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방언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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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기(四中氣)


中氣第四
和劑方
指南云氣中證候者多生於驕貴之人因事激挫忿怒盛氣不得宣泄逆氣上行忽然仆倒昏迷不省人事牙關緊急手足拘攣其狀與中風無異但口內無涎聲

상12ㄱ

此證只是氣中不可妄投取涎發汗等藥而反生他病但可與七氣湯分解其氣散其壅結其氣自止七氣湯連進效速更可與蘇合香元

氣킝中듀ᇰᄒᆞᆫ 證지ᇰ은 주001)
해:
하- + -이[부사 형성 접미사]. 많이, 아주.
豪ᅘᅩᇢ貴귕ᄒᆞᆫ 사ᄅᆞ미 이ᄅᆞᆯ 주002)
이ᄅᆞᆯ:
일 + -ᄋᆞᆯ. 일을, 일로.
因ᅙᅵᆫᄒᆞ야 격발ᄒᆞ며 주003)
격발ᄒᆞ며:
격발하며. 한글 표기의 ‘격발ᄒᆞ-’라는 낱말은 중세 한국어 시대의 다른 문헌에 전혀 나오지 않는 듯하다. 이 낱말의 뜻은 현대어의 ‘격발하-’와 같다.
것기여 주004)
것기여:
거ᇧ- + 이- + -어. 꺾이어.
忿푼怒농ᄒᆞ야 氣킝分분이 盛쎠ᇰ호ᄃᆡ 펴ᄃᆞᆯ 주005)
펴ᄃᆞᆯ:
펴- + -ᄃᆞᆯ[보조적 연결 어미]. 펴지를. 대부분의 보조 동사는 보조적 연결 어미 ‘-어, -게(긔), -디, -고’를 매개로 하여 본동사와 결합된다. ‘-ᄃᆞᆯ’은 ‘-디’와 수의적으로 교체되는 형태이다.
몯ᄒᆞ야 氣킝分분이 거스러 주006)
거스러:
거슬- + -어. 거슬러.
우흐로 올오매나 주007)
올오매나:
오ᄅᆞ- + -옴 + -애 + -나. 오름에나, 오를 때나.
믄득 업더디여 주008)
업더디어:
업더디- + -어. 엎어져.
어즐ᄒᆞ야 주009)
어즐ᄒᆞ야:
어즐ᄒᆞ- + -아. 어지러워.
人ᅀᅵᆫ事ᄊᆞᆼᄅᆞᆯ ᄎᆞ리디 몯ᄒᆞ고 니 세워드며 주010)
세워드며:
세웓- + -(으)며. 강직되며, 굳어지며.
손바리 뷔트리 주011)
뷔트러:
뷔틀- + -어. 비틀어, 비틀려.
그 야ᇰ이 中듀ᇰ風보ᇰ과 다ᄅᆞ디 아니ᄒᆞ니 오직 입 안해 {춤+ㅅ}소ᄅᆡ 업스니 이 證지ᇰ이 곧 이 氣킝中듀ᇰ이니 간대로 주012)
간대로:
되는 대로.
아ᅀᆞ며 주013)
아ᅀᆞ며:
앗- + -(ᄋᆞ)며. 없애며.
상12ㄴᄯᆞᆷ 내욤 ᄃᆞᆯ햇 주014)
내욤ᄃᆞᆯ햇:
내- + -옴 + -ᄃᆞᆶ + -애 + -ㅅ. 내는 것 등의.
藥약ᄋᆞᆯ ᄡᅥ 도ᄅᆞ혀 주015)
도ᄅᆞ혀:
도리어.
다ᄅᆞᆫ 病뼈ᇰ나긔 호미 몯ᄒᆞ리니 오직 七치ᇙ氣킝湯타ᇰ 주016)
칠기탕(七氣湯):
부록 참조.
ᄋᆞᆯ 머겨 그 氣킝分분을 ᄂᆞᆫ화 주017)
ᄂᆞᆫ화:
ᄂᆞᆫ호- + -아. 나누어.
노기며 막딜여 주018)
막딜여:
막딜이- + -어. 막히어.
ᄆᆡ요ᄆᆞᆯ 주019)
ᄆᆡ요ᄆᆞᆯ:
ᄆᆡ- + -옴 + -ᄋᆞᆯ. 맺힌 것을.
흐트면 주020)
흐트면:
흩- + -(으)면. 흩으면.
그 氣킝分분이 절로 긋ᄂᆞ니 주021)
긋ᄂᆞ니:
긏- + -ᄂᆞ니. 끊으니, 그치니.
七치ᇙ氣킝湯타ᇰᄋᆞᆯ 닛우 주022)
닛우:
잇달아.
머기면 效ᅘᅭᇢ驗엄이 ᄲᆞᄅᆞ니 ᄯᅩ 蘇송合ᅘᅡᆸ香햐ᇰ元ᅌᅯᆫ 주023)
소합향원(蘇合香元):
부록 참조.
머규미 주024)
머규미:
먹- + -이- + -움 + -이. 먹임이, 먹이는 것이.
됴ᄒᆞ니라

기중하는 증상은 아주 호귀한 사람이 일로 인하여 격발하며 꺾이어 분노하여 기운이 성하되 펴지를 못하여 기운이 거슬러 위로 오를 때나 문득 엎어져 어지러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이가 굳어지며 손발이 비틀려 그 모양이 중풍과 다르지 아니하니, 오직 입 안에 침 소리 없으니 이 증상이 곧 기중이다. 되는 대로 침 없애며 땀내는 것 등의 약을 써서 도리어 다른 병나게 함이 불가하니 오직 칠기탕을 먹여 그 기운을 나누어 녹이며 막히어 맺힌 것을 흩으면 그 기운이 저절로 그친다. 칠기탕을 잇달아 먹이면 효험이 빠르고 또 소합향원을 먹임이 좋다.

七氣湯治虛冷上氣及寒熱怒恚喜憂愁等氣內結積聚堅牢如柸心腹絞痛不能飮食時發時止發則欲死半夏湯洗七次焙五兩人蔘去蘆甘草肉桂去麤皮各一兩右剉每服三錢水一大盞入生薑三片煎至

상13ㄱ

七分去滓稍熱服食前

七치ᇙ氣킝湯타ᇰᄋᆞᆫ 虛헝冷ᄅᆡᇰ 주025)
허랭(虛冷):
부록 참조.
ᄒᆞ야 氣킝分분이 오ᄅᆞ니와 주026)
오ᄅᆞ니와:
오ᄅᆞ- + -ㄴ + 이 + -와. 오른 것과.
寒ᅘᅡᆫ과 熱ᅀᅧᇙ와 怒농와 깃붐과 시름 ᄃᆞᆯ햇 氣킝分분이 안해 모다 주027)
모다:
몯- + -아. 모여.
구두미 주028)
구두미:
굳- + -움 + -이. 굳음이.
진 ᄀᆞᆮᄒᆞ야 가ᄉᆞᆷ ᄇᆡ 알파 飮ᅙᅳᆷ食씩 몯ᄒᆞ며 잇다감 發버ᇙᄒᆞ며 잇다감 주029)
잇다감:
이따금.
그처 發버ᇙᄒᆞ면 죽ᄂᆞ닐 고티ᄂᆞ니 半반夏ᅘᅡᆼᄅᆞᆯ 더운 므레 닐굽 번 시서 焙ᄈᆡᆼ乾건호니 닷 兩랴ᇰ과 人ᅀᅵᆫ蔘ᄉᆞᆷᄋᆞᆯ 머리 버히고 주030)
버히고:
버히- + -고. 베고.
甘감草초ᇢᄅᆞᆯ 굽고 肉ᅀᅲᆨ桂ᄀᆒᆼᄅᆞᆯ 麤총ᄒᆞᆫ 주031)
추(麤)ᄒᆞᆫ:
거친. *麤 {거칠 추}.
밧교니 주032)
밧교니:
밧- + -기- + -오- + -ㄴ + -이. 벗긴 것.
各각 ᄒᆞᆫ 兩랴ᇰᄋᆞᆯ 사ᄒᆞ라 주033)
사ᄒᆞ라:
사ᄒᆞᆯ- + -아. 썰어.
每ᄆᆡᆼ服뽁 세 돈애 믈 ᄒᆞᆫ 大땡盞잔으로 生ᄉᆡᇰ薑가ᇰ 세 片편 너허 七치ᇙ分분을 글혀 즛의 앗고 져기 덥게 ᄒᆞ야 食씩前쩐에 머기라

칠기탕은 허랭하여 기운이 오른 것과 한과 열과 노와 기쁨과 시름 등의 기운이 안에 모여 굳음이 진 같아서 가슴과 배가 아파 식음을 못하며, 이따금 발하며 이따금 그쳐, 발하면 죽는 이를 고치니, 반하를 더운물에 일곱 번 씻어 말린 것 닷 냥과 인삼을 머리 베고, 감초를 굽고, 육계를 거친 껍질을 벗긴 것을 각각 한 냥을 썰어, 복용 때마다 세 돈에 물 대잔 한 잔으로 생강 세 조각 넣어 7푼(=70%)이 되게 끓여 찌꺼기 없애고 조금 뜨겁게 하여 식전에 먹이라. *牢 {우리 뢰(뇌)}.

澹療方獨香湯主中氣閉目不語四肢不收

상13ㄴ

昏沈等證南木香爲末每服一錢冬瓜子煎湯調下

獨똑香햐ᇰ湯타ᇰ은 中듀ᇰ氣킝ᄒᆞ야 눈 ᄀᆞᆷ고 주034)
ᄀᆞᆷ고:
ᄀᆞᆷ- + -고. 감고.
말 몯고 四ᄉᆞᆼ肢징를 거두디 몯ᄒᆞ고 昏혼沈띰 等드ᇰ엣 證지ᇰ에 主즁ᄒᆞ니 南남木목香햐ᇰᄋᆞᆯ ᄀᆞᄅᆞ ᄆᆡᇰᄀᆞ라 每ᄆᆡᆼ服뽁 一ᅙᅵᇙ 錢쩐을 冬도ᇰ瓜광 주035)
동과(冬瓜):
부록 참조.
ᄡᅵ 글휸 주036)
글휸:
긇- + -이- + -우- + -ㄴ. 끓인.
므레 프러 머기라

독향탕은 중기하여 눈 감고 말 못하고 사지를 거두지 못하고 혼침하는 등의 증상에 주효하니, 남목향을 가루 만들어 복용 때마다 한 돈을 동과 씨 끓인 물에 풀어 먹이라.

又方
廻陽湯治中氣脉弱大叚虛怯等證 川烏生去皮臍附子生去皮臍各半兩乾薑炮二錢靑皮去穰一兩益智仁一兩右剉每服三錢水二盞生薑七片棗一枚同煎至一盞去滓溫服或入小木

상14ㄱ


ᄯᅩ 廻ᅘᅬᆼ陽야ᇰ湯타ᇰ 주037)
회양탕(廻陽湯):
부록 참조.
은 中듀ᇰ氣킝ᄒᆞ야 脉ᄆᆡᆨ이 弱ᅀᅣᆨᄒᆞ야 ᄀᆞ자ᇰ 虛헝弱ᅀᅣᆨᄒᆞᆫ 等드ᇰ엣 證지ᇰ을 고티ᄂᆞ니 川ᄎᆑᆫ烏ᅌᅩᆼ 주038)
천오(川烏):
부록 참조.
生ᄉᆡᇰᄒᆞ닐 것과 ᄇᆡᆺ복과 앗고 附뿡子ᄌᆞᆼ 生ᄉᆡᇰᄒᆞ닐 것과 ᄇᆡᆺ복 아ᅀᅩ니 주039)
아ᅀᅩ니:
앗- + -오- + -ㄴ + 이. 없앤 것.
各각 半반 兩랴ᇰ과 乾간薑가ᇰ 炮뽀ᇢ호니 두 돈과 炮뽀ᇢᄂᆞᆫ 믈 저즌 죠ᄒᆡ예 ᄡᅡ 노ᄋᆞᆯ압ᄌᆡ예 주040)
노ᄋᆞᆯ압ᄌᆡ예:
뜨거운 재에.
무더 구을시라 주041)
구을시라:
굽- + -(으)ꥬ[명사형 어미] + -이- + -라. 굽는 것이다, 구움이다.
靑쳐ᇰ皮삥 주042)
솝:
속.
아ᅀᅩ니 ᄒᆞᆫ 兩랴ᇰ과 益ᅙᅧᆨ智딩仁ᅀᅵᆫ ᄒᆞᆫ 兩랴ᇰᄋᆞᆯ 사ᄒᆞ라 每ᄆᆡᆼ服뽁 三삼錢쪈에 믈 두 盞잔과 生ᄉᆡᇰ薑가ᇰ 닐굽 片편과 大땡棗조ᇢ ᄒᆞᆫ ᄂᆞᆺ과 ᄒᆞᆫᄃᆡ 글혀 ᄒᆞᆫ 盞잔애 니르거든 즛의 앗고 ᄃᆞ시 ᄒᆞ야 주043)
ᄃᆞ시 ᄒᆞ야:
ᄃᆞᆺ- + -이[부사화 접미사] + ᄒᆞ- + -아. 따뜻이 하여.
머그라 시혹 小쇼ᇢ木목香햐ᇰ 주044)
소목향(小木香):
부록 참조.
ᄋᆞᆯ 더 드리ᄂᆞ니라 주045)
드리ᄂᆞ니라:
들- + -이- + -ᄂᆞ- + -니- + -라. 들인다.

또 회양탕은 중기하여 맥이 약하여 매우 허약해짐 등의 증상을 고치니, 천오 날것을 껍질과 배꼽을 없애고, 부자 날것을 껍질과 배꼽 없앤 것 각 반 냥과, 마른 생강 포(炮)한 것 두 돈과 (炮는 물 젖은 종이에 싸 뜨거운 재에 묻어 굽는 것이다.) 청피 속 없앤 것 한 냥과 익지인 한 냥을 썰어 복용 때마다 삼 돈에 물 두 잔과 생강 일곱 조각과 대추 한 낱과 한데 끓여 한 잔에 이르거든 찌꺼기 없애고 따뜻이 하여 먹으라. 때로는 소목향을 더 들인다.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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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해:하- + -이[부사 형성 접미사]. 많이, 아주.
주002)
이ᄅᆞᆯ:일 + -ᄋᆞᆯ. 일을, 일로.
주003)
격발ᄒᆞ며:격발하며. 한글 표기의 ‘격발ᄒᆞ-’라는 낱말은 중세 한국어 시대의 다른 문헌에 전혀 나오지 않는 듯하다. 이 낱말의 뜻은 현대어의 ‘격발하-’와 같다.
주004)
것기여:거ᇧ- + 이- + -어. 꺾이어.
주005)
펴ᄃᆞᆯ:펴- + -ᄃᆞᆯ[보조적 연결 어미]. 펴지를. 대부분의 보조 동사는 보조적 연결 어미 ‘-어, -게(긔), -디, -고’를 매개로 하여 본동사와 결합된다. ‘-ᄃᆞᆯ’은 ‘-디’와 수의적으로 교체되는 형태이다.
주006)
거스러:거슬- + -어. 거슬러.
주007)
올오매나:오ᄅᆞ- + -옴 + -애 + -나. 오름에나, 오를 때나.
주008)
업더디어:업더디- + -어. 엎어져.
주009)
어즐ᄒᆞ야:어즐ᄒᆞ- + -아. 어지러워.
주010)
세워드며:세웓- + -(으)며. 강직되며, 굳어지며.
주011)
뷔트러:뷔틀- + -어. 비틀어, 비틀려.
주012)
간대로:되는 대로.
주013)
아ᅀᆞ며:앗- + -(ᄋᆞ)며. 없애며.
주014)
내욤ᄃᆞᆯ햇:내- + -옴 + -ᄃᆞᆶ + -애 + -ㅅ. 내는 것 등의.
주015)
도ᄅᆞ혀:도리어.
주016)
칠기탕(七氣湯):부록 참조.
주017)
ᄂᆞᆫ화:ᄂᆞᆫ호- + -아. 나누어.
주018)
막딜여:막딜이- + -어. 막히어.
주019)
ᄆᆡ요ᄆᆞᆯ:ᄆᆡ- + -옴 + -ᄋᆞᆯ. 맺힌 것을.
주020)
흐트면:흩- + -(으)면. 흩으면.
주021)
긋ᄂᆞ니:긏- + -ᄂᆞ니. 끊으니, 그치니.
주022)
닛우:잇달아.
주023)
소합향원(蘇合香元):부록 참조.
주024)
머규미:먹- + -이- + -움 + -이. 먹임이, 먹이는 것이.
주025)
허랭(虛冷):부록 참조.
주026)
오ᄅᆞ니와:오ᄅᆞ- + -ㄴ + 이 + -와. 오른 것과.
주027)
모다:몯- + -아. 모여.
주028)
구두미:굳- + -움 + -이. 굳음이.
주029)
잇다감:이따금.
주030)
버히고:버히- + -고. 베고.
주031)
추(麤)ᄒᆞᆫ:거친. *麤 {거칠 추}.
주032)
밧교니:밧- + -기- + -오- + -ㄴ + -이. 벗긴 것.
주033)
사ᄒᆞ라:사ᄒᆞᆯ- + -아. 썰어.
주034)
ᄀᆞᆷ고:ᄀᆞᆷ- + -고. 감고.
주035)
동과(冬瓜):부록 참조.
주036)
글휸:긇- + -이- + -우- + -ㄴ. 끓인.
주037)
회양탕(廻陽湯):부록 참조.
주038)
천오(川烏):부록 참조.
주039)
아ᅀᅩ니:앗- + -오- + -ㄴ + 이. 없앤 것.
주040)
노ᄋᆞᆯ압ᄌᆡ예:뜨거운 재에.
주041)
구을시라:굽- + -(으)ꥬ[명사형 어미] + -이- + -라. 굽는 것이다, 구움이다.
주042)
솝:속.
주043)
ᄃᆞ시 ᄒᆞ야:ᄃᆞᆺ- + -이[부사화 접미사] + ᄒᆞ- + -아. 따뜻이 하여.
주044)
소목향(小木香):부록 참조.
주045)
드리ᄂᆞ니라:들- + -이- + -ᄂᆞ- + -니- + -라.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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