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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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경전을 찬탄하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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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전을 찬탄하다 8


六. 設譬津要
藥王아 譬如有人이 渴乏須水야 於彼高原에 穿鑿求之호 猶見乾土야 知水ㅣ 尙遠나 施功不已야 轉見濕土야 遂漸至泥면 其心에 決定히 知水ㅣ 必近니

〔본문〕

법화경언해 권4:92ㄴ

藥王아 가비건댄 주001)
가비건댄:
비유하자면. 견주건댄. 가비-[譬].
사미 渴야 믈 求야 뎌 노 주002)
노:
높은. 높-[高].
두들게 주003)
두들게:
둔덕에. 두듥[丘].
주004)
파:
-[掘]+아/어.
求호  주005)
:
오히려[猶]. 아직도. 이내.
  보아 므리  먼  아나 功夫 펴 마디 주006)
마디:
말지. 말-[止].
아니야 漸漸 저즌  주007)
저즌 :
저진 흙을.
보아 漸漸 즌기 주008)
즌기:
진흙이.
다면 주009)
다면:
다달으면.
그 매 決定히 므리 반기 갓가온  아 니

〔본문〕 약왕아, 비유하건대 사람이 목말라 물을 구하여 저 높은 언덕에서 파 구하되 아직 마른 흙을 보고 물이 아직 먼 것을 아나, 공부 펼치기를 마지 아니하여 점점 젖은 흙을 보아 점점 진흙이 다다르면 그 마음에 결정코
(=분명히)
물이 반드시 가까운 것을 알듯이 하니,

高原鑿水 譬修菩薩道호 不得其要시고 猶見乾土나 施功不巳 譬從乾慧地야 由漸而進시고 轉見濕土 喩歷聞般若시고 遂漸至泥 喩初聞法華시니

법화경언해 권4:93ㄱ

이나 尙滯修習 則於佛智水예 近之而已니 若夫脫然造其眞源면 則妙湛이 圓發야 不勞功用이라 視前所爲컨댄 皆滓濁矣리라 經에 不言此者 所謂引而不發샤 使其自進이시니 盖無功用處 不容言諭也ㅣ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9월 2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4:93ㄱ

노 두들게 믈 포 菩薩道 닷고 주010)
닷고:
닦되. -[修].
그 要 得디 몯호 가비시고    보나 功夫 펴 마디 아니호 乾慧地 주011)
간혜지:
보살의 계위의 하나. 지혜는 있지만 아직 궁극의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 경지.
브터 주012)
브터:
말미암아.
漸漸 나가 주013)
나가:
나아감을. 나가-[進].
가비시고 漸漸 저즌  보 般若 주014)
반야:
법의 실상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
듣오 주015)
듣오:
들음을.
가비시고 漸漸 즌기 다로 法華 처 주016)
처:
처음[初].
듣오 가비시니 그러나  닷

법화경언해 권4:93ㄴ

니교매 주017)
니교매:
익힘에. 니기-[習].
걸 주018)
걸:
걸리므로. 걸-[滯].
佛智水 주019)
불지수:
부처의 지혜를 물에 비유한 것.
예 갓가올 미니 주020)
미니:
따름이니.
다가 훤히 眞源 주021)
진원:
참다운 진원지.
에 나가면 妙湛 주022)
묘담:
신묘하게 맑음.
두려이 주023)
두려이:
둥글게. 원만히.
發야 功用 잇비 주024)
잇비:
피곤하게.
아니홀 띠라 주025)
아니홀 띠라:
아니할지라. 아니할 것이다.
알 주026)
알:
앞의. 앒[前].
던 일 보건댄 다 주027)
즛:
찌꺼기[滓].
의 흐린 거시리라 經에 이 아니 니샤 닐온 주028)
닐온:
이른. 이른바.
혀고 주029)
혀고:
당기고. 혀-[引].
發티 아니샤 제 낫게 주030)
낫게:
나아가게. 낫-[進].
샤미시니 주031)
샤미시니:
하시는 것이시니.
功用 주032)
공용:
몸·입·뜻으로 짓는 동작·말·생각을 가리킴.
업슨  주033)
:
곳. 것. 땅은.
말로 알외욜 띠 주034)
알외욜 띠:
알릴 줄이.
아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9월 2일

〔요해〕 높은 언덕에서 물을 파는 것은 보살도를 닦되 그 요체를 얻지 못함을 비유하신 것이고, 아직 마른 흙을 보나 공부 펼치기를 마지아니함은 간혜지부터 점점 나아감을 비유하신 것이고, 점점 젖은 흙을 보는 것은 반야 다 듣자옴을 비유하신 것이고, 점점 진흙이 다다르는 것은 법화경 처음 듣자옴을 비유하신 것이나, 그러나 오히려 닦아 익숙한 것에 걸리므로 불지수에 가까이 다가갈 따름이니(=도달하지는 못하니), 만약 훤히 진원에 나아가면 신묘하게 맑은 물이 원만하게 발하여 공용을 피곤하게 쓰지 아니하여도 될 것이라, 앞에서 하던 일을 보건대 다 찌꺼기의 흐린 것이리라. 경에서 이를 아니 설하심은 말하자면 끌어내어 발하게 하지 아니하시어 스스로가 나아가게 하심이시니, 공용 없는 경지는 말씀으로 깨우칠 것이 아닌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9월 31일

주석
주001)
가비건댄:비유하자면. 견주건댄. 가비-[譬].
주002)
노:높은. 높-[高].
주003)
두들게:둔덕에. 두듥[丘].
주004)
파:-[掘]+아/어.
주005)
:오히려[猶]. 아직도. 이내.
주006)
마디:말지. 말-[止].
주007)
저즌 :저진 흙을.
주008)
즌기:진흙이.
주009)
다면:다달으면.
주010)
닷고:닦되. -[修].
주011)
간혜지:보살의 계위의 하나. 지혜는 있지만 아직 궁극의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 경지.
주012)
브터:말미암아.
주013)
나가:나아감을. 나가-[進].
주014)
반야:법의 실상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
주015)
듣오:들음을.
주016)
처:처음[初].
주017)
니교매:익힘에. 니기-[習].
주018)
걸:걸리므로. 걸-[滯].
주019)
불지수:부처의 지혜를 물에 비유한 것.
주020)
미니:따름이니.
주021)
진원:참다운 진원지.
주022)
묘담:신묘하게 맑음.
주023)
두려이:둥글게. 원만히.
주024)
잇비:피곤하게.
주025)
아니홀 띠라:아니할지라. 아니할 것이다.
주026)
알:앞의. 앒[前].
주027)
즛:찌꺼기[滓].
주028)
닐온:이른. 이른바.
주029)
혀고:당기고. 혀-[引].
주030)
낫게:나아가게. 낫-[進].
주031)
샤미시니:하시는 것이시니.
주032)
공용:몸·입·뜻으로 짓는 동작·말·생각을 가리킴.
주033)
:곳. 것. 땅은.
주034)
알외욜 띠:알릴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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