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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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오십마(五十魔)를 말하다
  • 2. 오십마를 말하다○(3) 상음(想陰)의 마(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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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십마를 말하다○(3) 상음(想陰)의 마(魔) 2○9-3


三. 精恠兼附
〔경문〕 口中에 常說호 無因無果야 一死면 永滅야 無復後身과 及諸凡聖이라 야

〔경문〕

능엄경언해 권9:112ㄱ

口中에 녜 닐오 因 업스며 果 업서  번 주그면 永히 滅야 외 주001)
외:
다시.
後엣 몸과 모 凡聖이 업스니라 야

〔경문〕 입에서 늘 이르기를, ‘‘인’없으며 ‘과’〈도〉 없어 한 번 죽으면 길이 멸하고, 다시 후세의 몸과 모든 범부와 성인은 없는 것이다.’ 하여,

〔주해〕 此說이 皆乘其空見야 而發也ㅣ라 近世邪宗이 妄謂호 參호 須實參며 見호 須實見이라 야 遂以因果後身天堂地獄이 非親見者로 一皆撥無니 故로 得其說者 咸謂호 善惡이 渺茫며 浮生이 不再라 야 於是예 忘戒撿며 恣婬樂야 飮噉昏荒야 以自斷送며 僥倖顯處야 掊剋侵虐니 眞謂無天堂地獄矣로다 愚ㅣ 每痛之야 因箋釋及此야 感發奮筆노니 冀悟魔說야 無自陷溺也노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9:112ㄴ

이 마리 다 空見을 주002)
타:
타고. -[乘].
發니라 갓가온 주003)
갓가온:
가까운. 갓갑-.
世에 邪 宗이 妄히 닐오 參호 주004)
-호:
-하려, 하면.
모로매 實히 參며 주005)
견:
견해, 의견, 주장을 뜻함.
호 모로매 實히 見라 야 因果 後身 天堂 地獄이 親히 보디 몯호로  가지로 다 러 업다 니 이런로 그 말 得닌 주006)
-닌:
-한, 이는.
다 닐오 善

능엄경언해 권9:113ㄱ

惡이 아며 주007)
아며:
아득하며. 어두우며.
浮生이 다시 몯리라 야 이 주008)
이:
여기에.
戒撿을 니즈며 婬亂 樂 야 주009)
야:
끝까지 다하여.
마시며 머그며 어즐야 그처 주010)
그처:
끊어.
보내며 顯 고대 僥倖야 【僥倖 라디 몯 주011)
몯:
못할.
福 求씨라】
聚歛며 侵虐니 眞實로 닐오 天堂 地獄이 업다 놋다 每常 주012)
매상:
항상. 늘.
셜이 주013)
셜이:
섧게.
너겨 註 사규미 주014)
사규미:
새김이. 사기-+요/유ㅁ+이.
이 주015)
이:
여기에.
미추믈 주016)
미추믈:
미침을.
因야 感發야 힘 쓰노니 주017)
쓰노니:
쓰니. ‘-노나’ 1인칭 임자말과 어울려 쓰임.
魔說을 아라 제 디디 마와뎌 주018)
마와뎌:
말게 하고자. 말고자.
라노라

〔주해〕 이 말은 다 공견을 타고 발한 것이다. 가까운 세에 요사한 종파가 허망하게 이르기를, ‘참여하려면 모름지기 실하게 참여하고, 견하려면 모름지기 실하게 견하라.’ 하여 인과·후신·천당·지옥 〈등을〉 친히 보지 못한 것으로, 한가지로 다 떨구어져서 없다고 하니, 이런고로 그 말을 얻은 이는 다 이르기를 ‘선악이 아득하며 부생 주019)
부생:
덧없는 인생.
을 다시 못하리라.’ 하여 여기에 계검을 잊으며 음란한 낙을 한껏 하여 마시고 먹으며 어지럽혀, 스스로가 끊어 보내며 나타난 곳에 요행하여 【요행은 바라지 못할 복을 구하는 것이다.】 취렴 주020)
취렴:
백성의 재물을 탐하여 함부로 거두어 들임.
하며 침학 주021)
침학:
침범하여 포학하게 행동함.
하니, 진실로 이르기를 천당 지옥이 없다고 하는구나. 내가 늘 섧게 여겨 주를 새기는 것이 여기에 미침을 인하여 감발하여 힘써 〈이 글을〉 쓰니, ‘마’의 말을 알아서 스스로 꺼지지 말게(=않게) 하고자(=되기를) 바란다.

〔경문〕 雖得空寂나 潛行貪慾거든 受其欲自도 亦得空心야 撥無因果리니 此 名日月薄蝕精氣옛 金玉芝草와 麟鳳龜鶴이 經千萬年야 不死爲靈야 出生國土ㅣ니 年老成魔야 惱亂是人다가 饜足心이 生야 去彼人體야 弟子與師ㅣ 多陷王難리니 汝ㅣ 當先覺면 不入輪廻려니와 迷惑不知면 墮無間獄리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9:113ㄴ

비록 空寂을 得나 貪欲 그기 行거든 그 欲 受니도  空心 得야 因果 러 주022)
러:
떨어. 떨치어. -[拂].
업다 리니 이 일후미 日月에 薄蝕 精氣옛 【薄 氣分 주023)
기분:
기운.
가 다와씨오 주024)
가 다와씨오:
가서 다그친 것이고.
蝕 이저 주025)
이저:
이지러져.
야릴씨라 주026)
야릴씨라:
헐어버리는 것이다.
金과 玉과 芝草와 麟과 鳳과 거붑과 주027)
거붑과:
거북과.
鶴괘 千萬 年 디나 죽디 아니야 靈야 國土애 난 거시니 나히 늘거 魔ㅣ 외야 이 사 보차

능엄경언해 권9:114ㄱ

어즈리다가 厭足心이 뎌 사 體 려 弟子와 스괘 해 王難애 디리니 네 반기 몬져 알면 輪廻예 드디 아니려니와 迷惑야 아디 몯면 無間獄애 러디리라

〔경문〕 비록 공적 주028)
공적:
공공적적. 우주에 형상이 있는 것이나 없는 것이나, 모두 그 실체(實体)가 공무(空無)하여 아무것도 생각하고 분별할 것이 없다는 것이 없다는 것.
을 얻〈었〉으나, 탐욕을 그윽이 행하면 그 〈음〉욕을 받은 이도 또 공심을 얻어 인과를 떨쳐 없다 하리니, 이는 이름이 일월에 박식 주029)
박식:
일실·월식을 뜻함.
하는 정기의 【‘박’은 기운이 가서 다그친 것이고, ‘식’은 이지러져 헐어버리는 것이다.】 금과 옥과 지초와 인과 봉〈황〉과 거북과 학이 천만년을 지나〈도〉 죽지 아니하고 〈신〉령하여 국토에 난 것이니, 나이가 늘거 ‘마’가 되어 이 사람을 보채어 어지럽히다가 염족한 마음이 나서 저 사람의 몸을 버리거든(=떠나거든) 제자와 스승이 흔히 왕난에 꺼지리니,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지 아니하려니와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주해〕 日月薄蝕精氣ㅣ 流注야 能爲金玉之類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日月에 薄蝕 精氣 흘러 주030)
흘러:
흘려. 흘러. 흐르-.
브 주031)
브:
부어. -.
能히 金玉類 외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일월에 박식하는 정기를 흘려 부어서 능히 금·옥의 부류가 되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8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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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외:다시.
주002)
타:타고. -[乘].
주003)
갓가온:가까운. 갓갑-.
주004)
-호:-하려, 하면.
주005)
견:견해, 의견, 주장을 뜻함.
주006)
-닌:-한, 이는.
주007)
아며:아득하며. 어두우며.
주008)
이:여기에.
주009)
야:끝까지 다하여.
주010)
그처:끊어.
주011)
몯:못할.
주012)
매상:항상. 늘.
주013)
셜이:섧게.
주014)
사규미:새김이. 사기-+요/유ㅁ+이.
주015)
이:여기에.
주016)
미추믈:미침을.
주017)
쓰노니:쓰니. ‘-노나’ 1인칭 임자말과 어울려 쓰임.
주018)
마와뎌:말게 하고자. 말고자.
주019)
부생:덧없는 인생.
주020)
취렴:백성의 재물을 탐하여 함부로 거두어 들임.
주021)
침학:침범하여 포학하게 행동함.
주022)
러:떨어. 떨치어. -[拂].
주023)
기분:기운.
주024)
가 다와씨오:가서 다그친 것이고.
주025)
이저:이지러져.
주026)
야릴씨라:헐어버리는 것이다.
주027)
거붑과:거북과.
주028)
공적:공공적적. 우주에 형상이 있는 것이나 없는 것이나, 모두 그 실체(實体)가 공무(空無)하여 아무것도 생각하고 분별할 것이 없다는 것이 없다는 것.
주029)
박식:일실·월식을 뜻함.
주030)
흘러:흘려. 흘러. 흐르-.
주031)
브: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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