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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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졸사(卒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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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졸사(卒死)


卒死 附 中惡 客忤 尸厥 鬼擊
卒死無脉牽牛臨鼻上二百息牛舐必瘥牛不肯舐著塩汁 소곰 믈 塗面上牛卽肯舐

과리 주그니라 모딘 긔운 마자 주그니와 옷긔 드니와 은 잇고 긔운 업스니와 긧거싀게 티이니와 브텟니라

구급간이방언해 권1:43ㄱ

과리 주거  업스닐 쇼 잇거 고해 다혀  번을 숨 쉬울디니 주001)
숨 쉬울디니:
숨 쉬-+-우-(사동 접미사)+-ㄹ디니. 숨 쉬게 할지니, 숨 쉬게 할 것이니.
할면 주002)
할면:
핧-[舐]+-()면. 핥으면. ‘핧-’은 17세기 후반에 와서 ‘핥-’으로 바뀐 듯하다.
반기 됻니라 쇼옷 할티 아니커든 소곰므를  면  할리라

갑자기 죽음이다. 나쁜 기운 맞아 죽음과, 객오(客忤) 든 것과, 맥은 있고 기운 없음과, 귀신에게 치임도 〈함께〉 붙어 있다
갑자기 죽어 맥 없는 이를, 소를 이끌어 코에 닿게 하여 이백 번을 숨 쉬게 할 것이니, 소가 핥으면 반드시 좋아진다. 소가 핥지 않거든 소금물을 낯에 바르면 소가 핥을 것이다.

灸熨斗兩脇下又治尸厥

다리우리 데여 두 녁 녀블 울라   잇고 긔운 업스니도 고티니라

다리미를 데워 두 쪽 옆구리를 다림질하라. 또 맥은 있고 기운 없는 이도 고친다.

卒死而四肢不收失便者 馬尿  一升

구급간이방언해 권1:43ㄴ

水三斗煮取二斗以洗之又取牛洞  一升溫酒灌口中又牛馬屎絞取汁飮之無新者水和乾者亦得

과리 주거 네 활기 몯 고 대쇼변을 거든   되 믈 서 마래 글혀 두 마리 외어든 싯기라    되  수레 프러 이베 브라  쇼 을  즙내야 머그라 새옷 업거든  을 므레 프

구급간이방언해 권1:44ㄱ

러 머거도 됴니라

갑자기 죽어 사지를 못 쓰고 대소변을 싸거든, 말똥 한 되를 물 서 말에 끓여 두 말이 되거든 씻기라. 또 쇠똥 한 되를 따스한 술에 풀어 입에 부으라. 또 마소 똥을 짜서 즙 내어 먹으라. 새것이 없으면 마른 똥을 물에 풀어 먹어도 좋다.

卒死而壯熱者礬石 번 半斤以水一斗半煮消以漬脚令沒踝

과리 주거 덥달어든 번 반 근을 믈  말 반애 글혀 녹거든 바 저죠 밠 귀머리 게 라

갑자기 죽어 〈몸이〉 뜨겁게 달거든, 백반 반 근을 물 한 말 반에 끓여 녹거든 발을 적시되, 복사뼈가 잠기게 하라.

小便灌其面卽能廻語

오좀을  리면 즉재 말리라

오줌을 낯에 뿌리면 즉시 말할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1:44ㄴ

卒死 薤 부 搗汁灌鼻中

과리 죽거든 부 즛두드려  즙을 곳굼긔 브라

갑자기 죽거든, 부추 짓두드려 짠 즙을 콧구멍에 부으라.

雄雞冠 수의 볏 割取血管 대 吹內鼻中又雞肝及血塗面上以灰圍四方立起

수의 벼셋 피 대애 녀혀 곳굼긔 부러 드리라  의 간과 피 나 고   휫두로 라 두면 즉재 살리라

수탉의 벼슬의 피를 대롱에 넣어 콧구멍에 불어 넣으라. 또 닭의 간과 피를 낯에 바르고 재를 〈얼굴〉 가에 두루 깔아두면 즉시 살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1:45ㄱ

大豆 二七粒以雞子白 긔알 솝앳  믈 幷酒和盡以呑之

콩 두닐굽 나 알 솝앳  믈와 술와  프러 다 라

콩 열네 낱을 달걀 속의 흰 물과 술에 함께 풀어 다 삼키라.

卒死中惡及尸厥以緜漬好酒手按汁令入鼻中幷持其手足莫令驚動

과리 주그니와 모딘 긔운 마니와 은 잇고 긔운이 업스닐 소옴으로 됴 수

구급간이방언해 권1:45ㄴ

 저져 소로 즙을  곳굼긔 들에 고 손바 자바 놀라디 아니케 라

갑자기 죽은 이와, 나쁜 기운 맞은 이와, 맥은 있는데 기운이 없는 이를, 솜에 좋은 술을 적셔 손으로 즙을 짜 콧구멍에 들게 하고, 손발을 잡아 놀라지 않게 하라.

中惡暴死 菖蒲 의맛 불휘 二兩 搗細羅爲散取半錢著舌底又吹入兩鼻孔中及下部中更吹入兩耳內卽活矣

모딘 긔운 마자 과리 죽거든 의맛 불휘 두 을 디허 리 처 반 돈을 혓 미 녀흐라  두 곳구무와 문에 부러 녀코

구급간이방언해 권1:46ㄱ

다시 두 귓굼긔 부러 드리면 즉재 살리라

나쁜 기운 맞아 갑자기 죽거든, 창포 두 냥을 찧어 가늘게 쳐서 반 돈을 혀 밑에 넣으라. 또 두 콧구멍과 항문에 불어 넣고 다시 두 귓구멍에 불어 들이면 즉시 살 것이다.

捧兩手莫放須臾卽活

두 소 받드러 노티 말면 이고 즉재 살리라

두 손을 받들어 놓지 않으면 이윽고 즉시 살 것이다.

握兩大拇指令固卽活

두 녁 엄지밠가락을 구디 주여시면 주003)
주여시면:
쥐-+-어+이시-+-면. 쥐어 있으면. 쥐고 있으면. ‘쥐어’와 ‘주여’는 당시 발음으로 같았기 때문에, ‘쥐어’를 ‘주여’로 표기한 것이다.
즉재 살리라

양쪽 엄지발가락을 굳게 쥐고 있으면 즉시 살 것이다.

竹管 대 吹下部數人更互吹之氣滿卽活

구급간이방언해 권1:46ㄴ

대을 문에 다히고 두 사미 서르 람 부러 긔운이 기 들면 즉재 살리라

대롱을 항문에 대고 두세 사람이 서로 번갈아 불어 기운이 가득 들면 즉시 살 것이다.

竹管 대 令人更互吹兩耳中不過良久卽活

대을 두 녁 귓굼긔 다히고 사으로 서르 람 불면 이야 살리라

대롱을 두 쪽 귓구멍에 대고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번갈아 불게 하면 이윽고 살 것이다.

酒磨桂心 계피 갓근 솝 灌之卽活

구급간이방언해 권1:47ㄱ

수레 계피 갓근 솝을 라 이베 브면 살리라

술에 계피 깎은 속을 갈아 입에 부으면 살 것이다.

硏麝香一錢醋和灌之卽活

샤  돈을 초애 섯거 이베 브면 즉재 살리라

사향 한 돈을 식초에 섞어 입에 부으면 즉시 살 것이다.

床下土 평 아랫  小便硏灌之瀝入口鼻卽活

 아랫 을 오좀애 라 이베와 곳굼긔 브면 즉재 살리라

평상 아래의 흙을 오줌에 갈아 입과 콧구멍에 부으면 즉시 살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1:47ㄴ

中惡證候視其上脣裏弦者有白如黍米大以針決去之

모딘 긔운 마 에 웃 입시울 안 보  거시 기만 니 잇거든 침으로 리라

나쁜 기운 맞은 증세에는, 윗입술 안을 보되, 흰 것이 기장쌀만 한 것이 있으면 침으로 따버리라.

半夏末 모롭 불휘 론  如豆大吹鼻中

모롭 불휘 론   낫만 닐 곳굼긔 불라

반하를 간 가루가 콩 낱 크기 정도 되는 것을 콧구멍에 불라.

구급간이방언해 권1:48ㄱ

中惡 葱心黃 팟 누런 고 刺鼻孔中男左女右血出愈

모딘 긔운 마닐 팟 누런 고으로 남진 왼녁 곳구모 겨집 올녁 곳굼긔 어 피나면 됴리라

나쁜 기운 맞은 이를, 파의 누런 고갱이로 남자는 왼쪽 콧구멍, 여자는 오른쪽 콧구멍을 찔러 피나면 좋아질 것이다.

使人尿其面上可愈或用小便灌其面

사으로 제  오좀 누면 됴리라  오좀을  저지라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낯에 오줌 누게 하면 나을 것이다. 또 오줌을 낯에 적시라.

구급간이방언해 권1:48ㄴ

中惡心痛欲絶 釜底墨 가마 미틧 거믜 半兩소곰 一錢 和硏以熱水一盞調頓服之

모딘 긔운 마자 가 알파 죽닐 가마 미틧 거믜 반 과 소곰  돈을 섯거 라 더운 믈  되예 프러 믄득 머그라

나쁜 기운을 맞아 가슴이 아파 죽는 사람을, 가마솥 밑의 검정 반 냥과 소금 한 돈을 섞어 갈아 더운 물 한 되에 풀어 빨리 먹으라.

中惡氣絶以上好未砂細硏於舌上書鬼字又額上亦書之此法極效

모딘 긔운 마자 긔우니 긋거든  됴

구급간이방언해 권1:49ㄱ

쥬사 리 라 혀 우희 긧것 귀 스고  니마해도 스라 이 법이  됴니라

나쁜 기운 맞아 기운이 끊어지면 아주 좋은 주사(朱砂)를 가늘게 갈아 혀 위에 ‘귀신 귀’ 자를 쓰고 또 이마에도 쓰라. 이 법이 매우 좋은 것이다.

暴心痛面無顔色欲死者以布裹塩 소곰 如彈丸大燒令赤置酒中消服之利卽愈

과리 가 알하 비치 다고 주거가거든 뵈예 소곰 탄만 닐  브레 구어 븕거든 수레 녀허 노겨 먹고 즈츼면 즉재

구급간이방언해 권1:49ㄴ

됴리라

갑자기 가슴을 앓아 낯빛이 달라지고 죽어가거든, 베에 소금을 탄환 크기 정도로 싸 불에 구어 붉어지면 술에 넣어 녹여서 먹고, 설사하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中惡心痛 桑上鵲巢土  남긧 가 지븻  爲末酒服已死者內鼻孔

모딘 긔운 마자 가 알커든  남긧 가 지븻 을 라 수레 머그라 마 주그니란 곳굼긔 녀흐라

나쁜 기운 맞아 가슴을 앓으면, 뽕나무의 까치집의 흙을 갈아 술에 〈타서〉 먹으라. 이미 죽은 사람은 콧구멍에 넣으라.

中惡灸胃管五十壯愈

모딘 긔운 마닐 위관혈 쉰 붓글 면 됴

구급간이방언해 권1:50ㄱ

리라

나쁜 기운 맞은 사람은 위관혈에 50뜸을 뜨면 나을 것이다.

又灸足兩大𧿹趾上甲後聚毛中各十四壯不愈再灸十四壯

두 발 엄지가락 톱 뒤 털 난  열네 붓곰  됴티 아니커든 다시 열네 붓글 라

두 엄지발톱 뒤 털이 난 곳을 열네 뜸씩 뜨되, 좋아지지 않거든 다시 열네 뜸을 뜨라.

中惡客忤卒死者用皂角末吹鼻或硏韭汁 염굣즙 灌耳中以艾灸臍中百壯

모딘 긔운 마자 옷긔 드러 믄득 죽거든 조

구급간이방언해 권1:50ㄴ

각 론 을 곳굼긔 불며  염굣 즙을 귓굼긔 븟고 그로 복을 일 붓만 라

나쁜 기운 맞아 객오(客忤) 들어 문득 죽거든, 조각(皂角) 간 가루를 콧구멍에 불며, 또 염교 즙을 귓구멍에 붓고, 쑥으로 배꼽을 백 뜸만 뜨라.

麝香一錢硏和醋二合服之

샤  돈을 라 초 두 홉애 라 머기면 즉재 됴리라

사향 한 돈을 갈아 식초 두 홉에 말아 먹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客忤者中惡之類也令人心腹絞痛脹滿氣衝心胸不卽治殺人 細辛 桂末 계핏  等分內口中

구급간이방언해 권1:51ㄱ

옷긔 드닌 모딘 긔운 마니와 가지니 사미 가  알며 만야 긔운이 가매 다와티니 즉재 고티디 아니면 사 주기니라 셰 불휘와 계핏 을 게 화 입 안해 녀흐라

객오 든 사람은 나쁜 기운을 맞은 사람과 같으니, 사람이 가슴과 배가 아프며 창만하여 기운이 가슴에 닥치니 즉시 고치지 않으면 사람을 죽인다. 세신 뿌리와 계피 가루를 같게 나누어 입 안에 넣으라.

卒忤 塩 소곰 八合以水三升煮取一升半分二服得吐卽愈若小便不通筆頭七枚燒作灰末水和服之卽通

구급간이방언해 권1:51ㄴ

믄득 옷긔 드닐 소곰 여듧 홉을 믈 서 되예 글혀  되 반이어든 두 번에 화 머거 토면 즉재 됻니라 다가 쇼변이 티 아니커든 붇 머리 닐굽을 라 을 라 므레 프러 머그면 즉재 니라

문득 객오 든 사람은 소금 여덟 홉을 물 서 되에 끓여 한 되 반이 되거든 두 번에 나누어 먹어 토하면 즉시 좋아진다. 만약 소변이 나오지 않으면 붓끝 일곱 개를 태워 가루를 만들어 물에 풀어 먹으면 즉시 통한다.

卒客忤不能言 桔梗末 도랏 론  一兩麝香末一分更硏令勻每服二錢以溫水調下

믄득 옷긔 드러 말 몯거든 도랏 론 

구급간이방언해 권1:52ㄱ

  과 샤  두 돈 반을 다시 라 고게 야 두 돈곰  므레 프러 머그라

문득 객오가 들어 말을 못 하거든, 질경이를 간 가루 한 냥과 사향 가루 두 돈 반을 다시 갈아 고르게 하여 두 돈씩 따뜻한 물에 풀어 먹으라.

卒忤灸人中三壯又灸肩井百壯又灸閒使七壯又灸巨闕百壯

믄득 옷긔 드닐 혈 세 붓글 고  견혈 일 붓글 고  간혈 닐굽 붓글 고  거궐혈 일 붓글 라

문득 객오 든 사람은, 인중혈을 세 뜸 뜨고, 또 견정혈 일백 뜸을 뜨고, 또 간사혈 일곱 뜸을 뜨고, 또 거궐혈 일백 뜸을 뜨라.

구급간이방언해 권1:52ㄴ

尸厥其證奄然死去四肢逆冷不省人事腹中氣走如雷鳴 焰焇 염소 半兩 硫黃 셔류 一兩 細硏如紛分作三服每服用好舊酒一大盞煎覺焰起傾於盞內盖著溫灌與服如人行五里又進一服不過二服卽醒兼灸頭上百會穴四十九壯兼臍下氣海丹田三百壯覺身體溫暖卽止

 잇고 긔운 업서 믄득 주거 네 활기 

구급간이방언해 권1:53ㄱ

고  리디 몯고  안히 우르거든 염소 반 과 셔류  을 리 분티 라 세 복애 화  복곰 됴 무근 술  되예 글혀 븘고지 니러나거든 그르세 브 더퍼 두고 닐 이베 브 머기고 사미 오리예 갈 만야   복을 머기면 두 복애 넘디 아니야셔 즉재 니 머릿 호혈 마아홉 붓글 고 복

구급간이방언해 권1:53ㄴ

아래 긔혈와 단뎐혈와 삼 붓글  모미 덥거든 말라

맥은 있고 기운이 없어 문득 죽어 사지가 차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배 안이 울거든, 염소(焰焇) 반 냥과 유황 한 냥을 가늘게 분같이 갈아, 세 복으로 나누어 한 복씩 좋은 묵은 술 한 되에 끓여 불꽃이 일어나거든 그릇에 부어 덮어 두고, 따스한 것을 입에 부어 먹이고 사람이 5리쯤 갈 만한 시간에 또 한 번 먹이면, 두 번을 넘지 않아서 즉시 깨니, 머리의 백호혈을 마흔아홉 뜸을 뜨고 배꼽 아래 기해혈과 단전혈을 삼백 뜸을 떠, 몸이 따뜻해지면 그만하라.

附子重七錢許炮熟去皮臍爲末分作二服每服用酒三盞煎至一盞溫服

부 므긔 닐굽 돈만 닐 죠예  믈 저져 브레 구어 거플와 브르도 것 앗고 리 라 화 두 복애 라  복애 술 서 되로 글혀  되 외어든 시 야 머

구급간이방언해 권1:54ㄱ

기라

부자(附子)의 무게 일곱 돈만 한 것을 종이에 싸 물 적셔 불에 구워 껍질과 부르돋은 것 없애고 가늘게 갈아 나누어 두 복으로 만들어 한 복에 술 석 되로 끓여 한 되가 되거든 따스하게 하여 먹이라.

生薑自然汁半盞酒一盞煎百沸倂灌二服

 즙 닷 홉을 술  되 글혀 일 소솜 글커든 조쳐 브 두 번에 머기라

생강 즙 다섯 홉을 술 한 되를 끓여 일백 솟음 끓으면 함께 부어 두 번에 먹이라.

尸厥脉動而無氣氣閉不通剔取左角髮 왼 녁 귀미틧 터리 方寸燒末酒和灌令入喉立起

믄득 주거  잇고 긔운이 업스며 긔우니 마가 티 아니커든 왼녁 귀미틧 머리

구급간이방언해 권1:54ㄴ

터리  져봄만 뷔여 브레 라 수레 프러 이베 브 목의 들에 면 즉재 닐리라

문득 죽어 맥은 있는데 기운이 없으며 기운이 막혀 통하지 않으면, 왼쪽 귀밑 머리털 한 줌만 베어 불에 살라 술에 풀어 입에 부어 목에 들게 하면 즉시 일어날 것이다.

熨其兩脇下取竈中墨 가마 미틧 거믜 如彈丸漿水  글힌 믈 和飮之須臾三四

두 녁 녑을 울고 가마 미틧 거믜 탄만 닐  글힌 므레 프러 머교 아니 한 예 서너 번 라

두 쪽 옆구리를 다림질하고, 가마 밑의 검정을 탄자 크기 정도를 쌀 끓인 물에 풀어 먹이되, 잠시 동안 서너 번 하라.

灸鼻人中七壯又灸陰囊下去下部一寸百

구급간이방언해 권1:55ㄱ

壯若婦人灸兩乳中閒又去瓜刺人中良久又針人中至齒立起

고 아래 입시울 우희 오목  닐굽 붓글 고  음 아래 문으로셔  촌만 일 붓글 라 다가 겨지비어든 두 졋 가온 라  고 아래 입시울 우희 오목  톱으로 오래 어시며  고 아래 입시울 우희 오목  침호 니예 다게

구급간이방언해 권1:55ㄴ

면 즉재 닐리라

코 아래 입술 위의 오목한 곳을 일곱 뜸을 뜨고, 또 음낭 아래 항문으로부터 1촌 정도를 일백 뜸을 뜨라. 만약 여자면 두 젖 가운데를 뜨라. 또 코 아래 입술 위의 오목한 곳을 손톱으로 오래 찌르고 있으며, 또 코 아래 입술 위의 오목한 곳을 침주되, 치아에 다다르게 하면 즉시 일어날 것이다.

鬼神所擊諸術不治取白犬血  가 피 一合熱飮之

귓거싀게 티여 여러 가지로 고티디 몯거든  가 피  홉을 더우닐 머그라

귀신에게 치이어 여러 방법으로 고치지 못하거든, 흰 개의 피 한 홉을 더운 것을 먹으라.

割雞冠血 의 벼셋 피 以瀝口中令入咽內仍破此鷄以搨心下冷乃棄之於道邊得烏鷄可矣

구급간이방언해 권1:56ㄱ

의 벼셋 피 이베 츳들여 주004)
츳들여:
츳듣-[瀝]+-이-(사동 접미사)+-어. 떨어지게 하여, 떨어뜨려. ‘츳듣-’은 ‘ㄷ’ 불규칙 활용 동사로서, 한자 ‘瀝’ 자를 해석한 낱말인데, 이 한자의 뜻은 ‘물방울이 떨어지다’이다.
목 안해 들에 고 그 을 주005)
:
-[破]+-아. 타서. 갈라.
헤텨 가애 다텨 주006)
다텨:
다티-[搨]+-어. 닿게 하여. 붙여. ‘다티-’는 15세기 문헌에서 ‘스치다, 건드리다, 부딪히다[觸, 撞]’ 등의 뜻으로 사용되었으나, 여기서는 한자 ‘搨(붙일 탑)’을 번역한 말로서, ‘붙이다, 닿게 하다’의 뜻으로 사용된 듯하다.
둣다가 주007)
둣다가:
두-+-ㅅ-+-다가. 두었다가. 동사 ‘두-’는 보조적 연결 어미 ‘-어’ 없이 ‘잇-[有]’과 연결된다. ‘-ㅅ-’은 ‘잇-’의 줄어 든 형태이다.
거든 긼 리라 오계기면 됴니라

닭의 벼슬의 피를 입에 떨어뜨려 목 안에 들게 하고, 그 닭을 갈라 헤쳐 가슴에 붙여 두었다가 차게 되면 길가에 버리라. 오계(烏鷄)면 좋다.

디  如雞子大三枚以水五升煮取二升頓服

디  의 알만 긔니 세흘 믈 닷 되예 글혀 두 되만 커든 믄득 머그라

찧은 쑥을 달걀만 하게 뭉친 것 셋을 물 다섯 되로 끓여 두 되쯤 되거든 빨리 먹으라.

구급간이방언해 권1:56ㄴ

卒得鬼擊之病無漸卒着如人刃刺狀胸脇腹內絞急切痛不可抑按或卽吐血或鼻中出血或下血以醇酒 됴 술 吹內兩鼻中

믄득 귓것 티인 을 어더 졈졈 알히디 아니야 믄득 어두미 갈로 디 야 가과 녑과  안히  알파 지디 몯며 시혹 피 토며 시혹 고해 피 내며 시혹 아래로 피 나닐 됴 수 두 곳

구급간이방언해 권1:57ㄱ

굼긔 부러 녀흐라

문득 귀신에게 치인 병을 얻어, 점점 아리지 아니하여, 갑자기 얻은 〈증세가〉 칼로 찌르는 듯하여, 가슴과 옆구리와 배 안이 매우 아파 만지지 못하며, 혹 피를 토하며 혹 코에 피 나며 혹 아래로 피 나는 사람은, 좋은 술을 두 콧구멍에 불어 넣으라.

鼠屎 쥐  末服如桼米不能飮之以少水和納喉中

쥐을  기만 머고 먹디 몯거든 므를 져기 야 프러 목의 녀흐라

쥐똥을 부수어 기장쌀만큼 먹되, 먹지 못하거든 물을 조금 해서 풀어 목에 넣으라.

卒中鬼擊及刀兵所傷血滿膓中不出煩悶欲死 雄黃 셕우 一兩細硏如粉以溫酒調一分服日三服血化爲水

구급간이방언해 권1:57ㄴ

귓거싀게 믄득 티이며 갈잠개예 허러 피  안해 야 나디 몯야 답와 죽닐 셕우  을 리 분티 라  수레 두 돈 반을 프러  세 번곰 머그면 피 므리 외니라

귀신에게 문득 치이며 병기(兵器)에 헐어 피가 배 안에 가득하여서 나오지 못하여 답답하여 죽는 사람을, 석우황[石雄黃] 한 냥을 가늘게 분같이 갈아 따뜻한 술에 두 돈 반을 풀어 하루 세 번씩 먹으면 피가 물이 된다.

鬼擊 雞屎白 의    如棗大 靑花麻 삼 一把 以酒七升煮取三升熱服須臾發汗若不汗熨斗盛火灸兩脇下使熱汗出愈

구급간이방언해 권1:58ㄱ

귓거싀게 티이닐 의    대초만 니와 삼  줌과 술 닐굽 되예 글혀 서 되만 커든 더우닐 머그면 아니 한 시예 주008)
시예:
시[間]+-예. 사이에. 중세 문헌에서 주로 ‘’로 표기되어 있지만, ‘ㅿ’은 현실 음소가 아니었으므로, 당시 이 낱말의 현실음은 방언에 따라 ‘사이, 사시, 스이, 스시, 스지’ 등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 나오는 ‘시’는 ‘’의 잘못된 표기일 수도 있지만, 혹은 당시의 어떤 현실 방언음일 수도 있다.
 나니 다가  나디 아니커든 다리우리예 블 다마 두 녁 녑을 야 덥게 야 나면 됴리라

귀신에게 치인 사람을, 닭의 똥 흰 부분을 대추만 한 것과 삼 한 줌을 술 일곱 되에 끓여 석 되가 되거든 더운 것을 먹으면 잠깐 사이에 땀이 나니, 만약 땀이 나지 않거든 다리미에 불 담아 두 쪽 옆구리를 쬐어 덥게 하여 땀이 나면 좋아질 것이다.

鬼擊灸臍上一寸七壯及兩踵白肉際取瘥又灸臍下一寸三壯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구급간이방언해 권1:58ㄴ

귓거싀게 티이닐 복 우희  촌만 닐굽 붓글 고 두 녁 밠 귀머리    면 됴리라  복 아래  촌만 세 븟글 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귀신에게 치인 사람을, 배꼽 위 1촌쯤에 일곱 뜸을 뜨고 두 쪽 발 복사뼈의 흰 살 가를 뜨면 좋아질 것이다. 또 배꼽 아래 1촌쯤에 세 뜸을 뜨라.
Ⓒ 역자 | 김동소 / 2007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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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숨 쉬울디니:숨 쉬-+-우-(사동 접미사)+-ㄹ디니. 숨 쉬게 할지니, 숨 쉬게 할 것이니.
주002)
할면:핧-[舐]+-()면. 핥으면. ‘핧-’은 17세기 후반에 와서 ‘핥-’으로 바뀐 듯하다.
주003)
주여시면:쥐-+-어+이시-+-면. 쥐어 있으면. 쥐고 있으면. ‘쥐어’와 ‘주여’는 당시 발음으로 같았기 때문에, ‘쥐어’를 ‘주여’로 표기한 것이다.
주004)
츳들여:츳듣-[瀝]+-이-(사동 접미사)+-어. 떨어지게 하여, 떨어뜨려. ‘츳듣-’은 ‘ㄷ’ 불규칙 활용 동사로서, 한자 ‘瀝’ 자를 해석한 낱말인데, 이 한자의 뜻은 ‘물방울이 떨어지다’이다.
주005)
:-[破]+-아. 타서. 갈라.
주006)
다텨:다티-[搨]+-어. 닿게 하여. 붙여. ‘다티-’는 15세기 문헌에서 ‘스치다, 건드리다, 부딪히다[觸, 撞]’ 등의 뜻으로 사용되었으나, 여기서는 한자 ‘搨(붙일 탑)’을 번역한 말로서, ‘붙이다, 닿게 하다’의 뜻으로 사용된 듯하다.
주007)
둣다가:두-+-ㅅ-+-다가. 두었다가. 동사 ‘두-’는 보조적 연결 어미 ‘-어’ 없이 ‘잇-[有]’과 연결된다. ‘-ㅅ-’은 ‘잇-’의 줄어 든 형태이다.
주008)
시예:시[間]+-예. 사이에. 중세 문헌에서 주로 ‘’로 표기되어 있지만, ‘ㅿ’은 현실 음소가 아니었으므로, 당시 이 낱말의 현실음은 방언에 따라 ‘사이, 사시, 스이, 스시, 스지’ 등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 나오는 ‘시’는 ‘’의 잘못된 표기일 수도 있지만, 혹은 당시의 어떤 현실 방언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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