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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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오십마(五十魔)를 말하다
  • 2. 오십마를 말하다○(2) 수음(受陰)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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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십마를 말하다○(2) 수음(受陰)의 마 1


능엄경언해 권9:65ㄴ

二. 受陰 三○初. 示陰相
〔경문〕 阿難아 彼善男子ㅣ 修三摩提야 奢摩他中에 色陰盡者 見諸佛心호 如明鏡中에 顯現其像며 若有所得호 而未能用호미 猶如魘人이 手足이 宛然며 見聞이 不惑호 心觸客邪야 而不能動니 此則爲受陰區宇ㅣ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9:66ㄱ

阿難아 뎌 善男子ㅣ 三摩提 닷가 주001)
닷가:
닦아.
奢摩他 中에 色陰 다닌 주002)
다닌:
다한 이는.
諸佛  보  거우룻 주003)
거우룻:
거울의.
가온 그 像이 번드기 주004)
번드기:
환히. 확실히.
現며 得호미 잇 호 주005)
호:
듯하되.
能히 디 주006)
디:
쓰지.
몯호미 오눌인 주007)
오눌인:
가위눌린.
사미 手足이 번득며 주008)
번득며:
분명하며.
봄과 드롬괘 주009)
봄과 드롬괘:
보는 것과 듣는 것이.
惑디 아니호 매 客邪ㅣ 觸야 能히 뮈디 주010)
뮈디:
움직이지.
몯 주011)
몯:
못하듯.
니 이 일후미 受陰區宇ㅣ라

〔경문〕 아난아, 저 선남자 주012)
선남자:
불법을 듣고 믿는 이.
가 삼마지를 닦아 사마타 주013)
사마타: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망념을 쉬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함.
중에 색음이 다한 이는 제불의 마음을 보되, 밝은 거울 가운데 그 형상이 환히 나타나듯 하며, 얻음이 있는 듯하되 능히 쓰지 못하는 것이 〈마치〉 가위눌린 사람이 수족이 분명하며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의혹하지 아니하되, 마음에 객사 주014)
객사:
밖에서 오는 옳지 않은 것.
가 닿아서(=가위눌려서) 능히 움직이지 못하듯 하니, 이것은 이름이 수음의 구우인 것이다.

〔주해〕 受 以領納前境로 爲義니 已破色陰야 內外ㅣ 虛融故로 見諸佛心호 如鏡에 現像리라 諸佛心은 卽我 妙覺明心也ㅣ라 如鏡現象은 謂淸淨虛凝야 了非形礙也ㅣ라 雖具妙體나 而未能運用 蓋爲受의 所覆 故로 如魘寐人이 支體宛具며 六根이 明了호 而不能運動니 此受陰之相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9:66ㄴ

受 알 境을 바다드료로 주015)
바다드료로:
받아들임으로.
니 주016)
니:
뜻하니.
마 色陰 허러 안팟기 주017)
안팟기:
안팎이.
虛히 노 주018)
노:
녹은.
젼로 諸佛ㅅ  보 거우루에 주019)
거우루에:
거올에.
像 現리라 諸佛ㅅ  곧 내 妙覺明心이라 거우루에 像 現호 淸淨야 虛히 얼의여 주020)
얼의여:
엉기어.
간도 얼굴 주021)
얼굴:
모습. 형체.
룜 아닌  주022)
아닌 :
아닌 것을.
니시니라 비록 妙體 나 주023)
나:
구비하나.
能히 運用 몯호 受의 두퓨미 주024)
두퓨미:
덮임이. 두피-+오/우ㅁ+이.
욀 주025)
욀:
되므로.
이런로 오눌인 사미 支體 번드기 주026)
번드기:
훤히. 분명히.
며 六根이 고 주027)
고:
밝되.
能히 運動 몯 주028)
몯:
못하듯.

능엄경언해 권9:67ㄱ

니 이 受陰의 相이라

〔주해〕 ‘수’ 주029)
수(受):
바깥 경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작용.
는 앞의 경계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뜻을 삼으니, 이미 색음을 헐어서 안팎이 허하게 녹은 까닭으로 제불의 마음을 보되, 거울에 형상이 나타나듯이 하는 것이다. 제불의 마음은 곧 나의 묘각명심이다. 거울에 형상 나타나듯 함은 청정하여 허하게 엉기어 잠깐도 모습 가리는 것이 아닌 바를 이르신 것이다. 비록 묘체를 구비하나 능히 운용〈하지〉 못함을 ‘수’가 덮임이 되므로 이런고로 가위눌린 사람이 지체 주030)
지체:
팔다리와 몸.
가 분명히 구비되고 6근 주031)
6근:
눈·귀·코·혀·몸·뜻의 6관(官).
이 밝아도 능히 운동하지 못하듯 하니 〈이런 것이〉 수음 주032)
수음:
수온. 5온의 하나. 고(苦)·낙(樂)·사(捨)를 감수(感受)하는 정신작용.
의 상인 것이다.

〔경문〕 若魘咎ㅣ 歇면 其心이 離身야 反觀其面야 去住ㅣ 自由야 無復留礙리니 名이 受陰盡이니 是人 則能超越見濁리니 觀其所由컨댄 虛明妄想로 以爲其本이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9:67ㄱ

다가 오눌인 허므리 주033)
허므리:
흠이. 허물[咎].
歇면 그 미 모 여희여 그  도 주034)
도:
도리어[反].
보아 감과 住왜 自在야 외 주035)
외:
다시.
룜 업스리니 일후미 受陰 다오미니 주036)
다오미니:
다함이니.
이 사 能히 見濁 건네리니 주037)
건네리니:
건너뛰리니.
젼 주038)
젼:
까닭을.
보건댄 虛히  妄想로 根源 사니라

〔경문〕 만일, 가위눌린 허물이 쉬면 그 마음이 몸을 여의어(=떠나) 그 얼굴을 도리어 보고, 가고 머무르는 것이 자재하여 다시는 가리는 것이 없으리니, 이름이 수음 다한 것이니, 이 사람은 능히 견탁 주039)
견탁:
5탁의 하나. 말법시대에 이르러 나쁜 견해. 교법이 부산하게 일어나 선(善)을 닦는 이가 없고 세상이 어지럽게 되는 것.
을 건너뛰리니, 그 까닭을 보건댄 허하게 밝은 망상으로 근본을 삼은 것이다.

〔주해〕 色陰盡者ㅣ 已離形礙나 然이나 爲受의 所魘야 而未能用故로 受陰이 銷歇면 卽能離身反觀야 去住ㅣ 無礙也리라 妄起見覺야 汩擾湛性이 名見濁이니 卽受陰之體也ㅣ니 故로 受陰이 盡면 卽超之리라 因違順之幻境야 生損益之妄受니 則受陰이 無體야 虛有所明故로 曰샤 虛明妄想로 爲本이라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9:67ㄴ

色陰 다니 주040)
다니:
다하니.
마 얼굴 주041)
얼굴:
형체. 모양.
료 여희나 주042)
여희나:
여의나.
그러나 受의 오눌루미 주043)
오눌루미:
가위눌림이.
외야 能히 디 주044)
디:
쓰지.
몯 젼로 受陰이 스러 주045)
스러:
스러져.
歇면 곧 能히 모 여희여 도 주046)
도:
도리어.
보아 감과 住왜 룜 업스리라 妄히

능엄경언해 권9:68ㄱ

見覺 니와다 주047)
니와다:
일으켜. 니왇-.
 性을 긔저류미 주048)
긔저류미:
어지럽힘이. 긔저리-[汨].
일후미 見濁이니 곧 受陰의 體니 이런로 受陰이 다면 주049)
다면:
다하면.
곧 건네리라 背叛 주050)
-과 -괏:
-과 -의.
幻境을 因야 損과 益괏 妄受 내니 受陰이 體 업서 虛히 교미 주051)
교미:
밝힘이.
잇 젼로 니샤 주052)
니샤:
이르시되.
虛히  妄想로 根源 삼다 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색음이 다하니, 이미 형체 가리는 것을 여의나, 그러나 ‘수’ 주053)
수:
감각. 바깥 경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작용.
의 가위눌림이 되어 능히 〈몸을〉 쓰지 못하는 까닭으로 수음이 스러져 쉬면 곧 능히 몸을 여의어서 도리어 〈제 모습을〉 보아, 감과 머무름이 가림이 없으리라. 허망하게 견각 주054)
견각:
견과 각.
을 일으켜 맑은 ‘성’을 어지럽히는 것이, 이름이 견탁이니, 곧 수음의 본체이니, 이런고로 수음이 다하면 곧 건너뛰리라. 배반함과 순응함과 환경을 인하여 손해와 이익과 망수를 내니, 수음이 ‘체’가 없어서 허하게 밝힘이 있는 까닭으로 이르시기를, ‘허하게 밝은 망상 주055)
망상:
헛되고 참되지 못한 불별.
으로 근원을 삼다.’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8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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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닷가:닦아.
주002)
다닌:다한 이는.
주003)
거우룻:거울의.
주004)
번드기:환히. 확실히.
주005)
호:듯하되.
주006)
디:쓰지.
주007)
오눌인:가위눌린.
주008)
번득며:분명하며.
주009)
봄과 드롬괘:보는 것과 듣는 것이.
주010)
뮈디:움직이지.
주011)
몯:못하듯.
주012)
선남자:불법을 듣고 믿는 이.
주013)
사마타: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망념을 쉬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함.
주014)
객사:밖에서 오는 옳지 않은 것.
주015)
바다드료로:받아들임으로.
주016)
니:뜻하니.
주017)
안팟기:안팎이.
주018)
노:녹은.
주019)
거우루에:거올에.
주020)
얼의여:엉기어.
주021)
얼굴:모습. 형체.
주022)
아닌 :아닌 것을.
주023)
나:구비하나.
주024)
두퓨미:덮임이. 두피-+오/우ㅁ+이.
주025)
욀:되므로.
주026)
번드기:훤히. 분명히.
주027)
고:밝되.
주028)
몯:못하듯.
주029)
수(受):바깥 경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작용.
주030)
지체:팔다리와 몸.
주031)
6근:눈·귀·코·혀·몸·뜻의 6관(官).
주032)
수음:수온. 5온의 하나. 고(苦)·낙(樂)·사(捨)를 감수(感受)하는 정신작용.
주033)
허므리:흠이. 허물[咎].
주034)
도:도리어[反].
주035)
외:다시.
주036)
다오미니:다함이니.
주037)
건네리니:건너뛰리니.
주038)
젼:까닭을.
주039)
견탁:5탁의 하나. 말법시대에 이르러 나쁜 견해. 교법이 부산하게 일어나 선(善)을 닦는 이가 없고 세상이 어지럽게 되는 것.
주040)
다니:다하니.
주041)
얼굴:형체. 모양.
주042)
여희나:여의나.
주043)
오눌루미:가위눌림이.
주044)
디:쓰지.
주045)
스러:스러져.
주046)
도:도리어.
주047)
니와다:일으켜. 니왇-.
주048)
긔저류미:어지럽힘이. 긔저리-[汨].
주049)
다면:다하면.
주050)
-과 -괏:-과 -의.
주051)
교미:밝힘이.
주052)
니샤:이르시되.
주053)
수:감각. 바깥 경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작용.
주054)
견각:견과 각.
주055)
망상:헛되고 참되지 못한 불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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