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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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세존의 분신들이 모이다 [3] 국토를 세 번 변화시키다 ③ 이백만 억 국토를 다시 변화시키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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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존의 분신들이 모이다 [3] 국토를 세 번 변화시키다 ③ 이백만 억 국토를 다시 변화시키다 1


十五. 復變淨土
釋迦牟尼佛이 爲諸佛이 當來坐샤 故로 復於八方애 各更變二百萬億那由他國샤 皆令淸淨케시니 無有地獄餓鬼畜生과 及阿脩羅고 又移諸天人샤 置於他土시니 所化之國이 亦以琉璃爲地고 寶樹로 莊嚴니 樹高ㅣ 五百由旬이오 枝葉華果ㅣ 次第로 莊嚴고 樹下애 皆有寶師子座호 高ㅣ 五由旬이오 亦以大寶로 以校飾之고 亦無大海江河와 及目眞隣陀山과 摩詞目眞隣陀山과 鐵圍山과 大鐵圍山과 須彌山等諸山王야 通爲一佛國土ㅣ오 寶地ㅣ 平正고 寶交露幔이 遍覆其上고 懸諸幡蓋고 燒大寶香고 諸天寶華ㅣ 遍布其地커

〔본문〕

법화경언해 권4:124ㄱ

釋迦牟尼佛이 諸佛이  와 안샤 주001)
안샤:
앉으심을.
爲샤 그럴  八方애 各各 二百萬億 那由他國

법화경언해 권4:124ㄴ

을 다시 變샤 다 淸淨케 시니 地獄 餓鬼 畜生과 阿修羅ㅣ 업고  諸天人 옮기샤 다 해 두시니 化샨 나라히  琉璃로  오 寶樹로 莊嚴니 나못 노 五百 由旬이오 枝葉 華果ㅣ 次第로 莊嚴고 나모 아래 다 寶師子座ㅣ 이쇼 노 五 由旬이오  大寶로 미고  大海 江河와 目眞隣陀山과 摩訶目眞隣陀山과 鐵圍山과 大鐵圍山과 須彌山 等 諸山王이 업서 通히  佛國土ㅣ 외오 보 히 平正고 보 섯바곤 帳이 그 우희 차 둡고 여러 가짓 幡蓋 오 큰 寶香 퓌우고 諸天 寶華ㅣ 그 해 기 어늘

〔본문〕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모든 부처가 장차 와 앉으시게 하기 위하시므로 또 8방에 각각 2백만억 나유타국을 다시 변화시키시어 다 청정하게 하시니, 지옥 아귀 축생과 아수라가 없고 또 모든 천인을 옮기시어 다른 땅에 두시니 변화시키신 나라가 또 유리로 땅을 삼고 보배나무로 장식하니, 나무의 높이가 5백 유순이고 가지와 잎과 꽃과 과실이 차례로 장식하고 나무 아래 보배로 된 사자좌 주002)
사자좌(師子座):
부처님이 앉으시는 상좌(牀座). 혹 설법할 때 쓰는 높고 큰 상을 말함.
가 있되 높이가 5유순이고 또 큰 보배로 꾸미고 또 큰 바다 강하와 목진린타산과 마하목진린타산과 철위산과 대철위산과 수미산 등 모든 큰 산이 〈따로〉 없어 두루 한 불국토가 되고 보배 땅이 평정하고 보배 섞어 박은 장막이 그 위에 펼쳐져 덮이고 여러 가지 번개를 달고 큰 보향을 피우고 모든 하늘 보배와 꽃이 그 땅에 가득히 깔리거늘,

淨名丈室이 能廣容多座며 釋迦化土ㅣ 如自在天宮샤 涌出之衆이 有無量河沙ㅣ 各詣靈山샤 未聞迫窄이로 而此애 必三變淨土샤 乃能容受分身者 特因事샤 顯法耳시니라 盖淨土妙境은 生佛이 本共며 法身化體 物我ㅣ 無虧ㅣ언마 唯衆生의 識心이 自染目局故로 聖人이 因分身之來샤 特與開示시니 初於娑婆애 一變者 滅衆生染緣也ㅣ시고 次於八方애 再變者 遣識心限礙也ㅣ시고 後於八方애 復變者 廓法界眞境也ㅣ시니 三變之後에 分身이 畢集시며 多寶ㅣ 全現者 示染緣을 旣滅며 礙心을 旣遣며 眞境을 旣廓면 則法身化體ㅣ 當處現前야 一多ㅣ 融야 隨念自在ㄴ시니 妙法大旨ㅣ 明此而已시니 故로 茲애 因事샤 特與開示也시니라 淨名은 直示不思議境故로 卽丈室而廣容시고 法華 意在引權入實故로 自穢土而三變시니 宗趣有異故로 建立이 不同시니 得旨歸根면 夫何異也ㅣ리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9월 2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4:126ㄱ

淨名 주003)
정명:
유마거사. 인도 비야리국의 부호로서, 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그 수행이 불제자도 미칠 수 없었다고 함.
丈室 주004)
장실:
선원(禪院)의 주지(住持)의 거실. 사방(四方) 열 자의 방이란 뜻. 유마거사의 선실에서 유래.
【丈은 열자히라 주005)
열자히라:
열 자이다. 자ㅎ[尺].
能히 한 座 너비 주006)
너비:
넓게. 널리[普].
드리며 釋迦 化土 주007)
화토: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그들 근기에 맞추어 변화하여 나타내는 국토.
自在 天宮 주008)
자재천궁:
색계(色界)에 있는 대자재천(大自在天)의 궁궐.
샤 소사난 衆이 無量 河沙ㅣ 各各 靈山 주009)
영산:
영추산(靈鷲山). 기사굴산의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
애 가샤 좁다 듣디 몯리로 이 모로매 주010)
모로매:
모름지기.
淨土 세 번 變샤 能히 分身 바샤 오직 이 주011)
이:
일을. 일[事]+.
因샤 法 나토실 주012)
나토실:
나타내실. 나토-[顯]+시+ㄹ.
미시니라 淨土 妙境은 주013)
생:
중생.
과 佛왜 本來 가지며 法身 주014)
법신:
3신의 하나. 법계의 이치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빛깔도 형체도 없는 본체신.
化體 주015)
화체:
변화한 몸과 진실한 본체.
 物와 我왜 이주미 주016)
이주미:
이지러짐이. 잊-[虧].
업건마 오직 衆生의 識心 주017)
식심:
6식 혹은 8식. 객관적 만유의 대상은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등 6경(境)인데, 이에 대하여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즉 인식 작용이 6식이다. 여기에 다시 말나식(末那識)·아뢰야식(阿賴耶識)을 합한 것이 8식.
이 제 더러이며 주018)
더러이며:
더럽히며. 더럽혀지며. 더러이-.
제 조 젼로 聖人이 分身 오샤 因샤 特

법화경언해 권4:126ㄴ

別히 여러 뵈요 주019)
뵈요:
보임을. 뵈-[示].
주시니 처 주020)
처:
처음[初].
娑婆애  번 變샤 衆生의 더러운 緣을 滅샤미오 버거 주021)
버거:
다음. 다음으로.
八方애 다시 變샤 識心의 마고 주022)
마고:
막음을. 막-+옴/움+.
리샤미오 주023)
리샤미오:
버리심이고. 리-[捨].
後에 八方애  變샤 法界 주024)
법계:
세 가지 뜻이 있다. ①‘계(界)’는 ‘인(因)’이란 뜻. ‘법(法)’은 성법(聖法)이니, 성법을 내는 원인, 즉 진여(眞如). ②‘계(界)’는 ‘성(性)’의 뜻. 법은 일체 모든 법이니, 만유 제법의 체성이 되는 것, 즉 진여. ③‘계(界)’는 ‘문제(分齊)’란 뜻. 법은 일체 법이니, 분제가 같지 않은 모든 법의 모양, 즉 만유 제법.
眞境 주025)
진경:
진리의 경계(境界).
너피샤미니 주026)
너피샤미니:
넓히심이니.
세 번 變신 後에 分身이 다 모시며 주027)
모시며:
모이시며. 몯-[集].
多寶ㅣ 오로 주028)
오로:
온전히[全].
現샤 染緣 주029)
염연:
생사 고통의 인과응보를 부르는 인연이 되는 미혹함과 업.
을 마 滅며 마  주030)
:
마음을. [心]+.
마 주031)
마:
이미[旣]. 벌써.
리며 眞境을 마 너피면 法身 化體ㅣ 當 고대 주032)
고대:
곳에. 곧[處]+애/에/예.
알 現야 나콰 주033)
나콰:
하나와. 나ㅎ+과.
함과 주034)
함과:
많음이. 하-[多]+옴/움+과.
두려이 주035)
두려이:
원만하게.
노가 주036)
염:
①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것. ②불체(佛體)와 제법의 이치 등을 마음에 생각하는 것.
을 조차 自在  뵈시니 妙法 주037)
묘법:
미묘한 법문.
리 주038)
리:
요지가. [宗. 要]+이. ㄹ’첨가.
이 기실 주039)
기실:
밝히실.
미시니 그럴 이 이 因샤 特別히 여러 뵈샤 주시니라 淨名은 바 주040)
바:
바로.
不思議境 주041)
불사의경:
묘경(妙境). 훌륭하고 아름다운 경지.
을 뵈실 丈室에 나가 너비 바시고 法華 디 權을

법화경언해 권4:127ㄱ

주042)
:
끌어. -[引]+어/아.
實에 드료먜[매] 주043)
드료매:
들임에. 드리-[入].
겨실 주044)
겨실:
계시므로.
더러운  브트샤 주045)
브트샤:
의지하시어.
세 번 變시니  주046)
:
마루의. [宗].
디 달오미 주047)
달오미:
다름이. 다-/달-[異].
겨실 셰요미 주048)
셰요미:
세움이.
디 아니시니  得야 불휘예 주049)
불휘예:
뿌리에. 불휘[根].
가면 엇뎨 다리오 주050)
다리오:
다르겠는가. 다를 것인가.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9월 2일

〔요해〕 정명의 장실이【‘장’은 열 자이다.】 능히 많은 자리를 넓게 수용하며 석가의 화토가 자재천궁과 같아서 솟아난 대중이 한량없는 항하사가 각각 영산에 가시되 좁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로되, 이에 모름지기 정토가 세 번 변화하여야 능히 분신을 받으심은 오직 일로 인하시어 법을 나타내실 따름이시다. 정토 묘경은 중생과 부처님이 본래 한가지이며 법신 화체는 사물과 내가 이지러짐이 없건만 오직 중생의 식심이 스스로가 더럽히며 스스로가 좁은 까닭으로 성인이 분신이 오심을 인하시어 특별히 열어 보임을 베푸시니 처음 사바에서 한 번 변화시키신 것은 중생의 더러운 연을 멸하심이고 다음으로 8방에서 다시 변화시키신 것은 식심의 막음을 버리심이고 나중에 8방에서 또 변화시키신 것은 법계 진경을 넓히심이니, 세 번 변화시키신 후에 분신이 다 모이시며 다보가 온전히 나타나심은 염연을 이미 멸하며 막힌 마음을 이미 버리며 진경을 이미 넓히면 법신 화체가 마땅한 곳에 앞에 나타나서, 하나와 많음이 원만하게 녹아 생각을 따라 자재한 것을 보이시니, 묘법 큰 종지(宗旨)가 이것을 밝히실 뿐이시니, 그러므로 이제 이를 말미암으시어 특별히 열어 보이심을 베풀어 주신 것이다. 정명은 바로 불사의경을 보이시므로 장실에 나아가 널리 받아들이시고, 법화는 뜻이 권을 끌어당겨 실에 들여놓음에 있으시므로 더러운 땅으로부터 세 번 변화시키시니 주된 뜻이 다름이 있으시므로 세움이 같지 않으시니, 종지(宗旨)를 얻어서 뿌리에 가면 어찌 다르겠는가?
Ⓒ 역자 | 김영배 / 2002년 9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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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안샤:앉으심을.
주002)
사자좌(師子座):부처님이 앉으시는 상좌(牀座). 혹 설법할 때 쓰는 높고 큰 상을 말함.
주003)
정명:유마거사. 인도 비야리국의 부호로서, 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그 수행이 불제자도 미칠 수 없었다고 함.
주004)
장실:선원(禪院)의 주지(住持)의 거실. 사방(四方) 열 자의 방이란 뜻. 유마거사의 선실에서 유래.
주005)
열자히라:열 자이다. 자ㅎ[尺].
주006)
너비:넓게. 널리[普].
주007)
화토: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그들 근기에 맞추어 변화하여 나타내는 국토.
주008)
자재천궁:색계(色界)에 있는 대자재천(大自在天)의 궁궐.
주009)
영산:영추산(靈鷲山). 기사굴산의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
주010)
모로매:모름지기.
주011)
이:일을. 일[事]+.
주012)
나토실:나타내실. 나토-[顯]+시+ㄹ.
주013)
생:중생.
주014)
법신:3신의 하나. 법계의 이치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빛깔도 형체도 없는 본체신.
주015)
화체:변화한 몸과 진실한 본체.
주016)
이주미:이지러짐이. 잊-[虧].
주017)
식심:6식 혹은 8식. 객관적 만유의 대상은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등 6경(境)인데, 이에 대하여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즉 인식 작용이 6식이다. 여기에 다시 말나식(末那識)·아뢰야식(阿賴耶識)을 합한 것이 8식.
주018)
더러이며:더럽히며. 더럽혀지며. 더러이-.
주019)
뵈요:보임을. 뵈-[示].
주020)
처:처음[初].
주021)
버거:다음. 다음으로.
주022)
마고:막음을. 막-+옴/움+.
주023)
리샤미오:버리심이고. 리-[捨].
주024)
법계:세 가지 뜻이 있다. ①‘계(界)’는 ‘인(因)’이란 뜻. ‘법(法)’은 성법(聖法)이니, 성법을 내는 원인, 즉 진여(眞如). ②‘계(界)’는 ‘성(性)’의 뜻. 법은 일체 모든 법이니, 만유 제법의 체성이 되는 것, 즉 진여. ③‘계(界)’는 ‘문제(分齊)’란 뜻. 법은 일체 법이니, 분제가 같지 않은 모든 법의 모양, 즉 만유 제법.
주025)
진경:진리의 경계(境界).
주026)
너피샤미니:넓히심이니.
주027)
모시며:모이시며. 몯-[集].
주028)
오로:온전히[全].
주029)
염연:생사 고통의 인과응보를 부르는 인연이 되는 미혹함과 업.
주030)
:마음을. [心]+.
주031)
마:이미[旣]. 벌써.
주032)
고대:곳에. 곧[處]+애/에/예.
주033)
나콰:하나와. 나ㅎ+과.
주034)
함과:많음이. 하-[多]+옴/움+과.
주035)
두려이:원만하게.
주036)
염:①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것. ②불체(佛體)와 제법의 이치 등을 마음에 생각하는 것.
주037)
묘법:미묘한 법문.
주038)
리:요지가. [宗. 要]+이. ㄹ’첨가.
주039)
기실:밝히실.
주040)
바:바로.
주041)
불사의경:묘경(妙境). 훌륭하고 아름다운 경지.
주042)
:끌어. -[引]+어/아.
주043)
드료매:들임에. 드리-[入].
주044)
겨실:계시므로.
주045)
브트샤:의지하시어.
주046)
:마루의. [宗].
주047)
달오미:다름이. 다-/달-[異].
주048)
셰요미:세움이.
주049)
불휘예:뿌리에. 불휘[根].
주050)
다리오:다르겠는가. 다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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