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루나에게 수기하다 [2] 부루나의 과거 1
법화경언해 권4:11ㄱ
上애 摠述시고 此애 廣陳也시니라
擧九十億佛所 卽廣陳護宣遠因也ㅣ시니라
於佛空法에 明了通達者 非若二乘의 滯於斷空也ㅣ오
得四無礙야 淸淨說法者 如所如說이라 不泥名相也ㅣ오
菩薩神通은 非二乘比也ㅣ오
隨其壽命은 言盡形壽也ㅣ오
令立菩提者 令於正道애 有立也ㅣ오
爲淨佛土故로 化衆生者 藉利他行야 成巳行也ㅣ니
故로 淨名에 云샤 菩薩이 隨
법화경언해 권4:11ㄴ
所化衆生야 而取佛土ㅣ라 시니
所謂淨佛土者 自淨其心샤 以致佛土之淨也ㅣ라
爲淨佛土샤
而必須敎化衆生者 要卽塵勞而能淨이라
非若二乘의 厭塵勞以求淨也ㅣ라
由是로 觀之컨댄 其本은 乃大權聖人이 示現弘法耳시니
故로 偈예 以內秘外現으로 頌之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9월 2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4:11ㄴ
우희 주016) 모도아 주017) 述시고 이
너비 주018) 펴시니라 九十億 佛所
드러 주019) 니샤 곧 護持야 펴던 먼 因 너비 니시니라 부텻 空法에 기 아라 通達호 二乘의 斷
법화경언해 권4:12ㄱ
空애
걸윰 주020) 디 아니호미오 四無礙 得야 淸淨히 說法호 如
다이 주021) 닐오미라 名相애 거디
아니호미오 주022) 菩薩 神通 二乘의
가뵤미 주023) 아니오 壽命 조초 얼굴 목숨
다오 주024) 니시고 菩提예 셔게 호 正道애 셔미 잇게
호미오 주025) 佛土 조케 호 爲혼 젼로 衆生 敎化호 利케 行 브터 모맷 行 일우미니 그럴
淨名 주026) 에 니샤 菩薩이 化혼 衆生을 조차 佛土
가지다 주027) 시니
니샨 주028) 淨佛土
걔 주029) 걔: 자기가. 갸+ㅣ. ‘갸’는 3인칭의 높임말.
조케 샤 佛土의 조호
닐위샤미라 주030) 닐위샤미라: 이루심이다. 닐위-[致]+시+옴/움+이라.
佛土 조케 호 爲샤 모로매 衆生 敎化샤 모로매
塵勞 주031) 진로: 마음을 피로하게 하는 마음의 티끌. 번뇌.
애
나가 주032) 能히
조오시논디라 주033) 조오시논디라: 깨끗하게 하시는 것이다. ‘조오-’는 ‘좋-’의 하임말.
二乘의 塵勞 슬히 너겨
법화경언해 권4:12ㄴ
조홈 求
호미 디 주034) 아니시니라 일로 보건댄 그 根源은
大權 주035) 대권: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모습을 바꾸어 나타내는 것.
聖人이 뵈야 現샤 法
너피실 주036) 미시니 주037) 미시니: 따름이시니. ‘-니’는 장면 전환으로 쓰여서 맺음씨끝의 기능으로도 봄.
그럴 주038) 偈예 內秘外現으로 頌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9월 2일
〔요해〕 위에서는 모아서 기술하시고, 여기에서는 널리 펴신 것이다. 90억 부처님 계신 곳을 들어서 이르신 것은 곧 호지하여 펴던 먼 ‘인’을 널리 이르신 것이다. 부처님의 공법에 밝게 사무치게 알아서 통달한 것은 2승의 ‘공’을 끊음에 걸림과 같지 아니함이고, 4무애를 얻어서 청정하게 설법함은 진실대로 설법함이라서 명상에 걸리지 아니함이고, ‘보살의 신통’이란 것은 2승에 비유하는 것이 아니고, 수명을 좇음은 목숨 다함을 이르시고, 보리에 서게 한다는 것은 정도에 서 있게 함이고, 불토를 깨끗하게 함을 위한 까닭으로 중생 교화함은 남을 이롭게 하는 수행부터 스스로의 수행을 이룸이니, 그러므로 정명에 이르시기를 ‘보살이 교화한 중생을 따라서 불토를 가진다.’ 하시니, 이른바 불토를 깨끗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셔서 불토의 깨끗함을 이루심이다. 불토를 깨끗하게 함을 위하시되 모름지기 중생 교화하심은 진로에 나아가 능히 깨끗하게 하시는 것이다. 2승의 진로를 싫게 여겨 깨끗함을 구함과 같지 아니하신 것이다. 이것으로 보건대, 그 근원은 대권의 성인이 보이고 나타내시어 법을 넓히실 따름이시니, 그러므로 게에 ‘안으로 감추고 밖으로 〈은근히〉 나타낸 것’으로 찬송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9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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