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王難애 디리니 네 반기 몬져 알면 輪廻예 드디 아니려니와 迷惑야 아디 몯면 無間獄애 러디리라
〔경문〕 입으로 즐겨 이르기를 ‘눈과 귀와 코와 혀가 다 정토이며, 남근 여근이 곧 보리와 열반의 진실한 곳이라.’ 하거든 저 무지한 이가 이 더러운 말을 믿으리니, 이것은 이름이 고독과 염승의 악귀이니, 나이 늙어 ‘마’가 되어, 이 사람을 보채어 어지럽히다가 염족한 마음이 나서 저 사람의 몸을(=몸에서) 버리거든(=떠나거든) 제자와 스승이 다 왕난에 꺼지리니,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지 아니하려니와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