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제1

  • 역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 〈無字十節目〉

〈無字十節目〉


僧이 問趙州호 狗子 還有佛性也ㅣ가 無ㅣ가 州ㅣ 云호 無니라 蠢動含靈이 皆有佛性커시니 趙州 因甚야 道無야뇨

僧이 趙州 주001)
조주:
당나라 승려. 조주의 관음원에 있어서 ‘조주’라 불렀다. 교화를 크게 떨쳤다.
주002)
-:
-께.
무로 주003)
무로:
묻되. 묻-[問]+오.
가히 주004)
가히:
개는. 가히[狗子]+.

51ㄱ

주005)
불성:
모든 사람들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로운 성질.
잇니가 주006)
잇니가:
있습니까. 잇-[有]++니+가. ‘-가’는 들을이를 높이는 물음법씨끝.
업스니가 주007)
업스니가:
없습니까.
趙州ㅣ 닐오 업스니라 주008)
업스니라:
없다. 없느니라.
구믈구믈 주009)
구물구물:
구물구물하는.
衆生 주010)
중생: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이 다 佛性이 잇거시니 주011)
잇거시니:
있으시거니. 있거니.
趙州 므스글 주012)
므스글:
무엇을. 므슥+을(부림자리토)
因야 업다 닐어뇨 주013)
닐어뇨:
이르느냐. 니-[道]+거+니오. ‘-어-’는 ‘ㄹ’ 다음에서 ‘ㄱ’탈락 혹은 약화 표기.

승이 조주께 묻되, ‘개는 불성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조주가 이르되, ‘없다’ 구물구물하는 중생이 다 불성이 있거니 조주는 무엇을(에) 인하여 없다고 이르느냐.

若言趙州禪 口皮邊으로 照顧댄 他日에 喫鐵棒리라

51ㄴ

다가 趙州禪을 口皮邊으로 펴보리라 주014)
펴보리라:
살펴보리라. 살펴볼 것이라고.
니린댄 주015)
니린댄:
이른즉슨. 이를진대는.
다 주016)
다:
다른.
나래 주017)
나래:
날에.
쇠막다히 주018)
쇠막다히:
쇠막대기를. 쇠막다히[鐵棒]+.
마리라 주019)
마리라:
맞을 것이다.
≪口皮邊 마 니르니라≫

만약 조주선을 구피변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이른즉슨 다른 날에 쇠막대기를 맞을 것이다《구피변은 말을 이른다.》.

殊不知三世諸佛ㅅ 骨髓시며 歷代祖師ㅅ 眼目 一期예 掀出야 在你面前이로다

三世諸佛 주020)
삼세제불:
과거, 현재, 미래에 출현하는 여러 부처.
骨髓 주021)
골수:
골자. 핵심.
시며

52ㄱ

代 祖師
주022)
역대조사:
석존으로부터 불법을 계승하여 온 대대의 조사들.
ㅅ 眼目 버네 주023)
버네:
한번에.
드러내야 주024)
드러내야:
드러내어.
네 面前에 둔 주025)
둔:
둔들. 두-[在]+ㄴ.
아디 주026)
아디:
알지. 알-[知]+디.
몯도다 주027)
몯도다:
못하도다. 못하는구나.

삼세제불의 골수이시며 역대 조사의 안목을 한번에 드러내어 네 면전에 둔들 곧 알지 못하는구나.

性燥漢이 一肩에 擔荷得去면 山僧의 柱杖子로도 亦未肯打你在리니 且道라 畢竟에 如何토소뇨

주028)
성:
천성. 본성. 또는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법성(法性)이나 불성(佛性)을 이른다.
 주029)
:
마른. -[燥]+ㄴ.
사미  엇게예 주030)
엇게예:
어깨에. 엇게[肩]+예.
메여 가면 주031)
메여가면:
메어 가면.

52ㄴ

주032)
산승:
산사의 승려. 승려가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
막다히로도 주033)
막다히로도:
막대기로도.
 너를 티고져 주034)
티고져:
치고자. 티-[打]+고져.
아니 주035)
아니:
아니. 안.
리니 주036)
리니:
할 것이니. 하리니.
니라 주037)
니라:
이르라.
매 주038)
매:
마침내. 마지막에.
엇더도소뇨 주039)
엇더도소뇨:
어떠하겠느냐.

성 마른 사람이 한 어깨에 (둘러)메어 가면 산승의 막대기로도 또 너를 치고자 아니할 것이니 또 이르라. 마침내 어떠하겠느냐.

只者箇無ᅙ字ㅣ 全無巴鼻호 有些巴鼻니라

오직 이 無ᅙ字ㅣ 全혀 귿고히 주040)
귿고히:
손잡이가. 끄트머리가. 끝코가. 귿고ㅎ[巴鼻]+이(임자자리토)
업소 주041)
업소:
없되. 없-[無]+오.
져기 주042)
져기:
적이.
귿고히 잇니라

오직 이 ‘무’자가 전혀 (그릇의) 손잡이가 없되, 적이 손잡이가 있느니라.

或者ㅣ 謂호 是 斷命刀

53ㄱ

子ㅣ며 開差別智底鑰匙라니 好與三十棒도다

惑이 닐오 이 목수믈 주043)
목수믈:
목숨을.
그 주044)
그:
그칠. 끊을. 긏-[斷]+.
갈히며 주045)
갈히며:
칼이며. 갈ㅎ[刀]+이+며.
差別智慧 주046)
열:
열. 열-[開]+ㄹ.
열쇠라 주047)
열쇠라:
열쇠이다.
니 주048)
니:
하느니.
三十棒 주049)
삼십봉(방):
선종의 종장이 선을 배우는 이들을 깨우치는 방편으로 쓰는 것. 속가의 형벌이나 태장 같은 것이다. 포상과 경책의 의미를 아울러 갖는다.
툐 주050)
툐되:
치되. 티- +오.
됴토다 주051)
됴토다.:
좋구나. 둏[好]+도다.

어떤 사람이 이르되, ‘이는 목숨을 끊을 칼이며 차별 지혜를 열 열쇠이다’ 하느니 삼십봉(방)을 치되 좋구나.

是 賞耶아 罰耶아 直饒道得諦當야도 你在甚處야셔 見趙州다

53ㄴ

이 賞 주052)
-가:
-인가. 물음토씨.
罰아 주053)
-아:
-인가. 물음토씨. ‘ㄹ’다음에서 ‘ㄱ’탈락 또는 약화 표기.
비록 맛히 주054)
맛당히:
마땅히.
닐어도 주055)
닐어도:
일러도. 니- +어도.
주056)
네:
네가. :네(상성). 너+ㅣ(임자자리토).
어듸 이셔 주057)
어듸 이셔:
어디에 있어서.
趙州본다 주058)
본다.:
보겠느냐. 보느냐. 보-[見]+ㄴ다(들을이를 높이지 않는 2인칭 물음법씨끝).

이는 상인가, 벌인가? 비록 마땅히 일러도 네가 어디에 있어서 조주를 보겠느냐?

盡道호 趙州古佛ㅅ 眼光이 爍破四天下ㅣ라니 觀其道箇無ᅙ 字건댄 性命이 落在本色衲子手裏다

닐오 주059)
닐오:
이르되. 니-[道]+오.
趙州 古佛 주060)
고불:
나이 먹고 덕이 높은 승려에 대한 존대어.
ㅅ  光明 주061)
광명:
불․보살의 몸으로 놓는 빛이나 지혜. 색광(色光)과 심광(心光)으로 나뉜다.
四天下 주062)
사천하:
수미산의 서방에 있다고 하는 4대주. 금륜성왕이 거느리는 대주(大洲).
비취다 주063)
비취다:
비친다.

54ㄱ

니
주064)
니:
하느니. 하니.
無ᅙ字 닐온 주065)
닐온:
이르는. 니-[道]+오+ㄴ.
고 주066)
고:
곳을.
보건댄 주067)
보건댄:
본즉슨. 보니까는. 보-[觀]+건댄.
性命 주068)
성명:
유정(有情)의 인성과 천명.
本色 주069)
본색:
본디의 성질. ‘철저한’ 또는 ‘진실한’ 등의 뜻으로 쓴다. 본래의 인간 모습으로 되돌아 갔다는 의미이다.
衲子 주070)
납자:
납의(衲衣)를 입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승려를 이른다. 주로 선종에서 쓴다.
소내 주071)
소내:
손에. 손[手裏]+애.
디여 잇다 주072)
디여 있다:
떨어져 있다. 디-[落].

다 이르되, 조주 고불의 눈 광명이 네 천하를 비춘다고 하느니, ‘무’자를 이르는 곳을 보니까는 성명이 본색 납자의 손에 떨어져 있다.

有一等人이 更向他無ᅙ 字上야 討滋味니 豈不鈍置平生료

무렛 주073)
무렛:
무리의. 물[等]+엣.
사미  주074)
뎌:
저.(매김씨)
無ᅙ字 向야 滋味 니 주075)
니:
찾느니. -[討]++니.
엇뎨 주076)
엇뎨:
어찌.
平生

54ㄴ

鈍히 주077)
-히:
-히. -하게.
리디 주078)
리디:
버리지.
아니료 주079)
아니료:
아니하리오. 아니- + 리_오.

한 무리의 사람이 또 저 ‘무’자를 향하여 재미를 찾느니 어찌 평생을 우둔하게 버리지 아니하리오.

雖然나 趙州道혼 無 你 作麽生會다

비륵 그러나 주080)
그러나:
그러하나.
趙州ㅣ 닐온 주081)
닐온:
이르는.
無를 너 주082)
너:
너는.
엇뎨 아다 주083)
아다:
아느냐. 알-[會]++ㄴ다(2인칭 물음법씨끝).

비록 그러하나 조주가 이르는 ‘무’를 너는 어찌 아느냐?

趙州ㅅ 露刃劒이 寒霜光焰焰니 擬議問如何린댄 分身作兩叚리라

55ㄱ

趙州ㅅ 난 주084)
난:
날랜. 날나- + ㄴ.
갈히 주085)
갈히:
칼이. 갈ㅎ[刀]+이.
주086)
:
찬. -[寒]+ㄴ.
서릿비치 주087)
서릿비치:
서릿빛이.
이륵이륵니 주088)
이륵이륵니:
어른어른하니.
혜아려 주089)
혜아려:
헤아려.
엇더뇨 주090)
엇더뇨:
어떠하냐.
야 무르린댄 주091)
무른린댄:
물은즉슨. 물을진대는.
모미 주092)
모미:
몸이.
分야 두 그티 주093)
두 그티:
두 끝이.
외리라 주094)
외리라:
될 것이다. 되리라.

조주의 날랜 칼이 찬 서릿빛이 어른어른하니 헤아려 어떠하냐 하여 물은즉슨 몸이 나뉘어 두 끝이 될 것이다.

喝癡人面前에 不得說夢이니라

喝고 니샤 주095)
니샤:
이르시되. 니-[說]+샤+오.
愚癡 주096)
우치:
사상(事象)에 얽매여 진리를 분별치 못하는 어리석음.
사 주097)
사:
사람의.
알 주098)
:
꿈.
니르디 주099)
니르디:
이르지. 니르-[說]+디.
마디니라 주100)
마디니라:
말지니라. 말 것이다. 말-[不]+오+ ++ㅣ+니라.

‘헥’하고 이르시되, ‘우치한 사람의 앞에 꿈을 이르지 말 것이다.’

要且我王庫內옌 無如

55ㄴ

是刀니라 必竟에 趙州 是何面目고

 우리 님금 주101)
님금:
임금.
庫內 주102)
고내:
창고 안. 고방 안.
예 주103)
-예:
-에는.
이런 갈히 업스니라 주104)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다. 없-[無]++니라.
매 주105)
매:
마침내.
趙州 이 엇던 주106)
엇던:
어떤.
面目 주107)
-고:
-인가. -인고. -고(물음토씨)

또 우리 임금의 고방 안에는 이런 칼이 없느니라. 마침내(결국) 조주는 이 어떤 면목인가.

妙喜道호 不是有無之無ㅣ며 不是眞無之無ㅣ라니 還識妙喜麽아

56ㄱ

妙喜 주108)
묘희:
중국 송나라 임제종 승려. 종고(宗杲)를 이른다. 자는 대혜(大慧).
닐오 주109)
닐오:
이르되.
주110)
이:
이것이.
잇다 주111)
잇다:
있다.
업다 주112)
업다:
없다.
주113)
혼:
하는. - +오+ㄴ.
無도 아니며 이 眞實로 업다혼 無도 아니라 니 주114)
아니라 니:
아니라고 하니.
 妙喜 아다 주115)
아다:
아느냐. 알-[識]++ㄴ다(2인칭 물음법씨끝).
모다 주116)
모다.:
모르느냐. 모-[不識]++ㄴ다(2인칭 물음법씨끝).

묘희 이르되, 이것이 ‘있다’, ‘없다’고 하는 ‘무’도 아니며, 이것이 진실로 ‘없다’고 하는 ‘무’도 아니라고 하니, 또 묘희를 ‘아느냐, 모르느냐?’

若不具眼면 又去東卜西度야 轉添意識리니 切忌切忌니라 靈利漢 且道라 趙州意 作麽生고

56ㄴ

다가 눈곳 주117)
-곳:
-곧. -만. -곳(강조의 도움토씨)
디 주118)
디:
갖추지. -[具]+디.
몯면  東로 혜며 주119)
혜며:
헤아리며.
西로 혜아려 주120)
혜아려:
헤아려.
더욱 意識 주121)
의식:
대상을 총괄하며 판단, 분별하는 심적 작용. 육식(六識), 또는 팔식(八識)의 하나.
더으리니 주122)
더으리니:
더할 것이니. 더으-[添]+리+니.
모 마디니라 靈利 사  니라 주123)
니라:
이르라. 말하라.
趙州ㅅ 든 주124)
든:
뜻은. [意]+은.
엇더뇨 주125)
엇더뇨:
어떠하냐. 엇더- +니오. ‘-니오’는 들을이를 높이지 않는 ‘고-물음법’씨끝. ‘-니-’ 다음에서 ‘ㄱ’탈락 또는 약화 표기.

만약 눈을 갖추지 못하면 또 동으로 헤아리며, 서로 헤아려 더욱 의식을 더할 것이니 반드시 말지니라. 영리한 사람은 또 이르라(말하라). 조주의 뜻은 어떠하냐.

近來옌 多道호 無ᅙ字ㅣ 是鐵掃箒ㅣ라니 趙州意 果如是아 不아 有引他後語야 爲證者니 錯了也

57ㄱ

瞎漢이로다

이제 주126)
이제:
이제는. 요즈음은.
주127)
해:
많이(어찌씨).
닐오 無ᅙ字ㅣ 이 쇠뷔라 주128)
쇠뷔라:
쇠비라고.
니 주129)
니:
하느니. 하니.
趙州ㅅ 든 果然 그러도소니야 주130)
그러도소니야:
그러하더냐. 그러하던가. 그러- +돗+니야.
아니도소니야 주131)
아니도소니야:
아니하더냐. 아니- +돗+니야.
다 주132)
다:
다른. 다-[他]+ㄴ.
後ㅅ 마 주133)
마:
말을. 말[語]+.
주134)
:
끌어. -[引]+어.
마오리 주135)
마오리:
밝힐 이. 증명할 이. 마오-[證]+ㄹ+이.
잇니 주136)
잇니:
있느니.
그르 주137)
그르:
잘못.
주138)
안:
안. 알-[識]+ㄴ.
주139)
먼:
(눈)먼. 눈이 먼. 멀-[瞎]+ㄴ.
사미로다 주140)
사미도다:
사람이구나. 사람이도다.

이제는 많이(하도) 이르되, ‘무’자가 이것이 쇠비라고 하니 조주의 뜻은 과연 그러하더냐 아니하더냐?’ 다른 후의 말(뒷말)을 끌어 밝힐(증명할) 이 있느니, 잘못 안 눈먼 사람이구나.

莫將閑學解야셔 埋沒祖師心이어다 喝

57ㄴ

쇽졀업슨 주141)
쇽절업슨:
속절없는.
화 주142)
화:
배워. 호-[學]+아.
아로 디녀셔 주143)
디녀서:
지녀서. 디니-[指]+어서.
祖師心 주144)
조사심:
조사가 깨달은 내용.
무더리디 주145)
무더리디:
묻어버리지.
마디어다 주146)
마디어다.:
말지어다.
주147)
할(喝):
헥! 선승들 사이에서 위엄있게 꾸짖는 소리. 말로는 나타낼 수 없는 도리를 나타내 보일 때 내는 소리.

속절없는(헛된) 배워 앎을 지녀서 조사심을 묻어 버리지 말지어다. 헥!

有云호 無ᅙ字 是繫驢橛이라니 你在何處야 夢見趙州다 欲得不招無閒業인댄 莫謗如來ㅅ 正法輪이니라

사미 닐오 無ᅙ字 이 나귀 주148)
나귀:
나귀[驢].

58ㄱ

주149)
욘:
매는. -[繫]+오+ㄴ.
말히라 주150)
말히라:
말뚝이라고. 말ㅎ[橛]+이+라.
니 주151)
네:
네가. :네(상성). 너+ㅣ(임자자리토).
어듸 이셔 주152)
어듸 이셔:
어디에 있어.
메나 주153)
메나:
꿈에나.
趙州 본다 주154)
본다:
보겠느냐. 보-[見]+ㄴ다(2인칭 물음법씨끝).
無間業 주155)
무간업:
무간지옥에 떨어질 만한 업인(業因), 5역죄(五逆罪)를 이른다.
주156)
:
끌어. 불러. [招]+어.
나디 주157)
나디:
나오게 하지. 나- + 디.
아니코져 주158)
아니코져:
아니하고자. 아니-[不]+고져.
린댄 주159)
린댄:
할 것이면. 한즉슨.
如來 주160)
여래:
중생 교화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으로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
正法輪 주161)
정법륜:
부처가 설한 교법. 부처의 정법이 외도(外道)와 사견(邪見)을 부수고 거침새 없이 나아감을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것에 비유하여 그렇게 부른다.
誹謗 주162)
비방:
남을 헐뜯고 욕함.
주163)
-티:
-하지. -치.
마디니라

사람이 이르되, ‘무’자는 이(것이) 나귀 매는 말뚝이라고 하느니, 네가 어디에 있어 꿈에나 조주를 보겠느냐. 무간업을 불러 나오게 하지 아니하고자 할 것이면 여래의 정법륜을 비방하지 말지니라.

許多弊病을 都拈去也야나 必竟에 者箇無ᅙ字 落在甚處뇨

하나한 주164)
하나한:
하고맑은. 많고 많은.
외다 주165)
외다:
그르다.
논 주166)
논:
하는.
病을 다 거더 주167)
거더:
걷어. 걷- +어.
려니 주168)
려니:
버리거니. 리- +거니. ‘-어니’는 ‘ㅣ’다음에서 ‘ㄱ’탈락 혹은 약화 표기.

58ㄴ

매 주169)
매:
마침내. 결국.
이 無ᅙ字 어느 주170)
어느:
어느.
고대 주171)
고대:
곳에.
잇뇨 주172)
잇뇨:
있느냐.

고많은 ‘그르다’ 하는 병을 다 걷어 버리거니, 마침내 이 ‘무’자는 어느 곳에 있느냐.

者箇無ᅙ字 有心과 無心괘 俱透不得니라

이 無ᅙ字 有心 주173)
유심:
정신 작용을 간직한 자. 곧 중생을 이른다.
無心 주174)
무심:
진심(眞心)이 망념을 여읜 사람. 물욕과 속세에 관심이 없는 사람.
괘 다 디 주175)
디:
꿰뚫지. -[透]+디.
몯니라 주176)
몯니라:
못한 것이다.
≪有心無心 有心人 無心人이라 주177)
-이라:
-이라고.
논 주178)
논:
하는.
마리라 주179)
마리라:
말이다.

이 ‘무’자는 유심과 무심이 다 꿰뚫지 못한 것이다《유심, 무심은 유심인, 무심인이라고 하는 말이다.》.

棄命고 向未擧已前야 着

59ㄱ

眼야 忽然再甦야 了徹無餘면 一千七百則公案 誰敢向你面前야 拈出리오

목수믈 주180)
목수믈:
목숨을.
리고 주181)
리고:
버리고. 리-[棄]+고.
擧티 아니 前로 주182)
-로:
-으로.
向야 누늘 주183)
누늘:
눈을.
주184)
:
떠서. -[開]+어.
믄득 다시 야 주185)
야:
깨어.
나 곧 주186)
나 곧:
남은 곳.
업시 주187)
업시:
없이.
 알면 一千七百則 公案 주188)
일천칠백측공안:
선종에서 8만 4천 법문에 대하여 1천 7백 가지의 공안을 이른다. 1천 7백측은 〈경덕전등록〉, 〈오등회원〉 등에 있는 옛 사람의 공안을 말한 것이다.
뉘네 주189)
뉘네:
누구네.
面前 向야

59ㄴ

자바 주190)
자바:
잡아.
내리오 주191)
내리오:
낼 것인가.
≪則 法則이라 주192)
-이라:
-이다.

목숨을 버리고 거치 아니한 앞으로 향하여 눈을 떠서 문득 다시 깨어서, 남은 곳 없이 꿰뚫어 알면 일천 칠백측 공안을 누구네 면전을 향하여 잡아낼 것인가《칙은 법칙이다.》.

諸佛祖ㅅ 大機用이언 神通과 三昧와 三玄과 三要와 種種差別智와 一切無碍慧盡從此出니라

모 주193)
모:
모든.
부텨와 주194)
부텨와:
부처와.
祖師왓 大機 주195)
대기:
종문의 법체(法體). 곧 근본을 깨달은 경지를 이른다.
※대기에 대한 협주에는 ‘대기’란 말이 빠져 있다. 원책에서 착오를 일으킨 듯하다.
≪体라≫ 大用 주196)
대용:
큰 작용. 위대한 역량. 대기를 밖으로 활발하게 발휘하는 것.
이언 주197)
-이언:
-인.
神通 주198)
신통:
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無碍自在)한 통력.
三昧 주199)
삼매: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일.
三玄 주200)
삼현:
세 가지의 심원한 가르침.
※‘삼현’ 다음의 협주 ‘体’는 원책에 잘못 씌어진 것으로 보인다.
과≪体≫ 三要 주201)
삼요:
임제가 주창한 세 가지의 기관(機關). 곧 삼구이다.
와 種種

60ㄱ

別智
주202)
차별지:
차별 중에 있는 지혜.
一切 주203)
일체:
만물의 전체.
無碍慧 주204)
무애혜:
부처의 지혜. 어떤 것에도 거리낌이 없이 모든 사리를 다 알아 통달 자재한 지혜.
이 주205)
이:
이를.
從야 나니라 주206)
나니라:
나는 것이다. 나느니라.
≪三玄 体中玄 句中玄 玄中玄 三要 三句ㅣ라 주207)
-ㅣ라:
-이다.
매 주208)
매:
마음에.
세 가지론 주209)
세가지론:
세 가지인.
고 주210)
고:
곳을.
니르니라 주211)
니르니라:
이른다.

모든 부처와 조사의 대기《(대기는) 체이다.》, 대용인 신통과 삼매와 삼현과《체》 삼요와 가지가지 차별지와 일체의 무애혜가 다 이를 따라 나는 것이다《삼현은 체중현, 구중현, 현중현, 삼요는 삼구이다. 다 마음에 세 가지인 곳을 이른다.》

雖然나 那箇是你의 自己오

비록 그러나 어늬 주212)
어늬:
어찌.
너의 주213)
너의:
너의.
自己 주214)
-오:
-인가. -이냐. 물음토씨. ‘-고’의 ‘이’ 다음에서의 ‘ㄱ’탈락 또는 약화 표기.
≪自己 미라 주215)
미라:
마음이다.

비록 그러나 어찌 너의 자기인가《자기는 마음이다.》.

60ㄴ

一大藏敎이 是箇切脚이어시니 曾切著者箇無ᅙ字아 否아

大藏敎 주216)
대장교:
부처가 설한 경율(経律)은 물론, 그것을 해석한 논소(論疏)를 비롯하여 대소승(大小乘) 일체의 장경에서 전하는 가르침을 이른다. 곧 대장경의 가르침이다.
주217)
-ㅣ:
-가(임자자리토).
사굔# 주218)
사교:
새긴.
거시어시니 주219)
거시어시니:
것이시거니.
아래 주220)
아래:
일찍이.
주221)
이:
이(매김씨).
無ᅙ字도 사기도소니야 주222)
사기도소니야:
새기었더냐.

한 대장교가 이 새긴 것이시거니 일찍이 이 ‘무’자도 새기었더냐.

靈利漢이 直下掀飜야 洞明自己야 捉破趙州며 勘破佛祖得人憎處면

61ㄱ

許你道大藏敎ㅣ 是栻瘡疣紙호리라

靈利 주223)
영리:
두뇌가 명석하고 불도에 충실한 사람.
 사미 바 주224)
바:
바로.
드위텨 주225)
드위텨:
뒤치어. 드위티-[飜]+어.
自己 훤히 주226)
훤히:
훤하게. 훤히.
겨 주227)
겨:
밝히어. 기-[明]+어.
趙州 자며 주228)
자며:
잡으며.
부텨와 주229)
부텨와:
부처와.
祖師왜 사게 주230)
사게:
사람에게.
믜이샨 주231)
믜이샨:
미움 받으신. 믜이-[被憎]+샤+오+ㄴ.
고 주232)
고:
곳을.
긋알면 주233)
긋알면:
꼭 알면.
주234)
네:
너의. 네(평성). 너+ㅣ(매김자리토).
大藏敎ㅣ 瘡腫 주235)
창종:
온갖 부스럼.
스저 주236)
스저:
씻어. 닦아. 슺-[拭]+어.
룐 주237)
룐:
버린. 리- +오+ㄴ.
죠라 주238)
죠라:
종이라. 죠[紙]+∅+라(이음씨끝).
닐오 주239)
닐오:
이름을. 말함을.
올타 주240)
올타:
옳다고.
호리라 주241)
호리라:
할 것이다. 하리라. - +오+리+라.

영리한 사람이 바로 뒤치어 자기를 훤히 밝혀 조주를 잡으며, 부처와 조사가 사람에게서 미움 받으신 곳을 꼭 알면 네(너의) 대장교가 창종 씻어(닦아) 버린 종이라 이름을 옳다고 할 것이다.

雖然如是나 者箇無ᅙ 字

61ㄴ

 從何處야 出뇨

비록 주242)
비록:
비록.
그러나 이 無ᅙ字 어느 고 주243)
어느 고:
어느 곳을.
從야 나뇨 주244)
나뇨:
나느냐. 나-[出]+니오.

비록 그러하나 이 ‘무’자는 어느 곳을 따라 나느냐.

如是主張箇無ᅙ字건댄 有甚奇特뇨

이 티 주245)
이티:
이와 같이.
無ᅙ字 도도아 주246)
도도아:
돋우어. 도도- +아.
보건댄 주247)
보건댄:
본즉슨. 보니까는.
므슴 주248)
므슴:
무슨.
奇特 주249)
기특:
홀로 우뚝함.
잇뇨 주250)
잇뇨:
있느냐.

이와 같이 ‘무’자를 돋우어 본즉슨 무슨 기특이 있느냐.

宗門中에 許多公案이 還

62ㄱ

有要妙ㅣ 過此無者아 否아

宗門中에 하나한 주251)
하나한:
하고많은. 많고 많은. 하나한(매김씨).
公案이 도 주252)
도:
도리어.
조요미 주253)
조요미:
종요로움이. 조- +옴+이.
이 無ᅙ字애셔 주254)
-애셔:
-에서. -보다.(견줌도움토)
너므니 주255)
너므니:
넘은 것이. 넘-[過]+은+이+∅.
잇니야 주256)
잇니야:
있느냐. 있는 것이냐.
업스니야 주257)
업스니야:
없느냐. 없는 것이냐.

종문 중에 하고많은 공안이 도리어 종요로움이 이 ‘무’자보다 넘은 것이 있느냐, 없느냐.

若有댄 何得如是品題他며

다가 잇닌댄 주258)
잇닌댄:
있을진대는. 있으면.
엇뎨 주259)
엇뎨:
어찌.
로 주260)
로:
모양으로. 모습으로.
뎌 주261)
뎌를:
저를. 저것을.

62ㄴ

等야 論量며

만약 있을진대는 어찌 이 모양으로 저를 차등하여 논량하며,

若無댄 未有趙州時옌 豈無佛祖리오

다가 업스닌댄 주262)
업스닌댄:
없을진대는. 없으면.
趙州 아니이신 주263)
이신:
있는.
저긘 주264)
저긘:
때에는. 적[時]+의+ㄴ.
엇뎨 佛祖 주265)
불조:
부처와 조사. 삼세제불과 역대조사를 모두 이른다.
주266)
-ㅣ:
-가.(임자자리토)
업스리오 주267)
업스리오:
없겠는가. 없을 것인가.

만약 없을진대는 조주 아니 있는(있지 아니한) 때엔 어찌 불조가 없을 것인가.

具眼衲僧은 一點도 難謾이니 速道라

 주268)
:
갖춘. 가진. 갖-[具]+.
衲僧 주269)
납승:
납의(衲衣)를 입은 승려. 주로 선종에서 쓴다.
  點도 소교미 주270)
소교미:
속임이. 소기-[謾]+옴+이.

63ㄱ

려니
주271)
어려니:
어려우니.
리 주272)
리:
빨리.
니라 주273)
니라:
이르라.

눈 갖춘 납승은 한 점도 속임이 어려우니 빨리 이르라.

休休庵主坐禪文

夫坐禪者 須達乎至善야 當自惺惺이니 截斷思想고 不落昏沈이 謂之坐ㅣ오 在欲無欲며 居塵離塵 謂之禪이오

坐禪 주274)
좌선:
가부좌를 하고 조용히 앉아서 선정으로 들어가거나, 그렇게 하는 수행을 이른다.
이라호 모로매 주275)
모로매:
모름지기.
至極 주276)
지극:
어떠한 정도나 상태 등이 극도에 이르러 더 할 나위가 없음.

63ㄴ

 고 通達 주277)
통달:
학문이나 기술이 깊은 경지에까지 나아간 것.
야 반기 주278)
반기:
반드시.
비 주279)
비:
밝게. 소명하게.
씨니 주280)
씨니:
할 것이니. - + ++ㅣ+니.
思想 주281)
사상:
생각.
그처 주282)
그처:
끊어. 긏-[斷]+어.
리고 주283)
리고:
버리고.
昏沉 주284)
혼침:
75법의 하나, 또는 100법의 하나. 마음으로 하여금 어둡고 답답하게 하는 정신 작용.
디디 주285)
디디:
떨어지지. 디-[落]+디.
아니씨 주286)
아니씨:
아니한 것이. 아니- + ++ㅣ.
坐ㅣ오 주287)
-ㅣ오:
-이고. ‘ㅣ’다음에서 ‘ㄱ’탈락 또는 약화 표기. ‘-고’는 이음씨끝.
주288)
욕:
자기가 좋아하는 대경(對境)에 대하여 그것을 얻으려고 희망하는 정신작용.
이쇼 주289)
이쇼되:
있되. 이시-[在]+오.
欲 업스며 주290)
진:
진성(眞性)을 오염시키는 일체의 세간사법(世間事法)을 이른다.
에 이쇼 塵 여흴 주291)
여흴:
여읜 것을. 여희-[離]+ ++ㄹ.
주292)
선:
정신을 가다듬어 번뇌를 버리고 진리를 깊이 생각하며 무아의 경지로 드는 일.
이오

좌선이라 함은 모름지기 지극한 곳을 통달하여 반드시 밝게 할 것이니 사상을 끊어 버리고 혼침에 떨어지지 아니한 것이 좌이고, 욕에 있되 욕 없으며 진에 있되 진을 여읜 것을(이) 선이다.

外로도 不放入며 內로도 不放出ㅣ 謂之坐ㅣ오 無著無依야 常光現前이 謂之禪

64ㄱ

이오

밧고로도 주293)
밧고로도:
밖으로도. -[外]+오로+도.
노하 주294)
노하:
놓아.
드리디 주295)
드리디:
들이지. 드리-[使入]+디.
아니며 안로도 주296)
안로도:
안으로도. 안ㅎ-[內]+로+도.
노하 내디 주297)
내디:
내지. 내-[放出]+디.
아니씨 坐ㅣ오 住著 주298)
주착:
일정한 생각이나 줏대.
업스며 브튼 주299)
브튼:
붙은데. 의지한 데. 븥-[依]+은+.
업서 주300)
업서:
없어.
녜 주301)
녜:
늘. 항상. 언제나.
光明 주302)
광명:
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
알 주303)
알:
앞에.
나씨 주304)
나씨:
나타나는 것이. 낟-[現]+++ㅣ.
禪이오

밖으로도 놓아 들게 하지 아니하며, 안으로도 놓아 내지 아니한 것이 좌이고, 주착 없으며 의지한 데 없어서 언제나 광명이 앞에 나타나는 것이 선이다.

外撼야도 不動며 中寂야 不搖ㅣ 謂之坐ㅣ오 廻光返照야 徹法根源 謂之禪

64ㄴ

이오

밧고로셔 주305)
밧고로셔:
밖으로부터. 밖에서. [外].
이어도 주306)
이어도:
흔들리어도. 흔들어도. 이어-[撼]+도.
뮈디 주307)
뮈디:
움직이지. 뮈-[動]+디.
아니며 가온 주308)
가온:
가운데가. 가온[中]+∅.
괴외야 주309)
괴외야:
고요하여.
이어디 주310)
이어디:
흔들리지. 이어-[搖]+디.
아니씨 坐ㅣ오 光 두르 주311)
두르:
뒤치어. 두르-[迴]+어.
도라 주312)
도라:
돌아. 돌-[返]+아.
비취여 주313)
비취여:
비추어. 비취-[照]+어.
주314)
법: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
根源 주315)
근원:
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 바탕.
 알 禪이오

밖으로부터 흔들리어도 움직이지 아니하며 가운데가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한 것이 좌이고, 빛을 뒤치어 돌아 비추어 법의 근원을 아는 것을(이) 선이다.

不爲逆順 惱며 不爲聲色 轉 謂之坐ㅣ오 燭幽則明愈日月고 化物則

65ㄱ

力勝乾坤 謂之禪이오

주316)
역경: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불행한 처지.
境界 주317)
경계:
과보(果報)에 의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지위나 처지를 이르는 말.
주318)
순경:
환경이 좋거나 하여 마음먹은 일이 뜻대로 잘 되어 가는 경우.
 境界와의 惱亂 주319)
뇌란:
마음이 어지럽고 괴로운 상태를 이른다.
닙디 주320)
닙디:
입지. 닙-[被]+디.
아니며 주321)
성:
귀로 들을 수 있는 대상. 곧 소리를 이른다.
주322)
색:
물질을 총칭한다.
과의 옮교 주323)
옮교:
옮김을. 옮기-[轉]+옴+.
닙디 아니호 주324)
아니호:
아니함을.
坐ㅣ오 어드 주325)
어드:
어두운데. 어-[幽]+은+.
비취면 주326)
비취면:
비추면. 비취-[燭]+면.
고미 주327)
고미:
밝음이. -[明]+옴+이.
日月 주328)
일월:
해와 달.
에셔 주329)
-에셔:
-보다(견줌자리토).
더으고 주330)
더으고:
더하고.
주331)
물:
생명을 가지고 살아 있는 것. 중생.
敎化 주332)
교화:
불법으로 사람을 가르쳐 착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디면 주333)
-디면:
-할 것이면. -+오+ ++ㅣ+면.
히미 주334)
히미:
힘이.
乾坤 주335)
건곤: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두 괘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하늘과 땅을 이른다.
느로 주336)
느로:
나음을. 늘-[勝]+옴+.
禪이오

역한 경계와 순한 경계의 뇌란을 입지 아니하며, 성과 색의 옮김을 입지 아니함을(이) 좌이고, 어두운데 비추면 밝음이 일월보다 더하고 물을 교화할 것이면 힘이 건곤보다 나음을(이) 선이다.

於有差別境에셔 入無差

65ㄴ

別定이 謂之坐ㅣ오 於無差別法에셔 示有差別智ㅣ 謂之禪이라

差別 주337)
차별:
만유의 평등하지 않은 현상.
잇 주338)
잇:
있는.
주339)
경:
경계. 인식작용의 대상, 또는 대경.
에셔 주340)
-에셔:
-에서.
差別 업슨 주341)
업슨:
없는.
주342)
정:
마음을 한곳에 머물게 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선정(禪定).
들씨 주343)
들씨:
드는 것이. 들-[入]+ ++ㅣ.
坐ㅣ오 差別 업슨 法에셔 差別 잇 智 뵐 씨 주344)
뵐씨:
보이는 것이. 뵈-[使見]+ ++ㅣ.
禪이라 주345)
-이라:
-이다.

차별 있는 경에서 차별 없는 정에 드는 것이 좌이고, 차별 없는 법에서 차별 있는 지(혜)를 보이는 것이 선이다.

合而言之컨댄 熾然作用

66ㄱ

호 正体如如야 縱橫애 得妙야 事事애 無碍 謂之坐禪이니라

뫼화 주346)
뫼화:
모아. 뫼호-[會]+아.
니건댄 주347)
니건댄:
이를진댄.
熾然 주348)
치연:
불이 붙어 타고 있는 상태.
저즈로 주349)
저즈로:
저지레하되. 저즐- +오.
正体 주350)
정체:
본디의 참 모습.
如如 주351)
여여:
진여. 여하고 여하다는 뜻.
야 주352)
-야:
-하여.
커나 주353)
-커나:
-하거나.
橫커나 호매 주354)
호매:
함에. - +옴+애.
妙 得야 일이레 주355)
일이레:
일일에. 일마다. 일[事]+일[事]+에.
료미 주356)
료미:
가림이. 장애가. 리-[碍]+옴+이.
업슬 주357)
업슬:
없는 것을. 없-[無]+++ㄹ.
坐禪이라 주358)
-이라:
-이라(고).
니라 주359)
니라:
한다. 하느니라.
≪熾然은  주360)
:
가장.
씨라 주361)
-씨라:
-한 것이다.
縱橫 고며 주362)
고며:
곧으며. 곧-[直]+며.
빗글씨라 주363)
빗글씨라:
비낀 것이다. -[橫]+++ㅣ+라.

모아서 이를진댄 치연히 저지레하되 정체 여여하여 종하거나 횡하거나(세로로 하거나 가로로 하거나) 함에 묘를 얻어 일마다 가림이 없는 것을 좌선이라 한다《치연은 가장 성한 것이다. 종횡은 곧으며 비낀 것이다.》.

66ㄴ

略言 如是커니와 詳擧흘딘댄 非紙墨로 能窮이니라

간 주364)
간:
잠깐.
닐오 주365)
닐오:
이름은. 말함은.
이러커니와 주366)
이러커니와:
이러하거니와.
字細히 닐딘댄 주367)
닐디댄:
이른즉슨. 이를 것이면. 이를진대는.
죠와 주368)
죠와:
종이와. 죠[紙]+와.
먹과로 주369)
먹과로:
먹으로.
能히 다 니르디 주370)
니르디:
이르지.
몯리라 주371)
몯리라:
못할 것이다. 못하리라.

잠깐 이름은 이러하거니와 자세히 이른즉슨(이를진대는) 종이와 먹으로 능히 다 이르지 못할 것이다.

那伽大定 無靜無動며 眞如妙体 不滅不生야

67ㄱ

那伽大定 주372)
나가대정:
아라한과 부처의 선정(禪定), 또는 삼매(三昧)를 가리킨다.
寂靜 주373)
적정:
번뇌를 떠나 고를 멸한 해탈․열반의 경지를 이른다.
업스며 주374)
업스며:
없으며.
어즈러도 주375)
어즈러도:
어지러움도. 번거로움도. 어즈-[동(動)]+움+도.
업스며 眞如 주376)
진여:
진실함이 언제나 같다는 뜻으로, 우주 만유의 실체로서 현실적이며 평등 무차별한 절대의 진리. 진성(眞性).
妙体 주377)
묘체:
빼어나고 미묘한 체성(体性).
주378)
멸: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짐. 열반.
도 업스며 주379)
생:
유위법(有爲法)이 생김.
업서 주380)
업서:
없어.
≪那伽 龍이라≫

나가대정은 적정도 없고 번거로움도 없으며, 진여묘체는 멸도 없고 생도 없어《나가는 용이다.》,

視之不見며 聽之不聞하며 空而不空이며 有而非有ㅣ라

보 주381)
보:
보되. 보-[示]+오.
보디 주382)
보디:
보지. 보-[見]+디.
몯며 드로 주383)
드로:
듣되. 듣-[聽]+오.
듣디 주384)
듣디:
듣지. 듣-[聞]+디.
몯며 주385)
공: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가 없음을 이르는 말.

67ㄴ

호 空이 아니며 주386)
유:
있는 것. 12인연의 하나인 미(迷)로서의 존재.
ㅣ로 주387)
-ㅣ로:
-이되.
有ㅣ 아니라

보되 보지 못하며 듣되 듣지 못하며 공하되 공이 아니며 있음이되 있음이 아니다.

大包無外고 細入無內니 神通과 智慧와 光明과 壽量과 大機와 大用괘 無盡無窮니

크론 주388)
크론:
큼으로는. 큰 것으로는.
밧업시 주389)
밧업시:
밖 없이.
리고 주390)
리고:
꾸리고. 싸고. 리-[包]+고.
져고론 주391)
져고론:
적음으로는. 적은 것으로는.
안 업시 주392)
안 업시:
안 없이.
드니 주393)
드니:
드니. 들-[入]+니.
神通과 智慧와 光

68ㄱ

明과 壽量 주394)
수량:
목숨의 정량(定量).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와 세계에 의하여 장(長)과 단(短)이 있음.
과 大機와 大用괘 다오미 주395)
다오미:
다함이. 다-[盡]+옴+이.
업스니

큼으로는(큰 것으로는) 밖 없이 꾸리고 적음으로는(적은 것으로는) 안 없이 드니, 신통과 지혜와 광명과 수량과 대기와 대용이 다함이 없으니,

有志之士 宜善參究야 急著精彩야 以大悟로 爲入門이니라

주396)
:
뜻.
뒷 주397)
뒷:
두고 있는.
사 이대 주398)
이대:
잘.
參究 주399)
참구:
참선(參禪)하여 진리를 탐구함.
야 리 지 주400)
지:
깨끗이.
야 주401)
키:
크게.
아로로 주402)
아로로:
앎으로. 알-[悟]+옴+로.
門에 드로 주403)
드로:
듦을. 들-[入]+옴+.
사디니라 주404)
사디니라:
삼을지니라. 삼을 것이다. 삼-[爲]+오+ 디니라.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은 잘 참구하여 빨리 깨끗이 하여 크게 앎으로 문에 듦을 삼을지니라.

68ㄴ

㘞地一聲後에 許多靈妙ㅣ 皆自具足리라

화논 주405)
화하논:
화! 하는.
 소릿 後에 하나한 주406)
하나한:
하고많은.
靈妙 주407)
영묘:
사람의 지혜로는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신비스러움.
ㅣ다 自然히 具足 주408)
구족:
어떤 사물이나 형태 등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음.
리라 주409)
리라:
할 것이다. 하리라.

화하는 한 소리의 뒤에 하고많은 영묘가 다 자연히 구족할 것이다.

豈同邪魔外道 以傳受로 爲師資며 以有所得으로 爲究竟者哉리오

엇뎨 주410)
엇뎨:
어찌.
邪魔外道 주411)
사마외도:
사악(邪惡)의 마귀와 불법 밖의 수행자를 이른다.
서르 주412)
서르:
서로.
傳受 주413)
전수:
법도 등을 전하여 받음.

69ㄱ

호로 주414)
호로:
함으로.
스 弟子 사며 주415)
사며:
삼으며.
아로로 究竟 주416)
구경:
사물을 궁구해 가다가 마침내 도달한 곳. 최상 또는 구극(究極)의 뜻.
 삼 사로 주417)
사로:
사람과. 사람으로.
리오 주418)
리오:
같을 것인가. 같으리오.

어찌 사마외도의 서로 전수함으로 스승(과) 제자 삼으며, 앎으로 구경을 삼는 사람과 같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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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조주:당나라 승려. 조주의 관음원에 있어서 ‘조주’라 불렀다. 교화를 크게 떨쳤다.
주002)
-:-께.
주003)
무로:묻되. 묻-[問]+오.
주004)
가히:개는. 가히[狗子]+.
주005)
불성:모든 사람들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로운 성질.
주006)
잇니가:있습니까. 잇-[有]++니+가. ‘-가’는 들을이를 높이는 물음법씨끝.
주007)
업스니가:없습니까.
주008)
업스니라:없다. 없느니라.
주009)
구물구물:구물구물하는.
주010)
중생: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주011)
잇거시니:있으시거니. 있거니.
주012)
므스글:무엇을. 므슥+을(부림자리토)
주013)
닐어뇨:이르느냐. 니-[道]+거+니오. ‘-어-’는 ‘ㄹ’ 다음에서 ‘ㄱ’탈락 혹은 약화 표기.
주014)
펴보리라:살펴보리라. 살펴볼 것이라고.
주015)
니린댄:이른즉슨. 이를진대는.
주016)
다:다른.
주017)
나래:날에.
주018)
쇠막다히:쇠막대기를. 쇠막다히[鐵棒]+.
주019)
마리라:맞을 것이다.
주020)
삼세제불:과거, 현재, 미래에 출현하는 여러 부처.
주021)
골수:골자. 핵심.
주022)
역대조사:석존으로부터 불법을 계승하여 온 대대의 조사들.
주023)
버네:한번에.
주024)
드러내야:드러내어.
주025)
둔:둔들. 두-[在]+ㄴ.
주026)
아디:알지. 알-[知]+디.
주027)
몯도다:못하도다. 못하는구나.
주028)
성:천성. 본성. 또는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법성(法性)이나 불성(佛性)을 이른다.
주029)
:마른. -[燥]+ㄴ.
주030)
엇게예:어깨에. 엇게[肩]+예.
주031)
메여가면:메어 가면.
주032)
산승:산사의 승려. 승려가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
주033)
막다히로도:막대기로도.
주034)
티고져:치고자. 티-[打]+고져.
주035)
아니:아니. 안.
주036)
리니:할 것이니. 하리니.
주037)
니라:이르라.
주038)
매:마침내. 마지막에.
주039)
엇더도소뇨:어떠하겠느냐.
주040)
귿고히:손잡이가. 끄트머리가. 끝코가. 귿고ㅎ[巴鼻]+이(임자자리토)
주041)
업소:없되. 없-[無]+오.
주042)
져기:적이.
주043)
목수믈:목숨을.
주044)
그:그칠. 끊을. 긏-[斷]+.
주045)
갈히며:칼이며. 갈ㅎ[刀]+이+며.
주046)
열:열. 열-[開]+ㄹ.
주047)
열쇠라:열쇠이다.
주048)
니:하느니.
주049)
삼십봉(방):선종의 종장이 선을 배우는 이들을 깨우치는 방편으로 쓰는 것. 속가의 형벌이나 태장 같은 것이다. 포상과 경책의 의미를 아울러 갖는다.
주050)
툐되:치되. 티- +오.
주051)
됴토다.:좋구나. 둏[好]+도다.
주052)
-가:-인가. 물음토씨.
주053)
-아:-인가. 물음토씨. ‘ㄹ’다음에서 ‘ㄱ’탈락 또는 약화 표기.
주054)
맛당히:마땅히.
주055)
닐어도:일러도. 니- +어도.
주056)
네:네가. :네(상성). 너+ㅣ(임자자리토).
주057)
어듸 이셔:어디에 있어서.
주058)
본다.:보겠느냐. 보느냐. 보-[見]+ㄴ다(들을이를 높이지 않는 2인칭 물음법씨끝).
주059)
닐오:이르되. 니-[道]+오.
주060)
고불:나이 먹고 덕이 높은 승려에 대한 존대어.
주061)
광명:불․보살의 몸으로 놓는 빛이나 지혜. 색광(色光)과 심광(心光)으로 나뉜다.
주062)
사천하:수미산의 서방에 있다고 하는 4대주. 금륜성왕이 거느리는 대주(大洲).
주063)
비취다:비친다.
주064)
니:하느니. 하니.
주065)
닐온:이르는. 니-[道]+오+ㄴ.
주066)
고:곳을.
주067)
보건댄:본즉슨. 보니까는. 보-[觀]+건댄.
주068)
성명:유정(有情)의 인성과 천명.
주069)
본색:본디의 성질. ‘철저한’ 또는 ‘진실한’ 등의 뜻으로 쓴다. 본래의 인간 모습으로 되돌아 갔다는 의미이다.
주070)
납자:납의(衲衣)를 입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승려를 이른다. 주로 선종에서 쓴다.
주071)
소내:손에. 손[手裏]+애.
주072)
디여 있다:떨어져 있다. 디-[落].
주073)
무렛:무리의. 물[等]+엣.
주074)
뎌:저.(매김씨)
주075)
니:찾느니. -[討]++니.
주076)
엇뎨:어찌.
주077)
-히:-히. -하게.
주078)
리디:버리지.
주079)
아니료:아니하리오. 아니- + 리_오.
주080)
그러나:그러하나.
주081)
닐온:이르는.
주082)
너:너는.
주083)
아다:아느냐. 알-[會]++ㄴ다(2인칭 물음법씨끝).
주084)
난:날랜. 날나- + ㄴ.
주085)
갈히:칼이. 갈ㅎ[刀]+이.
주086)
:찬. -[寒]+ㄴ.
주087)
서릿비치:서릿빛이.
주088)
이륵이륵니:어른어른하니.
주089)
혜아려:헤아려.
주090)
엇더뇨:어떠하냐.
주091)
무른린댄:물은즉슨. 물을진대는.
주092)
모미:몸이.
주093)
두 그티:두 끝이.
주094)
외리라:될 것이다. 되리라.
주095)
니샤:이르시되. 니-[說]+샤+오.
주096)
우치:사상(事象)에 얽매여 진리를 분별치 못하는 어리석음.
주097)
사:사람의.
주098)
:꿈.
주099)
니르디:이르지. 니르-[說]+디.
주100)
마디니라:말지니라. 말 것이다. 말-[不]+오+ ++ㅣ+니라.
주101)
님금:임금.
주102)
고내:창고 안. 고방 안.
주103)
-예:-에는.
주104)
업스니라:없느니라. 없다. 없-[無]++니라.
주105)
매:마침내.
주106)
엇던:어떤.
주107)
-고:-인가. -인고. -고(물음토씨)
주108)
묘희:중국 송나라 임제종 승려. 종고(宗杲)를 이른다. 자는 대혜(大慧).
주109)
닐오:이르되.
주110)
이:이것이.
주111)
잇다:있다.
주112)
업다:없다.
주113)
혼:하는. - +오+ㄴ.
주114)
아니라 니:아니라고 하니.
주115)
아다:아느냐. 알-[識]++ㄴ다(2인칭 물음법씨끝).
주116)
모다.:모르느냐. 모-[不識]++ㄴ다(2인칭 물음법씨끝).
주117)
-곳:-곧. -만. -곳(강조의 도움토씨)
주118)
디:갖추지. -[具]+디.
주119)
혜며:헤아리며.
주120)
혜아려:헤아려.
주121)
의식:대상을 총괄하며 판단, 분별하는 심적 작용. 육식(六識), 또는 팔식(八識)의 하나.
주122)
더으리니:더할 것이니. 더으-[添]+리+니.
주123)
니라:이르라. 말하라.
주124)
든:뜻은. [意]+은.
주125)
엇더뇨:어떠하냐. 엇더- +니오. ‘-니오’는 들을이를 높이지 않는 ‘고-물음법’씨끝. ‘-니-’ 다음에서 ‘ㄱ’탈락 또는 약화 표기.
주126)
이제:이제는. 요즈음은.
주127)
해:많이(어찌씨).
주128)
쇠뷔라:쇠비라고.
주129)
니:하느니. 하니.
주130)
그러도소니야:그러하더냐. 그러하던가. 그러- +돗+니야.
주131)
아니도소니야:아니하더냐. 아니- +돗+니야.
주132)
다:다른. 다-[他]+ㄴ.
주133)
마:말을. 말[語]+.
주134)
:끌어. -[引]+어.
주135)
마오리:밝힐 이. 증명할 이. 마오-[證]+ㄹ+이.
주136)
잇니:있느니.
주137)
그르:잘못.
주138)
안:안. 알-[識]+ㄴ.
주139)
먼:(눈)먼. 눈이 먼. 멀-[瞎]+ㄴ.
주140)
사미도다:사람이구나. 사람이도다.
주141)
쇽절업슨:속절없는.
주142)
화:배워. 호-[學]+아.
주143)
디녀서:지녀서. 디니-[指]+어서.
주144)
조사심:조사가 깨달은 내용.
주145)
무더리디:묻어버리지.
주146)
마디어다.:말지어다.
주147)
할(喝):헥! 선승들 사이에서 위엄있게 꾸짖는 소리. 말로는 나타낼 수 없는 도리를 나타내 보일 때 내는 소리.
주148)
나귀:나귀[驢].
주149)
욘:매는. -[繫]+오+ㄴ.
주150)
말히라:말뚝이라고. 말ㅎ[橛]+이+라.
주151)
네:네가. :네(상성). 너+ㅣ(임자자리토).
주152)
어듸 이셔:어디에 있어.
주153)
메나:꿈에나.
주154)
본다:보겠느냐. 보-[見]+ㄴ다(2인칭 물음법씨끝).
주155)
무간업:무간지옥에 떨어질 만한 업인(業因), 5역죄(五逆罪)를 이른다.
주156)
:끌어. 불러. [招]+어.
주157)
나디:나오게 하지. 나- + 디.
주158)
아니코져:아니하고자. 아니-[不]+고져.
주159)
린댄:할 것이면. 한즉슨.
주160)
여래:중생 교화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으로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
주161)
정법륜:부처가 설한 교법. 부처의 정법이 외도(外道)와 사견(邪見)을 부수고 거침새 없이 나아감을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것에 비유하여 그렇게 부른다.
주162)
비방:남을 헐뜯고 욕함.
주163)
-티:-하지. -치.
주164)
하나한:하고맑은. 많고 많은.
주165)
외다:그르다.
주166)
논:하는.
주167)
거더:걷어. 걷- +어.
주168)
려니:버리거니. 리- +거니. ‘-어니’는 ‘ㅣ’다음에서 ‘ㄱ’탈락 혹은 약화 표기.
주169)
매:마침내. 결국.
주170)
어느:어느.
주171)
고대:곳에.
주172)
잇뇨:있느냐.
주173)
유심:정신 작용을 간직한 자. 곧 중생을 이른다.
주174)
무심:진심(眞心)이 망념을 여읜 사람. 물욕과 속세에 관심이 없는 사람.
주175)
디:꿰뚫지. -[透]+디.
주176)
몯니라:못한 것이다.
주177)
-이라:-이라고.
주178)
논:하는.
주179)
마리라:말이다.
주180)
목수믈:목숨을.
주181)
리고:버리고. 리-[棄]+고.
주182)
-로:-으로.
주183)
누늘:눈을.
주184)
:떠서. -[開]+어.
주185)
야:깨어.
주186)
나 곧:남은 곳.
주187)
업시:없이.
주188)
일천칠백측공안:선종에서 8만 4천 법문에 대하여 1천 7백 가지의 공안을 이른다. 1천 7백측은 〈경덕전등록〉, 〈오등회원〉 등에 있는 옛 사람의 공안을 말한 것이다.
주189)
뉘네:누구네.
주190)
자바:잡아.
주191)
내리오:낼 것인가.
주192)
-이라:-이다.
주193)
모:모든.
주194)
부텨와:부처와.
주195)
대기:종문의 법체(法體). 곧 근본을 깨달은 경지를 이른다.
※대기에 대한 협주에는 ‘대기’란 말이 빠져 있다. 원책에서 착오를 일으킨 듯하다.
주196)
대용:큰 작용. 위대한 역량. 대기를 밖으로 활발하게 발휘하는 것.
주197)
-이언:-인.
주198)
신통: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無碍自在)한 통력.
주199)
삼매: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일.
주200)
삼현:세 가지의 심원한 가르침.
※‘삼현’ 다음의 협주 ‘体’는 원책에 잘못 씌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201)
삼요:임제가 주창한 세 가지의 기관(機關). 곧 삼구이다.
주202)
차별지:차별 중에 있는 지혜.
주203)
일체:만물의 전체.
주204)
무애혜:부처의 지혜. 어떤 것에도 거리낌이 없이 모든 사리를 다 알아 통달 자재한 지혜.
주205)
이:이를.
주206)
나니라:나는 것이다. 나느니라.
주207)
-ㅣ라:-이다.
주208)
매:마음에.
주209)
세가지론:세 가지인.
주210)
고:곳을.
주211)
니르니라:이른다.
주212)
어늬:어찌.
주213)
너의:너의.
주214)
-오:-인가. -이냐. 물음토씨. ‘-고’의 ‘이’ 다음에서의 ‘ㄱ’탈락 또는 약화 표기.
주215)
미라:마음이다.
주216)
대장교:부처가 설한 경율(経律)은 물론, 그것을 해석한 논소(論疏)를 비롯하여 대소승(大小乘) 일체의 장경에서 전하는 가르침을 이른다. 곧 대장경의 가르침이다.
주217)
-ㅣ:-가(임자자리토).
주218)
사교:새긴.
주219)
거시어시니:것이시거니.
주220)
아래:일찍이.
주221)
이:이(매김씨).
주222)
사기도소니야:새기었더냐.
주223)
영리:두뇌가 명석하고 불도에 충실한 사람.
주224)
바:바로.
주225)
드위텨:뒤치어. 드위티-[飜]+어.
주226)
훤히:훤하게. 훤히.
주227)
겨:밝히어. 기-[明]+어.
주228)
자며:잡으며.
주229)
부텨와:부처와.
주230)
사게:사람에게.
주231)
믜이샨:미움 받으신. 믜이-[被憎]+샤+오+ㄴ.
주232)
고:곳을.
주233)
긋알면:꼭 알면.
주234)
네:너의. 네(평성). 너+ㅣ(매김자리토).
주235)
창종:온갖 부스럼.
주236)
스저:씻어. 닦아. 슺-[拭]+어.
주237)
룐:버린. 리- +오+ㄴ.
주238)
죠라:종이라. 죠[紙]+∅+라(이음씨끝).
주239)
닐오:이름을. 말함을.
주240)
올타:옳다고.
주241)
호리라:할 것이다. 하리라. - +오+리+라.
주242)
비록:비록.
주243)
어느 고:어느 곳을.
주244)
나뇨:나느냐. 나-[出]+니오.
주245)
이티:이와 같이.
주246)
도도아:돋우어. 도도- +아.
주247)
보건댄:본즉슨. 보니까는.
주248)
므슴:무슨.
주249)
기특:홀로 우뚝함.
주250)
잇뇨:있느냐.
주251)
하나한:하고많은. 많고 많은. 하나한(매김씨).
주252)
도:도리어.
주253)
조요미:종요로움이. 조- +옴+이.
주254)
-애셔:-에서. -보다.(견줌도움토)
주255)
너므니:넘은 것이. 넘-[過]+은+이+∅.
주256)
잇니야:있느냐. 있는 것이냐.
주257)
업스니야:없느냐. 없는 것이냐.
주258)
잇닌댄:있을진대는. 있으면.
주259)
엇뎨:어찌.
주260)
로:모양으로. 모습으로.
주261)
뎌를:저를. 저것을.
주262)
업스닌댄:없을진대는. 없으면.
주263)
이신:있는.
주264)
저긘:때에는. 적[時]+의+ㄴ.
주265)
불조:부처와 조사. 삼세제불과 역대조사를 모두 이른다.
주266)
-ㅣ:-가.(임자자리토)
주267)
업스리오:없겠는가. 없을 것인가.
주268)
:갖춘. 가진. 갖-[具]+.
주269)
납승:납의(衲衣)를 입은 승려. 주로 선종에서 쓴다.
주270)
소교미:속임이. 소기-[謾]+옴+이.
주271)
어려니:어려우니.
주272)
리:빨리.
주273)
니라:이르라.
주274)
좌선:가부좌를 하고 조용히 앉아서 선정으로 들어가거나, 그렇게 하는 수행을 이른다.
주275)
모로매:모름지기.
주276)
지극:어떠한 정도나 상태 등이 극도에 이르러 더 할 나위가 없음.
주277)
통달:학문이나 기술이 깊은 경지에까지 나아간 것.
주278)
반기:반드시.
주279)
비:밝게. 소명하게.
주280)
씨니:할 것이니. - + ++ㅣ+니.
주281)
사상:생각.
주282)
그처:끊어. 긏-[斷]+어.
주283)
리고:버리고.
주284)
혼침:75법의 하나, 또는 100법의 하나. 마음으로 하여금 어둡고 답답하게 하는 정신 작용.
주285)
디디:떨어지지. 디-[落]+디.
주286)
아니씨:아니한 것이. 아니- + ++ㅣ.
주287)
-ㅣ오:-이고. ‘ㅣ’다음에서 ‘ㄱ’탈락 또는 약화 표기. ‘-고’는 이음씨끝.
주288)
욕:자기가 좋아하는 대경(對境)에 대하여 그것을 얻으려고 희망하는 정신작용.
주289)
이쇼되:있되. 이시-[在]+오.
주290)
진:진성(眞性)을 오염시키는 일체의 세간사법(世間事法)을 이른다.
주291)
여흴:여읜 것을. 여희-[離]+ ++ㄹ.
주292)
선:정신을 가다듬어 번뇌를 버리고 진리를 깊이 생각하며 무아의 경지로 드는 일.
주293)
밧고로도:밖으로도. -[外]+오로+도.
주294)
노하:놓아.
주295)
드리디:들이지. 드리-[使入]+디.
주296)
안로도:안으로도. 안ㅎ-[內]+로+도.
주297)
내디:내지. 내-[放出]+디.
주298)
주착:일정한 생각이나 줏대.
주299)
브튼:붙은데. 의지한 데. 븥-[依]+은+.
주300)
업서:없어.
주301)
녜:늘. 항상. 언제나.
주302)
광명: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나는 빛.
주303)
알:앞에.
주304)
나씨:나타나는 것이. 낟-[現]+++ㅣ.
주305)
밧고로셔:밖으로부터. 밖에서. [外].
주306)
이어도:흔들리어도. 흔들어도. 이어-[撼]+도.
주307)
뮈디:움직이지. 뮈-[動]+디.
주308)
가온:가운데가. 가온[中]+∅.
주309)
괴외야:고요하여.
주310)
이어디:흔들리지. 이어-[搖]+디.
주311)
두르:뒤치어. 두르-[迴]+어.
주312)
도라:돌아. 돌-[返]+아.
주313)
비취여:비추어. 비취-[照]+어.
주314)
법: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
주315)
근원: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 바탕.
주316)
역경: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불행한 처지.
주317)
경계:과보(果報)에 의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지위나 처지를 이르는 말.
주318)
순경:환경이 좋거나 하여 마음먹은 일이 뜻대로 잘 되어 가는 경우.
주319)
뇌란:마음이 어지럽고 괴로운 상태를 이른다.
주320)
닙디:입지. 닙-[被]+디.
주321)
성:귀로 들을 수 있는 대상. 곧 소리를 이른다.
주322)
색:물질을 총칭한다.
주323)
옮교:옮김을. 옮기-[轉]+옴+.
주324)
아니호:아니함을.
주325)
어드:어두운데. 어-[幽]+은+.
주326)
비취면:비추면. 비취-[燭]+면.
주327)
고미:밝음이. -[明]+옴+이.
주328)
일월:해와 달.
주329)
-에셔:-보다(견줌자리토).
주330)
더으고:더하고.
주331)
물:생명을 가지고 살아 있는 것. 중생.
주332)
교화:불법으로 사람을 가르쳐 착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주333)
-디면:-할 것이면. -+오+ ++ㅣ+면.
주334)
히미:힘이.
주335)
건곤: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두 괘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하늘과 땅을 이른다.
주336)
느로:나음을. 늘-[勝]+옴+.
주337)
차별:만유의 평등하지 않은 현상.
주338)
잇:있는.
주339)
경:경계. 인식작용의 대상, 또는 대경.
주340)
-에셔:-에서.
주341)
업슨:없는.
주342)
정:마음을 한곳에 머물게 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선정(禪定).
주343)
들씨:드는 것이. 들-[入]+ ++ㅣ.
주344)
뵐씨:보이는 것이. 뵈-[使見]+ ++ㅣ.
주345)
-이라:-이다.
주346)
뫼화:모아. 뫼호-[會]+아.
주347)
니건댄:이를진댄.
주348)
치연:불이 붙어 타고 있는 상태.
주349)
저즈로:저지레하되. 저즐- +오.
주350)
정체:본디의 참 모습.
주351)
여여:진여. 여하고 여하다는 뜻.
주352)
-야:-하여.
주353)
-커나:-하거나.
주354)
호매:함에. - +옴+애.
주355)
일이레:일일에. 일마다. 일[事]+일[事]+에.
주356)
료미:가림이. 장애가. 리-[碍]+옴+이.
주357)
업슬:없는 것을. 없-[無]+++ㄹ.
주358)
-이라:-이라(고).
주359)
니라:한다. 하느니라.
주360)
:가장.
주361)
-씨라:-한 것이다.
주362)
고며:곧으며. 곧-[直]+며.
주363)
빗글씨라:비낀 것이다. -[橫]+++ㅣ+라.
주364)
간:잠깐.
주365)
닐오:이름은. 말함은.
주366)
이러커니와:이러하거니와.
주367)
닐디댄:이른즉슨. 이를 것이면. 이를진대는.
주368)
죠와:종이와. 죠[紙]+와.
주369)
먹과로:먹으로.
주370)
니르디:이르지.
주371)
몯리라:못할 것이다. 못하리라.
주372)
나가대정:아라한과 부처의 선정(禪定), 또는 삼매(三昧)를 가리킨다.
주373)
적정:번뇌를 떠나 고를 멸한 해탈․열반의 경지를 이른다.
주374)
업스며:없으며.
주375)
어즈러도:어지러움도. 번거로움도. 어즈-[동(動)]+움+도.
주376)
진여:진실함이 언제나 같다는 뜻으로, 우주 만유의 실체로서 현실적이며 평등 무차별한 절대의 진리. 진성(眞性).
주377)
묘체:빼어나고 미묘한 체성(体性).
주378)
멸: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짐. 열반.
주379)
생:유위법(有爲法)이 생김.
주380)
업서:없어.
주381)
보:보되. 보-[示]+오.
주382)
보디:보지. 보-[見]+디.
주383)
드로:듣되. 듣-[聽]+오.
주384)
듣디:듣지. 듣-[聞]+디.
주385)
공: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가 없음을 이르는 말.
주386)
유:있는 것. 12인연의 하나인 미(迷)로서의 존재.
주387)
-ㅣ로:-이되.
주388)
크론:큼으로는. 큰 것으로는.
주389)
밧업시:밖 없이.
주390)
리고:꾸리고. 싸고. 리-[包]+고.
주391)
져고론:적음으로는. 적은 것으로는.
주392)
안 업시:안 없이.
주393)
드니:드니. 들-[入]+니.
주394)
수량:목숨의 정량(定量).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와 세계에 의하여 장(長)과 단(短)이 있음.
주395)
다오미:다함이. 다-[盡]+옴+이.
주396)
:뜻.
주397)
뒷:두고 있는.
주398)
이대:잘.
주399)
참구:참선(參禪)하여 진리를 탐구함.
주400)
지:깨끗이.
주401)
키:크게.
주402)
아로로:앎으로. 알-[悟]+옴+로.
주403)
드로:듦을. 들-[入]+옴+.
주404)
사디니라:삼을지니라. 삼을 것이다. 삼-[爲]+오+ 디니라.
주405)
화하논:화! 하는.
주406)
하나한:하고많은.
주407)
영묘:사람의 지혜로는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신비스러움.
주408)
구족:어떤 사물이나 형태 등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음.
주409)
리라:할 것이다. 하리라.
주410)
엇뎨:어찌.
주411)
사마외도:사악(邪惡)의 마귀와 불법 밖의 수행자를 이른다.
주412)
서르:서로.
주413)
전수:법도 등을 전하여 받음.
주414)
호로:함으로.
주415)
사며:삼으며.
주416)
구경:사물을 궁구해 가다가 마침내 도달한 곳. 최상 또는 구극(究極)의 뜻.
주417)
사로:사람과. 사람으로.
주418)
리오:같을 것인가. 같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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