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거 魔ㅣ 외야 이 사 보차 어즈리다가 厭足心이 나 뎌 사 體 려 弟子와 스괘 해 王難애 디리니 네 반기 몬져 알면 輪廻예 드디 아니
능엄경언해 권9:110ㄴ
려니와 迷惑야 아디 몯면 無間獄애 러디리라
〔경문〕 입에서 늘 신통 자재〈함〉을 말하며, 혹 또 사람으로 하여금 불국토를 널리 보게 하리니, 귀신의 힘이 사람을 혹하게 함이다. 진실로 있는 것이 아니다. 행음을 찬탄하고 추잡한 행을 헐지 아니하고, 여러 외설〈함〉주016)
외설:
남녀간의 육욕상의 행위에 관한 추잡하고 예의가 없는 것.
을 가지고 전법을 삼으리니, 이는 이름이 천지의, 힘이 센 산정과 해정과 등정과 하정과 토정주017)
산정·해정·풍정·하정·토정:
천지 사이에 큰 힘을 가진 정령(精靈)들.
과 일체 초목의 많은 겁의(=오래 된) 정령과 혹은 또 용미와 혹은 목숨 마친 선인이 다시 살아 ‘미’가 된 것과 혹은 선인의 기한이 마칠 적에 나이를 세어 마땅히 죽을 것이어든 그 형체가 변화치 아니하여서 다른 요괴에 붙은 것이니, 나이가 늙어 마가 되어 이 사람을 보채어 어지럽히다가 염족한 마음이 나서 저 사람의 몸을 버리거든(=떠나거든) 제자와 스승이 많이(=흔히) 왕난에 꺼질 것이니,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지 아니하려니와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