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하나가 변하여 일곱이 되고, 일곱이 변하여 아홉이 되니, 〈이는〉 다
양수 주059) 이로되, 일곱은 그 가운데 있어서 넘으며 미치지 못함이 없는 까닭으로, 도량에서〈는〉 이레로 기한하시고, 셋에(=3·7일에) 됨을 취하신 것이다.
무릇 빌어(=빌고) 대답함에 삼보에
귀의 주060) 하는 것으로 맨 첫 방편을 삼는 까닭으로 첫이레에 여래〈와〉 보살〈과〉 나한의 이름을 지성으로 정례할 것이니, 불〈가〉사의력을 빌어 ‘행’을 발하여 ‘도’를 돕는 것이다.
그러나 원력이 아니면 지니지 못하는 까닭으로 둘째 이레에
비니교 주061) 를 의지하여 마음을 온전하게 하여
발원 주062) 할 것이다.
‘행’과 ‘원’이 굳으면 큰 용맹을 얻는 까닭으로 셋째 이레에도(=는) 시간이 쉴 사이 없으며 〈신〉주가 두루 그지없어 한결같이 〈부처님을〉 향하여 외워 지니면, 능히 정성으로 감〈응〉하여 이르게 하실 것이니, 〈정〉진력의 능한 공이다.
거울의 광명 섞은 곳은 ‘생’과 부처님과 ‘지’를 비추니,
감응 주063) 감응: 감응도교. 불심이 중생의 마음 가운데 들어가고, 중생이 이를 느껴 서로 사귀는 것.
의 ‘도’가 섞임이다.
신심이 밝아서 깨끗한 것은 예전의 버릇에 ‘연’한 장〈애〉가 자세히 다 끊어진것을 이르시니, 이것이 감응이 능한 ‘공’의 일이다.
108은 ‘주’의 변(=횟수)이니, ‘도’를 수행함에서는 ‘잡’이라 이르는 것이다.
【‘잡’은 다 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