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십이처가 곧 여래장○1. 안색처 2-1
〔주해〕 眼이 能生色인댄 則眼이 爲色性이니 然이나 見空之時예 旣無色相면 則色性이 應銷ㅣ어니 眼中之色性이 旣銷면 則顯發一切ㅣ 都無色相矣리라 且色空二法은 對待而顯니 色相旣無면 何以顯空리오 故로 曰誰明空質이라 시니라 然則計眼이 生色處者ㅣ 妄也ㅣ라 空亦如是者 因色샤 例空 亦無定處也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3:19ㄴ
누니 주009) 能히 色
내딘댄 주010) 누니 色 性이
외리니 주011) 그러나 空 時節에 마 色相이 업스면 色 性이 반기
슬리어니 주012) 眼中엣 色 性이 마 슬면 一切
나토아 내요미 주013) 다 色相이 업스리라
色과 空과 두 法은 對며
기드려 주014) 낟니 주015) 色相이 마 업스면 엇뎨 空
나토리오 주016) 이런로 니샤
뉘 주017) 空
능엄경언해 권3:20ㄱ
얼구를 기리오
시니라 주018) 그러면 眼이 色處
내니라 주019) 혜요미 주020) 妄이라 空이 이 다
샤 주021) 色 因샤 空 一定處ㅣ
업수 주022) 견주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눈이 능히 ‘색’을 낸다면, 눈이 ‘색’의
‘성’ 주023) 성: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본연의 성품. 사물의 자체·본체.
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공’을 볼 때에는 이미
색상 주024) 색상: 육신의 모습이 겉으로 나타나 볼 수 있는 것.
이 없으면 ‘색’의 ‘성’은 반드시 스러질 것이로다.
눈 가운데 ‘색’의 ‘성’이 이미 스러지면 일체를 나타내는 것이 다 색상이 없을 것이다.
또 ‘색’과 ‘공’의 두
법 주025) 법: 제 성품을 가지고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은 〈서로〉 대하며 기다려서 나타나니,
색상이 이미 없으면 어찌 ‘공’을 나타내겠는가?
이런고로 이르시기를, ‘누가 ‘공’
의 모습을 밝히겠는가’고 하신 것이다. 그러면 ‘안’이
색처 주026) 색처: 12처의 하나. 색경. 눈으로 볼 수 있는 대상이 객관의 현상.
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함은 허망한 것이다. “‘공’이 또한 이와 같다”고 하심은 ‘색’을 인하시어 ‘공’이 또한 일정한 곳이 없음을 견주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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