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1

  • 역주 금강경삼가해
  • 금강반야바라밀경 제1
  • 1.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 법회인유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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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인유분 7


【경】 在

【說誼】主中主 長年에 不出戶니라

主中엣 主 長年 주001)
장년(長年):
긴 세월.
이페 주002)
이페:
어귀. 출입구. 잎[戶]+애/에.
나디 아니니라

주중의
(=주인 가운데)
주인은 긴 세월 〈동안〉에 문밖에 나가지 아니한 것이다.

【又】寂然不動이라

괴외히 주003)
괴외히:
고요히. ‘괴외히[寂]’는 형용사 ‘괴외-[靜]’에서 파생된 부사.
뮈디 주004)
뮈디:
움직이지. 뮈-[動]+디.
아니 시라

고요히 움직이지 아니하는 것이다.

【又】獨坐庵中야 寂無事ㅣ로다

庵中 주005)
암중(庵中):
암자 가운데.
오 안자셔 주006)
오 안자셔:
혼자 안자서. 홀로 앉아서. 오[獨].
괴외야 이리 업도다

암자 가운데 홀로 앉아서 고요하여 일이 없구나.

【冶父】客來커든 須看호리니 也不得放過야 隨後便打ㅣ니

금강경삼가해 권1:26ㄴ


소니 주007)
소니:
나그네가. 손[客]+이/ㅣ.
오나 주008)
오나:
오거든. 오-[來]+나+. ‘-나-’는 ‘오-[來]’에만 통합되는 확정법 선어말어미. ‘-거-’는 ‘ㅏ’로 끝나는 자동사 어간과 형용사나 서술격(계사) 다음에, ‘-아/어-’는 ‘-거-’는 타동사 어간과 ‘-거-’ 분포가 아닌 자동사 어간 다음에 통합됨.
모로매 보리니 노하 디내디 주009)
노하 디내디:
놓아 지나게 하지. 그냥 보내지. ‘디내-[過]’는 ‘디나-[過]’의 사동사.
마라 뒤흘 주010)
뒤흘:
뒤를. 뒿[後]+/을.
조차 곧 툘디니라 주011)
툘디니라:
칠지니라. 티-[他]+오/우+ㄹ+(의존명사)+이/ㅣ(서술격)+니+라.

나그네가 오거든 모름지기 보리니(살필 것이니), 놓아 지나게 하지(그냥 보내지) 말고 뒤를 좇아가 곧 칠 것이다.

若一向坐在家舍면 則途中事ㅣ 闕고 一向行在途中면 則家裏事ㅣ 疎리니

다가 갓 주012)
갓:
한갓. 공연히.
지븨 주013)
지븨:
집에. 집[家]+/의(특수처소격).
안자 이시면 곧 긼 가온 주014)
긼 가온:
길 가운데의. 도중의.
이리 闕 주015)
궐(闕):
결여됨. 빠짐. 여기서는 ‘잘못됨’을 뜻함.
고 갓 긼 가온 녀 이시면 주016)
녀 이시면:
가고 있으면. 녀-[行](+아/어). ‘니-’도 같이 씌었음.
집 소뱃 주017)
집 소뱃:
집 속의. 집 안의. 솝[裏]+애/에+ㅅ.
이리 虛疎 주018)
허소(虛疎):
허술함.
리니

만약 공연히 집에 앉아 있으면 곧 길 가운데(도중의) 일이 잘못되고, 공연히 길 가운데 가(도중에) 있으면 곧 집 속의 일이 허술해질 것이니,

要須在家舍야셔 而不虧途中事며 在途中야셔 而不昧家裏事야 始得리니

모로매 지븨 이셔 긼 가온 이 이저 리디 아니며 주019)
이저 리디 아니며:
이지러지게 하지 아니하며.
긼 가온 이셔 집 소뱃 이 어즐티 주020)
어즐티:
희미하지. 어즐-[昏]+디.
아니야 주021)
아니야:
아니하여야. 아니-+어/아/야+.
올리니

모름지기 집에 있어서 길 가운데 일을 이지러지게 하지 아니하며, 길 가운데 있어서 집 안의 일을 희미하게 하지(소홀히 하지) 아니하여야 옳으니,

所以道妙喜론 豈容無著問이며 漚和론 爭負絶流機리오 니라

이런 로 닐오 妙喜 주022)
묘희(妙喜):
문수보살.
론 엇데 無著 주023)
무착(無著):
당나라 스님.
무루믈 주024)
무루믈:
물음을. 묻-[問]+옴/움+/을.
容納며 漚和 주025)
구화(漚和):
싼스크리트어 upayaˉ의 음역으로, 방편, 방법, 수단의 뜻.
론 엇뎨 絶流機 주026)
절류기(絶流機):
견줄 이 없는 아주 어진 사람. 여기서는 큰 근기의 사람을 뜻함.
지여리리오 주027)
지여리리오:
저버리겠는가? 지여리-[負]+리+고/오.
니라【妙喜 文殊ㅅ 일후미오 無著 無著菩薩이라 漚和 이 마래 주028)
이 마래:
여기의 말에. 여기서는 ‘중국말로는’의 뜻.
方便이라 논 마리오 絶流機 니 업슨 어딘 사미라 주029)
니 업슨 어딘 사미라:
같은 사람이 없는 어진 사람이다. 견줄 사람이 없는 어진 사람.

금강경삼가해 권1:27ㄱ

논 마리니 無著이 文殊 보와 주030)
보와:
뵙고. 보고. 보-[見]+오+아/어. 객체존대 선어말어미 ‘오’는 어간말음이 모음이나 ㄴ, ㅁ일 때, ‘오’는 어간말음이 ㄷ, ㅈ, ㅊ일 때, ‘오’는 어간말음이 ㄱ, ㅂ, ㅅ일 때 씌었음.
묻온 주031)
묻온:
묻자온. 물은. 묻-[問]+오+ㄴ//은.
마 前後 三三註 주032)
전후삼삼주(前後三三註):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의 주석. ‘전삼삼후삼삼’은 수량감을 초월한 것. 근본지(根本智)의 경지.
갯니라 주033)
갯니라:
갔느니라. 가 있느니라. 가 있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이르되, “문수보살로부터는 어찌 무착선사의 물음을 용납하며, 방편으로는 어찌 절류기를 저버리겠는가?” 한 것이다.【묘희는 문수보살의 이름이고, 무착은 무착보살이다. 구화는 여기(중국) 말로 방편이라 하는 말이고, 절류기는 같은(겨룰) 이가 없는 어진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니, 무착이 문수보살을 뵙고 묻자온 말은 전후삼삼의 주에 있는 것이다.】

【又】客來云云 感而遂通이라

客來 云云 주034)
객래 운운(客來云云):
이는 앞의 ‘나그네가 오거든 모름지기 보리니···’를 가리킴.
 感야 곧 通호미라

‘나그네가 오면···’은 느껴서 곧 통하는 것이다.

不得云云 隨緣無著이라

不得 云云 주035)
부득 운운(不得云云):
이는 앞의 ‘모름지기 놓아 지나가게 하지 말고 뒤를 좇아가 곧 칠지니라.’를 가리킴.
 緣을 조차 著 주036)
착(著):
집착. ‘著(저)’는 ‘붙일 착’으로도 읽음.
업슬 시라

‘놓아 지나가게 하지 말고’는 인연을 좇아 집착이 없는 것이다.

【又】客來云云 若遇客來어든 須善待니라

客來 云云 다가 손 오 맛나 주037)
오 맛나:
옴을 만나거든. 오-[來]+옴/움+/을. 여기서 ‘오-’는 상성이 되어 ‘오/우’가 축약됨을 보임.
모로매 이대 주038)
이대:
잘. 좋게. 평안히. ‘이대’는 형용사 ‘읻-[善]’에서 파생된 부사임.
待接홀디니라

또 ‘나그네가 오면···’은 만약 나그네가 옴을 만나거든 모름지기 잘 대접할 것이다.

不得云云 是客이 稍有賊氣在니 知有賊氣어든 須打殺이니

不得 云云 이 소니 져기 주039)
져기:
적이. 좀. 이는 형용사 ‘젹-[小/少]’에서 파생된 부사.
도 긔우니 주040)
도 긔우니:
도적 기운이. 이는 ‘번뇌’를 뜻함.
잇니 도 긔운 잇  아라 주041)
잇  아라:
있는 줄을 알았거든.
모로매 텨 주귤디니라 주042)
텨 주귤디니라:
쳐 죽일지니라. 주기-+오/우+ㄹ++이/ㅣ+니+라.

‘놓아 지나가게 하지 말고···’는 이 나그네가 조금 도적 기운이 있으니, 도적 기운 있는 줄을 알았으면(번뇌가 일면) 모름지기 (마땅히) 쳐 죽일 것이다(사정없이 쳐 없애라).

【頌】獨坐一爐香로 金文 誦兩行니 可憐車馬客이 門外예 任他忙놋다

오 안자  香爐ㅅ 香로 金文 주043)
금문(金文):
금 입으로 이르신 부처님 말씀, 곧 경전(經典).
두 주를 주044)
두 주를:
두 줄을.
외오니 주045)
외오니:
외우니. 외오-[誦]++니.
可憐온 주046)
가련(可憐)온:
가련한. 가엾은. 가련-+오/우+ㄴ.
車馬客 주047)
거마객(車馬客):
말이나 수레를 타고 다니는 나그네.
이 門 밧긔 뎌의 주048)
뎌의:
저 사람들의. 뎌[彼]+/의. ‘뎌’는 대명사와 관형사로 씌었음.
밧바논 주049)
밧바논:
바빠하는. 밧-[忙]+아/어+++오/우+ㄴ.
므더니 주050)
므더니:
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므더니/므던히[慢].
너기놋다 주051)
너기놋다:
여기도다. 생각하도다. 너기-[憐]++옷+다.
【金文

금강경삼가해 권1:27ㄴ

 金 이브로 니샨 주052)
니샨:
이르신. 니-[謂]+시+오/우+ㄴ.
經이오 可憐은 어엿범직 시오 주053)
어엿범직 시오:
가엾음직한 것이고. 어엿브-[憐]+엄 직-(보조형용사).
車馬客 리며 술위며 고 니 주054)
니:
다니는. 니-[行]++ㄴ//은.
소니라】

홀로 앉아 한 향로의 향으로 금문을 두어 줄을 외우니, 가련한 거마객은 문 밖에서 저들의 바빠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금문은 금 입으로 이르신 경이고, 가련은 가엾음직한 것이고, 거마객은 말이며 수레를 타고 다니는 나그네이다.】

家裏事와 途中事 一道애 俱行이니 常在途中야셔 而昧於家裏事호미 是可憐也ㅣ로다

집 소뱃 일와 긼 가온 이  길혜  주055)
:
함께. 본시 ‘[一]+[時]+/의’의 합성이나, 부사로 파생된 것임.
行홀디니 주056)
행(行)홀디니:
행할지니. 행할 것이니.
녜 긼 가온 이셔 집 소뱃 이 어즐호미 주057)
어즐호미:
어질어질함이. 황홀함이. 희미함이. 어즐-[眩]+옴/움+이/ㅣ.
可憐도다 주058)
가련(可憐)도다:
이는 그대로 분석하면, ‘가련-+ㅂ(접미사)+도+다’로 되나, ‘가련-’가 형용사이므로 다시 형용사 파생 접사가 통합되는 현대어 용법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가련하도다/가련하구나’로 풀이했음. 혹 ‘可憐-’를 동사(가히 불쌍히 여기다)로 인식한 것일 수도 있음.

집 안의 일과 길 가운데 일을 한 길에 함께 행할 것이니, 항상 길 가운데 있어(있으면서) 집 안의 일을 희미함이(어두운 것이) 이것이 가련하구나.

【又】獨坐云云 寂照ㅣ 不二며 體用이 如如ㅣ라 可憐云云 未了底人 坐在聲色裏야 三德彼岸애 相去ㅣ 大遠니 是可憐也ㅣ로다

獨坐 云云 주059)
적(寂):
편안해짐. 열반.
주060)
조(照):
진실로 이해 함. 깨달음.
왜 둘 아니며 體와 用괘 如如 주061)
여여(如如):
있는 그대로의 것. 진여(眞如). 생멸변화하지 않는 것.
호미라 可憐 云云 아디 몯 사 聲色 주062)
성색(聲色):
겉으로 들어난 모습.
소배 안자 이셔 三德 주063)
삼덕(三德):
부처님의 세 가지 덕, ①은덕(恩德)은 중생을 위해서만 은혜를 베풂. ②단덕(斷德)은 번뇌를 제거함. ③지덕(智德)은 지혜를 가지고 있는 그대로를 봄.
뎌  주064)
뎌 :
저 가에. 저 언덕에.
서르 으로미 주065)
으로미:
벌어짐이. 떨어짐이. 을-[去]+옴/움+이.
주066)
키:
크게. ‘키’는 형용사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로 파생된 것임.
머니 이 可憐도다

‘홀로 앉아···’는 ‘적’과 ‘조’가 둘이 아니며, ‘체’와 ‘용’이 여여함이다. ‘가련···’은 알지 못한 사람은 성색(바깥 경계) 속에 앉아 있어 3덕의 저 가에서(언덕에서) 서로 멀어짐이 크게 머니 이것이 가련하구나.

【又】翛然獨坐眼惺惺야 任他客賊의 門外忙놋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괴외히 오 안자

금강경삼가해 권1:28ㄱ

누니 야 주067)
야:
깨달아. 성성하여. 분명히 함. 밝음. 스스로 경계하여 깨달음. -[惺惺].
客賊의 주068)
객적(客賊)의:
나그네인 도적이. 여기의 ‘의’는 주어적 관형격임.
門 밧긔 밧바 논  므더니 주069)
므더니:
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너기놋다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고요히 홀로 앉아 눈이 성성하여 저 나그네 도적이 문밖에서 바빠하는 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 역자 | 김영배 / 2006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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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장년(長年):긴 세월.
주002)
이페:어귀. 출입구. 잎[戶]+애/에.
주003)
괴외히:고요히. ‘괴외히[寂]’는 형용사 ‘괴외-[靜]’에서 파생된 부사.
주004)
뮈디:움직이지. 뮈-[動]+디.
주005)
암중(庵中):암자 가운데.
주006)
오 안자셔:혼자 안자서. 홀로 앉아서. 오[獨].
주007)
소니:나그네가. 손[客]+이/ㅣ.
주008)
오나:오거든. 오-[來]+나+. ‘-나-’는 ‘오-[來]’에만 통합되는 확정법 선어말어미. ‘-거-’는 ‘ㅏ’로 끝나는 자동사 어간과 형용사나 서술격(계사) 다음에, ‘-아/어-’는 ‘-거-’는 타동사 어간과 ‘-거-’ 분포가 아닌 자동사 어간 다음에 통합됨.
주009)
노하 디내디:놓아 지나게 하지. 그냥 보내지. ‘디내-[過]’는 ‘디나-[過]’의 사동사.
주010)
뒤흘:뒤를. 뒿[後]+/을.
주011)
툘디니라:칠지니라. 티-[他]+오/우+ㄹ+(의존명사)+이/ㅣ(서술격)+니+라.
주012)
갓:한갓. 공연히.
주013)
지븨:집에. 집[家]+/의(특수처소격).
주014)
긼 가온:길 가운데의. 도중의.
주015)
궐(闕):결여됨. 빠짐. 여기서는 ‘잘못됨’을 뜻함.
주016)
녀 이시면:가고 있으면. 녀-[行](+아/어). ‘니-’도 같이 씌었음.
주017)
집 소뱃:집 속의. 집 안의. 솝[裏]+애/에+ㅅ.
주018)
허소(虛疎):허술함.
주019)
이저 리디 아니며:이지러지게 하지 아니하며.
주020)
어즐티:희미하지. 어즐-[昏]+디.
주021)
아니야:아니하여야. 아니-+어/아/야+.
주022)
묘희(妙喜):문수보살.
주023)
무착(無著):당나라 스님.
주024)
무루믈:물음을. 묻-[問]+옴/움+/을.
주025)
구화(漚和):싼스크리트어 upayaˉ의 음역으로, 방편, 방법, 수단의 뜻.
주026)
절류기(絶流機):견줄 이 없는 아주 어진 사람. 여기서는 큰 근기의 사람을 뜻함.
주027)
지여리리오:저버리겠는가? 지여리-[負]+리+고/오.
주028)
이 마래:여기의 말에. 여기서는 ‘중국말로는’의 뜻.
주029)
니 업슨 어딘 사미라:같은 사람이 없는 어진 사람이다. 견줄 사람이 없는 어진 사람.
주030)
보와:뵙고. 보고. 보-[見]+오+아/어. 객체존대 선어말어미 ‘오’는 어간말음이 모음이나 ㄴ, ㅁ일 때, ‘오’는 어간말음이 ㄷ, ㅈ, ㅊ일 때, ‘오’는 어간말음이 ㄱ, ㅂ, ㅅ일 때 씌었음.
주031)
묻온:묻자온. 물은. 묻-[問]+오+ㄴ//은.
주032)
전후삼삼주(前後三三註):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의 주석. ‘전삼삼후삼삼’은 수량감을 초월한 것. 근본지(根本智)의 경지.
주033)
갯니라:갔느니라. 가 있느니라. 가 있는 것이다.
주034)
객래 운운(客來云云):이는 앞의 ‘나그네가 오거든 모름지기 보리니···’를 가리킴.
주035)
부득 운운(不得云云):이는 앞의 ‘모름지기 놓아 지나가게 하지 말고 뒤를 좇아가 곧 칠지니라.’를 가리킴.
주036)
착(著):집착. ‘著(저)’는 ‘붙일 착’으로도 읽음.
주037)
오 맛나:옴을 만나거든. 오-[來]+옴/움+/을. 여기서 ‘오-’는 상성이 되어 ‘오/우’가 축약됨을 보임.
주038)
이대:잘. 좋게. 평안히. ‘이대’는 형용사 ‘읻-[善]’에서 파생된 부사임.
주039)
져기:적이. 좀. 이는 형용사 ‘젹-[小/少]’에서 파생된 부사.
주040)
도 긔우니:도적 기운이. 이는 ‘번뇌’를 뜻함.
주041)
잇  아라:있는 줄을 알았거든.
주042)
텨 주귤디니라:쳐 죽일지니라. 주기-+오/우+ㄹ++이/ㅣ+니+라.
주043)
금문(金文):금 입으로 이르신 부처님 말씀, 곧 경전(經典).
주044)
두 주를:두 줄을.
주045)
외오니:외우니. 외오-[誦]++니.
주046)
가련(可憐)온:가련한. 가엾은. 가련-+오/우+ㄴ.
주047)
거마객(車馬客):말이나 수레를 타고 다니는 나그네.
주048)
뎌의:저 사람들의. 뎌[彼]+/의. ‘뎌’는 대명사와 관형사로 씌었음.
주049)
밧바논:바빠하는. 밧-[忙]+아/어+++오/우+ㄴ.
주050)
므더니: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므더니/므던히[慢].
주051)
너기놋다:여기도다. 생각하도다. 너기-[憐]++옷+다.
주052)
니샨:이르신. 니-[謂]+시+오/우+ㄴ.
주053)
어엿범직 시오:가엾음직한 것이고. 어엿브-[憐]+엄 직-(보조형용사).
주054)
니:다니는. 니-[行]++ㄴ//은.
주055)
:함께. 본시 ‘[一]+[時]+/의’의 합성이나, 부사로 파생된 것임.
주056)
행(行)홀디니:행할지니. 행할 것이니.
주057)
어즐호미:어질어질함이. 황홀함이. 희미함이. 어즐-[眩]+옴/움+이/ㅣ.
주058)
가련(可憐)도다:이는 그대로 분석하면, ‘가련-+ㅂ(접미사)+도+다’로 되나, ‘가련-’가 형용사이므로 다시 형용사 파생 접사가 통합되는 현대어 용법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가련하도다/가련하구나’로 풀이했음. 혹 ‘可憐-’를 동사(가히 불쌍히 여기다)로 인식한 것일 수도 있음.
주059)
적(寂):편안해짐. 열반.
주060)
조(照):진실로 이해 함. 깨달음.
주061)
여여(如如):있는 그대로의 것. 진여(眞如). 생멸변화하지 않는 것.
주062)
성색(聲色):겉으로 들어난 모습.
주063)
삼덕(三德):부처님의 세 가지 덕, ①은덕(恩德)은 중생을 위해서만 은혜를 베풂. ②단덕(斷德)은 번뇌를 제거함. ③지덕(智德)은 지혜를 가지고 있는 그대로를 봄.
주064)
뎌 :저 가에. 저 언덕에.
주065)
으로미:벌어짐이. 떨어짐이. 을-[去]+옴/움+이.
주066)
키:크게. ‘키’는 형용사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로 파생된 것임.
주067)
야:깨달아. 성성하여. 분명히 함. 밝음. 스스로 경계하여 깨달음. -[惺惺].
주068)
객적(客賊)의:나그네인 도적이. 여기의 ‘의’는 주어적 관형격임.
주069)
므더니: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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