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說法敎化之道
必己有所處然後에 能安人며
己有所服然後에 能伏人며
己有所據然後에 能達人니
如來 以慈
법화경언해 권4:98ㄴ
悲로 爲室시고 柔忍으로 爲衣시고 法空으로 爲座시니
入慈悲室면 則己有所處也ㅣ오
着柔忍衣면 則己有所服也ㅣ오
坐法空座면 則己有所據也ㅣ니
如此면 則具佛之體라 乃可廣說斯經이니
苟未體此면 自無主正이어니
何以爲人㢤리오
故로 曰安住是中然後에
以不懈怠로 廣說是法이라 시니라
今夫據寶花座야셔 而聖讀고 庸行者 宜深鑒乎此ㅣ니라
一切法空者 非斷空也ㅣ라 卽一切法야 廓然了達之謂也ㅣ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9월 2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4:99ㄱ
說法야 敎化논 道
모로매 주009) 모미 處혼
주010) 이신 後에 能히 사 便安케 며 모미 니븐 것 이신 後에 能히 사 降伏
며 주011) 모미
브툰 주012) 이신 後에 能히 사
通達 주013) 통달: 학문이나 기술이 깊은 경지에까지 나아간 것.
니 주014) 如來 慈悲로 室 사시고 柔忍으로 옷
사시고 주015) 法空로 座 사시니 慈悲室에 들면 모미 處혼
이쇼미오 주016) 柔忍衣 니브면 모미 니븐 것 이쇼미오 法空座애 안면 모미 브툰 이쇼미니 이러면 부텻 體
존 주017) 디라 어루 이 經을 너비 니리니 眞實로 이 體티 몯면 제 正에 主호미 업거니 엇뎨 사 爲
리오 주018) 그럴 니샤 이 中에 便安
법화경언해 권4:99ㄴ
히 住 後에 게으르디 아니호로 이 法을 너비 닐올 띠라 시니라 이제 寶花座애 브터셔 聖人ㅅ 글
닑고 주019) 常 주020) ㅅ 뎍
닌 주021) 이 주022) 기피 볼 띠니라 一切 法空
斷空 주023) 단공: 공을 끊음. ‘공’은 텅 빔. 모든 현상은 고정적인 실체가 없다는 뜻.
이 아니라 一切法에
나가 주024) 훤히
초 주025) 니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9월 2일
〔요해〕 설법하여 교화하는 도는 모름지기 자기가 처할 곳에 있은 후에야 능히 사람을 편안케 하며 몸이 입은 것 있은 후에야 능히 사람을 항복시키며 몸이 의지한 곳 있은 후에야 능히 사람을 통달하게 하니, 여래는 자비로 방을 삼으시고, 온유한 인욕심으로 옷을 삼으시고, 법공으로 자리를 삼으시니, 자비의 방에 들면 몸이 처한 곳 있음이고, 온유와 인욕의 옷을 입으면 몸이 입은 것 있음이고, 법공좌에 앉으면 몸이 의지한 곳 있음이니, 이러면 부처님의 체를 갖춘 것이라, 가히 이 경을 널리 설하리니, 진실로 이러한 체를 갖추지 못하면 스스로가 바른 것을 주관함이 없으니, 어찌 남을 위하리오? 그러하므로 이르시되,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문 후에야 게으르지 아니함으로 이 법을 널리 설할 것이라 하신 것이다. 이제 보화좌에 의지하여서 성인의 글을 읽고 떳떳한 행적 행하는 이는 이에 깊이 보아야 할 것이다. 일체 법공은 단공이 아니라 일체법에 나아가 훤히 사무쳐 깨달음을 설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9월 31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7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