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不了諦理고 固守愚惑야 愚鈍之極에 則癡頑無知야 精神이 化爲土木金石야 無復情想니 卽枯槁也ㅣ라 如劫毗羅之石과 燕昭墓之木과 鄭人緩之栢이 皆精神之化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4)제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우혹 주033) 우혹: 마음이 어리석어서 이치를 모르고 헤매는 것.
함을 굳이 잡아 우둔〈함〉이 지극함에 미혹하여 앎이 없어 정신이 화하여 토·목·금·석이되고, 다시 정상이 없으니 곧 시듦이다.
겁비라석과
【겁초에 한 외도의 이름이 가비라 주034) 가비라: 석존보다 1세기쯤 전의 선인(仙人)으로 수론외도(數論外道)의 시조.
이더니, 5신통 주035) 5신통: 다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재한 묘한 작용.
을 얻어 약수론을 지어 몸이 오래지 아니하여 남이 헐까 저어하여 제자더러 이르되, 르되, “내가 화하여(=죽어) 돌이 될 것이니, 다른 종〈파〉가 와서 〈내 주장을〉 힐난하거든, 오직 돌 위에 〈대고〉 〈힐난〉하게 하라.”〈고 했다.〉 후에 진나 주036) 가 인명론 주037) 을 지어〈와서〉 헐거늘, 〈그〉 돌이 즉시 대답하더니, 다시금 문답하니 돌이 못이겨 즉시 땀을 흘리고, 매우 소리〈를 크게〉 하고(=내고) 떨며 부서진 것이다.】 연〈나라〉 소왕의 묘의 나무와
【연〈나라〉 소왕의 묘에 목인 주038) 이 있더니, 〈그것이〉 요괴로운 여우가 된 것이다.】 정나라 사람 완의 잣나무와
【정나라 사람 완이 죽은 후에 잣나무가 된 것이다.】 〈등이〉 다 정신이 화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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