하시어. 븥-[自]+으샤(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138)
부텨와:부처와. 부텨[佛]+와(접속조사).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주139)
과:중생(衆生)과. ‘’은 이 책의 다른 곳에서 한자 ‘衆生’으로 쓰였으나, 여기서는 당시의 현실 한자음인 ‘’으로 적혔다. ‘중생(衆生)’은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140)
가지로:함께. 가지로[俱](부사).
주141)
잇:있는. 잇-[有]+(관형사형어미).
주142)
청정(淸淨):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을 이른다.
주143)
각성(覺性)이라:각성(覺性)이다.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각성(覺性)’은 진리(眞理)에 계합(契合)하여 이를 증득(證得)할 만한 소질을 이른다.
주144)
무수겁(無數劫)이:무수겁(無數劫)이. ‘이’는 주격조사. ‘무수겁(無數劫)’은 아주 오랜 시간을 이른다. 곧 아승기겁(阿僧祇劫).
주145)
다록:다하도록. 다-[盡]+록(연결어미).
주146)
구(求)샤:구(求)하셔서야. 구(求)-+샤(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보조사).
주147)
어드시니라:얻으시니라. 얻으신 것이다. 얻-[得]+으시(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48)
일체(一切):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주149)
제불(諸佛)도:제불(諸佛)도. ‘제불(諸佛)’은 온 세상의 모든 부처[佛], 또는 최고의 진리를 터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도’는 보조사.
주150)
득(得)디:득(得)하지. 얻지. 득(得)-+디(보조적 연결어미). ‘득(得)디’는 무성자음 [ㄱ] 다음에서 ‘--’ 생략 표기.
주151)
몯시면:못하시면. 몯-[不]+시(선어말어미)+면(연결어미).
주152)
불도(佛道):불도(佛道)를. ‘’은 목적격조사. ‘불도(佛道)’는 부처의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가르침이나 수행(修行)을 이른다.
주153)
일우디:이루지. 일우-[成]+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54)
몯시며:못하시며. 몯-[不]+시(선어말어미)+며(연결어미).
주155)
외도(外道):외도(外道)인. ‘외도(外道)’는 불교(佛敎) 이외의 종교와 외도(外道)의 법을 받드는 이를 아울러 이른다.
주156)
바라문(婆羅門)도:바라문(婆羅門)도. ‘도’는 보조사. ‘바라문(婆羅門)’은 고대 인도(印度)에서 사성(四姓)의 최고 지위에 있는 종족(種族)으로 승려의 계급이다. 때로는 바라문을 중심으로 해서 발달한 종교인 바라문교(婆羅門敎)를 이르기도 한다.
주157)
득(得)야:득(得)하여야. 득(得)-야(연결어미)+(보조사).
주158)
리:빨리. -[速]+이(부사파생접미사). ‘리’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ㄹ’형이다.
주159)
일우리라:이루리라. 이룰 것이다. 일우-[成]+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60)
시니라:하시니라. 하신 것이다. -+시(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61)
녜:옛적. 옛날. 녜[昔].
주162)
마갈타국(摩竭陁國)에:마갈타국(摩竭陁國)에. ‘에’는 부사격조사. 인도(印度)의 중부에 있던 나라로 불교와 관련이 깊었다. 부처님이 이 나라의 이련선하(尼連禪河) 근처에서 성도(成道)한 후 포교의 중심지가 된 곳이다. 수도는 왕사성(王舍城)이다.
주163)
:한. [一](수관형사).
주164)
바라문(婆羅門)이:바라문(婆羅門)이. ‘이’는 주격조사.
주165)
이쇼:있되. 있었는데. 이시-[有]+오(연결어미).
주166)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주167)
구박(俱愽)이러니:구박(俱愽)이더니. ‘이러니’는 ‘이(서술격조사)+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러-’는 서술격 다음에서 ‘-더-’의 유음화(流音化)가 반영된 표기. ‘구박(俱愽)’은 중인도(中印度)의 마갈타국(摩竭陁國)에 살던 사람 이름. 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의 과거세(過去世) 이름이다.
주168)
부텨:부처를.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주169)
보디:뵈옵지. 보-[見]+(겸양법 선어말어미)+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70)
몯며:못하며. 몯-[佛]+며(연결어미).
주171)
법(法):법(法)을.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172)
듣디:듣지. 듣-[聞]+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73)
몯고:못하고. 몯-[不]+고(연결어미).
주174)
날마다:날마다. 날[日]+마다(보조사).
주175)
도티며:돝[猪]+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주176)
양(羊)이며:양(羊)이며.
주177)
사:사슴들을. 사[鹿]+-ㅎ(복수접미사)+(목적격조사).
주178)
주기다가:죽이다가. 죽이-[殺]+다가(연결어미). ‘이’는 사동접미사.
주179)
주거:죽어. 죽어서. 죽-[死]+어(연결어미).
주180)
염왕(閻王):염왕(閻王)께. ‘’는 ‘께’의 소급형(→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염왕(閻王)’은 죽은 이의 영혼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준다는 염라국(閻羅國)의 임금. 염마왕(閻魔王) 또는 염라대왕(閻羅大王).
주181)
니거:가거늘. 가므로. 니-[行]+거(연결어미).
주182)
왕(王)이:왕(王)이. ‘왕(王)’은 ‘염마왕(閻魔王)’을 가리킨다.
주183)
제석(帝釋):제석(帝釋)께.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주184)
오:사뢰되. -[白]+오(설명형 연결어미).
주185)
이:이. 이[此](지시관형사).
주186)
사:사람은. 사[人]+(보조사).
주187)
어느:어느. 어느[何](관형사).
주188)
지옥(地獄)애:지옥(地獄)에. ‘애’는 부사격조사. ‘지옥(地獄)’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주189)
주리가:줄 것입니까. 주겠습니까. 주-[賜]+리(추측법 선어말어미)+가(‘쇼셔’체의 설명의문형 종결어미). 의문사가 있어서 설명의문문임에도 불구하고 종결어미는 ‘-가’로 되어 있다.
주190)
제석(帝釋)이:제석(帝釋)이. ‘ㅣ’는 주격조사.
주191)
니샤:이르시되. 니-[言]+샤(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주192)
이:이. 이[是](지시관형사).
주193)
사: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주194)
죄(罪):죄(罪)는. ‘’은 보조사.
주195)
혜아리디:헤아리지. 혜아리-[可量]+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96)
몯리로소니:못할 것이니.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도(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197)
리:빨리. -[速]+ㅣ(부사파생접미사).
주198)
아비지옥(阿鼻地獄)애:아비지옥(阿鼻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아비지옥(阿鼻地獄)’은 팔열(八熱) 지옥의 하나이다. 오역죄(五逆罪)를 짓거나 인과(因果)를 무시하고 절[寺]의 성물(聖物)을 부수거나 성중(聖衆)을 비방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르면 가게 된다는 극열지옥(極熱地獄)을 이르는 말이다. 곧 무간지옥(無間地獄).
주199)
보내라:보내어라. 보내라. 보내-[遣]+라(‘하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주200)
옥졸(獄卒)이:옥졸(獄卒)이. ‘이’는 주격조사. ‘옥졸(獄卒)’은 감옥(監獄)에서 죄수 감시(監視)의 일을 맡아보던 사람을 이르던 말이다. 곧 옥사장이(獄鎖匠伊).
주201)
자바:잡아. 잡[捉]+아(연결어미).
주202)
그:그. 그[其](지시관형사).
주203)
지옥(地獄)애:지옥(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지옥’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주204)
녀니:넣으니. 녛-[入]+니(연결어미).
주205)
믄득:문득. 갑자기. 믄득[忽](부사).
주206)
연(蓮)모시:연(蓮)못이. 연(蓮)#못[池]+이(보격조사).
주207)
외야:되어. 외-[爲]+야(연결어미).
주208)
팔공덕수(八功德水):팔공덕수(八功德水)가. ‘팔공덕수(八功德水)’는 깨끗하고 맛이 단 것 등,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추고 있는 물을 이른다.
주209)
고:가득하고. -[弥滿]+고(연결어미).
주210)
연화(蓮花)ㅅ:연화(蓮花)의. 연꽃의. ‘ㅅ’은 관형격조사.
주211)
우희: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上]’은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212)
죄인(罪人)히:죄인(罪人)들이. ‘-히’는 ‘-ㅎ(접미사)+이(주격조사)’.
주213)
안자:앉아. 앉-[坐]+아(연결어미).
주214)
여러:여러. 여러[諸](관형사).
주215)
고(苦):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사제(四諦) 또는 사성제(四聖諦)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이다.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괴로움이며 안락할 수 없다고 관(觀)하는 것. 곧 전세(前世)의 악업(惡業)에 의하여 받는 고통을 이른다. 고제(苦諦).
주216)
고(苦)ㅣ:고(苦)가. 고통(苦痛)이. ‘ㅣ’는 주격조사.
주217)
업거늘:없거늘. 없으므로. 없-[無]+거늘(연결어미).
주218)
우두(牛頭):소의 머리. 쇠머리.
주219)
우두 옥졸(牛頭獄卒):쇠머리 모양의 투구를 쓴 옥졸을 가리킨다.
주220)
옥졸(獄卒)이:옥졸(獄卒)이. ‘이’는 주격조사. ‘옥졸(獄卒)’은 감옥(監獄)에서 죄수 감시(監視)의 일을 맡아보던 사람을 이르던 말이다. 곧 옥사장이(獄鎖匠伊).
주221)
오:사뢰되. -[言]+오(연결어미).
주222)
죄인(罪人)을:죄인(罪人)을.
주223)
그르:그릇. 잘못. 그르[謬](부사). ‘그르’는 ‘그르-’에서 온 이른바 어간형 부사이다.
주224)
주시도소다:주셨습니다. 주-[賜]+시(선어말어미)+도(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청자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소-’는 ‘-도-’에 의해 순행동화가 반영된 표기.
주225)
지옥(地獄)이:지옥(地獄)이. ‘이’는 주격조사.
주226)
변(變)야:변(變)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주227)
연(蓮)모시:연(蓮)못이. 연(蓮)#못[池]+이(보격조사).
주228)
외어다:되었습니다. 외-[爲]+거/어(확인법 선어말어미)+(청자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어-’는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229)
염왕(閻王)이:염왕(閻王)이. ‘이’는 주격조사. ‘염왕(閻王)’은 죽은 이의 영혼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준다는 염라국(閻羅國)의 임금. 염마왕(閻魔王) 또는 염라대왕(閻羅大王).
주230)
제석(帝釋):제석(帝釋)께. ‘’는 ‘께’의 소급형(→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제석(帝釋)’은 ‘제석천(帝釋天)’의 준말이다.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으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이다.
주231)
오:사뢰되. -[言]+오(연결어미).
주232)
이:이. 이[此](지시관형사).
주233)
구박(俱愽)은:구박(俱愽)은. ‘은’은 보조사.
주234)
죄인(罪人):죄인(罪人)이.
주235)
아니라:아니라야. 아니어야. 아니-[不]+라(연결어미)+(강세보조사).
주236)
신변(神變)이:신변(神變)이. ‘이’는 주격조사. ‘신변(神變)’은 사람의 지혜로 헤아릴 수 없는 신비로운 변화(變化)를 이른다. 또는 신력(神力)으로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동작을 변현(變現)함을 이른다.
주237)
이러다:이러합니다. 이렇게 됩니다. 이와 같습니다. 이러-[如是]+(청자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238)
제석(帝釋)이:제석(帝釋)이. ‘이’는 주격조사.
주239)
대답(對答)샤:대답(對答)하시되. 대답(對答)-+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주240)
전생(前生)과:전생(前生)과. ‘과’는 접속조사. ‘전생(前生)’은 삼생(三生)의 하나로 이 세상에 태어나가 전의 세상, 곧 과거세(過去世)를 이른다.
주241)
금생(今生)과애:금생(今生)에. ‘금생(今生)’은 삼생(三生)의 하나로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이른다. 곧 현재세(現在世).
주242)
-과애:-에. ‘과(접속조사)+애(부사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같은 성분의 어휘가 나열될 때, 마지막 단어의 뒤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243)
선(善)이:선(善)이. 선행(善行)이. ‘이’는 주격조사. ‘선(善)’은 도덕적 생활의 최고 이상을 이른다. 여기서는 선행(善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주244)
:한. [一](수관형사).
주245)
드틀마도:티끌만큼도. 드틀[塵]+마도(보조사).
주246)
업도소니:없으니. 없더니. 없-[無]+도(감동법 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소니’는 ‘-니’에서 선행하는 ‘-도-’에 의해 모음동화가 반영된 표기.
주247)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임.
주248)
아디:알지. 알-[知]+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는 [ㄷ] 앞에서 /ㄹ/ 탈락을 반영한 표기.
주249)
몯:못할. 몯-[不]+ㄹ(관형사형어미).
주250)
고디로다:것이로구나. 곧[所]+이(서술격조사)+도(감동법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251)
시고:하시고.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52)
즉재:즉시. 곧. 즉재[卽](부사).
주253)
석가문불(釋迦文佛):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께. ‘’는 ‘께’의 소급형( → 께)으로 ‘ㅅ(존대 관형격조사)+긔(상대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게/의게’의 높임말이다. ‘석가문불(釋迦文佛)’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이른다. 곧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이다. 불교(佛敎)의 개조(開祖)로 세계 4대 성인(聖人) 중 한 분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는 ‘석가씨(釋迦氏)’의 ‘성자(聖者)’라는 뜻이다.
주254)
가샤:가시어. 가-[詣]+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255)
오샤:사뢰시되. 여쭙되. -[白]+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256)
구박(俱愽)의:구박(俱愽)의. ‘의’는 관형격조사.
주257)
엇더콴:어떠하기에. 어떠하관데. 엇더-[如何]+관(연결어미).
주258)
이러니고:이러합니까. 이러한 것입니까. 이러-[如是]+니(선어말어미)+고(‘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주259)
부톄: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부처’는 바른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이른다. 흔히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주260)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言]+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261)
오직:오직. 오직[唯](부사).
주262)
인간(人閒)앳:인간(人間)의. ‘앳’은 처소관형격조사. ‘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263)
해골(骸骨)을:해골(骸骨)을. ‘을’은 목적격조사. ‘해골(骸骨)’은 살이 없어지고 남은 뼈를 이른다.
주264)
보라:보아라. 보-[見]+라(‘라’체의 명령형어미).
주265)
무둔:묻은. 묻-[葬]+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266)
:데를. [所].
주267)
가:가아. 가. 가-[往]+아(연결어미).
주268)
보시니:보시니. 보니. 보-[見]+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269)
서(西)ㅅ 녀그로:서쪽으로. 서녘으로. 서(西)+ㅅ(관형격조사)#녁(의존명사)+으로(부사격조사).
주270)
:한. [一](수관형사).
주271)
리(里)만:리(理)만한. 리[里](의존명사)+만(접미사)+ㄴ(관형사형어미).
주272)
:데에. [所].
주273)
뎌리:절이. 뎔[寺]+이(주격조사).
주274)
잇더니:있더니. 있었는데. 잇-[有]+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275)
게:거기. 거기에. 게[其中].
주276)
잇던:있던. 잇-[所在]+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277)
서근:썩은. 석-[朽]+은(관형사형어미).
주278)
수구진언(隨求眞言):중생(衆生)이 구(求)하면 즉시 성취하게 해 준다는 다라니(陁羅尼)를 이른다.
주279)
자(字)ㅣ:글자가. 자(字)가.
주280)
매:바람에. [風]+애(원인부사격조사).
주281)
여:날리어. 이-[被飛]+어(연결어미). ‘이’는 피동접미사.
주282)
에:뼈에. [骸]+에(처소부사격조사).
주283)
브드텨:부딪쳐. 브드티-[衝]+어(연결어미).
주284)
잇거:있거늘. 있으므로. 잇-[有]+거(연결어미).
주285)
도라와:돌아와. 돌아와서. 도라오-[歸來]+아(연결어미).
주286)
옮겸[옮겨]:옮기어. 옮김. 옮기-[移]+엄(명사형어미). ‘기’는 사동접미사. * 대부분의 판본에 ‘옮겸’으로 되어 있다.
주287)
여듧:여덟. 여듧[八](수사).
주288)
지옥(地獄)애:지옥(地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지옥(地獄)’은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罪業)으로 말미암아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른다.
주289)
녀니:넣으니. 녀-[置]+니(연결어미).
주290)
지옥(地獄)마다:지옥(地獄)마다. ‘마다’는 보조사.
주291)
이티:이같이. 이와 같이. 이[是]+티[如](보조사).
주292)
고텨:고쳐. 다시. 고티-[變]+어(연결어미).
주293)
외더니:되더니. 되었더니. 외-[成]+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294)
그: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295)
삼십이상(三十二相)과:삼십이상(三十二相)과. ‘과’는 접속조사. ‘삼십이상(三十二相)’은 부처님 몸에 갖춘 32표상(標相)을 이른다. 이 상(相)을 갖춘 이는 세속에 있으면 전륜왕(轉輪王)이고, 출가하면 부처가 된다고 한다.
주296)
팔십종호(八十種好)ㅣ:팔십종호(八十種好)가. ‘ㅣ’는 주격조사. ‘팔십종호(八十種好)’는 부처님의 몸에서 훌륭한 것 80종(種)을 이른다. 팔십수형호(八十隨形好)라고도 한다.
주297)
자:갖추어져. -[具]+아(연결어미).
주298)
:함께. 동시(同時)에. ‘[一]#[時]+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하여 ‘[同時](부사)’가 되었다.
주299)
불보살(佛菩薩)이:불보살(佛菩薩)이. ‘이’는 보격조사. ‘불보살(佛菩薩)’은 부처와 보살을 이른다.
주300)
외니:되니. 외-[成]+니(연결어미).
주301)
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이: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이. ‘이’는 주격조사. ‘상방무구불(上方無垢佛)’은 상방세계(上方世界)에 있는 부처의 이름이다.
주302)
이:이. 이[是](지시관형사).
주303)
구박(俱愽)이라:구박(俱愽)이다. ‘이라’는 서술격조사. ‘구박(俱愽)’은 ‘구박(俱愽)’ 바라문을 이른다.
주304)
:나는. -[飛]+(관형사형어미). ‘’는 [ㄴ] 앞에서 /ㄹ/ 탈락이 반영된 표기.
주305)
새와:새와. 새[鳥]+와(접속조사).
주306)
축생(畜生)히라도:축생(畜生)들이라도. ‘-히라도’는 ‘-ㅎ(접미사)+이라도(보조사)’. ‘축생(畜生)’은 남에게 사육(飼育)되는 생류(生類)라는 뜻이다. 고통(苦痛)이 많고 낙(樂)이 적으며, 무지(無知)하고 식욕(食慾)과 음욕(淫慾)이 강하여 서로 잡아먹고 싸우는 짐승류를 이른다. 중생이 악업(惡業)을 지으면 죽어서 축생도(畜生道)에 태어나게 된다고 한다.
주307)
진언(眞言)을:진언(眞言)을. ‘을’은 목적격조사. ‘진언(眞言)’은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308)
버니나:번(番)이나. 번(番)+이나(보조사).
주309)
귀예:귀에. 귀[耳]+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310)
디내면:지나게 하면. 디내-[使經]+면(연결어미). ‘디내-’는 사동접미사 ‘ㅣ’에 의한 사동사.
주311)
다:다한. 다-[盡]+ㄴ(관형사형어미).
주312)
외야:다시. 외야[復](부사).
주313)
수(受)티:수(受)하지. 받지. 수(受)-+디(보조적 연결어미).
주314)
아니리라:아니할 것이다. 아니하리라. 아니-[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15)
녜:예. 옛적. 옛날. 녜[昔](명사).
주316)
오선나성(烏禪那城)에:오선나성(烏禪那城)에.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오선나성(烏禪那城)’은 고대 인도(印度)에 있던 나라이름이다.
주317)
이쇼:있되. 있었는데. 이시-[有]+오(연결어미).
주318)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주319)
범시(梵施)러니:범시(梵施)더니. ‘-러니’는 ‘-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러-’는 서술격 다음에서 유음화가 반영된 표기. ‘범시(梵施)’는 ‘오선나성(烏禪那城)’의 왕 이름이다.
주320)
노미:놈이. 사람이. 놈[人]+이(주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놈’이 보통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주321)
지:짓거늘. 지으므로. -[犯]+어(연결어미).
주322)
주기라:죽이라. 죽-[殺]+이(사동접미사)+라(‘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주323)
야:하거늘. 하므로. -+[命]+야(연결어미).
주324)
사미:사람이. 사[者]+이(주격조사).
주325)
갈:칼을. 갈ㅎ[刀]+(목적격조사).
주326)
자바:잡아. 잡아서. 잡-[將]+아(연결어미).
주327)
주규려:죽이려고. 죽이려. 죽이-[殺]+우(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주328)
니:하니. -+니(연결어미).
주329)
아래브터:예전부터. 전부터. 아래[先]+브터(출발점부사격조사).
주330)
수구(隨求):수구(隨求)를. ‘수구(隨求)’는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陁羅尼)’를 이른다. ‘’은 목적격조사.
주331)
:팔에. ㅎ[臂]+(처소부사격조사).
주332)
가지며:가지며. 가지-[帶]+며(대등적 연결어미).
주333)
매:마음에. [心]+애(처소부사격조사).
주334)
닛디:잊지. 닞-[忘]+디(보조적 연결어미).
주335)
아니야:아니하여. 아니-[不]+야(연결어미).
주336)
염(念)다니:염(念)하더니. 염(念)하였더니. 염(念)-+더(회상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337)
위신력(威神力)으로:위신력(威神力)으로. ‘으로’는 도구부사격조사. ‘위신력(威神力)’은 불과(佛果:수행으로 도달하는 부처의 지위) 위에 있어서, 인간의 지식으로는 측량(測量)할 수 없는 영묘하고도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힘을 이른다. 곧 위신(威神).
주338)
갈히:칼이. 갈ㅎ[刀]+이(주격조사).
주339)
편편(片片)이:편편(片片)이. 조각조각으로. 조각조각마다. ‘편편(片片)이’는 부사.
주340)
것듣거늘:꺾어지므로. 꺾어지거늘. 꺾이거늘. 것듣-[壞]+거늘(연결어미).
주341)
대로(大怒)야:대로(大怒)하여. 몹시 화내어. ‘-야’는 ‘--+-야(연결어미)’.
주342)
약차(藥叉)의:팔부중(八部衆)의 하나로 얼굴 모습이나 몸의 생김새가 괴상하고 사나운 귀신을 이른다. 신통력(神通力)을 가졌으며 사람을 괴롭힌다고 한다. 흔히 야차(夜叉)로 쓴다. ‘의’는 관형격조사.
주343)
보낸대:보내니. 보낸즉. 보내-[送]+ㄴ대(연결어미).
주344)
약차(藥叉)히:약차(藥叉)들이. ‘-히’는 ‘-ㅎ(접미사)+이(주격조사)’.
주345)
깃거:기뻐하여. -[歡喜]+어(연결어미).
주346)
머구려:먹으려. 먹-[食]+우(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주347)
니:하니. -+니(연결어미).
주348)
우희: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349)
광명(光明)이:광명(光明)이. ‘이’는 주격조사. ‘광명(光明)’은 불(佛)·보살(菩薩)의 몸으로 놓는 빛이나 지혜를 이른다. 흔히 색광(色光)과 심광(心光)으로 나눈다.
주350)
성(盛)커늘:성(盛)하거늘. 성(盛)하므로. 성(盛)-+거늘(연결어미).
주351)
약차(藥叉)ㅣ:약차(藥叉)가. ‘ㅣ’는 주격조사.
주352)
놀라:놀라. 놀라서. 놀라-[驚]+아(연결어미).
주353)
두리여:두려워하여. 두리-[懼]+어(연결어미).
주354)
횟돌며:휘돌며. 빙 돌며. 횟돌-[旋遶]+며(대등적 연결어미).
주355)
예배(禮拜)대:예배(禮拜)하니. 예배(禮拜)한즉. ‘-ㄴ대’는 연결어미. ‘예배(禮拜)’는 부처께 공손한 마음으로 절하는 일을 이른다.
주356)
기픈:깊은. 깊-[深]+은(연결어미).
주357)
므레:물에. 믈[河]+에(처소부사격조사).
주358)
드리티니:던져 넣으니. 쳐 넣으니. 드리티-[擲]+니(연결어미).
주359)
므리:물이. 믈[河]+이(주격조사).
주360)
믄득:문득. 갑자기. 믄득[便](부사).
주361)
여위어:말라서. 여위-[枯渴]+어(연결어미).
주362)
황당(荒唐)히:황당(荒唐)히. 터무니없고 허황되게.
주363)
너겨:여기어. 너기-[然]+어(연결어미).
주364)
블러:불러. 불러서. 브르-[喚]+어(연결어니). ‘르’ 불규칙의 이른바 ‘ㄹ-ㄹ’형이다.
주365)
무른대:물으니. 물은즉. 묻-[問]+은대(연결어미).
주366)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白言]+오(연결어미).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367)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
주368)
아논:아는. 알-[解]+(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369)
이리:일이. 일[事/所]+이(주격조사).
주370)
업거니와:없거니와. 없-[無]+거니와(연결어미).
주371)
오직:오직. 오직[唯](부사).
주372)
수구(隨求):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陁羅尼)를. ‘’은 목적격조사.
주373)
가졧노다:가졌나이다. 가졌습니다. 가지-[帶]+어(연결어미)#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청자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74)
찬게(讃偈):찬게(讃偈)를. ‘찬게(讃偈)’는 행업(行業)이나 공덕(功德) 등을 찬탄하는 시 형식의 문장, 곧 게송(偈頌)을 이른다.
주375)
지:지어. -[作]+어(연결어미).
주376)
예배(禮拜)고:예배(禮拜)하고. ‘-고’는 ‘--+-고(대등적 연결어미)’.
주377)
필백(匹帛)으로:필백(匹帛)으로. ‘으로’는 도구부사격조사. ‘필백(匹帛)’은 ‘필백(疋帛)’을 이른다. 곧 비단(緋緞)이다.
주378)
죄인(罪人)의:죄인(罪人)의. ‘의’는 관형격조사.
주379)
머리예:머리에. 머리[首]+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i/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380)
오:매고. -[繫]+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381)
바기예:정수리에. 바기[頂]+예(처소부사격조사).
주382)
믈:물을. 믈[水].
주383)
븟고:붓고. 븟-[灌]+고(대등적 연결어미).
주384)
여:시키어. 하게 하여. -[授職]+어(연결어미). ‘ㅣ’는 사동접미사.
주385)
성(城)엣:성(城)의. ‘엣’은 ‘에(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386)
사니라:삼으니라. 삼은 것이다. 삼-[作]+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87)
천축법(天竺法):인도의 법을 이른다. ‘천축(天竺)’은 중국에서 인도를 부르는 이름이다. ‘오천축(五天竺)’은 인도를 동, 서, 남, 북, 중의 다섯으로 나눈 이름이다.
주388)
됴:좋은. 둏-[榮]+(관형사형어미).
주389)
:시킬. 하게 할. -[授]+ㄹ(관형사형어미). ‘ㅣ’는 사동접미사.
주390)
제:적에. 때에. 때. 제[時]+∅(부사격조사).
주391)
몬져:먼저. 몬져[先](부사).
주392)
필백(匹帛)으로:필백(匹帛)으로. ‘으로’는 도구부사격조사. ‘필백(匹帛)’은 ‘필백(疋帛)’을 이른다. 곧 비단(緋緞)이다.
주393)
사:사람의. 사[人]+(관형격조사).
주394)
머리예:머리에. 머리[首]+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i/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395)
오:매고. -[繫]+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396)
바기예:정수리에. 바기[頂]+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i/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397)
븟니라:붓느니라. 붓는 것이다. 븟-[灌]+(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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