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방언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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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중한(二中寒 동창동사부(凍瘡凍死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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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한(二中寒 동창동사부(凍瘡凍死附))


中寒第二 凍瘡凍死附
和劑方
姜附湯 乾薑一兩附子生去皮臍細切一枚右㕮咀每服三錢水一盞半煎七分食前溫服

姜가ᇰ附뿡湯타ᇰ 주001)
강부탕(姜附湯):
부록 참조.
乾간薑가ᇰ ᄒᆞᆫ 兩랴ᇰ과 附뿡子ᄌᆞᆼ 주002)
부자(附子):
부록 참조.
ᄂᆞᄅᆞᆯ 주003)
ᄂᆞᄅᆞᆯ:
ᄂᆞᆯ(生) + ᄋᆞᆯ[목적격 조사]. 날것을. ‘ᄂᆞᆯ’(生)은 현대어와 같이 관형사로 쓰이면서 당시에는 단독으로 명사로도 쓰여 곡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로 ‘새’(新)를 들 수 있다(예. 새 업거든(無新者) [상24ㄷ]).
주004)
것(皮):
겉껍질. 8종성법에 따라 ‘겇’[하73ㄴ]이 ‘것’으로 나타난다.
ᄇᆡᆺ보ᄀᆞᆯ 주005)
ᄇᆡᆺ보ᄀᆞᆯ:
ᄇᆡᆺ복 + -ᄋᆞᆯ[목적격 조사]. 배꼽을. *臍 {배꼽 제}.
‘ᄇᆡᆺ복’은 ‘ᄇᆡ복[우역방 8 (1541)], ᄇᆡᆺ보록[역어 유해 상, 35 (1690)]’ 등으로도 나타난다. ‘ᄇᆡᆺ곱, ᄇᆡᄭᅩᆸ[왜어 유해 상, 17 (1700년말)]’ 등을 거쳐 현대어의 ‘배꼽’이 되었다.
앗고 細솅切쳐ᇙ호니 주006)
세절(細切)호니:
세절ᄒᆞ-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세절한 것. 가늘게 자른 것.
ᄒᆞᆫ 낫과ᄅᆞᆯ 사ᄒᆞ라 每ᄆᆡᆼ服뽁 세 돈애 주007)
돈애:
돈[단위성 의존 명사] + -애[처소 부사격 조사]. 돈에.
믈 ᄒᆞᆫ 盞잔 半반ᄋᆞ로 닐굽 分분ᄋᆞᆯ 글혀 주008)
글혀:
긇-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 어미]. 끓여. 어두에서 평음을 경음화시켜 ‘ᄭᅳᆶ다’[분문 온역 이해방, 23 (1542)]와 같이 공존의 시기를 거치다가 현대어에는 ‘끓다’로 굳어졌다. 15세기부터 어두에서 유기음·경음으로 바뀐 낱말들이 있었다. 예. 자히 〉 차히, 돕 〉 톱, ᄇᆞᆯ 〉 ᄑᆞᆯ; 그ᅀᅳ다 〉 ᄭᅳᅀᅳ다, 비븨다 〉 ᄲᅵ븨다, 두드리다 〉 ᄯᅮ드리다.
食씩前쪈에 ᄃᆞᄉᆞ닐 주009)
ᄃᆞᄉᆞ닐:
ᄃᆞᆺ- + -ᄋᆞᆫ[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따뜻한 것을.
머그라

「강부탕」 건강 한 냥과 부자 날것을 껍질과 배꼽을 없애고 가늘게 자른 것 한 낱을 썰어 복용 때마다 세 돈에 물 한 잔 반으로 7푼(=70%)이 되게 끓여 식전에 따뜻한 것을 먹으라.

又方
理中湯治五臟中寒

상6ㄱ

口噤失音四肢强直兼治胃脘停痰冷氣刺痛 人蔘 乾薑 白朮 甘草各等分右㕮咀每服四錢水一大盞煎至六分去滓溫服

ᄯᅩ 理링中듀ᇰ湯탕 주010)
이중탕(理中湯):
부록 참조.
五ᅌᅩᆼ臟짜ᇰ 주011)
오탕(五臟):
부록 참조.
이 中듀ᇰ寒ᅘᅡᆫᄒᆞ야 입 마고므러 소리 몯ᄒᆞ며 四ᄉᆞᆼ肢징 세오 고ᄃᆞ닐 주012)
세오 고ᄃᆞ닐 :
세- + -고 + 곧- + -ᄋᆞᆫ[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강직된 것을.
고티며 ᄯᅩ 胃ᅌᅱᆼ脘ᅌᅪᆫ 주013)
위완(胃脘):
부록 참조.
애 痰땀이 담겨 주014)
담겨:
담- + -기-[피동 접미사]. + -어. 담겨.
胃ᅌᅱᆼ脘ᅌᅪᆫᄋᆞᆫ 가ᄉᆞ미라 주015)
가ᄉᆞ미라:
가ᄉᆞᆷ + -이-[서술격 조사] +-라[종결 어미]. 가슴이라.
冷ᄅᆡᇰᄒᆞᆫ 氣킝分분이 디ᄅᆞ저겨 주016)
디ᄅᆞ저겨(刺):
찌르듯 하여. ‘디ᄅᆞ다’는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 ‘디르다’로도 표기된다. 이와 같은 제2 음절의 ‘ᆞ’와 ‘ㅡ’의 혼란은 ‘ᆞ’ 가 음양 이론에 바탕한 비현실적 표기법이었음을 보여준다. ‘디ᄅᆞ저기-’는 이 문헌 여기서만 나타난다.
알ᄑᆞ닐 고티ᄂᆞ니 人ᅀᅵᆫ蔘ᄉᆞᆷ 주017)
인삼(人蔘):
부록 참조.
과 乾간薑가ᇰ과 白ᄈᆡᆨ朮뜌ᇙ 주018)
백출(白朮):
부록 참조.
와 甘감草초ᇢᄅᆞᆯ 各각 等드ᇰ分분ᄒᆞ야 사ᄒᆞ라 每ᄆᆡᆼ服뽁 네 돈애 믈 ᄒᆞᆫ 큰 盞잔으로 글혀 六륙分분에 니르거든 즛의 주019)
즛의:
찌끼. 찌꺼기. ‘즈ᅀᅴ[상86ㄱ, 88ㄴ, 하8ㄱ, 10ㄱ, 20ㄱ, 21ㄱ], 즈ᇫ의[하29ㄴ, 30ㄴ, 33ㄴ, 41ㄱ, 46ㄱ, 51ㄱ, 81ㄱ]’ 등으로도 표기된다.
앗고 ᄃᆞᄉᆞ닐 머그라

또 이중탕은 오장이 중한하여 입 악물어 소리 못 내며 사지가 강직된 것을 고치며, 또 위완에 담이 담겨 (위완은 가슴이다.) 냉한 기운이 찌르듯 하여 아픈 것을 고치는데 인삼과 건강과 백출과 감초를 각각 양을 같게 하여 썰어 복용 때마다 네 돈에 물 큰잔 한 잔으로 끓여 6푼(=60%)에 이르거든 찌꺼기를 없애고 따뜻한 것을 먹어라.

상6ㄴ

凍瘡
聖惠方
治凍耳成瘡兎腦髓取塗之

어러 주020)
어러:
얼- + -어. 얼어.
허닐 주021)
허닐:
헐- + -ㄴ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헌 사람을. ‘ㄹ’을 받침으로 가진 용언은 특정한 환경에서 ‘ㄹ’이 탈락되는데, 선어말 어미 ‘-ᄂᆞ-’와 매개모음 ‘-으-’를 요구하는 어미 ‘-ㄴ, -ㅂ-, -오’ 앞에서 어간의 끝소리 ‘ㄹ’이 탈락된다. 예. 노ᄂᆞᆫ(놀ᄂᆞᆫ), 논(놀은), 놉니다(놀읍니다), 노오(놀으오). ‘얼다’도 마찬가지로 ‘얼은’으로 쓰지 않고, ‘언’으로 쓴다.
고툐ᄃᆡ 주022)
고툐ᄃᆡ:
고티- + -오ᄃᆡ. 고치되.
톳긔 주023)
톳긔:
톳기 + -의[관형격 조사]. 토끼의.
머릿 주024)
머릿:
머리 + -ㅅ[관형격 조사]. 머리의.
骨고ᇙ髓ᄉᆔᆼ 주025)
골수(骨髓):
부록 참조.
내야 주026)
내야:
내- + -아. 내어.
ᄇᆞᄅᆞ라 주027)
ᄇᆞᄅᆞ라:
ᄇᆞᄅᆞ- + -라[명령형 종결 어미]. 바르라.

귀 얼어 헌
(=짓무른)
사람을 고치되 토끼 머리의 골수를 내어 바르라.

又方
杏仁一斤湯浸去皮壓取油塗之

ᄯᅩ 杏ᅘᆡᇰ仁ᅀᅵᆫ 주028)
행인(杏仁):
부록 참조.
ᄒᆞᆫ 斤근을 더운 므레 ᄃᆞ마 주029)
ᄃᆞ마:
ᄃᆞᆷ- + -아. 담아.
밧기고 주030)
밧기고:
밧-+ -기-[사동 접미사] + -고. 벗기고.
지즐워 주031)
지즐워(壓):
지즐- + -우-[사동 접미사] + -어. 눌러.
기름 내야 주032)
기름 내야:
기름 + 내- + -아. 기름 내어.
ᄇᆞᄅᆞ라

또 행인 한 근을 더운 물에 담아 겉껍질을 벗기고 눌러 기름 내어 바르라.

聖濟緫錄
治手足凍瘡腫爛赤小豆半升煮汁熱浸洗瘡日三五次

손밠 주033)
언:
얼- + -ㄴ[관형사형 어미]. 언.
瘡차ᇰ 주034)
창(瘡):
부록 참조.
브ᅀᅳ며 주035)
브ᅀᅳ며:
븟- + -(으)며. 부으며.
헤여디닐 주036)
헤여디닐:
헤여디-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헤어진 사람을.
고툐ᄃᆡ 블근 ᄑᆞᆺ 半반 되 ᄉᆞᆯᄆᆞᆫ 주037)
ᄉᆞᆯᄆᆞᆫ:
ᄉᆞᆱ- + -ᄋᆞᆫ[관형사형 어미]. 삶은.
므를 덥게 ᄒᆞ야 瘡차ᇰᄋᆞᆯ ᄃᆞ마 시수ᄃᆡ 주038)
시수ᄃᆡ:
싯- + -우ᄃᆡ. 씻되.
ᄒᆞᄅᆞ 세 버니나 주039)
버니나:
번 + -이나[보조사]. 번이나.
다ᄉᆞᆺ 상7ㄱ버니나 ᄒᆞ라

손발의 언 부스럼[瘡]이 부으며 헤어진 사람을 고치되 붉은 팥 반 되 삶은 물을 뜨겁게 하여 부스럼을 담아 씻되 하루 세 번이나 다섯 번을 하라.

治寒凍足跟開裂血出疼痛牛皮膠燒細硏爲末以唾和塗之

어러 밠츠기 주040)
밠츠기:
밠측 + -이. 발뒤축이.
ᄠᅥ디어 주041)
ᄠᅥ디어:
ᄠᅥ디- + -어. 벌어져, 터져.
피나고 알히ᄂᆞ닐 주042)
알히ᄂᆞ닐:
알히- + -ᄂᆞᆫ[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아린 사람을.
고툐ᄃᆡ ᄉᆈ 주043)
ᄉᆈ:
쇼 + -ㅣ[관형격 조사]. 소의.
갓프를 주044)
갓프를:
갓플 + -을[목적격 조사]. 아교를, 갖풀을.
ᄉᆞ라 주045)
ᄉᆞ라[燒]:
ᄉᆞᆯ- + -아. (불에) 살라.
ᄀᆞᄂᆞ리 주046)
ᄀᆞᄂᆞ리:
ᄀᆞᄂᆞᆯ- + -이[부사 형성 접미사]. 가늘게.
ᄀᆞ라 ᄀᆞᄅᆞ ᄆᆡᇰᄀᆞ라 추메 주047)
추메:
춤 + -에[도구 부사격 조사]. 침에.
ᄆᆞ라 ᄇᆞᄅᆞ라

얼어 발뒤축이 터져 피나고 아린 사람을 고치되 소의 갖풀을 살라 가늘게 갈아 가루 만들어 침에 말아 바르라.

百一選方
治凍瘡黃蘗燒存性細硏以雞子淸調傅破者乾摻神妙

언 瘡차ᇰᄋᆞᆯ 고툐ᄃᆡ 黃ᅘᅪᇰ蘗ᄇᆡᆨ 주048)
황벽(黃蘗):
부록 참조.
을 ᄉᆞ로ᄃᆡ 性셔ᇰ이 잇게 ᄒᆞ야 ᄀᆞᄂᆞ리 ᄀᆞ라 ᄃᆞᆯᄀᆡ앐 ᄆᆞᆯᄀᆞᆫ 므레 ᄆᆞ라 브티라 주049)
브티라:
븥- + -이-[사동 접미사] + -라. 붙이라.
허닌 ᄆᆞᄅᆞ닐 주050)
ᄆᆞᄅᆞ닐:
ᄆᆞᄅᆞ-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 마른 것을.
ᄲᅵ후미 주051)
ᄲᅵ후미:
ᄲᅵᇂ- + -우- + -ㅁ + -이. 뿌림이.
됴ᄒᆞ니라 주052)
됴ᄒᆞ니라:
둏- + -(ᄋᆞ)니-[원칙법 선어말 어미] + -라. 좋다.

언 부스럼을 고치되 황벽을 살라 (본래의) 성분이 있게 하여 가늘게 갈아서 달걀의 맑은 물에 말아 붙이라. 헌 사람은 마른 것을 뿌림이 좋다.

得效方
治足上凍爛生瘡黃丹爲末用猪脂

상7ㄴ

調傅妙

바리 ᄃᆞ라 주053)
ᄃᆞ라:
ᄃᆞᆶ- + -아. 닳아, 살이 얼어 터져.
헤여디닐 고툐ᄃᆡ 黃ᅘᅪᇰ丹단ᄋᆞᆯ ᄀᆞᄅᆞ ᄆᆡᇰᄀᆞ라 도ᄐᆡ 기르메 ᄆᆞ라 브튜미 주054)
브튜미:
븥- + -이-[사동 접미사] + -우- + -ㅁ + -이. 붙임이.
됴ᄒᆞ니라

발이 닳아 헤어진 사람을 고치되 황단을 가루 만들어 돼지기름에 말아 붙임이 좋다.

衛生寶鑑
如神散治凍瘡皮膚破爛痛不可忍大黃爲細末新水調搽凍破瘡上

凍도ᇰ瘡차ᇰ 주055)
동창(凍瘡):
부록 참조.
이 갓과 ᄉᆞᆯ쾌 헤여디여 알포ᄆᆞᆯ 주056)
알포ᄆᆞᆯ:
알ᄑᆞ- + -옴 + -ᄋᆞᆯ[목적격 조사]. 아픔을.
ᄎᆞᆷ디 주057)
ᄎᆞᆷ디:
ᄎᆞᆷ- + -디. 참지.
몯ᄒᆞᄂᆞ닐 고툐ᄃᆡ 大땡黃ᅘᅪᇰ 주058)
대황(大黃):
부록 참조.
ᄋᆞᆯ 細솅末마ᇙᄒᆞ야 ᄀᆞᆺ 기룬 주059)
기룬:
긷- + -운. 길은.
므레 프러 주060)
프러:
플- + -어. 풀어.
주061)
듸:
데.
ᄇᆞᄅᆞ라

동창으로 피부와 살이 헤져 아픔을 참지 못하는 사람을 고치되 대황을 가늘게 갈아 갓 길은 물에 풀어 헌 데 바르라.

衛生十全方
治凍瘡 落蘇根卽茄子也濃煎湯洗了以雀兒腦髓塗之立効茄子莖葉枯

상8ㄱ

者煮洗之

凍도ᇰ瘡차ᇰ을 고툐ᄃᆡ 가짓 불휘ᄅᆞᆯ 툽투비 주062)
툽투비:
진하게. 옛말 사전에 유일례로 수록되어 있고 “진하게, 짙게, 툽툽하게” 등으로 풀이되어 있으며,현대어 ‘툽툽하다, 툭툭하다’ 등과 관련지을 수 있다.
글혀 싯고 새 머릿 骨고ᇙ髓ᄉᆔᆼ로 ᄇᆞᄅᆞ면 즉재 됻ᄂᆞ니라 ᄯᅩ 가짓 줄기와 닙 이우닐 주063)
이우닐:
이울-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시든 것을.
글혀 주064)
글혀:
긇- + -이-[사동 접미사] + -어. 끓여.
시스라 주065)
시스라:
싯- + -(으)라[명령형 종결 어미]. 씻으라.

동창을 고치되 가지 뿌리를 진하게 끓여 (동창을) 씻고 새 머리의 골수를 바르면 즉시 좋아진다. 또 가지 줄기와 잎 시든 것을 끓여 씻으라.

又方
黃丹炒令色變 風化石灰等分右拌勻每一兩許沸湯浸洗患處冷卽止不過三洗効

ᄯᅩ 黃ᅘᅪᇰ丹단ᄋᆞᆯ 봇가 주066)
봇가:
보ᇧ- + -아. 볶아. ‘봇가, 봇ᄀᆞ니와[하19ㄱ], 봇ᄀᆞ닐[하26ㄴ], 봇ᄀᆞᆫ[상9ㄱ]’ 등을 바탕으로 볼 때, 어간은 ‘보ᇧ-’이다. ‘봇ᄭᅡ[상74ㄱ]’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당시 발음은 [볻까]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t/가 뒤따르는 자음 /k/에 동화되어 현대 국어의 ‘볶다’가 된 듯하다. 현대 국어에 어간 끝 자음이 ‘ㄲ’인 것은 대체로 이와 같은 과정을 겪은 것으로 보여진다. 예. 섯거(서ᇧ-)[상8ㄱ].
비치 다ᄅᆞ게 코 주067)
다ᄅᆞ게 코:
다ᄅᆞ- + -게[보조적 연결 어미] + ᄒᆞ- + -고. 다르게 하고.
ᄇᆞᄅᆞ매 ᄂᆞᆯ욘 주068)
ᄂᆞᆯ욘:
ᄂᆞᆯ- + -이-[피동 접미사]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날린. ‘ᄇᆞᄅᆞ매 ᄂᆞᆯ욘’은 ‘풍화된’의 의미이다.
石쎡灰횡 주069)
석회(石灰):
부록 참조.
와ᄅᆞᆯ 等드ᇰ分분ᄒᆞ야 섯거 주070)
섯거:
서ᇧ- + -어. 섞어.
골아 ᄒᆞᆫ 兩랴ᇰ만 글는 주071)
글는:
긇- + -ᄂᆞ-[현재 시상 선어말 어미] + -ㄴ[관형사형 어미]. 끓는.
므레 ᄃᆞᆷ가 알ᄑᆞᆫ ᄃᆡ 시수ᄃᆡ ᄎᆞ거든 말면 세 번 시수믈 디나디 주072)
디나디:
디나- + -디[보조적 연결 어미]. 지나지.
아니ᄒᆞ야 주073)
아니ᄒᆞ야:
아니ᄒᆞ- + -아[보조적 연결 어미]. 아니하여, 않아서.
됻ᄂᆞ니라 주074)
됻ᄂᆞ니라:
둏- + -ᄂᆞ-[직설법 선어말 어미] + -니-[원칙법 선어말 어미] + -라[종결 어미]. 좋아진다. ‘둏-’의 끝소리는 뒤에 ‘ㄴ’이 오면 ‘ㄷ’으로 표기된다.

또 황단을 볶아 빛깔이 다르게 하고, 풍화된 석회를 같은 양으로 섞어 고루 한 냥만 끓는 물에 담가 아픈 데를 씻되, 차거든 (하지) 말면 세 번 씻음을 지나지 않아서 좋아진다.

凍死

상8ㄴ

聖惠方治凍死方以大器中多熬灰使煖囊盛以摶其心冷卽更易心煖氣通目轉則口乃亦開可與溫酒服粥淸稍稍嚥之卽活若不先溫其心便將火灸其身冷氣與火相摶急卽不活也

어러 주그닐 주075)
주그닐:
죽- + -(으)ㄴ[관형사형 어미] + 이(사람) + -ㄹ[목적격 조사]. 죽는 사람을.
고티ᄂᆞᆫ 方바ᇰ애 큰 그르세 주076)
그르세:
그릇 + -에[처소 부사격 조사]. 그릇에.
ᄌᆡᄅᆞᆯ 만히 주077)
만히:
많- + -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봇가 덥게 ᄒᆞ야 주머니예 녀허 주078)
녀허:
녛- + -어. 넣어. ‘너허[상13ㄱ, 상31ㄴ]’도 발견되나, ‘녛다’의 출현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가ᄉᆞ매 노햇다가 주079)
노햇다가:
놓- + -아[보조적 연결 어미] + 잇- + -다가. 놓았다가.
ᄎᆞ거든 즉재 ᄀᆞᆯ라 ᄆᆞᅀᆞ미 주080)
ᄆᆞᅀᆞ미:
ᄆᆞᅀᆞᆷ + -이. 마음이, 속이.
더워 氣킝分분이 通토ᇰᄒᆞ며 누니 돌면 이비 ᄯᅩ 열리니 어루 주081)
어루:
가히.
ᄃᆞᄉᆞᆫ 수를 머기며 粥쥭므를 주082)
쥭(粥)므를:
쥭믈 + -을[목적격 조사]. 죽물을.
漸쪔漸쪔 {ᄉᆞᆷㅅ}기면 주083)
{ᄉᆞᆷㅅ}기며:
{ᄉᆞᆷㅅ}기- + -며[연결 어미]. 삼키게 하며. ‘ᄉᆞᆷㅅ기-’는 ‘ᄉᆞᆷᄭᅵ-’(ᄉᆞᆷᄭᅧ[상47ㄴ], ᄉᆞᆷᄭᅭᄃᆡ[상46ㄱ], ᄉᆞᆷᄭᅵ닐[상50ㄱ], ᄉᆞᆷᄭᅵ며[상65ㄴ])로도 나타난다. 《구황 보유방》(1660) 5장에 ‘ᄉᆞᆷ키다’가 처음 나타나고 이후 현대어의 ‘삼키다’가 되었다. ‘ᄉᆞᆷㅅ기다’는 양용(능격) 동사의 하나로 여기서는 타동사로 사용되었다.
곧 사ᄂᆞ니 ᄒᆞ다가 주084)
ᄒᆞ다가:
만약.
그 ᄆᆞᅀᆞᄆᆞᆯ ᄃᆞᆺ게 주085)
ᄃᆞᆺ게:
ᄃᆞᆺ- + -게[부사형 어미]. 따뜻하게.
아니코 곧 블로 그 모ᄆᆞᆯ ᄧᅬ

상9ㄱ

주086)
ᄧᅬ면:
ᄧᅬ- + -면[연결 어미]. 쬐면.
ᄎᆞᆫ 氣킝分분이 블와 서르 사화 주087)
사화:
사호- + -아[연결 어미]. 싸워.
ᄲᆞᄅᆞ면 주088)
ᄲᆞᄅᆞ면:
ᄲᆞᄅᆞ- + -면[연결 어미]. 빠르면.
사디 주089)
사디:
살- + -디[보조적 연결 어미]. 살지. ‘ㄹ’이 치조음 ‘ㄷ’ 앞에서 탈락하였다.
몯ᄒᆞᄂᆞ니라

얼어 죽는 사람을 고치는 처방으로, 큰 그릇에 재를 많이 볶아 뜨겁게 해서 주머니에 넣어 가슴에 놓았다가 차거든 즉시 갈라. 속이 더워 기운이 통하며 눈이 돌면 입이 또 열리니 가히 따뜻한 술을 먹이며 죽물을 조금씩 삼키게 하면 곧 사니, 만약 그 속을 따뜻하게 아니하고, 바로 불로 그 몸을 쬐면 찬 기운이 불과 서로 싸워서 (불이) 빠르면 곧 살지 못한다.

本朝經驗
粥飮醬湯爲上飮酒次之

粥쥭믈와 쟈ᇰᄭᅮ기 주090)
쟈ᇰᄭᅮ기:
쟝 + -ㅅ + 국 + -이. 장국이.
위두코 주091)
위두코:
위두ᄒᆞ- + 고. 으뜸가고. ‘위두ᄒᆞ다’는 한자어 ‘위두(爲頭)’의 파생어로 현대 국어의 ‘우두머리’에 그 형태가 남아 있다.
술 머구미 버그니라 주092)
버그니라:
벅- + -(으)니-[원칙법 선어말 어미] + -라. 버금가니라, 버금간다.

죽물과 장국이 으뜸가고 술 먹음이 버금간다.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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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강부탕(姜附湯):부록 참조.
주002)
부자(附子):부록 참조.
주003)
ᄂᆞᄅᆞᆯ:ᄂᆞᆯ(生) + ᄋᆞᆯ[목적격 조사]. 날것을. ‘ᄂᆞᆯ’(生)은 현대어와 같이 관형사로 쓰이면서 당시에는 단독으로 명사로도 쓰여 곡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로 ‘새’(新)를 들 수 있다(예. 새 업거든(無新者) [상24ㄷ]).
주004)
것(皮):겉껍질. 8종성법에 따라 ‘겇’[하73ㄴ]이 ‘것’으로 나타난다.
주005)
ᄇᆡᆺ보ᄀᆞᆯ:ᄇᆡᆺ복 + -ᄋᆞᆯ[목적격 조사]. 배꼽을. *臍 {배꼽 제}.
‘ᄇᆡᆺ복’은 ‘ᄇᆡ복[우역방 8 (1541)], ᄇᆡᆺ보록[역어 유해 상, 35 (1690)]’ 등으로도 나타난다. ‘ᄇᆡᆺ곱, ᄇᆡᄭᅩᆸ[왜어 유해 상, 17 (1700년말)]’ 등을 거쳐 현대어의 ‘배꼽’이 되었다.
주006)
세절(細切)호니:세절ᄒᆞ-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세절한 것. 가늘게 자른 것.
주007)
돈애:돈[단위성 의존 명사] + -애[처소 부사격 조사]. 돈에.
주008)
글혀:긇-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 어미]. 끓여. 어두에서 평음을 경음화시켜 ‘ᄭᅳᆶ다’[분문 온역 이해방, 23 (1542)]와 같이 공존의 시기를 거치다가 현대어에는 ‘끓다’로 굳어졌다. 15세기부터 어두에서 유기음·경음으로 바뀐 낱말들이 있었다. 예. 자히 〉 차히, 돕 〉 톱, ᄇᆞᆯ 〉 ᄑᆞᆯ; 그ᅀᅳ다 〉 ᄭᅳᅀᅳ다, 비븨다 〉 ᄲᅵ븨다, 두드리다 〉 ᄯᅮ드리다.
주009)
ᄃᆞᄉᆞ닐:ᄃᆞᆺ- + -ᄋᆞᆫ[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따뜻한 것을.
주010)
이중탕(理中湯):부록 참조.
주011)
오탕(五臟):부록 참조.
주012)
세오 고ᄃᆞ닐 :세- + -고 + 곧- + -ᄋᆞᆫ[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강직된 것을.
주013)
위완(胃脘):부록 참조.
주014)
담겨:담- + -기-[피동 접미사]. + -어. 담겨.
주015)
가ᄉᆞ미라:가ᄉᆞᆷ + -이-[서술격 조사] +-라[종결 어미]. 가슴이라.
주016)
디ᄅᆞ저겨(刺):찌르듯 하여. ‘디ᄅᆞ다’는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 ‘디르다’로도 표기된다. 이와 같은 제2 음절의 ‘ᆞ’와 ‘ㅡ’의 혼란은 ‘ᆞ’ 가 음양 이론에 바탕한 비현실적 표기법이었음을 보여준다. ‘디ᄅᆞ저기-’는 이 문헌 여기서만 나타난다.
주017)
인삼(人蔘):부록 참조.
주018)
백출(白朮):부록 참조.
주019)
즛의:찌끼. 찌꺼기. ‘즈ᅀᅴ[상86ㄱ, 88ㄴ, 하8ㄱ, 10ㄱ, 20ㄱ, 21ㄱ], 즈ᇫ의[하29ㄴ, 30ㄴ, 33ㄴ, 41ㄱ, 46ㄱ, 51ㄱ, 81ㄱ]’ 등으로도 표기된다.
주020)
어러:얼- + -어. 얼어.
주021)
허닐:헐- + -ㄴ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헌 사람을. ‘ㄹ’을 받침으로 가진 용언은 특정한 환경에서 ‘ㄹ’이 탈락되는데, 선어말 어미 ‘-ᄂᆞ-’와 매개모음 ‘-으-’를 요구하는 어미 ‘-ㄴ, -ㅂ-, -오’ 앞에서 어간의 끝소리 ‘ㄹ’이 탈락된다. 예. 노ᄂᆞᆫ(놀ᄂᆞᆫ), 논(놀은), 놉니다(놀읍니다), 노오(놀으오). ‘얼다’도 마찬가지로 ‘얼은’으로 쓰지 않고, ‘언’으로 쓴다.
주022)
고툐ᄃᆡ:고티- + -오ᄃᆡ. 고치되.
주023)
톳긔:톳기 + -의[관형격 조사]. 토끼의.
주024)
머릿:머리 + -ㅅ[관형격 조사]. 머리의.
주025)
골수(骨髓):부록 참조.
주026)
내야:내- + -아. 내어.
주027)
ᄇᆞᄅᆞ라:ᄇᆞᄅᆞ- + -라[명령형 종결 어미]. 바르라.
주028)
행인(杏仁):부록 참조.
주029)
ᄃᆞ마:ᄃᆞᆷ- + -아. 담아.
주030)
밧기고:밧-+ -기-[사동 접미사] + -고. 벗기고.
주031)
지즐워(壓):지즐- + -우-[사동 접미사] + -어. 눌러.
주032)
기름 내야:기름 + 내- + -아. 기름 내어.
주033)
언:얼- + -ㄴ[관형사형 어미]. 언.
주034)
창(瘡):부록 참조.
주035)
브ᅀᅳ며:븟- + -(으)며. 부으며.
주036)
헤여디닐:헤여디-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헤어진 사람을.
주037)
ᄉᆞᆯᄆᆞᆫ:ᄉᆞᆱ- + -ᄋᆞᆫ[관형사형 어미]. 삶은.
주038)
시수ᄃᆡ:싯- + -우ᄃᆡ. 씻되.
주039)
버니나:번 + -이나[보조사]. 번이나.
주040)
밠츠기:밠측 + -이. 발뒤축이.
주041)
ᄠᅥ디어:ᄠᅥ디- + -어. 벌어져, 터져.
주042)
알히ᄂᆞ닐:알히- + -ᄂᆞᆫ[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아린 사람을.
주043)
ᄉᆈ:쇼 + -ㅣ[관형격 조사]. 소의.
주044)
갓프를:갓플 + -을[목적격 조사]. 아교를, 갖풀을.
주045)
ᄉᆞ라[燒]:ᄉᆞᆯ- + -아. (불에) 살라.
주046)
ᄀᆞᄂᆞ리:ᄀᆞᄂᆞᆯ- + -이[부사 형성 접미사]. 가늘게.
주047)
추메:춤 + -에[도구 부사격 조사]. 침에.
주048)
황벽(黃蘗):부록 참조.
주049)
브티라:븥- + -이-[사동 접미사] + -라. 붙이라.
주050)
ᄆᆞᄅᆞ닐:ᄆᆞᄅᆞ-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 마른 것을.
주051)
ᄲᅵ후미:ᄲᅵᇂ- + -우- + -ㅁ + -이. 뿌림이.
주052)
됴ᄒᆞ니라:둏- + -(ᄋᆞ)니-[원칙법 선어말 어미] + -라. 좋다.
주053)
ᄃᆞ라:ᄃᆞᆶ- + -아. 닳아, 살이 얼어 터져.
주054)
브튜미:븥- + -이-[사동 접미사] + -우- + -ㅁ + -이. 붙임이.
주055)
동창(凍瘡):부록 참조.
주056)
알포ᄆᆞᆯ:알ᄑᆞ- + -옴 + -ᄋᆞᆯ[목적격 조사]. 아픔을.
주057)
ᄎᆞᆷ디:ᄎᆞᆷ- + -디. 참지.
주058)
대황(大黃):부록 참조.
주059)
기룬:긷- + -운. 길은.
주060)
프러:플- + -어. 풀어.
주061)
듸:데.
주062)
툽투비:진하게. 옛말 사전에 유일례로 수록되어 있고 “진하게, 짙게, 툽툽하게” 등으로 풀이되어 있으며,현대어 ‘툽툽하다, 툭툭하다’ 등과 관련지을 수 있다.
주063)
이우닐:이울-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 -ㄹ[목적격 조사]. 시든 것을.
주064)
글혀:긇- + -이-[사동 접미사] + -어. 끓여.
주065)
시스라:싯- + -(으)라[명령형 종결 어미]. 씻으라.
주066)
봇가:보ᇧ- + -아. 볶아. ‘봇가, 봇ᄀᆞ니와[하19ㄱ], 봇ᄀᆞ닐[하26ㄴ], 봇ᄀᆞᆫ[상9ㄱ]’ 등을 바탕으로 볼 때, 어간은 ‘보ᇧ-’이다. ‘봇ᄭᅡ[상74ㄱ]’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당시 발음은 [볻까]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t/가 뒤따르는 자음 /k/에 동화되어 현대 국어의 ‘볶다’가 된 듯하다. 현대 국어에 어간 끝 자음이 ‘ㄲ’인 것은 대체로 이와 같은 과정을 겪은 것으로 보여진다. 예. 섯거(서ᇧ-)[상8ㄱ].
주067)
다ᄅᆞ게 코:다ᄅᆞ- + -게[보조적 연결 어미] + ᄒᆞ- + -고. 다르게 하고.
주068)
ᄂᆞᆯ욘:ᄂᆞᆯ- + -이-[피동 접미사]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날린. ‘ᄇᆞᄅᆞ매 ᄂᆞᆯ욘’은 ‘풍화된’의 의미이다.
주069)
석회(石灰):부록 참조.
주070)
섯거:서ᇧ- + -어. 섞어.
주071)
글는:긇- + -ᄂᆞ-[현재 시상 선어말 어미] + -ㄴ[관형사형 어미]. 끓는.
주072)
디나디:디나- + -디[보조적 연결 어미]. 지나지.
주073)
아니ᄒᆞ야:아니ᄒᆞ- + -아[보조적 연결 어미]. 아니하여, 않아서.
주074)
됻ᄂᆞ니라:둏- + -ᄂᆞ-[직설법 선어말 어미] + -니-[원칙법 선어말 어미] + -라[종결 어미]. 좋아진다. ‘둏-’의 끝소리는 뒤에 ‘ㄴ’이 오면 ‘ㄷ’으로 표기된다.
주075)
주그닐:죽- + -(으)ㄴ[관형사형 어미] + 이(사람) + -ㄹ[목적격 조사]. 죽는 사람을.
주076)
그르세:그릇 + -에[처소 부사격 조사]. 그릇에.
주077)
만히:많- + -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주078)
녀허:녛- + -어. 넣어. ‘너허[상13ㄱ, 상31ㄴ]’도 발견되나, ‘녛다’의 출현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주079)
노햇다가:놓- + -아[보조적 연결 어미] + 잇- + -다가. 놓았다가.
주080)
ᄆᆞᅀᆞ미:ᄆᆞᅀᆞᆷ + -이. 마음이, 속이.
주081)
어루:가히.
주082)
쥭(粥)므를:쥭믈 + -을[목적격 조사]. 죽물을.
주083)
{ᄉᆞᆷㅅ}기며:{ᄉᆞᆷㅅ}기- + -며[연결 어미]. 삼키게 하며. ‘ᄉᆞᆷㅅ기-’는 ‘ᄉᆞᆷᄭᅵ-’(ᄉᆞᆷᄭᅧ[상47ㄴ], ᄉᆞᆷᄭᅭᄃᆡ[상46ㄱ], ᄉᆞᆷᄭᅵ닐[상50ㄱ], ᄉᆞᆷᄭᅵ며[상65ㄴ])로도 나타난다. 《구황 보유방》(1660) 5장에 ‘ᄉᆞᆷ키다’가 처음 나타나고 이후 현대어의 ‘삼키다’가 되었다. ‘ᄉᆞᆷㅅ기다’는 양용(능격) 동사의 하나로 여기서는 타동사로 사용되었다.
주084)
ᄒᆞ다가:만약.
주085)
ᄃᆞᆺ게:ᄃᆞᆺ- + -게[부사형 어미]. 따뜻하게.
주086)
ᄧᅬ면:ᄧᅬ- + -면[연결 어미]. 쬐면.
주087)
사화:사호- + -아[연결 어미]. 싸워.
주088)
ᄲᆞᄅᆞ면:ᄲᆞᄅᆞ- + -면[연결 어미]. 빠르면.
주089)
사디:살- + -디[보조적 연결 어미]. 살지. ‘ㄹ’이 치조음 ‘ㄷ’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090)
쟈ᇰᄭᅮ기:쟝 + -ㅅ + 국 + -이. 장국이.
주091)
위두코:위두ᄒᆞ- + 고. 으뜸가고. ‘위두ᄒᆞ다’는 한자어 ‘위두(爲頭)’의 파생어로 현대 국어의 ‘우두머리’에 그 형태가 남아 있다.
주092)
버그니라:벅- + -(으)니-[원칙법 선어말 어미] + -라. 버금가니라, 버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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